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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11:37:00

𡸫

𡸫

부수
나머지 획수
<colbgcolor=#fff,#1f2023>
, 8획
총 획수
<colbgcolor=#fff,#1f2023>
11획
미배정
미배정
-
일본어 음독
-
일본어 훈독
-
-
표준 중국어
-
* 연한 빨간색으로 표기된 신자체는 본래 한자가 비상용한자임을 나타냄
  • 괄호를 친 독음은 특이한 상용독음을, 연한 빨간색으로 표기된 독음은 비상용독음 또는 본래 한자가 비상용한자임을 나타냄

1. 개요2. 상세3. 용례4. 모양이 비슷한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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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𡸫.svg

山과 幷이 가로로 조합된 글자. 한자 모양 설명 문자로는 ⿰山幷로 표현할 수 있다.

2. 상세

훈음을 알 수 없는 미상 한자이며 幷/并이 들어가는 다른 형성자들의 음이 '병'인 것으로 보아 이 글자의 음도 '병'일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는 있지만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지 실제 음은 밝혀진 바 없다. 이곳에서는 중국어 독음을 pīn(ㄆㄧㄣ)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이것도 오른쪽의 幷/并에서 추측한 것으로 보인다.

진수(陳壽)의 《삼국지(三國志)》에 보이는 글자로, 우리에겐 삼국지로 잘 알려진 초주(譙周)의 아버지의 이름자이다.

그러나 위의 서적에서 딱 한 번 사용되고 상거(常據)의 《화양국지(華陽國志)》에서 삼국지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한 번 사용되었을 뿐이다. 후대에 나온 한자 관련 서적들 모두 글자를 수록하긴 했어도 뜻과 음을 밝혀내진 못했다. 두 서적에서만 사용되었기 때문에 오자 또는 전사 과정에서 잘못 기록한 것일 수도 있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음을 알 수 없다 보니 유니코드 문자표에서 직접 가져오는 방법으로만 입력 가능하다.

이 의문의 글자를 이름으로 쓴 '초주의 아버지'를 언급해야 할 때는 이름을 부를 수 없으므로 자를 따서 초영시(譙榮始)라고 부른다.

바이두 바이커에는 谯山并 또는 谯(山并)으로 나뉘어 적혀 있는데 이는 편집자가 저걸 입력할 줄 몰랐거나, 저 한자가 깨지거나 보이지 않을 때를 대비하려고 했거나, 입력하기 어려워 접근성이 나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자 사용한 표기로 보인다. 절대 '산병'으로 읽는다는 뜻이 아니다.
파일:산이름_견.png파일:𡸫.svg파일:dYzkLaQ.jpg
산이름 견 본 문서 미상 한자 해당 자의 전거인 삼국지 초영시 소개 내용
다만 해당 자는 채훈의 이름자인 𤪠과 같이 오기로 인해 만들어진 글자라는 설이 존재한다.

일단 삼국지 원문에 진수가 적은 해당 자를 보면 성부자가 아우를 병(幷)보다는 성부의 가로획이 끊어지지 않고 일직선으로 작성되어 있는 형태 때문에 성부 상단의 획 2개를 제외하고 본다면 평평할 견()[1], 우물 정()과 더 유사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중, 山+井은 자전에 존재하지 않는 반면 뫼 산에 평평할 견 (山+幵)이 합쳐진 "산이름 견 (岍)"[2]이라는 한자가 존재하는데 해당 자는 산이름 견의 오자 혹은 이체자라는 것이 해당 설의 골조다.

해당 설의 근거는 비단 진수의 글씨체 뿐만 아니라 초영시지연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일단 그는 익주 파서군(巴西郡) 출신인데 파서군이라는 곳은 익주의 북부, 현 섬서성 남부 지역으로 따라서 초영시는 북산이 있는 남부 섬서성 출신의 인물이므로 해당 산과의 연이 있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추가로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권에서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아이 이름을 지어줄 때 지역의 명물이나 명산을 따서 이름을 짓는 경우가 드물게 있기 때문에 그리 이상한 이름은 또 아니다.[3]

만약 해당 설대로 진수가 산이름 견(岍)의 성부인 평평할 견()를 작성하다가 가운데 2개의 수직 획을 길게 늘려 오자를 낸 것이 맞다면 초영시의 이름은 "초견"으로 칭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 버려 해당 설의 진위를 파악할 수 없어 현재까지도 초영시의 본명은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이렇게 뜻과 음이 불분명한 한자는 굉장히 많은데 대표적인 것으로 오왕 손휴의 아들, 손만의 이름자 𩅦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사실 옛 문헌들을 살펴보면 딱 그 문헌에서만 쓰인 듯한 특이한 한자들이 제법 나오며 그런 것들은 보통 유니코드에 실려 있지 않은 경우도 다수다. 그래도 이 글자처럼 사람 이름이 아니고서야 특정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서 쓰였을 것이기 때문에 의미는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3. 용례

3.1. 인명

4. 모양이 비슷한 한자



[1] 정확히는 이체자인 𠦅와 유사하다.[2] 해당 글자는 강희자전에 등재되어 있는데 자전에 따르면 현 섬서성 남부에 위치한 "북산(北山)"을 나타내는 옛 글자라고 하며 벽자인 탓에 지역 현지인들은 발음이 qiān으로 같은 일천 천(千)자로 대체하여 천산(千山)이라고도 한다.[3] 당장 한국에서도 현재는 촌스럽다거나 하는 이유로 보기 힘들지만 아이 이름을 지을 때 백씨 아이라면 백두산이, 제주 출신의 한씨 아이라면 한라산, 한라봉으로 이름을 지었던 것이 그 예 중 하나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