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은 방송법에서 규정하는 보편적 시청권 보장 대상에 해당하는 대회이므로 2024 WBSC 프리미어 12와 같은 전 경기 유료 생중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중계했던 지상파 3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이며, 그 외 다른 플랫폼에서 중계권을 가져갈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면 아래와 같다.
종합편성채널: 그러나 종합편성채널에서 중계권을 구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JTBC: 2013년과 2017년 대회를 중계했던 JTBC는 두 대회 모두 대한민국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 특히 2017년 대회는 JTBC의 저주 밈이 주목받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는 등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다. 거기에 2026~2032 올림픽과 2026 FIFA 월드컵 중계권 구입에 돈을 많이 쏟아부었으며, 최근 구조조정을 단행할 정도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관계로 중계권을 재구매할 여력이 없을 확률이 높다.
채널A, MBN: 스포츠 중계 노하우가 거의 전무한 관계로 역시나 중계권을 구입할 가능성이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인다.
tvN SPORTS: 이쪽에서 중계권을 가져갈 시 한때 CJ ENM이 갖고 있던 엑스포츠[1]에서 2009 WBC를 중계한 이후 17년 만에 중계를 맡게 되는 셈이고, 온라인 중계는 CJ ENM이 최대 주주로 있는 TVING과 티빙의 5대 주주인 네이버의 스포츠 섹션에서만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중계는 티빙 단독 중계로 제공될 시 2024년에 불거진 KBO 리그 온라인 독점과 비슷한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으며, CJ ENM의 경영난과 티빙이 Wavve에 통합될 수도 있는 변수가 남아있다.
skySports: 2020년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파트너쉽을 맺었기 때문에 파트너쉽 종료 이전까지는 야구를 중계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나, 대회 개최 시점에 파트너쉽이 종료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한편 방송사 규모를 봤을 때 비싼 중계권료를 독점할 재력이 있는가와 모기업인 KT에서 전폭적 지원에 나서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쿠팡플레이: 2020 도쿄 올림픽의 온라인 독점 중계를 시도하려다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사고가 터지면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중계권을 포기한 케이스가 있는지라 보편적 시청권 침해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군다나 이쪽은 TV 중계가 병행되는 축구 쪽 A매치 중계 영상을 자기들 자체 중계만 들어주고 기존 TV 중계는 다시보기는커녕 실시간조차 온라인에서 어둠의 경로를 통하지 않고는 못 찾아보게 전부 막아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