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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팀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본 계약은 2025년 3월에 체결될 예정이며, 총 30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다.2. 상세
2024년 7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포함한 '팀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지역 신규 원전 2기 건설 프로젝트(5·6호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약 24조 원 규모로, 2025년 3월 본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며, 한국이 유럽 원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기회로 평가된다.체코 입찰에는 한수원, 프랑스전력공사(EDF),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경쟁했다. 특히 올해 4월 웨스팅하우스가 자격 문제로 탈락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간 양자 구도로 전환되었다. 이후 한국 정부와 한수원은 대통령실 주도의 '워룸'을 가동해 체코 고위 관계자와 수차례 협의하며 입찰을 적극 지원했다.
하지만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원자로 설계 기술(APR1400)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주장하며 분쟁을 제기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미국의 동의 없이 해당 기술을 제3국에 수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승인도 웨스팅하우스만이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은 과거 UAE 바라카 원전 사업 때와 유사하게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한미 양국은 원자력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체코 수주를 계기로 유럽 원전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한국은, 앞으로의 추가 수출 가능성을 위해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 해결과 수출 통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