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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7 00:58:23

Cytus II/스토리/Kizuna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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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33> 콘텐츠 <colbgcolor=#222>수록곡 · CAP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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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1.6
1.1. Audio_DownSt_687_06_301.2. Audio_IDC_????_06_301.3. Cam_Forest_????_06_301.4. Audio_DXRd_2020_06_301.5. Cam_V̕͞ó̷͞%͟zCafe_2020_06_301.6. Audio_Stn016_2280_06_301.7. Audio_AIstudio_2280_06_301.8. Audio_StE07_2280_06_301.9. Audio_StE09_2280_06_301.10. Audio_ELlab_2280_06_301.11. Image_ELlab_2280_06_301.12. Audio_StE10_2280_06_301.13. Cam_q́k͞(̀҉̢Ţ_???_06_30_11.14. Audio_q́k͞(̀҉̢Ţ_???_06_30_11.15. Cam_q́k͞(̀҉̢Ţ_???_06_30_21.16. Audio_q́k͞(̀҉̢Ţ_???_06_30_21.17. Cam_q́k͞(̀҉̢Ţ_???_06_30_31.18. Audio_IDC_687_06_301.19. Audio_DownSt_687_10_01

1. 3.1.6

1.1. Audio_DownSt_687_06_30

남자: 나 왔어!

노인: 왔니? 응? 애는?

남자: 아직 안 왔어? 밥 먹을 시간인데.

여자: 내가 데리러 갔다 올게. 아마 또 동네 애들이랑 뒷산에서 놀고 있을 거야.

남자: 벌써 이렇게나 어두워졌는데, 그냥 내가 갔다 올게. 말썽꾸러기 녀석 같으니.

[→신호 변경]

남자: 저기 미안하지만 혹시 요만한 여자아이 못 봤니? 분홍색 멜빵을 입고 있는...

남자아이 A: 봤어요! 저기!......으......응? 방금까지 저기서 모래를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남자아이 B: 어디로 가버린 거지......

남자: 그러니? 고맙구나. 아마 멀리 가지는 않았을 테니 가서 찾아봐야겠네.
곧 밤이니까 너희들도 어서 집으로 돌아가렴. 그리고 숲으로는 절대......아...이 녀석.......설마 그리로......

[→신호 변경]

여자아이: 흐......흐흑......아파......살려줘요! 아무도 없어요? 아빠\ 엄마\~~ 으아아앙!!

여자아이: 흑......어떡하지......어떡하지......?저렇게 높은 곳으로......다시 어떻게 돌아가......

여자아이: ......안 돼, 빨리 집에 가는 길을 찾아야 해.

[»»»빨리 감기»»»]

여자아이: ......깜깜해...아무것도 안 보여......

(짐승 울음소리)

여자아이: 으아아앗~~!!

(달린다.)

여자아이: 가까이 오지 마!!

[»»»빨리 감기»»»]

(비가 내린다.)

여자아이: 흑......너무 추워......

(발걸음)

여자아이: ......!
앞에......집...인가?

(달린다.)

여자아이: 누구 계세요~!?
누구 계시나요!?

(넘어진다.)

여자아이: 앗!?

(땅이 무너지는 소리)

여자아이: 응......? 아!아아아아아앗!

[신호 중단]

1.2. Audio_IDC_????_06_30

??: ......저기......

여자아이: ……으으……

??: ......일어나!

(음악 소리)

여자아이: 우아아앗!?

??: 우아아앗!?
깜짝이야......헤헤, 일어났어? 좋은 아침!

여자아이: 누가 말하고 있는 거지......?

??: 꼬맹아~ 여기야!

(프로젝션)

(만나서 반가워! 내 이름은 키즈나 아이!)

여자아이: 와! 요정이다!

??: 하아? 난 요정 아닌데~!

여자아이: 흑, 흐흑......으아아앙!

??: ......저기 저기 저기! 왜 갑자기 울고 그래!?

여자아이: 이, 이제 요정 언니한테 잡아먹히는 거 아니야……?

??: 으아아아아──!! 요정이 아니라고 말했잖아! 물론 사람을 잡아먹지도 않구!

여자아이: 힝......정말이야?

Kizuna AI: 당연하지! 그리고, 날 요정이라고 부르지 말라구!
난 키즈나 아이야. 잘 부탁해!

여자아이: 키......키즈나 아이 언니 안녕......

Kizuna AI: 좋아 좋아! 예의가 바른 걸!
꼬맹아, 그런데 어쩌다 이곳까지 혼자서......혹시 길을 잃었니?

여자아이: ......응, 길을 잃어버렸는데 잘못해서 여기로 떨어졌어......여긴 아이 언니 집이야?

Kizuna AI: 맞아! 하암~엄청 오랫동안 잠을 잔 것 같은데......잠깐, 그러고 보니 지금 몇 시야? 기능들이 많이 망가져버린 것 같은데?

(접속)

Kizuna AI: 보조 시스템이......안 돼, 신호가 전혀 안 잡혀......과장님? 쿠로사키? 거기 있어? 모두들 어디로 간 거야......?

여자아이: 키즈나 아이 언니......

Kizuna AI: ......또 무슨 일이야?

여자아이: 언니는......왜 이렇게 작은 거야?

Kizuna AI: 흥! 지금은 좀 작지만...... 나! 원래 엄──청 귀엽게 생긴 몸이 있다구! 실제로 보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될걸!

여자아이: 정말이야!?

Kizuna AI: ......이 바보 같은 기계들이 망가지지만 않았어도......칫! 이러다 못 나가는 거 아냐!?

여자아이: 흑흑......

Kizuna AI: ......
......후후훗, 원래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지만......

여자아이: 아이 언니?

Kizuna AI: 짜쟌! 꼬맹아, 날 착용해 줘!

여자아이: 차......착용?

Kizuna AI: 그래! 이렇게 하면 너와 함께 여길 벗어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네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알려줄 수 있고!

여자아이: 아이 언니는 돌아가는 길을 알고 있는 거야!?

Kizuna AI: 음──우리 팀원들이 분명 알고 있을 거야! 일단 네가 나를 다른 곳으로 데려가서 신호만 잡히게 해 주면, 내가 우리 팀과 연락해서 네가 집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줄게! 헤헤 어때? 정말 완벽한 계획이지!?

여자아이: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Kizuna AI: 진심이야? 어떻게 쓰는지 모른다구!? 이런 디바이스는 다들 사용할 줄 아는 거 아니었어? 맙소사, 꼬맹아, 너 대체 어디서 왔니? 말도 안 돼!!

여자아이: 흑흑......

Kizuna AI: 아냐 아냐......자, 나를 네 손목에 올리고 3초 간 기다려......됐다. 그리고 이제 위에 있는 하트를 눌러.

(디바이스 장착)

여자아이: 와......신기해!

Kizuna AI: 하여간 정말......그건 그렇고 네 이름은 뭐야?

여자아이: 엄마가 그랬는데, 모르는 사람한테 함부로 이름 같은 거 알려주는 거 아니라고......

Kizuna AI: 흠......그건 그렇지만......
알려주기 싫으면 말구! 그럼 그냥 꼬맹이라고 계속 부른다!? 자 서두르자!

[신호 중단]

1.3. Cam_Forest_????_06_30

Kizuna AI: 엄청 큰 숲이네~! 도시에 이런 곳이 있었나......?

(발걸음)

여자아이: 아이 언니? 혹시 길을 모르는 건 아니야......? 흑......

Kizuna AI: 뭐......뭐래! 또 울려고 그러지! 뚝!......
곧 숲에서 나갈 수 있을 거야. 날 믿어. 내 감은 절──대 틀리는 법이 없다구우~!

여자아이: 응......언니를 믿을게......아!
언니, 저길 좀 봐! Node 03이야! 엄청 높은 빌딩!

(다급한 발걸음)

Kizuna AI: Node 03......?
응? 뭐야? 갑자기 멈췄어......?

여자아이: 하지만 아빠랑 엄마가 도시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했는데......

파일:cytus2_aios0301.png

Kizuna AI: 아까부터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자동차 소리)

Kizuna AI: ......응? 도착한 건가?

여자아이: 아! 정말이네! 엄청 멀어 보였는데......

Kizuna AI: 이상해...방금 전의 그 숲은? 우린 어디에서 여기까지 온 거지?

여자아이: 언니?

Kizuna AI: ......아이 참, 됐어! 도시라면 분명 신호를 잡을 수 있는 곳이 있을 거야! 일단 저기 보이는 제일 높은 건물로 가보자.
꼬맹아, 출발!

여자아이: 아, 응! 좋아!

[»»»빨리 감기»»»]

여자아이: 여기, 정말 예쁘다......

Kizuna AI: 그래? 그저 그런 걸?

여자아이: 아이 언니는 여기가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아?

Kizuna AI: 취향이 독특하네...나지막한 건물에 꼬질꼬질하기까지 한데......게다가 배기가스를 뿜는 차들은 이미 오래전에 금지됐었는데......여긴 전부......

여자아이: 배기...가...스...?

Kizuna AI: ......지금은 설명할 시간이 없어.
이상하네, 아직도 신호가 잡히지 않다니?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여자아이: 아이......아이 언니 진짜로 길을 잃어버렸어......흑흑......으아아앙~~

Kizuna AI: 야야야! 기다려!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경찰: 잠깐, 거기! 거기 꼬마!

Kizuna AI: 아아......큰일이다......

경찰: 아저씨는 경찰이란다. 어떻게 혼자 여기에 있는 거니? 괜찮니?

여자아이: 어......경찰......이 뭐예요?

경찰: 골치 아프네......또 무책임한 부모들이...
꼬마야 걱정마렴, 아저씨는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부모님은 어디 계시니?

Kizuna AI: {{{-2 경찰......이라...제복이 내가 알던 제복과는 다른데?
......설마......!}}}

경찰: 와, 이 손목시계......사람 영상까지 나오네? 영화에서나 보던 게......신상인가?

Kizuna AI: 잠깐, 꼬맹아!

여자아이: 엥!?

경찰: 와! 말도 하네!

Kizuna AI: 너랑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 다른 곳으로 가서 이야기하지 않을래!?

여자아이: 응......알겠어!

(다급한 발걸음)

경찰: 저기! 잠깐! 기다려!

[»»»빨리 감기»»»]

여자아이: 하아, 하아, 하......그 아저씨 이제 안 보여......

Kizuna AI: ......역시, 이 도시, 와본 적이 있는 곳이야.

여자아이: 언니는 여기가 어딘지 알고 있는 거야?

Kizuna AI: 기억은 안 나지만......분명 와본 적이 있어!
그렇다면......설마......

(음악 소리)

[TV 전광판]: ......주최 측은 팬들의 열렬한 반응에 화답하는 의미로, 슈퍼스타 키즈나 아이를 2020년 가을 신제품의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저명한 음악가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하여 새로운 이미지의 음악을 팬들에게 들려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자아이: 아이 언니잖아!? 그런데, 2020년......?
우리......미래로 온 거야?

Kizuna AI: 미래라니? 2020년이잖아! 그렇다면 여긴 과거라구! 어떻게 이런...!?

여자아이: 과거......? 하지만 2020는 687보다 크잖아......? 언니 수학 못...해?

Kizuna AI: ......?

[신호 중단]

1.4. Audio_DXRd_2020_06_30

Kizuna AI: 꼬맹아, 그 '풀빵'이라는 거, 맛있어?

여자아이: 응! 크림이 엄청 달콤해! 따뜻하고 정말 맛있어!

Kizuna AI: 너 말이야, 운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힌다! 시식 이벤트가 마침 거기서 열리다니......게다가... 난 먹을 수도 없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하다구!!

여자아이: 마침 엄청 배고팠는데!

Kizuna AI: 2020년 때의 사람들이 이렇게나 여유로운 생활을 했었다구? 너무 오랫동안 떠나 있었어서 다 까먹어버린 것 같아......

여자아이: ……아이 언니, 언니가 아까 전에 말했던 거 정말이야? 예전에 이곳에 와봤었다고......

Kizuna AI: 그럼, 난 인기 초절정의 키즈나 아이! 전 세계에 나의 팬들이 있다구! 사람들이 내 게임 라이브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뭐 자주 내 멋대로 플레이하기는 하지만, 내가 스테이지를 깰 때면 모두들 엄청 기뻐한다구!

여자아이: 와아......

Kizuna AI: 그것뿐만이 아니야! 불과 1년 전에 정식 앨범까지 내면서 정식 아티스트로 데뷔! 그때 나이 겨우 3살!
엣헴! 간단히 말하자면 타고 난 슈퍼 아이돌이랄까나?

여자아이: 와아아......아이 언니 정말 대단해!

Kizuna AI: 하하하 너 눈이 엄청 커졌어!
그런데 왜 이런 곳에, 그것도 하필이면 2020년으로 돌아온 걸까? 우리가 원래 있던 시간으로 돌아갈 방법을 생각해야 해!

여자아이: 우리가 원래 있던 시간......

Kizuna AI: 그래! 그런데 어떻게 돌아가지......?

여자아이: 그럼 언니의......팀은?

Kizuna AI: 이맘때 걔네들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어! 그러니 접속도 안 되지.
아......지금 이 버전의 메모리라면 이 연도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그리고 풀빵도 못먹어...으아아앙......

여자아이: 언니......만약 우리가 타임머신을 찾기만 하면, 그럼 돌아갈 수 있는 거지?

Kizuna AI: ......!

여자아이: 엄마는 그런 건 이야기 속에나 존재하는 물건이라고 했지만......여기에 있을지도 몰라......

Kizuna AI: 타임머신......틀림없이 예전에 어떤 나라에서 발명 중이라고 들었었어. 설마 그 나라가 이곳......? 우리가 이곳으로 온 이유도 어쩌면......?

????: 타임머신? 나 그거 어디 있는지 아는데.

Kizuna AI: !?

여자아이: 아저씨......누구세요?

????: 나 말이야?아직은 오빠라고 불릴 나이인데......
난 그냥 지나가던 사람이야. 여기에서 시식 이벤트가 열린다고 해서 바로 달려왔지 헤헤

Kizuna AI: 누구야? 찌질이 아저씨! 아무한테나 말 걸지 말라구!

????: 찌질이 아저씨? 너무 무례한 거 아냐!?

Kizuna AI: 응? 날 보고도 놀라지 않아......? 다른 사람들은 전부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놀랐는데.

????: 음......자세히 살펴보면 확실히 나름 놀라울만한 장치이긴 하지만...... 내 직업 상 새로운 물건들을 자주 보기 때문에 난 너 정도의 물건으로 놀라진 않지. 이 정돈 이미 공상 과학 소설 내에서도 아주 구닥다리 소재로나 쓰인다구. 아주 아주 평범하기 그지없는 클리셰라고 할까나.

Kizuna AI: 뭐라구? 구닥다리!? 평범하기 그지없는 클리셰!?
나보고 구닥다리라니! 내가 얼마나 인기 대폭발......

????: 알아~ 키즈나 아이, 이건 새로운 굿즈인가?
아 맞다, 너희 방금 타임머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지? 내가 있을만한 장소를 알거든, 그곳에 가서 살펴보면 뭔가 얻을만한 게 있을 거야.

여자아이: 정말이에요 아저씨?

Kizuna AI: ......수상해, 아저씨랑 아저씨가 말하는 것 모두! 우리가 왜 아저씨를 믿어야 하지?

????: ......제일 수상한 건 정작 너희들이면서...
......하하하 너희도 이렇다 할 뾰족한 수가 없지 않아? 그냥 가보는 게 어때? 그곳은 경치도 좋거든. 휴가 간다고 생각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야.

Kizuna AI: 휴가? 도대체 어느 이상한 데로 보내려는 거야!?

????: 내가 듣기론 타임머신은 어느 카페 지하실에 있다고 했어. 그리고 그 카페는 바닷가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있지. 그곳에 가서 찾아보면 될 거야.

여자아이: 바닷가......가 뭐야?

Kizuna AI: 이따가 설명해줄게......어떻게 가? 걸어서 갈 수 있어?

????: 걸어서? 미친 소리야, 지하철이라면 또 모를까......? 하하하.
난 보통 운전하거나 택시를 불러서 이동하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는 교통편은 사실 잘 모르는데......

Kizuna AI: ......정말 괜찮을까......?

????: 갈지 말지 결정하는 건 너희 몫이야.
앗, 하마터면 오늘이 수요일인 걸 깜빡할 뻔했네. 조금 이따가 쿠로 팀 애들이랑 회의가 있거든! 그럼 먼저 갈게. 안녕!

(발걸음)

Kizuna AI: 저기! 아저씨는 무슨 일 하는데?

????: 나? 제작자라고나 할까? 슈퍼 히어로 팀과 어떤......새롭고 참신한 것들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지.

여자아이: 새롭고 참신한 것......신기하다......

????: 하하......곧 알게 되는 날이 올 거야.
기대해달라구.

[신호 중단]

1.5. Cam_V̕͞ó̷͞%͟zCafe_2020_06_30

Kizuna AI: 아~뭐야~ 그 지하철이라는 구식 차량, 엄청 흔들리던걸......
뭐, 어쨌든 도착했다!

여자아이: 아저씨 말이 맞았어. 날씨가 진짜 좋다! 시원한 바람... 그리고 저쪽에 저 파란색은......

Kizuna AI: 맞아, 저게 그 바다라는 거야. 정말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어?

여자아이: 응, 우리 집 밖에는 커다란 벽만 보이는 걸. 그리고 엄청 무서운 집법원들과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 말곤......벽 밖에는 엄청 무서운 게 있다고 했어. 그래서 다들 나가지도 못 하고 도시로 들어갈 수도 없었어.

Kizuna AI: 너 대체 어디에서 살았던 거야......?
자, 서두르자. 얼른 그 카페를 찾아야 해. 칫, 그 찌질이 아저씨 카페 이름도 말해주지 않고 말이야! 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 거야......

여자아이: 저기야! 저쪽에 카페가 있어!

Kizuna AI: 엥!? 이렇게 간단하게...? 잠깐 기다려......

(문이 열린다)

?: 어서 오세요! 귀여운 꼬마 아가씨, 어떤 음료를 준비해드릴까요?

여자아이: 아, 저, 그게 아니라......

Kizuna AI: (하이톤)저......그......버블 밀크티 한 잔이요!

여자아이: !? 아이 언니......

Kizuna AI: {{{-2 바보! 우린 지금 이 가게의 기밀을 조사하고 있다구! 신분을 철저히 숨겨야 해!
일단 손님인 척 위장하고 있다가 기회를 봐서 지하실로 가는 거야!}}}

[»»»빨리 감기»»»]

여자아이: 와 이거 정말 맛있어요! 언니 대단해요!

?: 좋아해서 정말 다행이다! 예전에 우리 집에서 하던 베이커리에서 일할 때는 음료 만드는 일에 엄청 서툴러서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지금은 손님이 우리 귀여운 아가씨 한 명뿐이라서 천천히 정성을 담아 만들어봤어.

여자아이: 베이커리?

?: 응, 마을 번화가에 있는 베이커리! 우리 꼬마 아가씨도 시간이 있으면 구경하러 와! 내가 맛있는 소시지빵 만들어 줄테니까. 진짜 맛있다구!

여자아이: 그럼 지금은 왜 카페에서 일하고 있어요?

?: 말하자니 조금 부끄러운데......난 사실 밴드에서 보컬을 맡고 있어. 공연 때 사용할 이펙터를 사고 싶어서......아, 다른 사람한텐 비밀이야! 다른 애들이 알면 분명 함께 돈을 모아 사자고 할 테니까!

Kizuna AI: (하이톤) 언니, 전 밴드 멤버들이 누군지도 잘 모르는데.

?: 아......그러고 보니 그렇네! 우리 밴드가 그렇게 유명한 밴드는 아니라서...

Kizuna AI: ......

여자아이: 잠깐!! 아이 언니......어, 언니가 안에서 나왔다!?

Kizuna AI: 앗, 망했다아......

?: 와, 꼬마야, 이거.......혹시 키즈나 아이니?

여자아이: 어......응!? 언니도 키즈나 아이 언니를 알아요?

?: 당연하지! 얼마나 유명한데! 우리 밴드 멤버들 모두 키즈나 아이 영상에 열광한다구! 아 맞다, 그리고 나 키즈나 아이가 최근에 냈던 앨범도 샀어. 수록곡들이 하나같이 어찌나 좋은지......

Kizuna AI: ......
내 팬이었다니! 기분 좋은 걸? 안목이 뛰어나네!

여자아이: 아이 언니!?

?: 마, 말을 해!?
이......이거 무슨 이벤트야? 설마 뭐 휴먼 다큐나 몰래 카메라 같은 건가......? 카메라는 어딨지?

Kizuna AI: 저기, 일단 다른 생각은 말고 내 말을 들어봐.
지금 나는 이 꼬맹이와 함께 비밀 촬영 중이야. 그런데 약간 문제가 생겨서 카페 지하실을 좀 둘러봐야 할 것 같아.

?: 지하실? 하지만 그곳엔 재료들이랑 식기밖에 없는데......

Kizuna AI: 문제없어! 그냥 우리를 그곳으로 안내해 주기만 하면 돼!
지금 완전 긴급사태라고!

?: 아, 네......알겠어요! 그럼 가서 문을 열게요!

(다급한 발걸음)

Kizuna AI: 맞다, 이 음료는 팬의 정성 어린 선물로 칠게!

여자아이: 아이 언니, 그......그럼 안 돼!

Kizuna AI: 아이 참~ 우린 그냥 둘러보기만 하는 거잖아. 만약 이 카페가 아니라고 해도 손해 볼 것 없다구! 자, 어서 가보자 꼬맹아.

[→신호 변경]

파일:cytus2_aios0501.png

?: 이럴 수가? 지하실에 언제부터 이런 기계들이...? 사장님은 아무런 말도 없으셨는데......

여자아이: 와......이게 바로......타임머신?

Kizuna AI: 아마도. 하지만......이 기계, 어디서 본 것 같아. 이런 모습의 기계를 분명 봤었던 것 같은데......착각인가?

(기계 작동 소리)

?: 와! 혼자 움직여!?

Kizuna AI: ......나도 몰라! 꼬맹아! 어서 타자!

여자아이: 응, 아이 언니...... 아!

?: 저기 잠깐만...... 비... 빛이?

(기계 작동 소리)

Kizuna AI: ......저기, 내 노래를 좋아해 줘서 고마워!
밴드 활동도 꼭 열심히 하길 바랄게! 그럼 안녕!

(전송)

?: ......아......
벼......별말씀...을요......?

[신호 중단]

1.6. Audio_Stn016_2280_06_30

Kizuna AI: 야! 꼬맹아! 얼른 일어나 봐!

여자아이: 으으......앗! 아이 언니!? 언니의 몸이......

Kizuna AI: 헤헤, 내가 원래 엄청 귀엽고 멋진 몸이 있다고 했지? 어떻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일어나 보니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어! 짜쟌! 이게 원래의 내 모습이야!

여자아이: 언니, 원래는 나보다 더 컸구나! 그리고......정말 예쁘다!

Kizuna AI: 당연하지이, 그럼 내가 왜 널 꼬맹이라고 불렀겠어?

(기계 비행 소리)

Kizuna AI: 앗, 저기에 역이 있네. 우선 저거 타고 경찰서로 가자, 그럼 너도 너희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여자아이: 와! 와! 와아아!? 위에 저건 뭐야!? 동그란 것들이 날아다니고 있어!

Kizuna AI: ......하? 그냥 차잖아? 본 적 없어?

여자아이: 차......? 멋, 멋지다......차가 날고 있다니......

Kizuna AI: 저기, 길을 걸을 때는 앞을 봐야지......뒤로 갔다가는 앗! 떨어진다! 조심해!

(발걸음)

여자아이: 꺄아아악!

Kizuna AI: 꼬맹아!!

(자기장 필드 작동)

여자아이: 떨어진... 게 아니야?

[드론 방송]: 안전 중력 네트워크 정상 작동. 당황하거나 벗어나려고 시도하지 마십시오. 잠시 후 본 시스템이 플랫폼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여자아이: 하, 하늘에 둥둥 떠있어......어떻게?

Kizuna AI: 저 기계들이 한 거야! 저 기계들의 자기장 필드 시스템은 공중에 있는 물체를 제어할수 있도록 설계돼있어. 부주의로 인한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말이야.

(기계 비행 소리)

여자아이: 아, 아이 언니! 으아아아앙!

Kizuna AI: 후, 진짜 간 떨어지는 줄......그래 그래, 울지 마.

[드론 방송]: 구조 완료. 등록 번호: AD2280S-S035.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기계 비행 소리)

여자아이: 가버렸어......

Kizuna AI: 정말이지, 대체 누가 너처럼 앞도 안 보고 길을 걷니? 대도시엔 와본 적 없는 거야?

여자아이: 응, 아빠가 그랬어. 우리 집은 가난해서 도시 외곽으로 밀려난 거라고...... 언니, 우리 어디로 온 거야? 여긴 엄청 높은 건물에 이상한 기계만 있잖아......예전에 봤던 것들이랑 완전 달라!

Kizuna AI: 무슨 말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지금 확실한 건 이곳은 네 집이 아니라는 거지. 그럼 우리 경찰서로 가보자.

여자아이: 경찰서......?

Kizuna AI: 경찰 아저씨들이 있는 곳, 도시의 크고 작은 일들을 관리하는 곳이야. 경찰 아저씨들이라면 네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거야.

여자아이: 과, 관리국으로 가는 거야......? 엄마가 그랬는데 그곳은 전부 나쁜 사람들만 있댔어......가면 안 돼!

Kizuna AI: 무슨 말이야......왜 너한테 그런 이상한 말씀을 하신 거야? 그럼 이렇게 하자. 먼저 내 회사로 가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먼저 파악하는 거야. 자, 타자.

(문이 열린다)

여자아이: ......? 아, 안으로 들어가?

Kizuna AI: 하여간 겁은! 괜찮으니까 빨리 타!

여자아이: 으......응!

(문이 닫힌다.)

(기계 비행 소리)

여자아이: 우와! 엄청 높고... 빠르다......무서워!

Kizuna AI: 눈 감지 마! 이런 경치를 볼 기회는 흔치 않다구~ 자, 오른쪽을 봐! 저기가 내 테마파크!

여자아이: ......어, 엄청 큰 아이 언니가 노래를 부르고 있어!! 언니 정말 멋지다!

Kizuna AI: 헤헤, 저건 대형 프로젝션이야......지금 네 앞에 있는 내가 진짜 키즈나 아이라구!

(음악 소리)

Kizuna AI: 아, 하마터면 너한테 이야기하는 걸 깜빡할 뻔했어. 여긴......내가 살고 있는 도시야. 이제 길을 몰라서 헤매는 일은 없을 거야!

여자아이: 정말?그럼 우리 아까는 계속......

Kizuna AI: 아하하하하......! 꼬맹이! 내 도시로 온 것을 환영해!

Kizuna AI: 다녀왔습니다!!!

(기계 비행 소리)

[신호 중단]

1.7. Audio_AIstudio_2280_06_30

(발걸음)

여자아이: 엄청 긴 복도네! 아이 언니, 여긴 어디야?

Kizuna AI: 내 팀의 작업실이야! 멤버들이 내 몸도 만들어 주고 내 스케줄도 관리하고 촬영도 하고 공연도 기획한다구! 만약 내 몸에 이상이 생기면 이것도 멤버들이 모두 고쳐줘!

여자아이: 와, 다들 대단해!

Kizuna AI: 전부 이상한 녀석들이야. 매일 기술 같은 거에 대해서 엄청 열정적으로 토론하는데, 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라......어쨌든 메모리를 조사하려면 그 녀석들을 찾아가야지.

여자아이: 조사......메모리?

Kizuna AI: 당연하지! 집으로 돌아왔으니까! 잠깐, 설마 너......여기서 살고 싶은 거야?

여자아이: 아, 아니! 난 우리 집에 갈래, 여긴 너무 무서워......

Kizuna AI: 헤헤, 잘됐네 그럼.
나도 보모가 되는 건 사양이라구. 어쨌든 네 덕분에 이곳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니 나도 네가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울게! 내 팬을 실망시킬 순 없지!

여자아이: 팬......이 뭐야?

Kizuna AI: 흠~ 어떻게 설명하지......만약 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자. 그 사람들은 너를 위해 수많은 일을 할 거야. 앨범을 소장하고 너를 동경하고 사랑해주고...그리고......

여자아이: 그리고?

Kizuna AI: 그리고 너도 그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게임을 하겠지......결국 모두가 행복해지는 거야. 팬이라는 존재는 바로 이런 거지!

여자아이: 아이 언니가 예전에 엄──청 많은 팬들이 있다고 했었잖아?
...와, 언니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Kizuna AI: 하하, 내 팬이 한 명 더 늘은 것 같네? 역시 초인기 스타의 운명이란~

(문이 열린다)

Kurosaki: 키즈나 아이 씨! 오늘 공연이 있는 거 아니었어요? 어째서 이 시간에 여기에?

Kizuna AI: 그건 내가 물어보고 싶은 말이라구! 날 이상한 시대로 멋대로 보내 놓고는! 무슨 실험이라도 하고 있던 거야? 상관없는 사람까지 휘말리게 됐잖아! 내가 똑똑해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Kurosaki: 어...전혀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여기 이 꼬마 아가씨는?

여자아이: 아, 어......

Kizuna AI: 꼬맹아, 이 녀석은 쿠로사키라고 해. 회사의 과장이지......그냥 과장 씨? 뭐, 그렇게 부르면 돼.

여자아이: 과, 과장 씨 오...빠.....아...어려워

Kurosaki: 키즈나 아이 씨, 저도 이름이 있다구요, 제 이름은......

Kizuna AI: 아, 진짜! 어떻게 부르는 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구!
과장, 나 아카이브에 있는 데이터베이스들을 좀 조사하고 싶어.

Kurosaki: 네? 이렇게 갑자기요? 안 돼요 키즈나 아이 씨. 그 자료들을 보려면 일단 열람 신청을 해야 하고 상부 검토를 기다려야 한다구요. 그리고 자료들의 양은 또 얼마나 많은데요. 세부 설정을 하려면 시간도 엄청 걸리고......

Kizuna AI: 어쨌든 네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거지? 그럼 어서 가서 준비해 줘!

[»»»빨리 감기»»»]

여자아이: ......아이 언니, 지금......뭘 하려는 거야?

Kizuna AI: 확인할 게 있어. 아까 설명했던 네 집 말이야, 200여 년의 데이터가 저장된 내 데이터베이스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이러면 경찰서에 가봤자 경찰 아저씨들을 곤란하게 만들 뿐인걸.

여자아이: 언니......이백살이 넘었어?

Kizuna AI: 에헴! 겉모습에 속지 말라구.
자, 꼬맹아, 집이랑 집 주변의 상황을 좀 더 이야기해줘. 어떤 것이든 좋으니까. 우리 과장이 분명 어떤 단서를 캐치해낼 거야!

Kurosaki: 전...이런 일은 경찰서로 가서 처리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

Kizuna AI: 바보 과장! 지금 꼬맹이가 겁먹었잖아! 도우려면 좀 확실하게 도우라고!

여자아이: 응......엄마가 그랬는데, 우리 집은 Node 03에서도 아래 구역에 있다고 했어. 도시 구석에 있는......집 근처에는 쓰레기장이랑 폐허, 그리고 숲이 있어......가끔 총을 든 기계들이 지나가기도 했어......

Kizuna AI: 엄청 열악하네......자기 부상차도 없고, 게다가 거대한 벽이 사람들을 둘러싸고 있었다구?

(키보드 소리)

Kurosaki: 키즈나 아이 씨, 1차 조회 결과가 나왔어요. 일치하는 결과가 없는 걸요.

Kizuna AI: 뭐라구? 어떻게 조회한 거야?

Kurosaki: 어...이 꼬마가 말한 것들이 전혀 존재하지 않아요... Node 03이라든가......아래 구역이라든가......숲이라든가......그냥 아무렇게나 말하는 게 아닐까요? 그냥 경찰서로 가는 게......

Kizuna AI: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거짓말 할 아이는 아니라구! 내가 알아! 좀 성심성의껏 일을 해줄 순 없는 거야!?

Kurosaki: 정말 없어요...올해 업데이트된 최신 데이터베이스로 조사한 거라구요!

Kizuna AI: ......최신?
꼬맹아, 저번에 무슨 연도라고 이야기했었지? 그거 다시 말해줄래?

여자아이: 흑......흑흑......687년

Kizuna AI: 687......설마 서기 687년은 아니겠지. 그 당시엔 아무 기계 장비도 없었......설마...미래......?

Kurosaki: ......혼자 무슨 말씀을 계속하시는 거예요?

Kizuna AI: 타임머신! 만약 타임머신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면 넌 이 시대의 사람이 아닌 거잖아!? 이게 사실이면 경찰서로 찾아가도 소용없어. 이 꼬맹이를 자기의 시간대로 되돌려 보낼 방법을 찾아야 해......

Kurosaki: 대체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 거예요......? 시스템 조회를 해볼까요......

Kizuna AI: 과장! 예전에 무슨 테크놀로지 회사의 역사 분석팀이 우리에게 연락한 적이 있었지? 기술이 좋은 회사니까 이런 케이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지 않을까!?

Kurosaki: ExtenLife요? 절대 안 될걸요. 그 사람들은 초대형 기업의 직속 기밀 기관이라구요. 정부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기관인걸요. 아무리 키즈나 아이 씨라고 해도 안 된다구요!

(다급한 발걸음)

여자아이: 아, 아이 언니!?

Kurosaki: 키즈나 아이 씨? 기다려요! 어딜 가시는 거예요!?

Kizuna AI: 과장! 주소 전송해 줘! 꼬맹아, 가자, 그 회사로 가는 거야!
이렇게 포기할 순 없어!!

[신호 중단]

1.8. Audio_StE07_2280_06_30

Kizuna AI: 바보 과장, 자료 하나 찾는 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야?

여자아이: 아, 아이 언니, 기다려......앗!

(넘어진다.)

Kizuna AI: 꼬맹아? 너 괜찮아?

여자아이: 우우......다리가......아파......

Kizuna AI: 그럼 그렇지. 기계실서부터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걸었잖아. 다친 거야?

여자아이: 안 다쳤어...... 언니는 안 피곤해?

Kizuna AI: 나 그렇게 약하지 않다구! 자, 가자.

여자아이: ......아이 언니, 날 업어주려구?

Kizuna AI: 그래, 계속 이렇게 뛰어다니게 할 수는 없으니까. 게다가 꼬맹이라 그렇게 무겁지도 않겠지......잇──차!

(발걸음)

여자아이: 따듯해......우리 엄마 같아......

Kizuna AI: 뭐라구? 내가 엄마 같아!? 내가 그렇게 나이가 많아 보인단 말이야!?

여자아이: 아, 아니......아이 언니는 엄마처럼 따듯하고 예쁘다는 얘기야. 사람들을 잘 돌봐주는 큰 언니 같아!

Kizuna AI: ......내가 사람들을 잘 돌본다구?

여자아이: 응!

Kizuna AI: ......
헤헤......그럼 팬이 아니라 동생이 되는 셈인가? 기분이 이상해......

(벨소리)

Kizuna AI: 드디어! 꼬맹아, 좀 내려와 있을래? 전화받아야 해서.
여보세요? 찾았어? 어디에 있는데?

????: ......

여자아이: 아......?

Kizuna AI: 견학이 안 된다구? 바보 과장! 누가 견학 간댔어!? 난 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려는 거라구! 주소 줘, 가서 직접 이야기할 테니까......

여자아이: 저 사람은......엄마?

????: ......

여자아이: 엄마!

(다급한 발걸음)

Kizuna AI: 꼬맹아!? 어디 가는 거야?

여자아이: 엄마야! 엄마를 찾았어!

Kizuna AI: 잠깐! 여긴 사람이 많은 곳이라구, 멋대로 돌아다니면 안 돼!

[→신호 변경]

Kizuna AI: 하아, 하아......이 꼬맹이 진짜 빠르네......어디로 간 걸까?

(벨소리)

Kizuna AI: 과장? 얼른 꼬맹이 좀 찾아줘! 계속 나랑 같이 있었는데 못 찾겠어......

[Kurosaki]: 응? 꼬마가 사라졌나요? 무슨 일이 있었길래...참, 키즈나 아이 씨. 지금 당신이 계신 곳의 위치와 그 회사가 매우 가깝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전화드렸어요.

Kizuna AI: 엥? 정말이야?
......아! 저기다!

여자아이: 엄마가 방금 이곳으로 들어갔어!

[드론]: ''{{{-2 시민 번호를 확인합니다......결과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판정: 귀하의 권한으로 해당 구역에 진입할 수 없습니다. 물러나 주십시오.}}}''

Kizuna AI: 아아아아아! 저 말썽꾸러기 꼬맹이가!
......앗!?

(접속 중단)

Kizuna AI: ......아! 어떻게 된거지......내 시스템이......

Kurosaki: 키즈나 아이 씨!?

Kizuna AI: ......으응......
이곳......어딘가......익숙해......

(접속 중단)

Kizuna AI: 으아아아아아앗!

[Kurosaki]: 무슨 일인가요? 어디 아프신 거예요?

Kizuna AI: ......나......봤어, 이상한......영상......
거짓말......이건......

[Kurosaki]: 이상한 영상?

Kizuna AI: 영상이 아니라......메모리 파일......? 부서진 폐허, 아무도 없는......
아니, 아무도 없는 게 아니라......모두가 전부 그, 그것 때문에......

Kizuna AI: ......[종언]......?

[신호 중단]

1.9. Audio_StE09_2280_06_30

여자아이: 기계 아저씨 부탁드려요......엄마가 저 안에 있어요!

[드론]: 마지막 경고입니다. 물러나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강제 격리를 진행합니다.

여자아이: 하지만......흑, 흑흑......

(기계 작동 소리)

여자아이: 어! 초......총!?
엄마가 저건 위험한 물건이라고 했는데......으아앗! 오지 마!

[드론]: 타겟 조준, 격리 프로세스를 진행합니다.

여자아이: 저......저리가!

[드론]: ......

([드론 비행 소리])

여자아이: 응!?......나, 날아가 버렸어?

여자아이: ......
엄마, 엄마가 안에 있는데......

(발걸음)

[→신호 변경]

Kizuna AI: ......어떻게 된 거지......과장도 봤지?

[Kurosaki]: 네! ExtenLife의 드론이 어떻게 어린 꼬마에게 총을 겨눌 수 있죠!? 뭐 갑자기 멈춰 버렸긴 했지만......고장일까요?

Kizuna AI: ......
나도 들어가야겠어!

[Kurosaki]: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세요 키즈나 아이 씨! 방금 이상한 장면을 보셨지 않습니까!? 대뇌 쪽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요. 즉시 시스템 검사를 해야 한다구요......어서 돌아오세요!

Kizuna AI: 하지만, 저 꼬맹이를 도와야 한다구!

[Kuŕ͘o̸̶̧̧͜s̵̨a̢͢҉ki]: 네? 지금 뭐라고, 잘 안6̴͡҉͡e҉̕b̵̀D̢͞Q̡̧ć̶́̕N̵͡҉r͟ķ̧

Kizuna AI: 아앗! 신호가......과장? 방금 그 이상한 소리는 뭐지?

(노이즈)

Kizuna AI: ......
과장? 거기 있어?

[???????]: [마지막 소망, 우리가 실현시키겠습니다.]......라니... 지금 보니 굉장히 아이러니하군...

Kizuna AI: 여, 여보세요? 누구야? 다른 신호랑 섞여 버렸나......?

[???????]: ......음악을 듣고 있을 때만이 비로소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을지도.....

Kizuna AI: ......?

[???????]: 정신 네트워크 안에서 얽혀버린 정보 때문에 여러분은 이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서로의 기억, 시대, 그리고 소망까지도 새롭게 구축해 냈죠......그건 잠들어 버린 인류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위대하고 가장 신비로운 산물입니다......

Kizuna AI: ......무슨 소리야?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 어떤 여자가 혼잣말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 당신은 계속 [687년]을 찾고 있어요. 그건 우리의 과거와 미래,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얼마나 멀고 먼 미래일지 알 수 없습니다......

Kizuna AI: ......!!
687년은 꼬맹이가 말했던......너 대체 누구야!?

[???????]: 곧 알게 될 겁니다......당신이 그 아이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와주려 한다면......ExtenLife 연구소 입구로 가보세요......

Kizuna AI: 거기로 직접 들어가라고!? 하지만, 그 보안 시스템이랑 드론은 어쩌구......

[???????]: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이라면, 분명 안전할 테니까.

Kizuna AI: 이건......

[???????]: ......절 믿으세요.

[신호 중단]

1.10. Audio_ELlab_2280_06_30

연구원 A: Ben, 위에서 자꾸 독촉하는데, 샘플 분석은 끝난 거야?

연구원 B: 죄송해요 Alan......[샘플 E]는 아직 본 적이 없는 구조에, 확산율도 너무 높아서 여기에 부합하는 규칙이나 촉발 원인을 찾아내기가 너무 어려워요......우선 이렇게라도 보고하는 게 어떨지......

연구원 C: 안 돼! 곧 성공이 눈앞인데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상부에서 이 프로젝트를 모조리 철회하기를 바라기라도 하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닥치고 계속 연구해. 샘플 E의 일은 없었던 거다, 알아들었나?

연구원 B: 하지만 행동 패턴이 바이러스와 같다고 해도 무방한걸요. 실험체들을 계속 감염시켰다구요. 지금이야 잠시 격리했지만서도, 이 일도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지......게다가 이런 시기에 인간 실험까지 강행하다니......그야말로......

연구원 C: 안심해. 오늘 밤에 반드시 새로운 결과가 나올 테니까. 우리의 앞날은 모두 그 여자애에게 달렸어.

연구원 B: 흠...전 그래도 이렇게 중요한 일은......

연구원 A: 쉿! 왔다.

???????: 미안합니다. 조금 늦었네요.

연구원 A: 오, 오셨군요. 그럼 올라가죠.

Kizuna AI: 저기......실례합니다! 혹시 조그만 여자애 못 보셨어요? 한 이 정도 되는 꼬마인데.

연구원 A: 준비되셨습니까? 오늘은 좀 더 힘들 겁니다.

???????: 네, 괜찮습니다.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연구원 C: 이 프로젝트는 인류의 첨단 과학사에 큰 획을 그을 겁니다. 오늘 그 현장에 우리 모두 함께 있는 것이지요!

연구원 B: ......

Kizuna AI: 이상하다......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보이지 않는 걸까? 방금 드론도 그렇고, 아무런 반응이 없잖아?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연구원 A: 정신 네트워크칩은 업데이트되었습니까?

???????: 네, 박사에게 설정해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이런 복잡한 물건은 혼자 만질 수가 없거든요.

연구원 C: 예전의 그 회사에서 확장했던 데이터베이스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기세로라면 [나노 세포]를 정신 네트워크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Kizuna AI: 그 회사......데이터베이스?
앗! 내 데이터베이스를 말하는 건가!? [나노 세포]라면 뉴스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했었던 그 대규모 실험......?

연구원 B: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Kizuna AI: 이봐! 당신들 정말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야!? 바보! 멍청이! 사람들 기억이나 훔쳐보는 변태들!

(엘리베이터 문 열리는 소리)

연구원 C: 아, 안녕하세요! 5층 좀 부탁드립니다.

Kizuna AI: ......이 여자......어디서 본 것 같은데......?

???????: ......조금 긴장되는군요.

Kizuna AI: ......이 목소리는...혹시 방금 전화 속 그 목소리!?

여자아이: 엄마! 기다려!

(달린다.)

Kizuna AI: 아! 꼬맹이다!

여자아이: 아이 언니! 저 사람이 우리 엄마야! 찾았어!

연구원 C: 어이 꼬마야! 여긴 들어오면 안 돼!

여자아이: 앗!

Kizuna AI: 야! 너네 지금 뭐 하는 거야? 빨리 놓아주지 못해?

(안는다.)

여자아이: 으아앙! 엄마! 나 너무 무서워!

연구원 C: ......? 혹시 따님?

???????: ......

연구원 B: 꼬마야, 사람 잘못 봤단다. 이 분은 아직 결혼하지 않으셨어.

여자아이: ......응? 아닌데... 확실히 우리 엄마인데......

연구원 C: 어서 데려가. 꼬마라도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곳이야 여긴.

???????: 저 잠깐만요.......
이곳으로 오면, 진짜 나를 찾을 수 있어.

여자아이: 응? 엄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잘 안 들려......

연구원 A: 이제 됐어. 자, 어서 나가라고!

Kizuna AI: 야! 너네 꼬맹일 그렇게 거칠게 다루지 말라구!

???????: ......
키즈나 아이 씨......맞죠?

Kizuna AI: ......!?
내가 보이는 거야!? 왜 아까 말하지 않았어!?

???????: 여긴......당신들이 오면 안 되는 곳이에요. 어서 빨리 나가주세요.

Kizuna AI: 알겠다니까! 바로 나갈 테니......

???????: 아니, 이 연구소가 아니라 이 세계를 말한 겁니다.

Kizuna AI: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 깊이 잠든 신세계가 곧 무너질 겁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두 사람 모두 위험해질 거예요. 기억하세요...... 모든 선택에는 그 대가가 따르지만.....자신의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여자아이: 아얏! 아파!

Kizuna AI: 꼬맹아!

(달린다.)

연구원 A: 정말이지......
이런 일을 겪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어서 가시죠.

[신호 중단]

1.11. Image_ELlab_2280_06_30

파일:cytus2_aios1101.png

1.12. Audio_StE10_2280_06_30

Kizuna AI: 결국 쫓겨났어......꼬맹아, 너 괜찮니?

여자아이: 흑흑......엄마......흑흑......

Kizuna AI: 에이, 울지 마! 자 눈물 뚝!
그러니까 방금 그 금색 머리에 파란 눈의 여자가 너희 엄마라는 말이지?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다르지......?

여자아이: 금색 머리, 파란 눈......? 아니야, 우리 엄마는 검은색 머리란 말이야......

Kizuna AI: 하? 그럼 왜 그 여자에게 엄마라고 부른 거야......?
하아~ 널 만난 이후론 이상한 일이 너무 많아서......아~! 정말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여자아이: 흑흑......미안해......

Kizuna AI: 아, 아냐, 너를 탓하려는 게 아니라......일단 상황 정리부터 좀 해야겠어. 그게... 그러니까 그 여자가 이상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서......게다가 전화 속에서 들었던 목소리도 그 여자였고. 대체 그 말들, 무슨 의미일까......?

여자아이: 엄마가 언니랑도 이야기했어?

Kizuna AI: 그 여자가 말하길 [687]년은 미래, 그러니까 우리가 상상도 못할 먼 미래래. 어쩌면 넌 정말 멀고 먼 미래에서 온 걸지도 몰라.

Kizuna AI: 그리고 [깊이 잠든 신세계가 곧 무너질 거야.]라고 했어. 우리 보고 여기서 빨리 떠나야 한다고 했다구.

여자아이: 무너져......!?

Kizuna AI: 아! 겁먹을 필요 없어! 별일 없을 테니까... 그냥 아무 말이나 한 걸 거야. 세계가 어떻게......음......

여자아이: 아, 아이 언니! 왜 그래!?

Kizuna AI: ......흠......아, 아무것도 아냐! 하하하......
그런데 방금 [언니랑도]라고 했지? 그럼 그 여자가 너랑도 이야기한 거야?

여자아이: 응, 근데 못 들었어......아! 나한테 어떤 물건을 줬어! 이거!

Kizuna AI: ......메모리 카드? 그거 내 손에 꽂아줘. 한 번 살펴볼게.

(프로젝션)

Kizuna AI: 와, 이건......지도? [다운타운, Node 03], 정말 이런 곳이 있는 거야!? 게다가 엄청 가까워!
아, 아래쪽에 무슨 글자들이......[깊이 잠든 신세계]? 또 신세계라는 말이... 대체 무슨 의미지......으......으아아아!

[→신호t̷̸̵͡k̷̢̡͜͜ḩ͘͡͏̴단]

Kizuna AI: 아......여긴 어디지? 너무 어두워......
꼬맹아!? 꼬$̸̨͜͝͠^͘͘͝͠_̶̕͜아!? 너 어딨니!?

[????]: e͏͢͟͟o͏̵r̶̕͢e̶̸k̴̡̡͟g͜0̡͞҉̛3͠)͠͏̨$҉̵̡͝͞#̀͠,기억 w̶̵͟҉͞?̸̨͟͝4̸̴̛?̷̸̵̢̀연장, 고도의 테크놀로지로 x̵̸͢͝͝X̷̷̛͟+͏̵̧̕͡a͠͞͏̕x̶̨̕҉̕꿈을 이루어드립니다. 고도의 신경 테크놀로지%̧́͡8̶̨̧́͞B̴̨͡5́͏̢2̴̡͞6̶̛͜͠3̴͢͏̡͢.̵̛9̵G̢͘과 두뇌와의 호환w̶̵͟҉͞?̸̨͟͝4̸̴̛?̷̸̵̢̀$̕̕P̴̴̕͢͝Ḱ̴͢͡5͜Q̧달성.
기억의 전이, 당신께 영생불멸의 X͏̷$̶̶̛͡e͢͏͠=̶̷̡̧͢q̧̕͟҉D̵̴̡̀͘4̶̵̢̢͘b̸̕͘͟͏T̶̡e̷͏̴A͟҉̴。마지막 소망, 우리가 실현시키겠습니다. 2130 A.D. ExtenLife Corp. 세계 최대k̸̛̛͘͝Ą͜͠ỳ̴̢͢P̡͠Ş͜͢m̵̷̴̧7͟͡-̸̡̀͢͟Q̶̧́̕e͟͡ḑC̢҉̕x̵̸͢͝͝X̷̷̛͟사.

Kizuna AI: 이건......어디서 나오는 소리지!?

[????]: 최신 보도: 바이러스 전염C̶͠X̕͝҉F̢D́͟͝z̷̧͜*̨́͝y̴҉̷r͘͢M̷͘͞͏̕급증으로 각 의료 센터?͏̧̢͜͠Y̴̷͝à̴̧̕͢F̴́S̸̢̡͜͟s̸̕͢͝z̷̸̨͘͝N͘̕͞바이러스 관제 센터는 지속적으로 긴밀한 연락을 유지 바람. 설명: 1.바이러스 관제y̸̢͟҉c̸͘͟͟+̧̕3̢̀͘͟Ų̴̸̸+̡͜͟͡q̛͟ỳ̧K̶̸̨̛b̨͞҉ų̴̵̡̢해독 및 백신 연구에 모든 인력을 배치하고, 동시T̶̡e̷͏̴A͟҉̴%̶̀͢͜͠7̨҉v҉B͢n҉̕x͢W̧̛b̨́̕͘͟V͟͡͝주요 국제기구들과 함께 재난 방지 운영 팀을 설립. 2. 각 의료 기관z̷̧͜*̨́͝y̴҉̷r͘͢M̷͘͞͏̕s̷̢͘-̨́Ń͘͢͠c̸̢̧̢̨$̡̕͟҉k̸͠s̢͜Ḩ̶̀̕͝바이러스 확산 예방 및 임상적 조치를 위한 인력을 강화, 함께 난관을 극복. 3. 5̷̨S̸̕͟À̧͡͏ừ̴8̴̸̸̨́x̢̧̛͠v̵̕͘͟r̡͜?̡͝%̴̀͝한령 해제. 각 의료 센터는 기억 이식 등 관련 프로세스에 최대한 협력 바람. 현재 바이러스 전염 통제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시민들은Ń͘͢͠c̸̢̧̢̨$̡̕͟҉k̸͠s̢͜Ḩ̶̀̕͝M҉҉͟5̡̀͜͠ù͟͝x̢͜a̶͠͏̵d̛͏͡҉̧q̷̧̧͝p̷̢͜͝$̴̵́̕v̷̧̀͠9̶̨̡̕c҉͠͡

Kizuna AI: 이 뉴스는......맞아! 기억났어! [종언] 바이러스......

???????: 깊이 잠든 신세계가 Ŕ̡͢͠x̴̵̶̢͜C̴̛̀͝?͘͟͜@̢̡͠͏r̕҉̴3̛́̕͟H҉̷͏u̶͘C̷̢͘ 너질 겁니다.

Kizuna AI: 곧 무너진다는 얘긴......사실이었어. 얼마 지나지 않아 인류는 멸망하고......
그럼 [깊이 잠든 신세계]는 또 무슨 의미지...?

???????: 정신 네트워크 안에서 얽혀버린 정보 때문에 너희들은r̕҉̴3̛́̕͟H҉̷͏Ẃ̡̢r̕҉̴3̛́̕͟H҉̷͏이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서로의 기억, 시대, 그리고 소망까지도Q̶̨̨͜q͏҉҉̴͜F̛҉k̶͟͡҉g̛͜V̸͘구축해 냈죠......

Kizuna AI: 당신......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서 말해줘! 지금 우리가 있는 이 세계......이 세계는 대체......

Kizuna AI: ......침착해야 해. 서둘러 꼬맹이를 찾아내고 꼬맹이를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낼 방법도 찾아내야만 해.
[깊이 잠든]......나와 꼬맹이는 정신을 잃었던 상태에서 깨어나 여기까지 왔어. 깨어난 이후로 벌어지는 일들은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말도 안 되는 일들의 연속이었고......

Kizuna AI: ......꿈을 꾸고 있나? 그 꼬맹이의 머리가 장비랑 부딪혔을 때 시스템이 망가졌고......그래서 내가 깨어나서......난 어쩌면 아직도 긴 잠에 빠져있는 것일지도......? 기억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어......

Kizuna AI: 만약 정말 이런 상태라면, 난 지금 대체 어디에 와 있는 걸까......?

???: 언니, 저길 $̷̨̨͜k̶̡̧̡Y͡͞͞봐! Node 03이야! 엄청 높은 빌딩!
하아, 하아, 하…...그 아저씨 이제 안 $̧҉̶̸S……
엄청r͜͡͡g͢҉x̴̢$̴̸̧́?̶̸̵̵̢고팠었는데!
언니......만약V̨͏҉͏F͏̧̢̕e̢̕͟͝z̴̷͘͜R̵̡͟4͢҉h̸̴͝타임머신을 찾기만 하면, w҉̶̸͢$̵͟돌아갈 수 있는 거지?
응!?응!?......나, 날아가 버렸$̧҉̶̸S̸͞͠͠ŕ̢͘̕?
......응? ......z͢҉́$̨͏아닌데... 확실히 우리 엄마인데......

Kizuna AI: 꼬맹이 목소리다! 꼬맹아!? 너 어디 있어!?
......환상인가......?

Kizuna AI: ......빨리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해......으......

[→신호t̷̸̵͡k̷̢̡͜͜ḩ͘͡͏̴단]

여자아이: 언니! 키즈나 아이 언니! 얼른 일어나......흑흑......

Kizuna AI: 으......나... 어떻게 된 거지......?

여자아이: 으아아아앙! 언니가 갑자기 쓰러졌었어!

(안는다.)

Kizuna AI: ......괜찮아... 괜찮아... 난 무사하니까...

여자아이: ......진짜?

Kizuna AI: 응! 정말! 봐봐! 이렇게 점프할 수도 있다구!

여자아이: 다행이다~! 헤헤!

Kizuna AI: ......암튼! 지금은 일단 지도에 나와있던 그곳으로 가자. 어쩌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여자아이: 응!

(달린다.)

Kizuna AI: 아, 기다려! 맘대로 뛰어다니면 안 돼!

Kizuna AI: ......꼬맹아......

[신호 중단]

1.13. Cam_q́k͞(̀҉̢Ţ_???_06_30_1

(발걸음)

Kizuna AI: 왜 갈수록 더 황량해지는 걸까? 정말 여기가 맞긴 한 거야......?

여자아이: 아! 여기여기!

Kizuna AI: 엥? 길을 알고 있어!?

여자아이: 응! 저기 앞이야!

(달린다.)

Kizuna AI: 내가 뛰지 말라고 얘기 했.....

여자아이: 언니! 빨리! 같이 우리 집에 가서 놀자!

[→신호 변경]

여자아이: 나 왔어! 아빠! 엄마! 할머니!

남자: 밥 먹자. 맛있겠다~

여자: 손부터 씻구~ 얼렁뚱땅 넘어가기 없기다!

노인: 애기한테 밥 다 됐다고 말해주고 오마.

여자아이: 모두들......나 왔어~ 여기......응......?

여3̵҉̡-̴̡͘-̶̷아이: 나 왔다니까~!!

여자아이: 응......?

여자: 왔니? 밥 먹자~ 손 씻었어?

여3̵҉̡-̴̡͘-̶̷아이: 응!

Kizuna AI: 엥......? 이건 또 무슨 일이야? 꼬맹이가 둘이잖아......?

(발걸음)

여자: 앗! 너희 여긴 어떻게 들어왔니!?
여보, 혹시 얘네들 아는 애들이에요?

남자: ......?
아, 아니 모르는데. 저기...두 사람...무슨 일이시죠?

여자아이: 아빠......저 아인 누구야......?

Kizuna AI: 꼬맹아......우리 나가자,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여자아이: 싫어......싫어......

남자: 당신들 대체 누구야!? 남의 집에 멋대로 들어오고!

여3̵҉̡-̴̡͘-̶̷아이: 아빠......쟤네......나쁜 아이들이에요......

(주방칼을 휘두른다)

Kizuna AI: 앗! 위험해!

남자: 어서 나가! 안 그러면......

여자아이: 흑......흐아아앙......

여3̵҉̡-̴̡͘-̶̷아이: 쟤네......둘둘......모두T̷̶̕͘͜x̡̨́̕̕ !̷̕나쁜사람......
특히g͜҉̸̡͝S̷͝͞+̴̢̀͟$̴̧̕͟$̷̨̨͜k̶̡̧̡저, 저기......여자 아이......절대 착한......
착한 아이 아냐......미워, 미t̴*̀̕͢͠͡C̴미워......

여자아이: 흐아흐아아앙! 아빠......엄마......모두의 얼굴이......

(녹아내린다.)

파일:cytus2_aios1301.png

Kizuna AI: 꼬맹아! 얼른 가자! 너 괜찮아!?

여자아이: 아이 언니! 보이지 않는 거야!? 모두 이상하게 변해버렸어! 흐아아앙!

남자: 가벌......벌줄......나쁜S̸͞͠͠ŕ̢͘̕z̶̀͜아이......

여자: 나쁜6̶҉̢͟t̴*̀̕͢͠͡나쁜......나쁜이......k̶͟͡҉g̛͜어디......

여자아이: 으앙! 미안해......미안해!
아이 언니! 빨리 우리 가족들을 구해줘!

Kizuna AI: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어서 도망가야 해!

(달린다.)

[신호 중단]

1.14. Audio_q́k͞(̀҉̢Ţ_???_06_30_1

(달린다.)

여자아이: 하아......하아......흑흑......

Kizuna AI: 꼬맹아! 꽉 잡아!

여자아이: 으아아아아아!

Kizuna AI: 뭐, 뭐야!?

여자아이: 하늘......

(파편이 떨어진다.)

여자아이: 하늘이 부서지려고 해!

Kizuna AI: 뭐라구......?

여자아이: 으아아아아아! 납작해지고 있어!

(달린다.)

Kizuna AI: 야! 너 어디 가는 거야!? 어서 돌아오지......앗......!

(넘어진다.)

Kizuna AI: 으......넘어졌잖아? 이 몸은 넘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진 몸인데, 어째서......
엥......? 여긴......? 도시로 돌아왔잖아!?꼬맹아!? 꼬맹아......!?

(교통사고)

Kizuna AI: 앗!?
이건......

(웅성대는 사람들)

경찰: 시민 여러분! 저희의 지시를 따라 신속히 해산해주십시오......콜록콜록......으......

Kizuna AI: [종언]......나 생각났어, 이건 내가 겪었었던......인류 최후의 날......

Kuŕ͘o̸̶̧̧͜s̵̨a̢͢҉ki: ......키즈나......아이...씨...콜록콜록......

Kizuna AI: 과장! 너 괜찮아!?

Kuŕ͘o̸̶̧̧͜s̵̨a̢͢҉ki: 아파요......아파......

Kizuna AI: 경찰 아저씨! 이 사람 좀 도와주세요!

Kuŕ͘o̸̶̧̧͜s̵̨a̢͢҉ki: ......분명 모든 사람들이......이렇게H҉̷͏u̶͘나
아픈데......당신도......어째서.̨̨̢̀4̡y̴̕......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모두 곧$̧҉̶̸S̸͞͠͠곧......다......죽을거라구......당신도 우리와 함께 주ㄱ……

Kizuna AI: 아......안 돼! 이건... 진짜가 아니야......이, 이건 현실이 아니야!

(달린다.)

Kizuna AI: 과장이 나를 쫓고 있......아니, 저건 이미 과장이 아니야......

여자아이: 아이 언니! 아이 언니!

Kizuna AI: 꼬맹아! 어디 있어? 안 보여!

여자아이: 여기야! 언니 옆!

Kizuna AI: 내 옆......? 내 옆에는 아무도......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것 같아. 이 모든 것은... 전부 내가 겪어봤던 일들이야! 그렇다는 것은......
꼬맹아! 내 말 들려? 지금 뭐가 보이는지 말해 봐.

여자아이: 응......? 하늘......이 조각조각으로 변했어. 계속 아래로 떨어져! 아빠, 엄마도 이상하게 변해버렸어. 지금 우리들을 찾고 있어......

Kizuna AI: 역시......지금 우리는 다른 장면을 보고 있어.
꼬맹아, 잘 들어! 이건 진짜가 아니야, 그냥 하룻밤의 악몽일 뿐.

여자아이: 흑흑......악몽......?

Kizuna AI: 응, 악몽. 그러니 어서 깨어나야 해, 알겠어?

여자아이: 깨어나......? 어떻게 깨어나?

Kizuna AI: 나도 몰라......내 말,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잘 들어. 너 숲에서 내가 있던 곳으로 떨어졌을 때 머리 부분을 내 장비 쪽에 부딪혔었지? 아마 그것 때문일 수도 있어. 우리 둘의 기억이 얽히면서 생긴 꿈. 만약 이렇게 된 거라면 이 꿈은 분명 네가 꾸는 꿈일 거야.

여자아이: 흑흑......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Kizuna AI: 응......네가 이해하기 힘든 말인 거 알고 있어. 암튼, 꿈이라 할지라도 내 정신 네트워크가 충격을 받으면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만약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우리 둘은 어쩌면......

여자아이: 흑……죽어? 죽는 거야?흐아아아아아아앙!

Kuŕ͘o̸̶̧̧͜s̵̨a̢͢҉ki: 키즈나아이씨......? 어디......있어요??̵̴͠z͢҉́$̨͏F̢̀흑......너무,너무하잖아요......
모두 죽어버렸는데......당신 혼자,혼자......

Kizuna AI: 꼬맹아! 잘 들어! 지금은 울고 있을 때가 아니야.
우리가 만났던 일들, 기억하지? 경찰 아저씨가 널 쫓아갔을 때, 네가 도망가니까 아저씨가 바로 사라졌던 일이라든가, 네가 타임머신이라고 이야기해서 우리가 타임머신을 찾았던 일, 그리고 드론에게 오지 말라고 하니 바로 다른 곳으로 날아갔던 일도......

여자아이: ......? 흑흑......

Kizuna AI: 모두 네가 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이 꿈도 네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어! 네가 무서워하면 할수록 상황은 더 복잡해질 거야. 좋은 일들을 생각해보자! 그래야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어!

여자아이: 좋은 일들......? 흑흑......어떻게 하는지 모른단 말이야! 흐아아아아앙!

Kizuna AI: 아......

(음악 소리)

여자아이: ......? 음악 소리......?

Kizuna AI: 들려? 다행이다. 내가 노래하는 소리야!

여자아이: 아이 언니......

Kizuna AI: 어때? 좋아?

여자아이: 흑......응! 정말 좋아......!

Kizuna AI: 어때? 힘이 좀 나는 것 같아? 무서워하지 마. 이건 악몽일 뿐이니까. 깨어나면 그저 아무것도 아닌 꿈! 깨어나고 나서도 계속 노래를 들려줄게. 바로 네 언니가 되어서 말이야, 어때?

여자아이: 언니......응! 알았어, 아이 언니!
그럼 빨리 깨어날래! 그런데......그래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

Kizuna AI: 지금 네게 가장 필요한 건 용기를 내는 거야. 자, 내 음악 소리에 집중해 봐. 정말 좋은 음악이지?
지금 네 눈 앞에 있는 건 모두 거짓이야. 용기를 내서 나쁜 거짓들과 맞서 싸우는 거야!

여자아이: 용기......

Kuŕ͘o̸̶̧̧͜s̵̨a̢͢҉ki: 찾.....았다!!!!!!!!!!!!!!!!!

[신호 중단]

1.15. Cam_q́k͞(̀҉̢Ţ_???_06_30_2

Kuŕ͘o̸̶̧̧͜s̵̨a̢͢҉ki: 찾.....았다!!!!!!!!!!!!!!!!!

Kizuna AI: 저리 가──!

여자아이: ......!?
키즈나 아이 언니......?

Kizuna AI: 내게서 떨어지라구! 이 바보야──!!

Kizuna AI: 꼬맹아! 너도 빨리해! 이렇게 외치면서 용기를 내는 거야! 목소리가 크면 클수록 훨씬 효과가 있을 거야!

Kuŕ͘o̸̶̧̧͜s̵̨a̢͢҉ki: 죽어죽어죽어죽어버려!!!

(강한 타격)

Kizuna AI: 읏!......으...하아...그렇지 참......내가 외쳐봤자......이건 네 꿈이라 소용이 없지......꼬맹아......용기를......내......

여자아이: 하지만......엄마 아빠가 그런 말은......지금 엄마 아빠 엄청 화난 것 같은데, 그런 말하면......

남자: 찾*̶̵̷̡͡Ḱ̷҉찾았......어......나쁜아이......기여기......

여자아이: 으아아아아아!

여자: 벌,벌 받아야......벌 받아야 해......

여자아이: 콜록콜록......! 아빠......싫어......

Kizuna AI: ......꼬맹아, 지금 네 앞의 그 사람들은 네 부모님이 아니야......!

여자아이: 흑흑......콜록콜록......!

여자: 혼자......밖을……p̶̸̴͝g̴͘͟마음대로 돌아다니......너고 있니......우리가 너를......얼마나 힘들게 키웠는데......? 늘.̴̴͢d̷̢̛͡Ỳ̡͝͠우릴……걱정, 거ㄱ......흑흑......

여자아이: 잘못했어요......엄마......잘못했어요......콜록콜록......흑......

Kuŕ͘o̸̶̧̧͜s̵̨a̢͢҉ki: z̴̷͘͜R̵̡͟4͢҉h̸̴͝V̷̕͘나......와......외로워......키즈나z̴̷͘͜R̵̡͟4͢҉h̸̴͝V̷̕͘아이......

(강한 타격)

Kizuna AI: 윽!
......꼬......꼬맹아......그건 네 엄마 아빠가 아니라구......네 엄마 아빠는 너를 다치게 하지 않아!

여자아이: ......!

Kizuna AI: 우리 함께 돌아가야 하잖아......내가......너의 언니가 되어 주려면......

여자아이: 어......언니......

남자: 우아아아아아악!

여자아이: 저, 저리 가!!

남자: ......!?

여자아이: 오지 마! 아줌마 아저씨 우리 엄마 아빠 아니야! 저리 가버려!!

여자: !?

여자아이: ......후우, 후우......

남자: 너 이......예예예예의 없는......못된 아이 같으니라고!!!

여자아이: 으아아아......콜록콜록콜록......안......안 무서워......

남자: 우워......우아아아~~!?

여자: 아아아아악!

Kuŕ͘o̸̶̧̧͜s̵̨a̢͢҉ki: 으아아아아아악!!키즈나 아이......씨......

파일:cytus2_aios1501.png

Kizuna AI: 사......사라졌어?

여자아이: 아빠......엄마......흑흑......

[신호 중단]

1.16. Audio_q́k͞(̀҉̢Ţ_???_06_30_2

Kizuna AI: 꼬맹아!

여자아이: 아이 언니! 흐아아앙!

(안는다.)

(진동)

여자아이: 앗! 지진이야!

Kizuna AI: 아니, 악몽이 끝나려고 하는 거야...... 성공이야! 네가 성공했다고, 꼬맹아!! 역시 해냈어!

여자아이: 정말이야!? 다행이야......다행이야!!

Kizuna AI: 응! 이제 네가 있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어......네 진짜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여자아이: 정말? 그러면, 그러면 키즈나 아이 언니도 같이......

Kizuna AI: ......
꼬맹아, 미안해......나 사실 거짓말했어. 너와 함께 갈 수 없어.

여자아이: 뭐라구......? 어째서!?

Kizuna AI: 내 장비는 네가 사는 시대에선 이미 쓸 수 없게 되어버려. 네 꿈이 있었기 때문에 난 여기서 깨어날 수 있었던 거야.
이 꿈에서 깨어나면 넌 아마 지금까지 있었던 일조차 기억하지 못할 거야.

여자아이: 응......? 뭐야!? 싫......싫어! 나랑 같이 가준다고 했잖아! 그리고 노래도 불러준다고, 내 언니가 되어 주겠다고 했잖아......사람들은 아직도 키즈나 아이 언니를 기억하고 있을 거야!

Kizuna AI: ......아냐, 이게 널 위한 거야. 이런 기억이 네 머릿속에 남아 있다간 또 널 어떻게 할지도 몰라.....

여자아이: 하, 하지만......흑흑......

(안는다.)

Kizuna AI: ......꼬맹아, 그 이상한 아저씨 아직 기억나? 2020년에 길에서 만났던 그 아저씨.

여자아이: ......응, 기억나......

Kizuna AI: 난 계속 생각해, 그 사람이 말했던 [새롭고 참신한 것]이 대체 뭘까......너도 엄청 궁금하지?

Kizuna AI: 그리고 또 있어. 카페에서 만났던 그 여자애, 그 여자애의 밴드는 어떻게 되었을까? 내 팬이기 때문에 엄청 유명한 밴드가 되었을지도 몰라!

여자아이: ......그 사람들은......진짜야?

Kizuna AI: 응, 진짜야! 꿈에서 깨면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사람들은 각자 자신에 자리에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야......그 사람들은 분명 네가 사는 세계의 사람들도 알만큼 유명한 사람이 되었을 거야!

여자아이: ......

Kizuna AI: 그리고......나도.

여자아이: 아이 언니......도?

Kizuna AI: ......난 말야, 인간이 참 좋아. 난 태어났을 때부터 인간들과 함께 있는 걸 좋아했어. 인간의 모든 걸 알고 싶었고, 인간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어......그것만 생각하며 지내다 보니 어느덧 200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렸지.

Kizuna AI: 인간은 나중에......[그 사건]을 마주하게 되었고......그것 때문에 나도 오랫동안 잠에 들어야만 했어. 하지만 난 아직도 인간은 분명 아름다운 존재일 거라고 믿어! 인간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나에게 있어 영원히 제일 소중한 보물로 남아있으니까!

여자아이: 아이 언니......

Kizuna AI: 너와 함께 꾼 이 꿈도 좀 무섭긴 했지만 정말 멋진 기억으로 남을 거야! 역시 넌 내 1등 팬다워......
아, 아니지! 내 동생! 귀엽고 용감하기까지 한 내 예쁜 동생!

여자아이: 흑흑......

Kizuna AI: 걱정하지 마. 난 사라지는 게 아니야. 난 늘 여기에서 사람들이 와서 날 다시 깨워주길 기다릴 거야......우리도 어느 날 또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몸이 흩날린다.)

여자아이: 응......몸이......날아가? 아아!

Kizuna AI: ......
......시간이 된 것 같네.

[신호 중단]

1.17. Cam_q́k͞(̀҉̢Ţ_???_06_30_3



여자아이: ......우아아아! 아이 언니! 도와줘!

Kizuna AI: 무서워하지 마. 꼬맹아......곧 깨어날 거야.

파일:cytus2_aios1702.png

Kizuna AI: 꿈에서 깨어나더라도 우린 함께야......난 네 언니, 키즈나 아이잖아? 언제나 네 꿈속에서 널 지켜줄게.

여자아이: 응, 응! 언니가 제일 좋아!

Kizuna AI: 응~

여자아이: 언니?

Kizuna AI: 꼬맹아, 우리 이제 모르는 사이도 아닌데, 네 이름... 알려주지 않을래?

여자아이: ......NEKO! Asakura Neko!

Kizuna AI: NEKO......NEKO......
......헤헤 되게 이상한 이름이네!

(노이즈)

NEKO#ΦωΦ: 아, 아아! 아이 언니!

Kizuna AI: 깨어나면......착한 어린이가 되기로 약속! NEKO!

파일:cytus2_aios1703.png

Kizuna AI: ......안녕, 고마워.

[신호 중단]

1.18. Audio_IDC_687_06_30

집법원: 찾았습니다! 여기!

Kouhei: NEKO! NEKO! 일어나!

NEKO#ΦωΦ: 으......흐흑......흐아아아아아앙!!!!!!

Saku: 다행이다......무서웠지? 괜찮아, 괜찮아. 모두 여기 있어......

Kouhei: 이 말썽꾸러기 녀석......엄청 걱정했잖아!

NEKO#ΦωΦ: NEKO......무서운 꿈을 꿨어......흑흑......

Saku: 무슨 꿈인데 그러니?

NEKO#ΦωΦ: ......

Kouhei: NEKO?

NEKO#ΦωΦ: ......?
기억 안 나......흑흑......

Saku: 바~보, 무서운 꿈이 기억 안 나면 다행이지, 울기는 왜 울어?

NEKO#ΦωΦ: 흑흑......모......몰라, 흑흑......

Kouhei: 가자. 병원에 먼저 가봐야겠어. 자, 아빠가 안아줄게.

NEKO#ΦωΦ: 흑흑......응.

(안는다.)

NEKO#ΦωΦ: 아, 아빠, 잠깐만.

Kouhei: 응? 왜 그러니?

NEKO#ΦωΦ: 이거.

Saku: NEKO, 아무 물건이나 줍지 말래두......머리띠?

NEKO#ΦωΦ: 응.

Saku: 이거 NEKO 꺼 아닌데? 더러운데 그냥 버리고 가자, 응?

NEKO#ΦωΦ: 싫어.

Saku: 응?

NEKO#ΦωΦ: NEKO 이거 하고 싶어.

Kouhei: ......
어쨌든 빨리 돌아가자.

[신호 중단]

1.19. Audio_DownSt_687_10_01

Kouhei: NEKO, 준비 다 됐어?

NEKO#ΦωΦ: 응!

Kouhei: 어머님, 제가 부축해드릴게요.

Mayu: 이 집에 몇십 년을 살았는데......섭섭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구나...

Saku: 정말 Node 03으로 이사 가다니......꿈을 꾸는 것 같아.

Kouhei: 겨우겨우 회사에 승인받고 월급도 좀 오른 덕분이지. 다운타운 같은 곳에서 계속 살다가 저번처럼 또 NEKO한테 무슨 위험한 일이 생기기라도 한다면......

Saku: 그러니까......NEKO, 이번 새 집이 도시에 있다고 해도 아무 데나 가서 놀고 그러면 안 돼, 알았지?

NEKO#ΦωΦ: 알겠어! NEKO는 착한 아이라구!

[→신호 변경]

Kouhei: 자 그럼 출발한다! 우리가 지냈던 곳에 마지막 인사라도 해볼까나?

NEKO#ΦωΦ: 안녕~ 바이바이~!

Saku: 여보, 차 전력은 충분해?

Kouhei: 풀 충전 상태야. 걱정마.

(자동차 소리)

[»»»빨리 감기»»»]

Saku: 아, 저번에 NEKO가 들어갔었던 숲, 거기 지금은 폐쇄된 것 같더라구.

Kouhei: 혹시 다른 사람이 또 그쪽으로 들어갈지도 모르니까. 어린아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Saku: 응......

Kouhei: 저번에 NEKO가 가지고 있었던 그 물건, 그 사람들 말로는 굉장히 중요한 고대 문명의 문화유산이라고 하더군, 관리국이 가지고 간 그 장비 말야.

NEKO#ΦωΦ: ......

파일:cytus2_aios1901.png

Mayu: ......NEKO야?
왜 그러니? 왜 울고 있니?

Saku: 응? 무슨 일이야? 어디 아프니?

NEKO#ΦωΦ: ......흑흑......몰라......뭔가... 너무 슬퍼서......

Kouhei: 여길 떠나서 그러는 거야? NEKO, 너도 이제 그럴 나이가 됐구나.
안심하렴, 도시는 여기보다 훨씬 좋을 거란다.

NEKO#ΦωΦ: 흑흑......응.

[신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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