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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 |
장르 | 스릴러, 미스터리 |
작가 | 천정학 |
연재처 | 네이버 웹툰 ▶ 네이버 시리즈 ▶ |
연재 기간 | 2017. 10. 24. ~ 2018. 06. 05. |
연재 주기 | 수 |
이용 등급 | 15세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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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스릴러 웹툰. 작가는 천정학.2. 줄거리
주인공 상길의 평범한 하루, 그 하루가 반복된다.[1]
- 프롤로그
사람들이 쓰러져 있고, 피가 낭자한 사무실에서 시작한다. 주인공이 이 사건의 범인인 듯, 온몸에 피를 뒤집어 쓰면서 한숨을 쉬고 창문을 보는데 창문에도 희생자들의 피가 튀어 있다. 디지털 시계는 9시 38분을 가르킨다. 쓰러진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쿵쿵 사무실 문을 두르리면서 경비원이 들어오더니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지르며 도망 친다. 주인공은 피가 묻은 자기 손을 보다가 어느 책을 펼쳐보는데 갑자기 핸드폰의 진동이 울린다.
주인공은 받을까 말까 하면서 10월 28일 이 하루가 끝났다는 것을 직감했다는 독백과 함께 프롤로그는 마무리된다.
- 1일째
주말에 알람을 꺼 두었던 탓에 회사에 지각할 뻔한 상길은 편의점에 들러 담배를 구입하고는 출근길에 나선다. 이날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한 조각일 뿐 아무 날도 아니었다. 적어도 상길에게는 말이다.
출근한 상길은 회사 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자리에 앉는다. 도형기의 휴대폰에서는 9시가 되었음을 알리는 라디오 멘트가 흘러나온다. 박보라는 상길에게 클라이언트에게서 온 메일 확인을 요청한다. 형기는 상길에게 보낸 파일을 정리해서 프린트해 달라고 부탁하고, 복합기 앞으로 다가간 상길이 복합기가 고장 났다고 알려 주자 그때에야 출근한 구흥기가 때리면 고쳐지지 않겠냐고 한 마디 한다. 회사원 전원이 출근하고 다시 여느 때 같은 하루가 시작된다.
오후 1시, 점심 식사를 마치고 회사원들은 다시 분주하게 일을 시작한다. 상길은 영일에게 갈굼을 듣고 기획서 보완 작업을 마친 뒤 무심코 창밖을 쳐다보다가 PT를 마치고 돌아오던 보라가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다. 4시 반경, 상길은 잠시 흥기와 담배를 피우러 나가 이야기를 나눈다.
저녁이 되어 흥기, 형기, 영일, 보라가 순서대로 퇴근한 뒤 상길도 한숨 돌리며 퇴근 준비를 한다. 9시 정각을 가리키는 초침이 움직이는 순간 상길은 무언가를 걷어차는 소리에 놀라 정신을 차리고, 시계에 표시된 날짜와 시각이 그대로임을 목격한다.
- 2일째
눈 깜짝한 사이에 퇴근했던 회사원들이 다시 자기 눈 앞에 모여 아침과 똑같은 대사를 던지는 광경을 본 상길은 혼란스러워한다. 데자뷰인지 꿈인지 모를 이 상황에 상길은 소름 끼쳐 하지만 이내 영일이 만들라고 시킨 PPT 파일이 날아갔음을 알고 절망한다.
그럭저럭 두 번째 하루를 보내고 불안감에 일찍 퇴근하던 상길은 계단을 내려가면서 다시 한 번 10월 28일 아침으로 되돌아간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한 상길은 형용할 수 없는 공포심을 느끼고, 다큐멘터리 같던 인생이 공포 스릴러 영화가 되어 버렸다고 독백한다.[2]
- 3일째
상길은 자신이 정신병에 걸려 환상을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험 삼아 흥기를 만져 보고 나서 환상이라기엔 지나치게 현실성이 있다고 느낀다. 상길은 흥기에게 각 나라 수도와 자신이 보지 않은 영화[3] 줄거리를 물어보고 자신이 보고 있는 것들이 현실인지 알아보려 한다. 인터넷에 정보를 검색해 확인한 뒤 환상은 아닐 거라 짐작한다. 상길은 누군가에게 고민이라도 털어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그런데 수화기 너머에서는 새벽부터 누가 전화를 걸고 X랄이냐는 말과 함께 욕설이 날아오고, 전화는 금세 끊긴다.[4] 상길은 밤새 또 술마셨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흥기가 혼자 담배를 피러 가려고 하자 원래 같이 가자고 했어야 됐는데 이상하게 생각하며 같이 담배를 피러 간다. 저녁이 되고 상길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자 상길은 9시 정각이 되는 순간을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하여 테이프로 눈을 고정한다. 9시가 되려는 찰나 상길은 어떤 환상을 보고 깜짝 놀라며 눈을 감아버리고 그 사이에 시간은 다시 10월 28일 오전 9시로 돌아간다.
3. 연재 현황
다음 웹툰리그에서 연재되었다가 네이버 웹툰에서 2017년 10월 24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연재되었다.2018년 6월 5일 총 32화로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 이상길
본작의 주인공. 총원 5명의 아주 작은 IT컨텐츠 개발 회사에서 근무 중이다. 상길은 IT와 전혀 관련이 없지만 수주한 일거리를 다시 외주로 돌리고 수수료를 챙기는 회사였기에 입사가 가능하였다고 한다. 회사의 막내로, 회사의 하루 일과 중 담배 피우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고 한다.
- 도형기
IT컨텐츠 개발 회사의 대표. 최근 9시가 되면 아침 라디오를 챙겨 듣는다.
- 김영일
IT컨텐츠 개발 회사의 직원으로 상길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인상이 좀 더럽다고 한다.
- 박보라
IT컨텐츠 개발 회사의 직원으로 회사의 홍일점이다. 상길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막내는 상길이다.
- 구흥기
IT컨텐츠 개발 회사의 직원으로 상길이 생각하길 회사에서 유일하게 편한 형이라고 한다. 상길이 구흥기를 부르는 호칭은 흥기 형.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고 한다. 만화를 좋아하는지 귀신(?)을 없앨 방법을 물어봤을 때 에네르기파를 날리면 된다고 답한 회차가 2번 정도 된다.
5. 분석
- 주현의 죽음
작중 상길의 쇠파이프에 두들겨 맞은 자퇴생은 주현을 자살로 몰고 간 인물이 아닌가 싶다. 주현이라는 인물을 알고 있다는 점과 상길에게 맞고 용서(?)를 빌 때 학교를 다니지 않는 자퇴생인데도 불구하고 상길에게 '앞으로는 말도 안걸게요!!', '혹시라도 주현이 건드리는 새끼 있으면 제가 조질게요!!' 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주현은 학교 폭력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자퇴생 때문에 주현은 저승사자에게 죽임을 당한다. 자퇴생의 괴롭힘으로 인해 달리는 차에 스스로 몸을 던져 자살을 선택했다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 강사장의 죽음
두 번째로 만난 강사장이라는 인물은 달리는 지하철에서 투신 자살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 강사장이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 역에 현수막을 걸어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더 찾아보자는 대사가 나온다. 자신이 계속 보아온 익숙한 곳이 지하철 역이었기 때문에 저런 말을 했을 것이다.
- 하루가 반복되는 이유
작중에서 하루가 반복되는 인물들에게는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자신이 왜 하루가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이유를 모른다. 연옥[5] 속에서 간절히 내일이 오기를 원한다. 생의 연속성을 갈구하는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 어떤 죽음을 택하였는지
상길은 점점 자신에게 다가오는 저승사자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추격에 쫒겨 결국 건물 옥상에서 투신 자살한다. 상길이 어떤 죽음을 선택하였는지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주현도 자신을 쫒아오는 주변 사람들을 피하려다 차에 치여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고 강사장도 지하철 역에서 조종 당하는 사람들을 피하려다 달리는 지하철에 몸을 내던져 죽음을 맞이 했을 것이다. 흥기는 강사장, 주현, 상길의 순으로 죽음을 지나쳐온 유일한 인물이다.
- 화염병
저승사자에게 대항하기 위해 상길이 만들었던 화염병에는 상길이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담겨 있다. 마지막 화에 상길의 친구 성환은 상길의 죽음이 건강 문제(암)와 집안 사정(돈)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 모두가 화염병이라는 소재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 (1) 건강 문제(암) = 소주병과 기름
상길은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항상 소주를 마시고 담배를 좋아하는 애연가로 나타난다. 상길에게 암을 선사한 요인들이라고 할 수 있으며 화염병의 재료였던 소주병과 기름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기름은 담배를 표현하는 듯하다. 작 중에 상길은 지프라이터로 담배를 피우기 위해 흥기와 기름을 구입했었다는 대사가 나온다. - (2) 집안 사정(돈) = 불
상길은 9시가 되기 전, 출근 길에 길거리에서 5천원을 주고 라이터를 구매했다. 만화 스토리상 월급 날이 가까워 돈을 다 써버린 상길은 소주 몇병 살 돈도 없는 가난한 인물로 나타나는데 굳이 5천원을 주고 라이터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 상길은 연옥에 갇혀 기억을 잃기 전, 집안사정으로 궁핍한 생활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5천원을 주고 라이터를 구매함으로써 죽음을 다짐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라이터는 49일째가 되던 날, 자신의 몸을 스스로 분신하여 저승사자의 추적을 피하는 열쇠가 되기도 했다. 죽음을 다짐하며 샀던 라이터를 저승사자를 피해 살기 위해 사용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다. - (3) 죽음에게 저항하다
상길은 자살을 선택하게 만든 이유들의 결정체인 화염병을 이용해 저승사자(죽음)에게 저항한다. 난 죽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 상길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상길은 주현의 죽음으로 자신도 죽은 사람이 아닐까 스스로 의문을 품었을 테지만 부정해 왔다. - (1) 47일째
흥기와 회사 옥상에서 담배를 태우던 상길은 자신의 손가락에 반지 자국을 발견한다. 상길은 손에 있는 반지 자국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한다. 자신에게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증거인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 후 바로 박보라가 퇴근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자친구가 있었다는 것을 작가가 표현한 듯하다. - (2) 48일째
상길은 자신의 회사 앞까지 다가온 저승사자를 발견하게 되고 주변에 있던 추격자들을 피해 옥상으로 도망간다. 추격자들과 실랑이 끝에 결국 건물 옥상에서 떨어지고 마는데 흐려져 가는 의식 속에서 회사 앞 건물을 마지막으로 보고 눈을 감는다. - (3) 49일째와 4일째
상길이 눈가에 테잎을 붙이고 연옥에서 4일째가 되었을때 이상하게도 꿈을 꾸었다는 장면과 대사가 나온다. 꿈속에서는 48일째에 투신 후 회사 앞 건물을 보았면 장면이 똑같이 등장한다. 4일째는 상길의 사인을 나타낸듯 하다(4일=사인) 49일째가 시작되던 날, 상길은 날짜를 체크하기 위한 책을 펼치고 49일째(사십구재)가 되었다는 것을 보고 자신이 죽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지했을 것이다. - (4) 49일 이후
마지막 화에서 상길의 친구 성환은 사십구재가 지난 이후로도 상길에게 계속 전화가 걸려온다고 말한다. 자신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죽음의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기 위해서 전화를 거는 것이 아닐까? 상길은 결국 이승을 떠도는 망령이 되었다고 보여진다.
- 사십구재를 토대로 한 상길의 49일
- (1일차)
자신의 죽음을 전혀 인지하지 못함. - (2일 ~ 7일차)
자신의 생에 의한 환영이 나타나며 불상의 환영을 인지하여 해탈하거나 악업의 환영을 인지하여 6도의 길 중 하나를 선택하는 윤회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선택하지 못하면 8일차로 넘어가게 된다. - 상길은 작중 초반부에 자신이 살아왔던 인생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주현을 통해 저승사자를 만나게 되는데 두려움에 피해 버리게 된다. 여담으로 4일째 되던 날 상길의 꿈에서 자신의 사인이 복선으로 나타난다.
- (8일 ~ 13일차)
사람의 얼굴이 짐승의 얼굴로 보이거나 매우 흉악하게 보이며 무수한 환영이 눈 앞에 나타난다. 환영은 자신의 수호신으로서 인지하게 되면 해탈의 길로 갈 수 있지만(작 중 환영은 저승사자를 표현한 것같다) 인지하지 못하면 14일차로 접어들게 된다. - 상길은 8일차가 되던 날부터 사무실 직원들의 반복되는 행동들에 역겨움을 느껴 점점 무너져 내려가기 시작한다.
- (14일 ~ 49일차)
35일간 여러 지옥을 돌며 고난과 역경을 겪게 된다. 49일차가 되면 자신의 다음 생이 결정되게 된다. - 작중에서 반복되는 하루를 체크하기 시작한 시점이 14일째가 되던 날이다. 49일은 즉 다가오는 저승사자를 당도해 다음 생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보아도 될 듯하지만 상길은 이마저도 피해버려 이승의 망령이 된 듯하다.
- (10월 28일의 의미)
대한민국의 10월 28일은 '교정의 날' 이다. 교정에 관련된 종사자들의 사기증진과 재소자의 갱생의지를 촉진 시키기 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기념일이라고 한다. 죽어서 저승으로 가기 전,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그에 합당한 벌을 받는 49일 동안의 여정을 교정의 날이라는 10월 28일로 비추었다고 본다.
6. 진실
주인공 이상길은 작품 시작 전에 이미 죽은 상태. 그가 49일 동안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것은 불교의 사십구재를 겪고 있는 것이다. 현실의 상길은 사실 건강문제, 집안문제 등 내외적으로 힘든 사정을 겪은 끝에 자살을 선택했으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현실과 저승 사이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 즉 그가 있는 환경은 현실이 아니라 이승과 저승 사이의 경계지대이며, 상길을 포함하여 주현과 서울의 아저씨 등 루프를 반복하는 이들은 전부 현실에서도 죽은 존재들이다. 루프를 반복하는 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등장인물들은 연옥 속에서만 존재하는 환영들로써 그림자의 수족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며, 반복되는 하루를 거듭한 끝에 그림자에게 먹히는 것은 저승사자에게 영혼이 끌려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진실에 대한 몇 가지 떡밥이 있었는데, 주인공 상길이 3일째 되는 날 친구 성환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새벽부터 왜 전화질이냐고 했던 욕설, 상길이 자기 집에 돌아갔을 때 보았던 여자 귀신 등이 그 예시. 친구 성환은 현실에서 죽은 상길의 전화를 받았던 것이며, 상길이 보았던 여자 귀신은 사실 죽은 상길의 전셋집에 새로 이사를 온 다른 여성이었다. 그리고 프롤로그에 등장한 49일째에 경비원이 등장하는데 이상하게도 낮시간대에 등장했다.
연옥에 갇힌 영혼들은 굳이 49일을 채울 필요는 없으며, 49일 안에 그림자에게 먹힐 경우에는 그대로 영혼이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향한다. 하지만 만일 49일을 넘길 경우에는 지박령이 되어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순순히 그림자에게 잡아먹힐 경우 저승으로 가게 되지만, 마지막 날 최후의 순간까지 화염으로 몸을 불태우며 그림자(=저승사자)에게 저항한 상길은 그 이후에도 다시금 루프를 반복하게 된다는 씁쓸한 결말.
결말 이후 한 가지 남는 의문이 있다면, 최후의 날 49페이지째의 책을 들여다본 상길이 자기가 이미 죽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챘는가 하는 부분일 것이다. 만약 자기의 죽음을 깨닫지 못했다면 삶을 열망하는 인간으로써 그림자 괴물에게 저항한 것이 되겠지만, 자신의 죽음을 알아챘다면 이승을 떠나길 거부하는 망령으로서 저승사자에게 저항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
7. 기타
- 난데없이 귀신 얼굴이 튀어나와 놀랐다는 댓글이 많다. 이 역시 중요한 떡밥이니 괜히 겁주려고 넣은 장면은 아니다.
- '어제 니퍼트 잘 던지더라.'는 대사가 반복되어 나오는 걸 보면 작중 배경을 2015 한국시리즈가 열리고 있던 때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2015 KS 당시 2차전이 열린 10월 27일에 니퍼트가 호투를 펼쳤기 때문이다. 마지막화 10월 27일에 성환이 TV로 보고 있던 야구 화면 역시 대구구장[6]에서 열린 삼성 VS 두산의 경기였다.
- 상길의 친구 성환이라는 작중 인물의 이름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서 따온 이름일 것이다. 작가가 천안 성환에 있는 남서울대학교 출신이다.
- 제목은 어머니의 생신 날짜에서 따왔다고 한다. 후기 만화에서는 탈룰라 패러디로 설명. 연재 당시에는 날짜를 시간으로 쓴 10시 28분이 하루 반복의 시작인 9시로부터 88분 차이이고 8을 돌리면 무한대를 암시한다는 추측이 있었다. 작가가 작품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아낀 만큼 이런 의도 역시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
[1] 반복의 주기는 24시간이 아니라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12시간이다.[2] 갑자기 얼굴에 피를 흘리는 귀신 화면이 나와서 깜놀...[3] 1화에서 흥기와 수다를 나누던 장면에 언급된 '전화기'이다.[4] 별 내용 아닌 것 같지만 마지막에 반전을 줄 중요한 떡밥이다.[5] 가톨릭 교리에서 연옥은 천국으로 가기에는 자격이 부족하지만 지옥으로 갈 정도의 큰 죄를 짓지 않은 죽은 자들의 영혼이 머무르는 곳이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통해 이승에서의 죄를 씻고 정화한다[6] 이 경기가 대구구장에서 치러진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였다. 다음 날 자살을 한 주인공 상길의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보면 묘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