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X-13 SS.11"은 기존 사용중이던 AMX-13에 SS.11 대전차미사일을 추가한 사양이다. 당시 AMX-30 도입으로 인해 대체되고 있었던 M47 패튼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AMX-13을 현대화시켰다. 그 결과 나온 게 90mm 포 사양이지만, 프랑스군은 여기서 만족해 하지 않았고 SS11 미사일 네 개를 부무장으로 장착해보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따라서 SS.11 대전차미사일은 1956년에 테스트되어 1962년에 최종형태로 개발이 완료되었고 14,000개의 미사일이 생산되었다.
SS.11의 사정거리는 800m에서 3500m로 당시 중장갑 장비를 관통하는데 충분한 거리를 보여주었다. 75mm 포는 그러한 미사일 운용에 있어서 부가적인 공격 수단으로 쓰였다. 다만 포수가 미사일 유도 거리를 고려해가면서 75mm 포를 운용해야 한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었다. 미사일은 80퍼센트 이상 확률로 적 전차에 맞았을 시에 어느 거리에서든 500mm의 관통력을 보였다.
하지만 초목 지역이나 시가전에서와 같이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는 미사일을 쓸 수 없다는 단점이 매우 치명적이게 되어 전선에 나서기 매우 제한적이었다. 게다가 유선유도 방식 때문에 미사일을 쏘면서 기동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였다. 또한 보복 사격에 매우 취약했다.
미사일 재장전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전탄을 소모하고 다시 미사일을 장착시키는 데에만 20분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시선유도방식의 미사일 발사 체계는 악조건의 기상 상태와 야간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AMX-13 AMF3"는 프랑스군이 미국제 M41 HMC 자주포를 대체하고자 AMX-13 경전차의 차체에 M50 155mm 곡사포 기반의 곡사포를 얹은 자주곡사포이며, 경전차인 AMX-13 기반에서도 원활히 운용하고자 소염기를 개선하고 포 자체의 무게도 경량화하는 마개조를 거쳐, 155mm 자주포임에도 무게가 겨우 17.5톤 남짓밖에 나가질 않아 수송기로도 운반 가능할 정도의 경량화를 이뤄냈다.
도합 621문이 개수되었으며, 성능이 꽤나 좋았던 덕에 해외시장에서 수출 실적도 높아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는 국가들도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가 아랍에미리트.
"NIMDA AMX-13"은 이스라엘의 무기 개발사 IMI사에서 기존 이스라엘군이 사용하던 AMX-13을 기반으로, 기존의 구식 프랑스제 엔진을 탈거 후, GM제 6V-53T 디젤 엔진 및 신형 변속기로 교체한 뒤, 무장을 60mm HVMS 전차포/신형 90mm 전차포/신형 105mm 전차포/대전차미사일 등으로 교체한 현대화 개량형을 뜻한다.
1960년대, 6일 전쟁에서 AMX-13을 직접적으로 사용해본 이스라엘군은 분명 AMX-13은 M-50보다 기동성이 좋다는 점에 호평하였으나, 셔먼에 비해 낮고 좁은 차체, 제한적인 승무원의 조건, 그리고 SA50 전차포의 도태를 직접적으로 실감하며 가용 가능한 대다수의 차량을 퇴역하기에 이른다.
이에 IMI 社에서는 AMX-13이 개수를 통해 더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 해당 프로젝트를 이스라엘 국방부에 홍보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측에서는 AMX-13 프로젝트를 보고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내비친 탓에 해당 프로젝트는 프로토타입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사장되었다고 한다.
"LPz 51"은 스위스군이 운용 및 라이센스 생산한 AMX-13-75의 파생형을 말하며, 이름의 LPz 51은 "Leichter Panzer 51", 즉슨 51식 경전차라는 뜻이다.[1]
2차대전 종전 이후, 스위스군은 Pz Jg G13을 도입함으로써 대전차자주포 수요는 해결했으나, 전차는 1930년 말에 도입한 판처 39 24대가 전부였다. 이로 인해 스위스군은 중형전차를 도입하기 위해 여러 국가들에 전차 판매를 제안했지만 한국전쟁으로 인해 중형전차를 팔겠다고 나서는 국가가 없었던 와중, 프랑스가 흔쾌히 자국의 신형 경전차를 판매하기로 제안하며, 스위스는 프랑스로부터 AMX-13A의 라이센스를 얻어 200대를 생산했다.
"ZFlab Lpz 51"은 1958년, LPz 51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위스의 자주대공포이며, 이름의 ZFlab은 쌍열 자주대공포를, LPz 51은 51식 경전차라는 말이니 따라서 적절히 번역하면 "51식 2연장 자주대공포"라는 뜻이 된다.
하단의 VFlab LPz 51과 동시기에 개발되었는데, 당시 히스파노-수이자 사에서는 자사의 프랑스 지사에서 만든 30mm 2연장 포탑을 LPz 51에 장착한 프로토타입을 시연했으나, 포탑에 대한 지적 재산권이 복잡하게 얽혀있던 탓에[2] 하단의 VFlab LPz 51를 개발하기로 결정되며 사장되었다.
"VFlab LPz 51"는 LPz 51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위스의 자주대공포이며, 이름의 VFlab은 4연장 자주대공포를, LPz 51은 51식 경전차라는 말이니 따라서 적절히 번역하면 "51식 4연장 자주대공포"라는 뜻이 된다.
1950년대 당시, 스위스 군 내에서는 마땅히 사용할 만한 자주대공포가 부족했기에 개발이 타진되었는데, 이 당시 주력으로 사용 중이던 LPz 51이 개수가 쉽다는 점에서 착안, 포탑을 개수한 후, 오리콘제 20mm 대공포 3문을 장착하여 제작되었다.
VFlab LPz 51 시제형
다만 프로토타입이 목측식으로 목표를 겨냥해 격추한다는 구식 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레시프롭기라면 몰라도 제트전투기는 격추가 어렵다는 점과, 3연장이라는 애매한 무장의 수가 지적되면서 양산형에 와서는 4연장으로 1문이 더 증가했고, 신형 포탑과, 레이더 및 컴퓨터가 추가되었다.
1959년 개발이 완료된 Vflab LPz 51는 분당 무려 4000발을 쏟아낼 수 있다는 엄청난 스펙과 더불어, 높은 명중률을 지녔는데, 이는 1965년에 개발된 소련의 쉴카 자주대공포와도 필적할 수준이었다.
스위스군 측에서도 이러한 스펙에 흡족하며 약 80여문을 주문하여, 24문이 실 제작되었으나 MOWAG 사에서 신규 제작된 1톤급 전술차량이 60년대 도입되면서 기존의 중형 대공포도 쉽게 견인이 가능해져버린데다, 개조되는 가격 또한 매우 비싼 편에 속해 결국 도입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마이산타 YZR"은 2021년, 베네수엘라 육군에서 AMX-13 LAR-160 MLRS을 기반으로 하여 무장을 탈거한 뒤, 106mm M40 무반동포를 6문, 60mm 박격포를 1문 장착한 대전차자주포 개수형이며, 추가적으로 확인된 사항으로는 특이하게도 4배율 소련제 PSO-1 스코프를 광학장비로 채택했다고 한다.
시대에 맞지 않게 2020년대 등장한 신형 대전차자주포라는 점에서 베네수엘라 국내외를 막론하고 큰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베네수엘라의 경제 상황과 더불어 주변 국가들의 전력 증강의 움직임이 보이는 탓에 이러한 형태의 기갑차량을 만들었다고 추측되고 있다.
발사 시에는 차내에서 안전하게 발포하지만, 장전시에는 하차 후, 전부 수동장전식이라 베트남 전쟁 당시 등장한 M50 온토스와 유사하게, 은닉해 있다 화력이 필요한 곳에 6발 일점사격 후 후퇴하는 운용교리를 채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