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11:52:40

히도큰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인간 도깨비 레콘 나가 기타
레콘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colbgcolor=lightyellow,#323300> 제국군 즈라더 · 쥘칸 · 팡탄 · 아트밀 · 다이렌 · 히도큰 · 오뢰사수(부악타)
추격대 론솔피 · 주테카 · 준람 · 쵸지
기타 지멘 · 힌치오 · 뭄토 · 트리어 · 야리키 · 히베리 · 헤치카 · 타이모 · 란쉐 · 고라이 · 이라세오날의 사자 · 최후의 대장장이
}}}}}}}}} ||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1. 개요

피를 마시는 새등장인물레콘 남성. 제국군의 하장군으로 민들레 여단 1대대장을 맡고 있다.

2. 특징

무기는 큰 칼. 여러모로 막장인 민들레 요새[1]의 유일한 정상인으로, 개념 잡힌 군인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편집증 상관이나 똘끼 넘치는 부하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듯 하다. 다이렌 장군이 난동을 피울 때 막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참고로 요새 내의 군무는 모두 이 사람이 담당하여 처리하고 있다. 제국군은 제국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할 만큼 레콘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개념찬 군인이자 요새의 실질적인 관리자다.

3. 작중 행적

엘시가 제국군을 규합하기 위해 민들레 요새에 찾아온 날 밤 요새 책임자 다이렌 장군이 병사에게 습격당해 목숨을 잃자 그는 장군을 공격한 병사 내치를 처형했다. 그후 엘시가 최선임인 그에게 업무를 인수할 것을 맡기자 그는 엘시에게 민들레 여단과 함께 제국군에 합류할 의사를 밝힌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이렌을 죽인 건 히도큰이다. 실제로 죽였다는 확언은 나온 적 없으나, 쵸지의 추리가 타당하고 그 외 다른 부연설명이 붙지 않았으므로 거의 확증범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첫째, 다이렌 상장군을 죽였다는 내치는 마을 사람들하고도 친하게 지냈고, 히도큰이 평가하길 외모는 저 모양이지만 성격은 상냥하다고 했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상관을 살해할 리가 없다.

둘째, 히도큰의 증언에 의하면 다이렌은 자신이 공격당하는 줄도 모르고 죽었다. 그렇다면 종을 치다 죽었으니 시체는 종줄 옆에 있어야 했으나 그는 방 한가운데에서 죽어있었다.

셋째, 설령 다이렌이 종을 치고 방 한가운데서 대기하고 있다가 살해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병사들이 자신에게 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런 그가 무방비하게 죽을 리가 없다.

즉 범인인 히도큰은 다이렌을 죽이고 종을 친 후 종소리를 듣고 찾아온 첫 발견자를 죽이고 죄를 뒤집어 씌운 것이라고 쵸지는 추측한다. 이유는 아마 공수증때문에 요새 밖으로 나가기 싫어하는 다이렌에게 머리가 돌아가는 히도큰이 제국군에 규합할 것을 요청하자 합류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언쟁을 벌이다, 분노한 다이렌이 요새를 나가지 않겠다는 결정을 해버렸기에 요새를 나가 제국군에 합류하기 위해 다이렌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쵸지와 이레는 이 추리에 대해서 입을 다물기로 했는데, 바른 생활 사나이 엘시가 이 사실을 안다면 분명 히도큰을 처벌할 것이고 그 결과 통제할 사람을 잃은 민들레 여단이 와해될 것을 걱정했기 때문. 작중 가장 똑똑한 인재 중 하나인 엘시가 알고도 모른 척 한 건지, 아니면 추리와 심리의 영역에 있는 분야라 사람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는 엘시가 정말로 몰랐던 건지는 확실하지는 않다. 그러나 몰랐을 가능성도 높다. 일단 알고도 모른 척을 한다면 그 자체로 엘시의 캐릭터성이 무너지고 또, 엘시는 머리가 좋고 군략 면에서는 먼치킨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고지식한 데다가 잔꾀를 내거나 반대로 잔꾀를 꿰뚫어보는 일에는 익숙지 않은 편이다. 당장 베로시 토프탈의 함정에 당했다는 것만 봐도 그렇다. 게다가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하며 규합된 제국군을 통솔하다 그대로 딱정벌레를 타고 장거리 여행까지 온 직후니 영리한 사람이라할지라도 피곤에 찌들어 재빠른 판단을 하기엔 무리였을 수도 있다.

후에 제국군에 합류한 후 흑사자군 내의 모든 레콘을 민들레 여단에 포함시키려고 하자 론솔피와 주테카의 반발에 직면한다. 론솔피는 금군으로써 엘시의 직속명령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고 주테카는 민들레 여단의 병사들을 정의롭지 않는 족속들로 여기고 있었으며, 쵸지는 상관살해의 의혹 때문에 섣불리 히도큰의 수하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갈등이 심화될 때 쵸지의 활약[2]으로 어중간하게 넘어간다. 이때 쵸지를 자기 부하들보다 미쳤다고 인정한다. 사실 지휘 체계를 정리한다는 면에서 보면 히도큰의 제안이 옳기는 옳지만, 엘시는 자신에게 직접 배속된 레콘들이 있다는 사실을 적절하게 이용해서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3]

황제 부활 이후 엘시와 함께 다니던 중 '사람의 신이 된 무언가'를 보고 혼비백산하다 부대원이 뿔뿔히 흩어지게 되었고[4] 그 책임을 물어 자신을 죄인으로써 자수하러 오는 등 제대로 된 군인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그 후 니어엘에게 사회에 풀어두면 사고칠 게 뻔한 민들레 여단의 레콘들을 규합하라는 이야길 듣는다. 이후로는 비중이 없다.


[1] 민들레 여단의 주 임무는 센시엣 특수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의 폭동이 발생할 경우 출동 및 진압인데 센시엣 특수 수용소는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섬이다. 즉 제국 유일의 상륙전 여단이 선천적으로 심한 공수증을 타고나는 레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사실상 제국군 레콘들의 기율 유지를 위한 형벌부대나 다름없으며 지휘관부터 말단 병사에 이르기까지 정신이 온전한 레콘이 없다.[2] 민들레 여단은 물을 건너는 상황을 대비해 배로 훈련하냐고 물었다. 단순 질문이 아니라 문답으로 "물"을 유난히 강조하면서 휘하로 들어오라던 대화를 통째로 파탄냈다. 주테카와 론솔피조차 충공깽하여 쵸지의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했다. 객관적으로 자기편인 쵸지를 욕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나.[3] 그리고 잘 언급되지 않는 사실이자 히도큰이 생각해 내지 못한 사실로, 엘시가 소집한 여섯 레콘(지멘과 함께 최후의 대장간으로 간 뒤 그대로 떠난 준람 포함)은 자발적으로 엘시를 돕는 중인 예비역, 즉 민간인이고 전시 예비역 소집만 해도 태위 아니면 대장군 선에서 내려올 명령인데 일개 대대장에게 사적으로 민간인을 징발할 권한은 없다.[4] 레콘 여단이 하나에 약 1200명가량인데, 말리 추적 당시에 남은 부대원이 총 16명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여단하나가 사라진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