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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7-21 14:22:35

후시마치 하루오

1. 소개2. 정체

1. 소개

사신과 소녀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나카 히데유키.

사요와는 어린 시절부터 아는 사이로, 후시마치 당이라는 작은 서점을 하고 있다. 서점의 운영은 손님이 와도 안 와도 상관없다는 매우 루즈한 운영을 하고 있는 걸 보아 뭔가 다른 수입원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무슨 일을 하는지는 불명이며 가게를 비우는 일이 잦거나 방 안에 틀어박혀 무슨 일에 몰두하는 모양.

병원을 빠져나온 아오를 맡기로 한다. 아오에게 가게보기를 맡기지만 기본적으로 자유로워서인지 아오가 가게를 잠그고 나가 돌아다니거나 외박을 해도 뭐라 하지 않는다. 난데없이 가게를 점거하고 회의를 벌여도 차를 내주며 맞아주는 상냥한 사람.

그냥 그런 평범한 사람으로 보였으나...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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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노 시라유키의 친구인 정신과 의사이자 아오가 말하는 마법사의 정체이며, 작가 토오노 토오야이다.

토오노 시라유키와 일리야 어머니의 친구로 학생시절 자신이 쓴 이야기를 자주 들려줬다고 한다. 그러나 양쪽 모두 어쩌다보니 일찍 세상을 뜨고, 그 아이들과 나름대로 교류를 가진 모양. 사신이라 배척받던 일리야에게 유일하게 말을 걸어주며 <사신과 소녀>를 준 것도 이 사람이며, 사요에게 처음 <사신과 소녀>를 준 것도 이 사람.

특히 <사신과 소녀>는 그가 토오노 사요를 모델로 쓴 첫 작품이며 사신의 모델은 일리야로 보인다. 그러나 시라유키가 불행하게 세상을 뜬 후 마음의 병을 얻어 점점 약해지던 사요가 동화 속 내용 그대로 사신을 만나 그가 자신의 오빠라는 환상을 믿기 시작하자 그녀를 걱정해왔다. 사요 주위의 어른들 중에는 유일하게 사요가 말하는 토오노 토오야의 정체를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 사요의 환상을 깨부수고 그녀를 현실로 되돌리려면 현실에 사신이 나타나 사신 토오노 토오야의 존재를 대치해 그녀를 현실로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사신과 소녀>를 동경하던 일리야에게 사신이 되고 싶다면 진짜 사신을 죽여야 한다고 얘기했으며, 흑막이라고까지 하긴 미묘하지만 이야기가 시작되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환상에 의지해 살아가는 사요가 유일한 안식처를 잃은 순간 다시 마음의 병으로 죽을 걸 걱정해서인지 토오야를 부정하던 주위 어른들과 다르게 오히려 토오노 토오야를 더 현실성있게 만들려 했다. 자신의 필명을 토오노 토오야로 써서 '작가인 오라버니'라는 토오야의 캐릭터를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줬다.

사요를 자신의 딸처럼 생각했으며, 사요를 모델로 한 동화를 여럿 써왔다. 작중에 등장하는 <사신과 소녀>, <거짓말쟁이 도둑과 공주님>, <천일밤의 벚꽃>은 사요를 모델로 쓴 소설로 소설 속 등장인물들 중 누군가가 그녀를 구해주길 바랬다. 이러한 하루오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본편이 아닌, 본편의 캐릭터들을 모두 공략하고 나오면 나오는 후기에서 볼 수 있는데 사요에 대해 조사하고 진상을 깨달은 키리시마 나나키가 후시마치 당에 찾아와 그를 추궁하며 밝혀진다. 그가 말하기를 키리시마 나나키는 이 세계의 사람이 아니며, 자신이 쓴 동화에도 없는 인물이기 때문인지 가장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어찌 보면 이 세계를 움직이는 신적인 존재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가 쓴 소설들이 현실에 실현되는 것이며 어느 순간 다른 세계에서 들어온, 유일한 예외이자 '읽는 자'인 키리시마 나나키만이 최후의 진실에 도달한 것이 그러하다. 단어장에서 '이야기는 세계이다'라는 문장을 보면 이 사람이 쓴 이야기 자체가 이 세계를 구성한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가 작가 토오노 토오야라는 복선이 조금 있는데, 일단 '친구'와 '마법사'로 나오지만 <사신과 소녀>를 준 인물은 하루오이며, 작중에서 토오노 토오야의 신간이 나왔을 때 사요에게 선물로 한 권 준다. 보통이라면 출판사에서 작가에세 책을 주면 토오야 본인이 사요에게 주는 것도 가능할텐데 장본인인 토오야가 아니라 하루오가 사요에게 책을 준다는 걸 보면 어느정도 생각해볼 거리는 있다. 2장에서 '토오노 토오야'를 찾는 루이스가 후시마치 당으로 찾아온 것도 그런 부분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