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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3-16 19:47:03

5n분침

1. 개요2. 설명

1. 개요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서 유저들이 사용하는 용어. 후술하지만 시스템적인 한계에 의한 일종의 은어에 가깝다.

2. 설명

'몬스터 헌터' 시리즈는 필드에 나설 경우, 화면 좌상단에 0분부터 돌아가는 아날로그 시계가 표시된다.
몬스터 헌터 더블 크로스 까지만해도 이 시계는 5분 단위로 분침이 움직였고, 특정 목표를 달성 했을 때 분침의 위치를 보고 "5n분침에 OO을 성공했다."라고 표현하게 되었다. 거기에서 표현이 더 줄어들어 아예 "5n분침"으로 표현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5n분침'이 시계 바늘의 의미가 아닌, '5n분 침'으로 "5n분만에 몬스터를 '침'몰시켰다" 정도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주로 높은 위험도의 몬스터 수렵에 사용되는 표현으로 유저간 경쟁 컨텐츠가 없는 몬헌에서 유저의 실력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로 쓰이고 있다.

'퀘스트 정보'를 보면 정확히 m분 ss초가 흘렀는지 알 수 있지만[1], 시선만 슬쩍 올리면 분침이 보이고, 세 자로 표현가능한 압도적 편리성에 더불어 몬헌 자체가 경쟁보다는 자기 만족형 게임이고, 10~20여초 정도는 운적인 요소로도 벌어지는 시간임을 누구나 알기에 시간을 정확히 알리는 것보다 5n분침으로 뭉뚱그려 표현하는 문화가 생겼다.
극단적으로 보면 '5분'이나 '9분 59초'나 같은 5분침으로 묶을 수도 있지만, 5분침이 다같은 5분침이 아니란 걸 모두가 안다. 또한, 5n분침 글의 경우 대부분 본문에 밀리초까지 세세하게 서술하기에 유저별 수렵 시간이 정확히 구분된다.

몬스터 헌터 월드부터는 시계 분침이 1분 단위로 움직이게 되어, 월드 유입 유저는 5분대 수렵을 5분침으로, 4분대 수렵을 4분침으로 알고 표현하는 혼란을 빗기도 한다. 시스템의 변화를 고려하면 월드 유입 유저의 표현이 정확하나, 워낙 긴 시간 '5n분침'이 쓰여왔고, 또 여전히 활발하게 쓰이고 있어 용어의 변경은 요원해보인다.

5n분침이라는 용어를 계속 쓰는 것을 구작 부심이라며 혐오하는 유저도 있지만, 앞서 서술한 편리함과 별개로 익숙한 것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긴 시간 영어로 서비스한 탓에 모든 용어를 한글로 바꿔 서비스해도 영어 표현이 더 많이 쓰이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나, 국내 정식 서비스 이전 북미 서버에서 먼저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 덕에 한국 서비스 기간이 매우 오래되었음에도 여러 용어가 북미판 기준으로 쓰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생각하면 좋다.


[1] 몬스터 헌터 4부터는 퀘스트 결과창에 밀리초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