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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12-09 23:05:58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플레이오프 준결승/시리즈 D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플레이오프 준결승
1. 개요2. 경기 전 전망3. 스코어보드4. 1차전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총평
5. 2차전
5.1. 1세트5.2. 2세트5.3. 3세트5.4. 4세트5.5. 5세트5.6. 총평
6. 여담

1. 개요

 
파일:필라델피아 퓨전 로고 1.svg
 
 
파일:뉴욕 엑셀시어 로고 1.svg
 
파일:VCIPPLERYQ1F1531765864036.jpg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 플레이오프 준결승의 시리즈 D 매치로, 준준결승에서 올라오며 패배가 예상되었던 필라델피아 퓨전이 정규 시즌 1위인 뉴욕 엑셀시어를 상대로 시리즈 스코어 2:0이라는 업셋을 거둔 대사건이다.

여담 문단에 후술하듯이,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업셋, 전력차가 큰 매치업 등 3.3 혁명이나 카잔의 기적과 유사한 면이 있는 편이다.

2. 경기 전 전망

출범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전력 차이가 가장 큰 매치업(정규 시즌 1위 VS 정규 시즌 6위)으로, 정규 시즌의 마지막을 힘 빠진 모습으로 끝맺은 뉴욕은 공백기 사이에 얼마나 힘을 끌어올렸을지에 주목이 쏠리는 매치업. 필라델피아는 범상치 않은 경기력으로 준준결승에서 보스턴을 꺾어내며 1위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두 팀의 상대 전적상으로는 스테이지1에서 퓨전이 3:2로 극적으로 승리했었고, 그 이후 정규 시즌에서 뉴욕이 퓨전을 상대로 매치 패배를 한 적이 없었던 데다가 패배한 매치는 셧아웃이 없었다. 게다가 뉴욕은 이미 1위가 확정된 상황이라 전력 숨기기라는 의견도 있었기 때문에 휴식일이 많이 주어진 뉴욕이 더 유리한 상황. 더군다나 퓨전은 2차전까지 가서 이겼을 경기를 데이플라이를 내보내 3차전까지 가며 고전했기 때문에 뉴욕 입장에서는 3차전까지 가면서 진땀승을 해낸 필라델피아를 천천히 요리할 수 있는 전력이었다.

대부분 반응은 "뉴욕이 2:0으로 승리하면 당연한 결과, 퓨전이 1:2로 지면 나름 선전, 그리고 퓨전이 2:1으로 이기면... 그딴 구라 치지마!"라는 반응이 있었을 정도였고, 당시 1차전 배당률은 1:3[1]으로 근접할 정도로 누구도 뉴욕의 패배를 의심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7월 19일,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3. 스코어보드

2018 플레이오프 준결승 시리즈 D
1차전 (7월 19일 목요일 오전 09:00)
파일:필라델피아 퓨전 로고 1.svg
필라델피아 퓨전
3 0 파일:뉴욕 엑셀시어 로고 1.svg
뉴욕 엑셀시어
결과
2차전 (7월 22일 일요일 오전 08:00)
파일:필라델피아 퓨전 로고 1.svg
필라델피아 퓨전
3 2 파일:뉴욕 엑셀시어 로고 1.svg
뉴욕 엑셀시어
결과

4. 1차전

2018 플레이오프 준결승 시리즈D 1차전 (2018. 07. 19)
파일:오버워치 화물 호위.png 파일:오버워치 거점 쟁탈.png 파일:오버워치 점령 후 호위.png
파일:멕시코 국기.svg
도라도
파일:이라크 국기.svg
오아시스
파일:독일 국기.svg
아이헨발데
파일:필라델피아 퓨전 로고 1.svg 3 2 3 3
파일:뉴욕 엑셀시어 로고 1.svg 2 1 1 0
한국 중계: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 해외 중계: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오버워치 리그 공식 매치 기록 : 파일:오버워치 리그 아이콘.svg
Player of the Match 파일:필라델피아 퓨전 로고 1.svg SADO

4.1. 1세트

필라델피아의 공격으로 시작되었다. 필라델피아는 라자, 뉴욕은 돌진 조합을 들고 나왔다. 입구 위 건물 지붕에서 대기하고 있던 뉴욕을 간파한 카르페가 아크에게 퍼스트 킬을 따내면서 메인 힐러를 잃은 뉴욕은 바로 뒤로 후퇴하며 첫 거점까지 고속도로로 이동하고 있었다. 메르시가 빠르게 복귀한다면 첫 거점을 막을 수도 있던 상황. 그러나 다시 복귀한 ARK를 이번에는 한조가 헤드샷을 맞추며 따내어버린다. 결국 메인힐러가 없기에 순식간에 1거점까지 밀려버린 뉴욕. 계속 무기력하게 Ark가 짤려나가며 2거점까지도 고속도로로 가려나 하는 시점, 이제는 잘리지 않는 아크와 탄탄한 유지력으로 2거점 1m를 남겨두고 막아낸다. 이에 라자를 버리고 돌진으로 조합을 바꾼 필라델피아, 돌진조합으로 2거점을 밀어내고 3거점까지 접근한다. 그러나 뉴욕의 돌진조합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Ark도 더 이상 잘리지 않으니 유지력이 충분하고 새별비, 쪼낙등이 한두명씩 계속 커트해가며 결국 3거점 20여M를 남겨두고 수비에 성공한다.

공수교대이후 뉴욕의 공격, 필라델피아의 1거점까지가 워낙 고속도로여서 그런지 뉴욕의 공격은 그렇게 수월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체적인 팀합이 좋은 뉴욕은 1거점,2거점까지 고속도로는 아니더라도 문제 없이 가져간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3거점, 뉴욕은 전체적인 팀합, 필라델피아는 계속적인 딜러진의 캐리로 주고받는다. 중요한 타이밍에 이코의 브리기테가 새별비의 트레이서를 자르거나, 쪼낙을 잡아내는 등 역시 4스테이지부터 리그 메타의 핵심은 브리기테인것을 증명해 보이는 듯 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추가시간, 양팀 모두 한명씩 잘라가며 주고받다가 결국 힐러진 두명 모두가 잘린 뉴욕이 유지력이 부족해지면서 1세트는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가져간다.

4.2. 2세트

뉴욕은 새별비를 빼고 리베로를, 마노를 빼고 야누스를 투입한다. 필라델피아는 돌진파르시, 뉴욕은 돌진조합으로 시작했다. 파인의 위도우가 붐박스의 젠야타를 커트하며 수월하게 거점을 먼저 가져가는 뉴욕. 이어진 한타에서 필라델피아가 기꺼이 거점을 가져가는 듯 했으나 파인의 슈퍼캐리로 한타를 한번 막아낸 뉴욕. 이후 이어진 다음 한타에서는 사도의 윈스턴이 3연킬을 해내며 50%에서 거점을 뺏어 오는데 성공한다. 한타를 주고 받다 어느새 필라델피아가 거점을 85% 가져간 상황, 붐박스의 젠야타와 사도가 연속으로 잘려가며 뉴욕이 99%에서 뺏어오는데 성공한다. 이제 뉴욕이 90%를 먹은 시점 이어진 마지막 한타, 카르페가 메인탱 두명을 모두 자르는 캐리를 보여주며 곧이어 카르페가 아크, 파인 모두 자르며 결국 1라운드는 필라델피아가 승리를 가져간다.

이어진 2라운드, 필라델피아는 라자디루모브, 뉴욕은 돌진조합을 들고나왔다. 아무래도 유지력이 엄청난 브라자이기 때문에 필라델피아가 먼저 거점을 가져간다. 이에 파라로 조합을 바꾼 리베로, 다음 한타에서 파라로 4연킬을 해내며 64%에서 거점을 뺏어낸다. 이어진 한타에서 브라자와 대치중인 뉴욕, 유지력은 브라자가 앞섰으나 파인이 하드캐리를 보여주며 거점 수비에 성공 어느덧 뉴욕이 90%까지 거점을 먹은 상황, 카르페는 위도우를 들고 나온다. 그러나 이번 한타에는 리베로가 3연킬을 해내며 거점 수비에 성공 2라운드는 뉴욕이 가져간다.

마지막 3라운드, 뉴욕은 윈디젠파르시에 한조를, 퓨전은 오리사호그디바에 파르시 한조를 꺼내든다. 먼저 붐박스가 쪼낙의 젠야타를 커트하며 빠르게 거점을 가져간 퓨전, 이어진 다음 한타에서도 카르페의 한조가 2연킬을 먼저 따내며 거점 수비에 성공 순식간에 점유율이 50%를 넘어선다. 그러나 이어진 다음한타에서는 메코가 자폭으로 한타를 열며 파르시를 자르는데 성공하면서 수월하게 거점을 뺏어온다. 이때의 점유율은 85%, 다음 한타에서 핫바가 자폭으로 3킬, 이코가 나머지 2명을 잘라내며 거점을 뺏어온 퓨전, 이후 맥없이 뉴욕이 지는 듯 했으나 한번에 다시 달려든 뉴욕에 퓨전이 밀리며 99%에서 거점을 뺏어오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다음 한타에서는 퓨전이 궁극기를 모두 소모하며 거점을 뺏어내어 결국 2세트도 퓨전의 승리로 가져온다.

4.3. 3세트

필라델피아의 선 공격, 필라델피아는 브라자디모루를 뉴욕은 오리사호그디바 파르시를 가져왔다. 시작부터 뒤로 돌기 시작한 필라델피아, EQO가 하나하나씩 잘라가며 순식간에 2칸을 먹은 필라델피아, 급하게 윈디로 조합을 바꾼 뉴욕이 수비에 도전했으나 중력자탄 마무리로 결국 거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한 퓨전, 이후 먼저 나와있던 마노메코를 순서대로 잘라가며 고속도로로 밀리려는 찰나, 수비에 한번 성공한 뉴욕, 이후 퓨전도 조합을 바꿔서 윈디돌진조합에 위도우를 가져온다. 그러나 브리기테로 바꾼 리베로가 한두명을 커트해가며 수비에 다시 성공한 뉴욕, 그러나 퓨전이 조금씩 다리를 건너가며 추가시간에야 다리를 건너 성문을 뚫는다. 이후 바로 사용된 EQO 한조의 용의 일격, 2킬을 해내며 최종거점까지 순식간에 들어가며 결국 3점을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공수교대 후 이어진 뉴욕의 공격, 퓨전은 오리사호그디바 파르시를, 뉴욕은 아나메르시를 포함한 윈디겐트 돌진조합을 들고왔다. 새별비가 순식간에 사도를 퍼스트 킬을 냈으나 퓨전에게 한타는 밀리면서 거점을 먹지 못했다. 이후 사도가 오리사에서 윈스턴으로 픽을 변경, 쪼낙이 사도를 재워놓으며 시작된 한타, 역시 이번 한타에서도 새별비가 포코의 디바를 먼저 따냈으나 한타에서는 밀리면서 다시 거점을 따내지 못한 뉴욕, 하지만 1칸을 먹는데는 성공한다. 벌써 2분이 남은 시간, 카르페의 한조와 넵튜노의 메르시를 포커싱 한 뉴욕, 메르시가 잘리자 유지력이 딸린 퓨전이 한타를 패배하며 거점을 빼앗긴다. 이후 리베로가 나노용검을 사용하면서 한타를 열려 했으나 핫바가 갈고리로 잡은 이후 돼재앙을 사용하며 용검을 자름으로서 0검이 되어버렸다. 이후 카르페가 2연킬, 핫바가 2연킬을 하며 한타를 막아낸 퓨전, 그러나 다음한타는 카르페의 위도우를 자른 것을 시작으로 한명씩 잘라가며 다리에 올라서는데 성공한 뉴욕, 이때 남은 시간은 45초였다. 그러나 다리에 올라서자마자 맥없이 이코에게 전멸한 뉴욕, 결국 15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한타를 열게 되었다. 포코가 선자폭을 던졌으나 넵튜노의 메르시가 같이 잘리며 다리위의 뉴욕을 막아내지 못하는듯 했으나 카르페가 3연킬을 해내며 결국 뉴욕이 뚫지 못했고, 퓨전은 뉴욕을 상대로 오버워치 리그 역사상 최초의 셧아웃 승리를 가져온다.

4.4. 총평

우리는 뉴욕이 두렵지 않습니다.
We're Not Afraid of New York.
조쉬 코로나(Eqo)
진짜 힘을 숨긴 건 런던이었다.
경기 결과 기사의 베스트 댓글

보스턴, 발리언트도 못한 스윕승을 필라델피아가 해냈다. 필라델피아는 3딜, 3탱, 3힐 3탱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온갖 방법으로 최초로 뉴욕에게 셧아웃 패배를 안겨주며[2] 농락했으나 뉴욕은 그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라인을 꺼내지 않는다던가, 뜬금없이 아나메르시를 꺼내 나노용검을 시도하다가 갈고리 한방에 날려먹는다던가 땜빵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이전의 계산적이고 치사할 정도로 철저한 뉴욕의 플레잉은 나올 기미도 없었고, 스테이지3까지의 뉴욕과는 아예 다른 팀같은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현 메타의 중심인 라인하르트를 아예 기용하지 않고, 결정적으로 현 메타 최강의 OP캐릭터인 한조를 거의 기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리베로는 이전부터 한조 협회장으로 이름 높았고 야누스, 마노 모두 라인하르트를 못 쓰는 선수들이 아닌데도 메타의 중심에서 밀려난 돌진 조합을 고집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최강의 젠야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쪼낙은 다른 플레이오프 진출팀보다 젠야타를 더 자주 썼지만, 팀의 부진이 겹쳐 필라델피아의 1힐조합을 쉽게 뚫어낼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5. 2차전

2018 플레이오프 준결승 시리즈D 2차전 (2018. 07. 22)
파일:오버워치 화물 호위.png 파일:오버워치 거점 쟁탈.png 파일:오버워치 점령 후 호위.png 파일:오버워치 거점 점령.png 파일:오버워치 화물 호위.png
파일:호주 국기.svg
쓰레기촌
파일:중국 국기.svg
리장 타워
파일:영국 국기.svg
왕의 길
파일:일본 국기.svg
하나무라
파일:멕시코 국기.svg
도라도
파일:필라델피아 퓨전 로고 1.svg 3 1 3 1 3 3
파일:뉴욕 엑셀시어 로고 1.svg 2 2 0 2 2 2
한국 중계: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 해외 중계: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Player of the Match 파일:필라델피아 퓨전 로고 1.svg Carpe

참고로 이 경기는 ESPN2 채널에 방송되었다.

5.1. 1세트

딜러진들이 뉴욕 필라델피아 할 것 없이 슈퍼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주었다.

5.2. 2세트

서로 한 라운드씩 주고 받으며 1대1이 된 상황. 3라운드에서 마지막 99대 99가 된 시점 소유권이 뉴욕인 상태에서 한타를 시작한 필라델피아가 한타에 정신이 팔려 C9 직전까지 갈 뻔 했으나 사도가 추가시간 마지막 틱이 남은 시점에 겨우 거점에 들어가며 비비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타의 균형이 거점 비비기에 의해 깨져버린 필라델피아가 뉴욕에 전멸 당하며 뉴욕의 승리. 마지막 한타직전 거의 이겼던 싸움을 무리하다가 거점콜이 확인된후 탱커가 바로 거점으로 빠졌고 그 덕분에 뒤에서 케어하던 힐러들이 전멸했다.

5.3. 3세트

필라델피아의 선공으로 시작하여 필라델피아가 4분 13초나 남기고 화물을 미는데 성공하며 패색이 짙어진 뉴욕. 공수교대후 이어진 뉴욕의 공격. 거점을 점령하지 못하고 1점도 얻어내지 못하며 필라델피아의 승리. 뉴욕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진 것은 전략차가 컸다. 뉴욕은 전통적인 라인-브리기테 조합을 사용하기 위해선지 야누스는 그대로 두고, 파인 대신 새별비를 출전시키는 강수를 두었다. 하지만 새별비의 위도우가 파인만큼의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면서 브리기테는 꺼내보지도 못하고 수비에 실패한다. 공격 때는 퓨전의 호리사 베이스에 맞서 다소 뜬금없이 윈디돌진을 꺼내오더니, 따로따로 잘리는 마당에 충격적인 완막을 당한다. 뉴욕이 생각한 변칙 조합은 퓨전의 탄탄한 2스나+방벽진형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5.4. 4세트

메인탱커 사도(!)가 메이를 들고 나와 2층 입구에 빙벽을 올려버리고, 그 빙벽에 메코의 디바가 앞쪽으로 밀려나와 순식간에 터져버렸다. 덕분에 필라델피아는 A거점을 비교적 수월하게 먹었으나 B거점에서 뉴욕의 영혼의 수비에 막혀버린다. 뉴욕은 아나를 기용한 돌진으로 A거점을 빠르게 먹은 후[3] 6궁을 모아 B거점 1칸을 가져가며 승리를 따낸다. 막판에 C9이 나왔는데 설사 안나왔다 하더라도 필라델피아는 리스폰이 꼬여있었고 뉴욕은 궁극기가 많았기 때문에 막긴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 쪼낙이 '공격 때 45초동안 아나로 적 2명을 재우다'라는 내용의 칭찬카드를 받는다[4].

그러나 이 시리즈가 3차전으로 계속되는 일은 없었다.

5.5. 5세트

5저번 경기와 거의 똑같은 양상이 반복되었는데, 화물이 경유지에 도달하기 직전에 뉴욕이 막아낸다.

그리고 뉴욕의 후공격에서 마지막 1분 남았을 때 뉴욕은 파괴적인 궁극기로 한방을 노리기로 하고 자리야를 중심으로한 3탱 3힐 조합을 사용했으나 1분사이에 자리야 궁이 차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더군다나 이 전략은 파라에 완벽히 카운터당하며 게임 오버.[5] [6] [7]

파일:722 혁명.jpg
그렇게 필라델피아는 뉴욕이 이길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정규 시즌 1위'인 뉴욕을 2:0으로 완파하는데 성공했다.

5.6.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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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당시 프리시즌 GLA : LDN 2세트 도중 해설진

결국 필라델피아가 대형 사고를 쳤다. 이번 경기에서는 저번 경기처럼 필라델피아에게 처절하게 관광당하지는 않았으나 가장 결정적인 순간 이코의 영웅폭과 빠른 눈치가 뉴욕의 전략을 정확하게 카운터치면서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뉴욕의 패배에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것은 놀랍게도 MVP였던 쪼낙이었다. 스나 메타에서 1힐 조합이 늘어나며 321, 231, 33 등 다양한 조합들이 주요 메타로 떠올랐는데 문제는 이 메타에서는 젠야타도, 아나도 잘 기용되지 않았던 것이다.[8] 뉴욕은 힐러 명가, 필라델피아는 딜러 명가라는 확실한 특징을 지녔는데, 뉴욕은 변수를 만들어내는 쪼낙의 아나, 젠야타를 위한 철옹성을 짓고 부족한 변수는 딜러들이 만들어내는 수비적인 전술, 필라델피아는 딜러들의 슈퍼플레이로 빈틈을 만들고 나머지 팀원이 그 빈틈을 집중공략하여 승기를 굳히는 공격적인 전술을 잘 다룬다. 투스나 메타에서 필라델피아의 딜러진 카르페-이코는 빛났고,[9] 이들의 슈퍼플레이는 필라델피아에게 그랜드 파이널 진출권을 가져다주었다.

반면 뉴욕은 쪼낙의 힐딜러라는 가장 중요한 카드가 잘 맞지 않는 메타에 마주했고, 쪼낙이 다른 픽을 들면 변수창출력이 부족하고 쪼낙이 아나젠야타를 들면 메타에 뒤쳐지는 진퇴양난에 마주한 것이다. 이러한 변수를 채워줘야 하는 딜탱진의 경우 마노는 철저하게 판 짜주는데 특화된 탱커였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직접 큰 변수를 만들어내지는 못했고[10], 메코는 기복 심한 모습을 보여주며 변수 창출에 실패. 리베로의 경우 이코에게 참패하며 변수 창출에 실패. 새별비는 위도우 캐리력 싸움 패배. 위도우에 비해 한조나 트레이서는 좀 나았지만 그뿐이이었다. 파인은 다른 딜러진들에 비해 카르페와 그럭저럭 대등하게 싸우고 변수도 가장 많이 만들었지만[11] 좁은 영웅폭이라는 단점을 여실히 노출했다. 파인/리베로를 기용하면 2스나는 좋지만 겐트가 약하고, 새별비/리베로를 사용하면 그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는 사실상 영웅폭이 부족한 뉴욕이 딜러 캐리력이 강한 필라델피아에 밀렸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결국 뉴욕의 전신인 LW BLUE가 APEX 당시 남들이 인정하는 강팀이었으나, 우승과는 무관함이 다시 반복된 셈.

결정적으로는 전략의 차이로 보인다. 뉴욕은 필라델피아전에서 유독 주체적으로 싸우지 못하고 상대 조합에 연연해서 수동적으로 맞추는 느낌이 강했다. 따라서 앞써 정했던 조합이 실패하면 정말로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모습이 보이고 그것을 증명하는 경기가 3경기 왕의길이다. 필라델피아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리사 조합으로 밀고 들어가서 3거점까지 따내는 것에 비해 뉴욕은 오리사 공략방법을 못찾아서 어리버리하다가 결국 완막을 당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패착은 5경기 도라도에서 시간 4분을 남기고 3거점을 못민것. 트레이서로 몰올랐던 새별비가 갑자기 브리기테를 들고 조합상 카운터만 당하다가 마지막 1분 남기고 이코의 파라가 날뜀에도 불구하고 3탱3힐을 써서 결국 자기들한테 왔던 승리의 기운을 스스로 걷어차버렸다. [12]

반면 필라델피아의 서브힐러 붐박스는 로드호그와 모이라 등 다양한 픽을 오가면서도 팀 전체와 하나 되어 움직였고, 결과적으로 뉴욕보다 메타에 더욱 단단하게 준비되어 있었던 필라델피아는 뉴욕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 있다면, 뉴욕의 절대적인 입지도 결국 젠야타가 주력픽이었던 리그 환경에 상당량 의존했던 것이고, 메타의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는 팀이 결국은 승리를 가져간다는 것이다. 자신들에게 힘든 메타가 오자 뉴욕은 더 이상 특유의 유동적인 전술폭도, 쪼낙의 슈퍼플레이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무관의 제왕이라는 악몽같은 칭호를 다시 받아야만 했다.

그렇게 뉴욕을 압살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부은 필라델피아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결국...

6. 여담

경기 종료 이후 뉴욕 선수진들이 멘탈이 터졌는지 우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뉴욕의 충격적인 패배로 인해 2018 오버워치 월드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는데, 뉴욕의 승승장구에 맞춰 이번 국대에는 무려 절반이 뉴욕 선수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뉴욕이 이전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불안한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다.[13] 그나마 이번 경기에서 뉴욕은 필라델피아와 막상막하의 시합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본선은 몰라도 인천 예선에 대한 우려는 조금 덜해진 상황.

뉴욕전 내내 트위치 중계채널 채팅에는 '뉴욕 중심의 친목 엔트리를 짰다', '안목이 부족하다'라는 이유로 국대 선발의 중심 인물로 알려진 용봉탕 해설까지 비난하는 시청자들이 넘쳐났다. 다만 유념해야 할 것은, 바로 그 용봉탕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이 비뉴욕 엔트리까지 염두에 두고 국대 멤버를 구성했다는 것이다[14].

그러나 다행히도 옵드컵 인천 예선에서 5승 전승으로 조 1위를 기록하였고, 이후 본선에서 무실세트 우승과 더불어 이 경기에서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쪼낙이 MVP를 수상하면서, 이러한 비난 여론은 완전히 사그라들었다.

스파이럴 캣츠는 뉴욕 엑셀시어 응원차 리그 스킨을 만들어왔으나 하필 이 경기에서 저주가 크게 걸리는 바람에 뉴욕 팀이 없는 뉴욕 코스프레를 하고 결승전 응원을 갔다(...).

이 시리즈로부터 약 1년 1개월 후, 뉴욕은 스테이지4에서 청두를 만났고, 결과는 충격적이게도 4:0 패배를 허용하며 이 경기가 유일한 셧아웃 경기가 아니게 되었다.

3.3 혁명, 카잔의 기적과 경기 구도가 유사한데, 전력차가 가장 큰 매치업으로,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나 팀(김택용, 대한민국, 필라델피아)이 강력한 우승 후보(마주작, 독일, 뉴욕)에게 패배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압살했다는 점과 똑같다. 다른 점이라면 김택용은 해당 대회에서 우승했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조별리그 탈락, 필라델피아는 기량이 급상승한 런던에게 패배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1] 물론 뉴욕이 1이다. 여담으로 발리언트:런던 1차전 배당률인 1:2에 근접하는 수치보다 1 정도 크다.[2] 여태까지 뉴욕은 퓨전에게 3:0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는 패배한 경기 중 셧아웃으로 패배한 경기가 없었다. 그래서 이 경기가 뉴욕의 창단 이후 최초의 셧아웃 패배 경기가 된 셈.[3] 이 때 쪼낙이 아나로 힐밴을 던진 것이 컸다. 힐밴이 오리사 진형 중앙에 맞게 떨어지며 퓨전의 유지력이 급락해버린다.[4] 카드의 제목은 HE DIDN'T GET #1 ON KOREAN LADDER BY LUCK, 번역하면 '는 운빨로 한국 경쟁 1위를 차지한 것이 아니다' 쯤 된다.[5] 아크는 이번 시리즈에서 유독 부진했는데 이 세트에서도 막판 발키리를 어이없이 빼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버렸다. 이번 경기에서 아나모의 컨디션이 좋아보였기 때문에 4세트 종료 후 아크로 바꾸지않고 아나모로 그대로 갔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 다만 필라델피아 공격때 마지막 추가시간에 상대팀이 화물에 4명이 붙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발키리 쓰고 현란한 무빙으로 화물을 비비고 살아남아 결국 3점을 내주는 것을 막기는 했다.[6] 런던 스핏파이어의 비도신 선수는 상대에 파라가 있는데도 뉴욕이 3탱을 한 이유를 뉴욕이 답이 없다고 판단하여 나온 조합이라 추측했다. 브리기테를 계속 고집하려 했고 상대 위도우를 만만하게 봤다면 나올만한 조합이라 했고 또한 파인이 자리야를 하는것을 처음 봤다며 의문을 제시했다.[7] 장지수 해설은 뉴욕이 시간이 많았음에도 헛되이 한타를 끌다가 브리기테 조합고집에 영웅폭의 문제로 본인들이 잘하는것보다 억지로 하는 조합을 맞춰온거라 분석했다. 3탱 3힐이 나오자마자 뉴욕의 패배를 확신하며 안쓰러웠다고.[8] 통계에 따르면 플레이오프 전체 젠야타 기용률은 50%에 그쳤던 반면 뉴욕은 경기시간의 70%에 젠야타를 기용하였다.[9] 심지어 카르페는 트레이서로도 전성기 새별비에 버금가는 미친 킬캐치를 과시했다.[10] 그래도 마노는 팀이 말리는 와중에도 1인분 이상 해주며 아나모, 파인과 함께 분투했다는 평이다.[11] 위도우 맞싸움에서는 게임 영향력 면에서 다소 밀리기는 했으나 카르페가 3킬을 내면 파인이 4킬을 내는 등 파인이 경기 초반부터 접전 내지 우세를 가져가는 모습도 보여주었다.(실제로 국내•외 해설진들도 파인이 컨디션이 좋다고 칭찬했다) 파인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상황에서 퓨전이 한타를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12] 참고로 3탱3힐 조합 자체는 먹힐 여지가 있긴 했다. 실제로 앞선 런던대 발리언트 경기에서 런던이 압도적으로 이겨서 별로 조명받진 못했으나 3탱3힐로 승리한적이 있긴하다. 다만 중력자탄을 쓰기에는 너무 시간이 부족했다. 실제로 해설진은 한번 막혔을때 바로 라인과 자리야의 궁을 모아 한번에 뚫는 전략을 사용해야지 1분 남은 상황에서는 파라에게 카운터당할뿐이라고 말했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4분이라는 시간동안 조합 카운터만 당하고 화끈한 한방도 나오지 못해 뉴욕 팬이 봤다면 매우 아쉬웠던 장면이었을 것이다.[13] 반면 마찬가지로 2018 국대인 카르페는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POTM에 선출되었고, 런던 측의 퓨리 역시도 완전히 각성하여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호재.[14] 카르페-플레타-페이트-퓨리-카리브 라인. 아크와 아나모는 둘 다 뉴욕의 멤버지만 최고의 메인힐러들로 인정받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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