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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0 00:52:23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포스트시즌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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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심볼(2012~2017) 화이트.svg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포스트시즌 결승전
포스트시즌 결산
정규시즌 경기 일람

1. 팀별 평가

1위: SK telecom T1
SKT는 정규시즌 중반에 7위까지 떨어졌지만, IEM 버프를 통해 신인 정글러 블랭크가 성장하고 탑솔러 듀크가 팀에 녹아들며 2라운드를 7승 2패로 마쳤다. 2라운드에서 자신들을 패퇴시킨 kt에게 3:0의 완승을 거두더니 1, 2라운드 모두 자신들을 크게 눌렀던 ROX마저 슈퍼 플레이가 쏟아지는 명경기 끝에 3:1로 제압하며 어차피 우승은 SKT라는 말을 스스로 입증해버렸다.

2위: ROX Tigers
ROX는 정규시즌 내내 최강의 포스를 자랑했고, 마지막 결승전에서도 역시 아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한 끗 차이로 SKT에게 패하였다. 이쯤 되면 콩라인이라고 불려야 할 지경. 분명 경기력 자체는 ROX가 이겼어도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는 팽팽한 경기력이었으니만큼, 오프 시즌 동안 경기력을 유지하고 특히 깨진 멘탈을 치유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다음 시즌에도 LCK의 최강자 중 하나로 군림할 수 있을 것이며 SKT에 대한 복수의 기회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3위: kt Rolster
kt는 분명 정규시즌 2위를 마크하면서 '서머의 kt' 공식을 깨며 스프링에도 선전하는 듯 보였으나, 숙명의 라이벌 SKT에게 0:3 완패를 당하면서 이번 포스트시즌 첫 업셋의 희생양이 되었다. 2015 시즌에는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던 SKT를 지난 2라운드 정규시즌에 2:0으로 완승했고, 그 경기가 정규시즌 2위의 밑바탕이 되었음을 감안하면 SKT의 이름값만 떼고 보면 kt에게 웃어주는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열고 보니 전 라인에서 kt는 완패했고, 그나마 미드가 라인전은 상성의 힘으로 꾸역꾸역 버티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썸데이가 싼데이로 회귀하고, 애로우 - 하차니가 평상시와 다르게 던지기 시작하자 kt의 중심인 스코어도 망해버렸다. 즉, 기껏 정규시즌 2위를 통해 극복하는가 싶었던 스코어 원맨팀의 모습이 이번 플레이오프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느낌.

4위: Jin Air Greenwings
진에어는 정규시즌의 폭풍같은 하락세를 뒤로 하고 아프리카를 잡아내며 체면치레를 했다. 비록 이틀 후 SKT에게는 1:3으로 패배했지만 어쨌든 선수 유출로 망할 것이라는 예상에 비하면 성공한 시즌이었다. 쿠잔이 시즌 중반에 ROX 빼고 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었고, 실제로 kt에게 전승을 거두거나 1라운드에 SKT를 잡아보고 포스트시즌에도 1개 세트를 따내는 등 중하위권이라던 시즌 전 예상에 비하면 할만큼 했다. 다만 정규시즌 후반 무시무시한 하락세를 보면 알지만 하위권 팀들은 확실하게 잡고 상위권에게도 선전하지만 정작 중위권 팀들을 잡아내는 능력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점은 해결된 적이 없다. 여기서 어떻게 변화를 주어야 ROX를 이겨볼 수 있는가, 중위권 싸움에서 승률을 높일 수 있는가, 궁극적으로 서머와 롤드컵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답을 내기가 어렵다. 3시즌째 1라운드에 날아다니고 2라운드에 침몰하는 패턴은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선전했다고는 하나 지난 선발전과 크게 다른 것은 없다. 누구 하나 큰 구멍은 없지만 다들 아쉬운 점이 있는 편이고 팀 운영도 여전히 정적인데, 개인 단위로든 팀 단위로든 약간의 진보만 있어도 다시 도약할 여지가 있지만 아니면 치고 올라오는 팀들에게 밀릴 위험도 크다.

5위: Afreeca Freecs
아프리카는 정규시즌 상승세가 무색하게 진에어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 과정에서 세세한 문제점과 큰 경기에 대한 경험 부족이 드러났다. SKT가 진에어를 잡아낸 것을 보면 알지만 아프리카의 허망한 패배는 진에어의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문제점을 명확히 드러내준다. 2세트에 밴픽이 꼬인 장면이나 이득을 잘 굴려놓고도 흔들리다 자멸하는 모습은 정규시즌과 다른 모습. 그러나 정규시즌의 기량이 어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서머가 여전히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잘만 실패로부터 배운다면 오히려 포스트시즌 광탈이 서머에 좋은 약이 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즉 이 성적보다 더높은 경지에 올라갈 가능성은 높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