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e Games
1990년에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에 지사가 있는 게임 제작사(?)로, 대표는 팀 랑델. 본래 팀 랑델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게임회사 소프트텍의 지식 재산권을 획득하면서 이름을 '에지 게임스'로 바꾸면서 나온 회사로, 이름있는 게임을 내놓은 적도 없고 주요 게임들도 그저 그런 B급 게임들인데, 이 중에는 아케이드 게임을 아미가 등의 PC로 이식한 것들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원작과는 안드로메다급으로 동떨어진 내용으로 만들어진 다라이어스가 있다. 그러나 이들이 유명해진 이유는 다름아닌 바로 상표에 대한 특허괴물스러운 행보.
이들은 자신의 게임회사명인 'Edge'를 상표로 등록하였고, 그 뒤로 이들은 게임의 제목(상표) 및 내용에 'Edge'가 있으면 거기에 대해 상표권을 주장하는 걸로 트롤링을 한 회사다. 아래는 그 트롤링의 일부다.
- 소울 칼리버의 전작인 소울 엣지는 해외에서도 지식재산권을 등록한 때에 이름을 '소울 엣지'로 하려 했으나 이들의 태클 때문에 '소울 블레이드'로 등록, 외수판은 '소울 블레이드'가 되었다. 나중에 시리즈 제목을 '소울 칼리버'로 바꾸었고, 게임 속에서 등장하는 검 소울 엣지로 말미암아 남코에서는 이들의 트롤링에 시달려왔다.
- 사이버넷의 게임 에지 오브 익스팅션에 '에지'라는 이름을 제목에 넣는 것에 허락을 받았으나, 나중에 돈을 더 내라는 팀 랑델의 요청에 반발하여 법적 공방으로 갔다.
- 동명의 게임 에지는, 개발사인 모비게임에 상표권을 침해하였으니 그때까지 번 이윤의 25%를 내놓을 것과 이름을 바로 바꾸는 경우에 이후 이윤의 10%를 내놓으라고 주장했다. 모비게임 측은 상대하기 귀찮아서 스펠링을 바꾼 'Edgy'[1]로 상표 등록을 하려했는데, 이것이 자신의 상표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하지만 결국 'Edgy'가 등록되자 팀 랑델은 이게 다 모비게임 대표인 데이비드 파파지안의 불완전한 영어실력(...) 때문에 생긴 일이라는 적반하장스러운 주장을 내놓았고, 파파지안은 이에 자기 영어에 문제가 없다면서 쿨하게 무시했다.
- 영국의 콘솔 게임잡지 Edge(PC Gamer와 같은 Future plc. 계열이다.)에 상표권을 주장하며 트롤링했으나 결국에 합의를 보았고, 자신들이 오히려 잡지사의 로고를 사용하였다(...).
- 미러스 엣지가 나오자 여기에도 상표권을 주장하며 트롤링했으나 상대를 잘못 잡았다. 대기업인 일렉트로닉 아츠에서는 이들이 'Edge' 상표권을 얻었으면서 정작 단어 'Edge'가 있는 게임을 개발하지 않은 것, 즉 상표 비사용을 이유로 이들의 상표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강경하게 나오면서 이들을 법적 공세로 깨부수기 시작했다. 회사 자체는 합의로 말미암아 금전적 손해는 보지 않았지만, 'Edge' 상표권은 결국 박탈당했다.
팀 랑델은 상표권 박탈 이후로 게임 제작자(?)로서 커리어를 완전히 접고는, 요즘에 심령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