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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23:45:16

흡패

흡수패륜에서 넘어옴
1. 개요2. FC 안양의 경우
2.1. 사태의 발단2.2. 안양 측 입장
3. 부천 FC 1995의 경우
3.1. 부천 측 입장
4. 안산 그리너스 FC의 경우

1. 개요

흡패는 '흡수 패륜'의 준말로, K리그 팬들이 연고이전 비하로 주로 쓰는 용어인 패륜의 한 종류이다. FC 안양을 비하하는 용어로 처음 등장하여 주로 FC 안양을 지칭하는 멸칭으로 사용되고 있다.[1]

한편 2013년까지 FC 안양을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흡패가 연관검색어로 자동생성 되었다. 그러나 이를 인지한 FC 안양 구단의 조치가 있었는지(?) 아니면 자동해제 되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나 어느 순간 사라졌으며 현재는 뜨지 않고 있다.

파일:FC안양-흡패네이버검색어조작.jpg

2. FC 안양의 경우

파일:201704_1_topimg_8868.jpg
아주 안양인 것은 이미 KB다.

2012년 말 KB국민은행에게 연간 10억씩 3년간 30억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고양 KB국민은행 축구단을 인수하여 창단한 FC 안양을 비하하는 용어로 등장했다. [2] 국내축구 갤러리에서 처음 만들어진 용어로 처음에는 하패(하이브리드 패륜), 유패(유사 패륜), M&A 패륜 등 여러 후보군이 있었으나 흡패가 입에 착착 감기고 스포츠신문에서도 흡패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완벽하게 굳어져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2012년 11월 고양 KB국민은행 축구단을 흡수하여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을 만든다는 발표가 일어나자 축구팬들은 패닉에 빠진다.

그 동안 연고지 이전 피해자임을 내세우며 연고지 관련해서는 피눈물이 하루에도 몇번씩 흐른다는 분들이 다른 연고지의 구단을 흡수 및 인수해서 자기팀으로 만들어 버리고 거기에 일말의 사과는 커녕 KB는 어차피 해체될 구단이었다. 그걸 우리가 받아준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안양과 KB의 협약은 ‘윈-윈(Win-Win)’”이라는 안양 서포터스 연합은 해괴한 성명서를 발표하여 많은 비난을 받았다. 파일:흡패-안양서포터스윈윈망언.jpg

그 후 고양의 지역 축구팬들이 아래와 같이 항의를 했지만 일절 사과나 보상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파일:흡패-고양서포터스성명서.jpg

국내축구 갤러리에서 주로 많이 쓰이며 그 외 K리그 챌린지에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부천 FC 1995에서 흡패 걸개를 만들어 직접 디스를 하고 있다. FC 서울을 비하하는 명칭인 북패가 희석될까봐 연고지 이전 반대+온갖 깽판(특히 타나토스)으로 인해 FC 서울을 싫어하는 일부 축구커뮤니티에서는 북패 는 사용해도 되지만 흡패는 사용 못 하는 금지어로 규정해 두기도 하였다.
파일:흡패-흡패금지단어.jpg

2.1. 사태의 발단

고양 KB국민은행이 참가하고 있던 2부리그 격[3]한국 내셔널리그는 2006 시즌 우승팀부터 K리그로 승격한다라는 규정을 신설하였고, 이에 따라 2006 시즌 우승팀 고양 KB국민은행K리그로 승격해야 하나 고양 KB국민은행은 은행법 등의 이유를 들어 승격을 거부하는 사태가 일어난다. [4]

한국 내셔널리그 연맹은 승격을 거부한 고양 KB국민은행에게 중징계를 결정, 이에 고양 KB국민은행은 징계를 철회하지 않을 시 축구단 포기 및 제 3자 인수를 추진, 인수자가 있다면 지원금도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 국민은행, 실업축구단 운영 포기한다

그러나 쉽게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그렇게 6년이 지난 2012년도까지 고양 KB국민은행은 별 탈없이 운영이 되고 있었던 중 2012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3 시즌부터 K리그 승강제 도입을 발표하며 신생팀 창단 및 한국 내셔널리그 팀들의 참여를 위해 여러 지원방안을 마련하였고, 안양시에서는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확정 짓는다.

이때 가칭 안양 시민프로축구단은 연간 15억씩 안양시에서 지원받는 금액 외에 확정된 수입이 전무한 상태였고, 운영을 위해선 연간 40~50억 정도는 필요한 상황이라 금전적으로 매우 다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5], 이 부분을 고양 KB국민은행 축구단이 교묘하게 이용을 하는데...

KB국민은행이 안양시에 안양시가 고양 KB국민은행 축구단을 인수하면 연간 10억씩, 3년 동안 총 30억원을 지원 하겠다고 제의한 것. 돈을 주고 물건을 사가라도 아닌 이 물건을 가져가면 돈까지 얹어서 주겠다라는 제안을 한 것이다.

자금문제 해결이 시급했던 안양시는 이 제안을 수락하게 되고 그렇게 고양 KB국민은행 축구단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이에 일부 축구팬 및 축구인들은 국민은행의 꼼수 해체 및 안양시에도 사실상의 연고이전 아니냐며 비난을 하게된다.

KB국민은행의 꼼수, 금융계 넘어 축구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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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안양 측 입장

일단 안양은 '패륜' 호칭의 요건인 연고지 이전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고양에 있던 구단이 실체를 유지하면서 안양으로 옮겨간 것이 아니라, 고양 KB가 해체를 하고 난 뒤에 FC 안양은 새로 생겨난 신생팀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FC 안양은 K리그 챌린지에 가입하면서 기존 실업팀이 프로화를 거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창단팀의 자격으로 참가신청을 냈다. 즉, FC 안양은 공식적으로 실무상으로 신생팀이며 구단의 역사도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만약에 FC 안양이 고양 KB의 구단의 실체를 유지하면서 기존 내셔널리그 참가 실업팀의 자격으로 참가신청을 냈다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승격지원금 3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고 내셔널리그에서도 강호로 군림하던 고양 KB의 선수진을 그대로 인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FC 안양은 이런 식으로 운영을 하지 않았다. 신생팀에게는 30억 원 이라는 거액의 지원금과 기량이 검증된 탄탄한 선수들을 모두 취할 수 있었지만, 신생팀 창단이라는 명분을 위하여 그것들을 포기를 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고양 KB의 감독과 선수들이 안양으로 입단했으니 구단을 흡수한 것이 아니냐?"라는 반론을 제기하는데 FC 안양의 초대감독인 이우형 감독은 소속팀인 고양 KB가 해체되면서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에 안양이 흡수한 것이 맞다.

예를 들면, FC 안양의 공격의 핵심선수로 활약중인 박성진의 경우 고양 KB 소속이었으나 FC 안양이 신생팀 자격으로 얻은 10장의 드래프트 우선지명권 중 한 장을 소비하면서 지명한 선수이다. FC 안양은 10장의 우선지명권 중 7장을 전 고양 KB 선수들에게 할애했는데, 이는 익숙한 선수들을 기용하려는 이우형 감독의 의중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튼 FC 안양은 고양 KB 선수들의 소유권을 얻기 위해서 그에 따르는 대가를 지불해야 했고 이는 고양 KB와 FC 안양이 별개의 구단임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근거라고 주장한다. 고양 KB와 FC 안양이 같은 구단이었다면 선수들과의 계약 상태가 그대로 유지될테니까 말이다.

고양 국민은행 축구단 서포터같은 실제 피해 축구팬들과 연고이전에 대해 공평하게 패륜 용어를 붙이는 국내 축구 갤러리 유저들 이외에 연고복귀로 얽힌 FC 서울 및 K리그 챌린지에서 FC 안양과 가장 원수사이였던 부천 FC 1995의 팬들에 의해 남용되고 있는 중이다.

3. 부천 FC 1995의 경우

사실 같은 논리라면 이 쪽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다른 것이라면 FA컵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부천 FC는 강남 TNT의 연고이전임"을 부천 구단이 스스로 인정한 셈. 당시 기사. 부천 FC가 강남 TNT를 흡수합병 했으니 강남 TNT가 가지고 있던 FA컵 출전권은 부천에게 승계된다는 주장이지, 강남 TNT가 연고이전을 해서 부천 FC로 창단했다는 내용은 전혀 없다.

강남 TNT도 역시 K3리그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모든 선수단이 부천으로 FC안양이 고양 KB를 흡수하듯이 부천FC1995도 강남TNT를 빼앗아가면서 강남TNT의 K3리그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팀의 입장에서도 당장 상위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선수 개개인의 앞길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3.1. 부천 측 입장

강남 TNT 선수단 전원이 부천 FC에 합류한 것은 아니며 K3리그에 참가하고 싶었던 강남 TNT에 현실의 벽에 부딪히자 K3리그 진출을 희망하던 강남 TNT 선수단이 부천 FC에 합류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또한 부천 FC 1995 창단 이후에도 강남 TNT는 존재하였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연고이전팀들을 패륜이라고 부르는 것은 팬들을 버리고 연고이전을 했기 때문인데 강남 TNT의 경우 아마추어 동호회 축구팀으로 팬이 존재할리 없고 강남 TNT의 역사를 계승하지도 않는다.

팬들을 위한 프로 스포츠가 아닌 본인들이 즐기기 위한 동호회 축구팀이었고, 이 구성원들이 K3리그에 참여를 위해 부천 FC 1995에 흡수 합병되기를 원했기 때문에 흡패의 개념과는 전혀 맞지 않다.

외국에도 아마추어 동호회 축구팀끼리 흡수 합병을 통해 클럽을 성장시킨 사례가 많고, 가까이 K3리그 서울 유나이티드도 두 개의 동호회 축구팀을 합병시켜 탄생한 클럽이다. 해외에는 대표적으로 위건 애슬레틱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있다. 그렇다면 이들도 흡패인가?

4. 안산 그리너스 FC의 경우

2013년 FC 안양이 고양 KB국민은행 축구단을 흡수하여 창단한 전례와 비슷하게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 선수의 일부를 흡수, 국민은행 축구단-FC안양 때와 같이 연간 10억씩 3년간 총 30억을 미포조선이 안산에 지원하는 조건으로 2017년 안산 그리너스 FC로 창단하였다. 하지만, 울산 현대미포의 역사를 계승하지 않기 때문에 역시 흡패라고 부르는 것은 부적합하다라는 의견도 있으니 워낙 비인기 구단이라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있다.


[1] 여담으로 밑의 항목에 나와있듯 부천도 창단후 비슷한 과정이 있었다. 그래서 안양 서포터는 부천을 흡천, 붙패(연고지를 버린 SK의 지원을 받고 챌린지 참가하고 SK와 친선경기을 해서 패륜과 붙어먹는다고 해서..), 부천 TNT 등으로 부른다.[2] 특이하게도 인수하는 안양이 KB국민은행에 돈을 주고 구단을 가져온게 아니라 구단을 넘긴 KB국민은행이 돈까지 얹어주는 방식[3] 정확히는 실업리그[4] 대전 하나 시티즌의 사례처럼 축구단 운영을 위한 재단을 별도로 만드는 방법이 있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았다.[5] 반대파 설득을 위해 시 지원금을 적게 잡을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