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히가시야마 코베니
1. 1부
1.1. 영원의 악마
첫 등장은 10화지만 제대로 된 활약은 13화부터다.워낙 소심한 탓에 악마를 잡으러 호텔에 들어가서도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성격 때문에 히메노에게 휘둘리거나 파워한테 협박을 당하는 등 크게 고생을 하다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8층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자 굶어 죽을 거라고 멘붕하여 상술되어 있는 자기 집안 사정을 이야기하며 눈물, 콧물을 다 흘리며 오열한다.
덴지가 어차피 못 나간다며 잠을 자는 동안에는 점점 정신이 이상해지기 시작해서 화장실 물을 마시려고 하여 히메노가 기절시켜 침대에 눕혀 놓은 상태였는데 악마가 덴지를 넘기면 다른 데블 헌터는 내보내 주겠다는 제안을 하자 어디선가 가져온 식칼을 들고 문을 열더니 덴지를 찌르려고 했지만 너무 어설프고 동작도 굼떠서 아키와 히메노에게 손쉽게 제압당한다.[1]
그러다가 다시 일어났더니 파워가 비축해 둔 식량을 모조리 먹어치워 버리자 멘붕 증세는 더욱 심각해져서 파워 때문에 못 나가는 게 틀림없다고 소리치거나, 정신 차리라고 말리는 아라이에게 스파이라면서 식칼을 들이미는 등 몇 화 전까지의 소심한 성격과는 상반되는 무척 임팩트 있는 장면을 뽑아낸다.
그 와중에 영원의 악마는 계속해서 증식했고 코베니는 누구든 좋으니까 덴지 좀 죽여달라고 애원하고 아라이도 덴지를 넘기고 빠져나가자면서 몸으로 덴지를 눌러버린다.
그 틈에 코베니가 접근해서 칼로 덴지를 죽여서 악마에게 넘기려고 했지만 아키가 몸으로 막아서다 대신 찔리고 그 전까지는 마이페이스를 유지하던 히메노도 공황 상태에 빠져서 상황이 개판이 된다. 결국 덴지가 먹혀주겠다며 악마에게 뛰어들자 상황이 종결되었다면서 멍하니 있다가 전기톱으로 악마를 갈아버리며 튀어나온 덴지를 보고 경악한다.
그렇게 3일 밤낮으로 전기톱에 썰리던 악마가 항복을 하고 아사 직전에 다른 일행들과 함께 탈출에 성공한다. 이 사건이 트라우마가 된 탓에 공안을 그만두려고 했지만 히메노가 아라이와 코베니가 사퇴하는 걸 붙잡을 겸 주최한 회식에 참석하게 된다. 여기서 또 밝혀지기를 버는 돈을 모두 집에 보내고 있어서 외식도 제대로 못 한 듯하다. 술집에서 먹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 먹는다는 모습을 보면 불쌍할 정도. 그나마 있는 돈으로 맛있는 걸 먹는 게 취미라는데도 회식에서 먹은 음식이 가장 맛있었을 정도로 궁핍하게 살아왔다는 것이다. 남의 돈으로 마시는 술이 제일 맛있다고...
1.2. 야쿠자
당신들, 총격범이죠?
이후 총격범들이 공안을 상대로 일으킨 테러 당시 동행하던 아라이가 총알을 대신 맞아준 덕분에 목숨을 부지한다. 그리고 총격범을 사살한 뒤 주범들인 사무라이 소드와 사와타리에게 다가가 대치한다. 뱀의 악마의 공격을 쉽게 피해[2] 악마의 위를 달리는 신체능력을 보이고는, 당황하는 사무라이 소드의 총을 든 팔을 순식간에 절단해버리며 공중에서 총을 낚아채 총격을 먹인다.[3] 그리고는 사와타리가 쏜 총은 덴지의 상반신으로 막아내고 총으로 몰아붙여 범죄자들을 도망가게 만든다.[4]저번에는 죽이려고 해서 미안했어···
후후후···! 죽이려 해서 미안하다니···! 내가 말하고도 웃기네···! 후후후후후후후후···! 후훗···! 어떡해··· 흥분이 가라앉질 않아···. 나를 감싸고··· 나···. 나 때문에···! 나를···, 후후후···! 더는 안 되겠어. 이 일을 계속했다간 미쳐버릴 거야···. 히메노 선배를 만나면 관두겠다고 말해야지.
아직 죽어 있는 덴지를 보고는 전에는 죽이려 해서 미안했다고 자책하면서 아라이가 자신을 감싸고 죽은 것 때문에 정신이 오락가락하다가 이 이상 데블 헌터 일을 하면 더 이상해지겠다면서 히메노를 만나면 그만두겠다 이야기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히메노는 이미 고스트와의 마지막 계약으로 소멸되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입을 보여주지 않아 섬뜩함이 배가 되었다.후후후···! 죽이려 해서 미안하다니···! 내가 말하고도 웃기네···! 후후후후후후후후···! 후훗···! 어떡해··· 흥분이 가라앉질 않아···. 나를 감싸고··· 나···. 나 때문에···! 나를···, 후후후···! 더는 안 되겠어. 이 일을 계속했다간 미쳐버릴 거야···. 히메노 선배를 만나면 관두겠다고 말해야지.
그러나 하야카와 아키가 사와타리를 궁지에 몰았을 때, 어디선가 나타나 뒤를 잡았다. 아키가 공안에 남은 이유를 묻자 곧 보너스가 나와서라고 한다.[5] 이후 사와타리를 압송하던 중에 뱀의 악마와의 계약으로 입막음을 위해 사와타리가 자살하는 장면을 목격하자 비명을 지르는 건 덤.
1.3. 새로운 버디
아라이가 사망한 뒤로는 폭력의 마인과 버디를 맺은 상태이다.[6] 아키의 원군 요청으로 레제와 대치하지만 폭력의 마인이 레제에게서 도망쳐 버리자 그 자리에서 엎드려 데블 헌터를 그만두는 대신에 용서해달라고 비는 등, 별 도움은 되지 못한다.57화에서 월급으로 산 본인 소유의 차[7]를 보며 감탄한 파워가 운전해보고 싶다고 억지를 부리는 바람에, 말리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운전대를 잡은 파워를 따라서 반강제로 합석한다. 그런데, 시험 운전을 시작한 파워가 운전 미숙으로 쿠로세[8]와 덴지를 치어 죽이는 바람에 트라우마만 늘어났다.[9]
그리고 자동차는 결국 키시베와 삼형제 중 막내가 잇따라 차체 위로 추락하면서 완전히 걸레짝이 되어버린다. 건물 창밖에서 그 광경을 내려다보며 멘붕하는 건 덤.
지옥의 악마에 의해 지옥으로 끌려갔다가 양팔을 잘리고 폭력의 마인의 요청에 따라 가면을 벗겨준다. 이때 폭력의 마인은 어둠의 악마와 싸우다 사망하기 때문에 코베니 입장에서는 자신을 지켜주려다 사망한 사람이 또 늘어나버린 셈이 된다. 지옥에서 돌아온 이후 양팔은 다행히도 붙이는 데 성공했다.[10]
1.4. 은퇴
이러한 모든 사건을 겪었으니 더 이상 정신적으로 버티기 힘들었고, 지옥에서 탈출한 이후 퇴직서를 제출해 공안을 그만두게 된다. 85화에서 나오는 그녀는 '패밀리 버거'라는 패스트푸드 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팔은 어찌저찌 다시 복구한 모양이지만, 특유의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패밀리함'을 요구하는 가게 위계질서에 적응하지 못해 점장한테 말을 더듬지 말라며 구타와 갈굼을 받고 있었다.[11] 그 상황에서 무심코 "도와줘"라고 중얼거렸다가, 진짜로 그녀의 도와달라는 소리를 듣고 가게에 찾아와버린 체인소 맨을 마주하게 되었다.손님과 점원을 가볍게 죽이며 난폭한 태도를 보이는 체인소 맨이 햄버거를 요구한다는 것을 겨우 깨달은 코베니는 신속하게 햄버거 세트를 대령하는 듯했으나[12], 하필이면 공포로 몸이 굳는 바람에 체인소 맨에게 두 번이나 햄버거 세트 쟁반을 엎어버리는 초유의 사고를 쳐버린다.[13] 점장을 포함한 주변 점원들이 삐끗하다 체인소 맨에게 살해당하는 와중에[14] 어찌저찌 무사했던 그녀는 눈물 콧물 다 짜내며 일단 쏟아버린 햄버거를 재조립해 체인소 맨에게 바친다. 그러나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가게 밖으로 끌려나와 체인소 맨과 강제로 데이트를 하게 된다.[15] 아이스크림 트럭을 박살내서 빼앗은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아무 맛도 못 느끼겠다며 울먹거리거나, 체인소 맨의 춤을 추라는 강요에 울먹이면서도 DDR 머신에 올라타 열심히 추는 모습을 보인다.[16]
그리고 마키마와 무기 인간들, 체인소 맨이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혈투를 벌이고 무기 인간들이 체인소 맨에게 전부 살해되는 와중에도 DDR을 계속하고 있었고 나름 재능이 있었는지 결국 퍼펙트를 찍었다. 만족하며 돌아보지만 이미 체인소 맨은 안중에도 없이 마키마에게 시선이 쏠려 있는 상태. 거기다 마키마가 꼭두각시 데블 헌터들을 데리고 결착을 지으려는 것을 보며 자신은 아무 관련 없다며 도피하려다 관련 있다는 마키마의 말에 기겁한다. 이후 마키마가 천사의 악마의 능력으로 소환한 1000년의 수명으로 만들어진 창을 코베니에게 날리지만, 체인소 맨이 대신 그 창을 맞고 쓰러진다.
이후 파워의 희생으로 깨어난 덴지와 함께 키시베에게 주워져 은신처로 숨게 된다. 키시베는 입막음을 위해 마키마에게 살해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숨어다녀야 한다고 알려주지만, 평생 가족과 연락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듣고 그녀는 드디어 부모님에게서 떨어질 수 있겠다며 오히려 기뻐한다.
이후 덴지와 대화하는데 죽음에 대한 공포로 벌벌 떨던 코베니는 되살아날 수 있는 덴지에게 부럽다고 하지만 누군가에게 이용만 당할 뿐인 자신의 인생에 회의감을 느낀 덴지는 그 말을 부정한다. 그러자 코베니는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 인생은 꿈 속에나 있는 것이라 답한다.
다들 그렇잖아? 즐겁고 행복하기만 한 인생은··· 꿈 속에나 있지···.
덴지, 넌 평범해지고 싶어?
그리고 막연히 평범하게 지내고 싶어 할 뿐이던 덴지에게 평범해지고 싶냐는 질문을 함으로써 히어로로서 찬양을 받는 체인소 맨의 모습과 더불어 덴지가 스스로 더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욕망에 솔직해지는 계기가 되어준다. 이후 은신처에서 쪽잠을 자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1부 등장은 종료.1부 완결 시점에서는 마키마가 완전히 사망한 덕분에 더 이상 마키마로부터 목숨을 위협받지 않는다. 하지만 본인이 너무나 원하던 부모님과의 거리두기는 마키마가 죽으면서 유지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2. 2부
덴지와 2부의 새로운 주인공 미타카 아사가 다니는 학교 데블 헌터 부에 코베니의 남동생 혹은 친척인 히가시야마 노바나가 입부하고 있다. 노바나 또한 데블 헌터부에 입부한 계기가 코베니와 마찬가지로 가족에게 돈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성격도 비슷해서 윤회한 영원의 악마에 의해 수족관에 갇혀있을 때 코베니처럼 패닉에 빠져 기행을 벌인다.정작 코베니 본인은 현재까지 행방이 요원하다.
[1] 이 광경을 보고 영원의 악마가 수많은 입으로 코베니를 비웃는데 애니에서는 웃음소리가 토크쇼의 웃음 효과음처럼 연출되어서 어딘가 기괴하다.[2] 너무나 잽싸게 도약한 나머지 사무라이 소드가 '원숭이냐'라고 경악할 정도다. 애니를 보면 꼬리가 다가올때 도약 없이 제자리에서 공중 제비돌기로 회피 + 꼬리 위에 올라탄다.[3] 그것도 등 뒤로 돌아보지도 않은 상태였다.[4] 이것도 총알이 바닥나서 놓친 거지 만약 총알이 남아있었으면 사와타리는 운전석에서 시동을 걸려다 죽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에선 범죄자들이 도망친 직후 약실이 빈 코베니의 권총을 보여준다.[5] 애니메이션에서는 처음부터 덴지, 파워와 함께 야쿠자 빌딩으로 투입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여기서도 돌아가고 싶다고 우물쭈물 말하자 덴지가 가고 싶으면 가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한다.[6] 폭력의 마인이 음식을 사주는 등 사이가 좋다.[7] 가족들을 배웅하려는 목적으로 구매했다고 한다.[8] 사실은 55화에서 쿠로세를 죽이고 그로 변신한, 덴지를 노리고 미국에서 온 데블 헌터.[9] 이때 파워가 하는 말이 가관인데 차를 처음 봤을 때는 자기는 운전면허가 있으니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해 놓고선 인명피해가 발생하니 이건 코베니의 차니까 코베니의 탓이라고 한다. 코베니가 뭐라고 반박하려고 하자 살인자라고 쏘아붙이는 건 덤.역시 파워는 파워다[10] 천사의 악마가 양쪽 팔을 다 잃었고, 아키가 한쪽 팔밖에 재생하지 못한 걸 감안하면 굉장히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11] 점장이 코베니의 뺨을 때리면서 날린 '이거 패밀리의 싸대기니까 말이야'가 묘한 센스로 인기가 있다.[12] 이때 체인소 맨이 계속해서 체인소 구동음처럼 뱅뱅거리는 괴성으로 햄버거를 요구하자, 너무 겁을 먹은 나머지 이를 따라하듯 '뱀버보(ヴァンバーガー)'라는 뭉개진 발음으로 소리친다. 점장은 어떻게 알아듣고 세트 오더를 넣는 부분이 포인트.[13] 점장은 인지부조화를 일으킨 나머지 이거 몰카 아니냐고 외치기까지 한다.[14] 사람이 마구 죽어나가는 살벌한 장면이지만 개그 장면으로 연출되는 것이 압권.[15] 이걸 악마가 민간인을 납치한 상황으로 오해한 데빌헌터 한 명이 체인소 맨에게 덤비지만 1컷 만에 쓰러지게 된다.[16] 이때 코베니가 돈이 없는데 어떻게 DDR 머신을 쓰냐고 묻자 체인소 맨이 옆에 있던 동전 교환기를 작살내서 돈을 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