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서부의 도시. 수도 바그다드 서쪽으로 100km, 사마라에서 서남쪽으로 80km, 라마디에서 서북쪽으로 35km 떨어진 유프라테스 강 서안에 위치한다. 인구는 7만명이고, 팔루자와 함께 안바르 주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도시이다. 별명은 아루스 알 푸라트 (عروس الفرات), 즉 유프라테스의 신부이다. 랜드마크인 중세 시기 수차 (노리아스) 덕에 붙여진 이름이다. 고대부터 타르 (아스팔트)의 생산지로 유명했고, 유프라테스를 거슬러 올라온 선박이 항해 가능한 최북단 도시였다. 중세에는 이라크의 서쪽 관문으로써 많은 전투의 장이었다. 현대에는 일대의 곡물 집산지이자 지중해로 향하는 하이파-키르쿠크 송유관이 유프라테스를 건너는 전략적 거점이다. 따라서 2014년 10월 다에시가 점령했으나 2016년 2월 이라크 정부군이 탈환하였다.
메소포타미아 문명기 도시 국가 마리와 바빌론 (고바빌로니아)가 이곳을 두고 영토 분쟁을 겪으며 기존의 동맹이 깨지고 대립하게 되었다. 마리에게 히트의 유프라테스 강은 신성히 여겨져 '강의 심판' 등의 제례를 행하는 성지였고, 바빌론에게 히트의 역청은 선박의 방수를 위한 필수품이었기에 중요하게 여겨졌다. 결국 바빌론의 함무라비 왕은 라르사, 에쉬눈나 정복 후 마리를 공격해 격전 끝에 함락하고 메소포타미아 주요부를 통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