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오브 돌, 디오디. 한국의 구체관절인형 업체. 한국어/영어 홈페이지를 지원하며, 추후 일본어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
D.O.I(Dream of Idol, 70cm)[1], D.O.T(Dream of Teenager, 60~64cm), D.O.C(Dream of Children, 41~43cm), D.O.B(Dream of Baby, 26cm) 라인이 있다.
보크스가 구체관절인형의 주류였던 2000년대 초반 즈음엔, 조형이 예쁘고 섬세한 국내 회사로 이름이 높았다. 당시엔 msd급 인형만 판매하였으며, 보크스에 비해 헤드가 작아서 가발 호환에 애를 먹는 오너들이 많았다. 지금이야 실리콘 헤드캡이 대중적이지만 당시엔 벨크로(속칭 찍찍이)를 붙여야만 가발을 고정시킬 수 있을 정도였다.
DOD가 유명(...)했던 이유 중 하나는 헤드 안 S자 고리 고정 방식이 특이했던 점도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구체관절인형의 가이드는 보크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보크스는 S자 고리가 헤드 안쪽 목에 고정되는 방식이었던 반면, DOD는 S자 고리를 헤드 뚜껑 안에 있는 우레탄 고리에 걸도록 되어있는 구조였다. 심지어 DOD는 신품 인형을 보내줄 때 텐션을 상당히 뻑뻑하게 조립해주는 편이었기 때문에, 인형에게 메이크업을 하려고 헤드를 분리하다가 멘붕을 겪는 일이 많았다. 이때문에 오너들은 임의로 헤드 안쪽 목구멍에 S자 고리를 거치할 수 있는 홈을 파는 커스텀을 하는 경우도 있다. 디자인 나이프가 있다면 좋겠지만 어차피 바깥으로 보이는 부분은 아니니, 직접 하고 싶은 사람은 집에 굴러다니는 조각도나 커터칼 등으로 할 수도 있다.
타사에 비해 바디 체형이 호리호리하고 길쭉한 편이고 인형 피부색도 비교적 하얗다.
판타지적 성향이 짙다. 각 인형 타입마다 별개의 캐릭터와 설정이 있고, 서로 연계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인형의 타입마다 디폴트 의상과 가발이 구매 시 선택 가능한 옵션으로 포함돼 있으며, 몇몇 타입은 풀세트 버전을 한정판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각 타입 인형의 설정이나 디폴트 스타일링 자체가 매력적이다 보니 코스프레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2]
2016년 중반기 부터 리뉴얼을 준비 중이란 언급 외엔 운영도 되지 않고 홈페이지도 뜨지 않는 상태로 방치되다 결국 소리소문 없이 폐업했다. 예고 없이 조용히 문을 닫는 바람에 2020년대까지도 아쉬워하며 추억하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