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11-06 23:00:38

Evoland 2/줄거리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Evoland 2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튜토리얼2. 프롤로그3. 모험의 시작4. 과거의 제노바5. 마기리스를 찾아서6. 마족이 없는 미래, 그리고 대 재앙7. 세명의 마족8. 지로 교수의 연구실9. 시간을 넘나들며10. 최종장11. 결말, 시간의 흐름 속에서...12. 에필로그
12.1. 결말에 대한 가설

1. 튜토리얼

파일:Tl6AM2a.jpg
녹색액정과 같은 화면에서 튜토리얼이 진행된다.[1]

튜토리얼 속 세계는 고도로 기술과 마법이 발전한 인류 마기문명이다. G라는 인물은 버저 소리에 맞춰서 움직이기도 하고 소형문어로봇을 잡기도 한다. 어떤 옷을 입은 교수와 그의 조수들이 중대한 계획[2]의 적임자로 G를 선택하고 시작하자고 하면서 튜토리얼이 종료된다.

2. 프롤로그

먼 옛날, 마기문명이라는 고대의 문명이 있었다. 그 문명은 찬란한 번영을 이뤘으나, 어느 순간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말았다. 수백년이 지난 후, 인류와 마족들이 대륙의 주도권을 잡게되었다. 두 종족은 타협하지 못한채 서로 싸움을 계속했다. 950년 인류와 악마는 큰 전쟁을 벌였고, 전쟁은 인류의 승리로 끝났다. 왕국의 통치하에 세계는 평화를 얻은 듯하였다..만...

3. 모험의 시작

파일:nKUJFvu.jpg
낯선 방에서 깨어난 주인공 쿠로(Kuro). 소녀 피나(Fina)를 만난다.
(의역이 많다.)
피나: 어? 일어났어? 몸은 좀 괞찮니?
네가 숲 깊은 곳에서 기절해있는 것을 우리아버지가 찾으셨지
뭐 기억나는건 없어? 이름이라던가..
숲속을 좀 돌아다녀보면 기억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건그렇고 내이름은 피나(플레이어 설정)야
빨리 모든 기억이 돌아오길 바라.

그리고 스펠벅숲을 돌아다니면서 기억을 찾으려 하는 쿠로는 이미 사라졌다고 알려진 마족들을 발견한다. 세 명의 마족들은 마기리스(Magilith, -lith는 돌을 의미하므로, 마기의 돌 정도로 해석 가능)의 힘을 이용하고자 숲의 수호자를 깨운다. 하지만 숲의 수호자가 예상 외로 너무 강력하자 수호자가 마을을 공격함으로써 힘을 소모한 때를 기다렸다가 수호자를 처치하기로 하고 자리를 피한다. 쿠로와 피나는 수호자를 막기로 하고, 결국 수호자를 막는 데 성공하나 시간 폭풍에 휘말리게 된다. 눈을 뜬 쿠로 일행은, 자신들이 깨어난 스펠벅 숲이 어딘지 모르게 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4. 과거의 제노바

파일:external/40.media.tumblr.com/tumblr_nnmk9f8uYF1tkz6gwo1_540.png

쿠로 일행은 주변을 탐사하던 도중 마을이 원래 자리에 없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느낀다. 우선 북쪽에 있는 회색 곰의 길로 간 일행은 지구 온난화로 완전히 멸종했다는 '마무트'라는 동물을 발견한다. 좀 더 탐사를 하던 중에 한 마족 소녀가 도망가는 것을 보고 이를 도와주나, 그 때문에 제국의 대령인 달킨에게 체포당한다. [3]

감옥에서 일행들은 교묘하게(...)[4] 경비의 눈을 피해 감시를 뚫고 감옥 내 죄수들에게서 힌트를 얻어서 겨우 밖으로 나오지만 감옥은 검투장과 연결되어 있었고 엉겁결에 가짜 이름[5]을 대고 검투장에서 차례대로 적을 쓰러뜨린다. 마지막 상대는 바로 메노스라고하는 마족이었다. [6]

메노스에게서 승리하고나면 메노스의 요청으로 검투장에서 같이 빠져나가게 된다. 메노스와 함께 지하에 도착한 일행은 중력을 얻고[7] 메노스와 함께 제노바의 지하에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지하 감옥에서 탈옥수가 발생한 사건으로 제노바 성문은 굳게 닫히고, 쿠로 일행은 어떻게든 성을 빠져나갈 방법을 모색하다가 여관에 있는 미스터 머드웰이라는 사람을 만난다. 미스터 머드웰은 제노바에서 탈출시켜 줄 테니 우선 보증금을 내라고 한다.[8] 그리고는 보증금 외에 사례비 150 골드를 요구한다. 이때, 앞으로는 쿠로에게 협상을 맡기지 않겠다는 메노스가 압권(...). 이 사례비 150 골드를 마련하기 위해서 쿠로 일행은 머드웰의 조수가 제공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쿠로와 메노스는 지하감옥을 탈출한 죄수로, 얼굴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는 피나가 하게 된다.

5. 마기리스를 찾아서

파일:external/36.media.tumblr.com/tumblr_nlv3m4NtT81tkz6gwo1_540.png

우여곡절 끝에 제노바 성을 빠져나온 쿠로 일행은, 앞으로의 여행의 목적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살아남은 마족을 찾으려는 메노스와, 마기리스를 찾으려는 쿠로와 피나 일행은 곧 북쪽의 마옌다리 너머에 있는 마족 주둔지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유령들린 숲을 넘어 마족 주둔지에 도착한 후, 쿠로와 피나는 메노스가 바로 마족의 왕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어 마족 주둔지의 북쪽 언덕에 있는 마기리스에 도달하지만, 쿠로 일행을 쫒아온 왕국군의 습격을 받게 되고, 왕성 마법사인 그레이트 마구스의 마법에 의해 마기리스가 작동하게 되어 쿠로는 또 다시 시간을 넘게 된다.

6. 마족이 없는 미래, 그리고 대 재앙

파일:external/41.media.tumblr.com/tumblr_nebe27RKea1tkz6gwo1_1280.jpg

시간의 경계를 넘어 도착한 곳은 이전의 마기리스가 있던 언덕이었지만, 분위기는 또 다시 묘하게 달라져 있었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언덕을 내려온 쿠로 일행은 언덕 아래에 세워진 인간 왕국의 지배자 로타이르의 거대한 동상과 함께 동상에 새겨진 믿겨지지 않는 진실, 쿠로 일행은 머나먼 미래로 왔으며 인간과 마족의 전쟁은 인간이 결국 이겼으며 마족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후 다시 제노바를 찾은 쿠로 일행은, 제노바 남서쪽에 생겨난 경악할만한 크기의 거대한 구덩이를 발견하게 된다. 마을에 도착한 쿠로는 그 거대한 구덩이가 일명 대 재앙(Great disaster)에 의해 일어난 것임을 알게되고, 어떻게든 마기리스를 찾아 과거로 돌아가 마족의 멸망과 대륙의 대재앙을 막을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7. 세명의 마족

파일:external/40.media.tumblr.com/tumblr_nr88gmBPuX1tkz6gwo2_540.png

저주받은 섬의 마기리스를 작동하여 도착한 곳은 '현재'의 저주받은 섬이었다. 하지만 시간의 틈을 넘어 도착한 사람은 쿠로와 피나 둘 뿐이었고 메노스는 함께 넘어오지 못했다.[9] 일행은 마기리스를 조사하고 있던 벨벳을 만나, '현재'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대재앙을 막음과 동시에, 미래에 남겨진 메노스를 찾으러 갈 방법을 찾고 있었고, 도중에 제노바의 성 안에서 어린아이들이 '대재앙'에 대해 떠들면서 노는 것을 보게 된다. 이에 의구심을 느낀 쿠로 일행은 그 중 '예언자' 라고 불리는 꼬마를 찾아 나서고, 아이들이 말하는 '대재앙'이 뭔지 들으려는 순간, 일전에 스펠벅 숲에서 나타났던 세명의 마족이 이들 앞에 나타난다.

8. 지로 교수의 연구실

파일:external/40.media.tumblr.com/tumblr_ndld6ivj5j1tkz6gwo1_1280.png

마족들을 쫓아나선 결과, 그들을 지휘하던 마족은 메노스의 아들이었던 레노(Reno)였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쿠로 일행은 지로 교수의 연구실에 있는 대재앙을 일으킬 무기를 멈추기 위해 연구실의 굳게 닫힌 문을 연다. 연구실 곳곳에 지로 교수가 남겨놓은 메시지를 쫓아서, 일행을 막아서는 기계장치들을 넘어 도달한 곳엔 과연 재앙을 일으킬만한 무기가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무기를 영원히 잠재움으로써 대재앙을 막으려던 순간에...

9. 시간을 넘나들며

쿠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기는 작동하고, '미래'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 순간, 폭발에 휘말린 쿠로 일행을 구한 것은 인간처럼 보이지 않는 의문의 여성이었다. 자신을 세레스(Ceres)라고 소개한 여성은 대재앙을 되돌리기 위해선 고대 마기문명이 남긴 열쇠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세계 곳곳에 그 열쇠의 파편이 흩어져 있다고 전해준다. 이윽고, 세레스에게서 마기리스를 통해 시간을 자유롭게 넘어갈 방법을 알게 된 쿠로 일행은 '미래'에서 메노스와 재회하며, 어떻게든 대재앙을 막아내기 위해서 시공간을 넘나드는 힘겨운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10. 최종장

열쇠 파편을 모아 '대재앙이 일어나지 않은 사건이 되도록' 하는 데에 성공한 쿠로 일행과 세레스는, 서로 축하하던 중 세레스가 충격적인 말을 건넨다. 병기가 사라져서 병기에 담겼던 힘이 자신에게 돌아왔고, 이 힘으로 자신은 시간의 수호자를 쓰러뜨림으로 시간 자체를 파괴하겠다는 것. 이를 막기위해 쿠로 일행은 세레스가 있는 차원을 찾아내어 세레스를 저지하고자 한다. 그러나 차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명. 이 때 쿠로가 직접 들어가서 세레스의 행동을 저지한다. 세레스는 쿠로에게 우리들은 운명을 바꿀 수도 있었다고 말하면서 힘이 고갈된채 사라진다. 세레스가 사라진 차원은 붕괴되고 쿠로도 돌아오지 못했다.

11. 결말, 시간의 흐름 속에서...

쿠로 일행은 시간 자체를 파괴하려던 세레스와 맞선다.

쿠로와 세레스의 싸움으로 마기 문명의 프로젝트[10]는 손상을 입게 되지만 결국 시간을 파괴하는 걸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힘이 다한 세레스는, 사라지면서도 쿠로에게 앞으로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암시하며 그 때는 자신과 함께 자신들을 괴롭히는 운명을 바꾸자는 마음을 전한다.

12. 에필로그

에필로그에선 쿠로 일행의 여행이 끝난 후 각 시간대의 단편적인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리고 첫 장면으로 돌아간다. 쿠로는 다시 누워 있고 피나는 다시 처음과 같은 대사를 한다.
피나: 어? 일어났어? 기분은 좀 어때?
아빠가 널 숲속에서 발견하고 데려왔어
너 뭐 기억나는건 없어? 이름이라던가..
다시 숲속에 가면 기억이 떠오를지도 몰라
빨리 모든 기억이 돌아오길 바래.

일행들은 시간여행을 계속하며 결국 자신들은 과거를 바꿀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지만, 사실 그 노력은 헛되지 않았고 몇몇 부분들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마기의 열쇠를 이용해 통째로 날려버린 무기와 그로 인해 바뀐 부분을 제외하고도, 단순히 그들만의 노력으로 바꾼 역사는 미래에도 분명 변화를 가져왔다.

- 인간들과 손을 잡고 악마족을 배신한 메노스 → 인간족 사령관 달킨과 손을 잡고 퇴폐한 종족이 노예화 될 위기를 막아내고 홀연히 사라진 영웅 메노스[12]

- 복수귀 레노 → 레노의 복수심은 일족이 당한 치욕과 멸족의 위기, 그리고 그 원인이 아버지였다는 뒤틀린 상황에서 왔으나, 이제 그 요소는 대다수 사라짐. 복수를 위해 발동해야 할 병기 역시 사라진 상태.

- 그레이트 마구스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한 무리한 작전에서 병사들을 몰살시킨 사령관 달킨 → 반란을 조기진압한 공을 인정받아 장군의 자리에 올라 황제를 보위한 달킨.

-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한 이름 없는 발명가 시드 → 비행머신 및 풍력 기술 발명으로 인간 사회의 발전을 이룩해 낸 선구자 시드.

12.1. 결말에 대한 가설

언뜻 단순해 보이는 게임이지만 상당히 복잡한 스토리로 얽혀있는 데다가, 게임에서 제공되는 힌트가 그리 많지 않아 스토리의 진실에 대해선 여러 가설들이 포럼에 오고 가고 있다. 실제로 대사를 하나 하나 읽으면서 플레이한다면 꽤 심오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래 내용은 전체적인 스토리의 윤곽을 추측해 낸 가설이다. 마기 문명의 두 세력과, 쿠로가 마기 문명의 사자인 G라는 것만 확실한 부분.
나머진 힌트로부터 유추해 낸 추측들인데다, 타임 패러독스에 걸리는 부분이 많으니,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하도록 하자.

마기 문명의 '분자 연구회'는 그 시대 최고의 엘리트 집단으로 자연으로 부터 에너지를 얻어 저장해 두는 피조물들(수호자들), 유능한 하인으로 활용될 혼종들(악마 종족)을 만들었으며, 대파멸을 막기위한 '프로젝트'[13]를 '시간 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준비하고 있었다. '시간 연구소'는 프로젝트에 대한 안전장치로써 시간의 흐름에서 무언가를 제거하는 '시간의 열쇠'를 만들었으나,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5등분하여 세계에 흩어 놓았고 타임 패러독스를 방지하면서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마기리스'를 만들었다.[14]

마기 문명의 대다수 사람들은 과거 '어둠의 시대'의 기록과 예언을 토대로 언젠가 대파멸이 시간 그 자체를 집어삼켜 세계는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15] '프로젝트'는 세계의 시간을 과거로 되돌려 예정된 시간의 종말이 오지 않게 하는 것. 즉, 마기 문명시점이 시작이 아니라 마지막이었다. 또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거대한 에너지와 '주기를 유지하는 자'인데 쿠로는 분자연구회에서 선발되어 훈련받은 '주기를 유지하는 자', 일명 'G' 였으며, 'G'가 과거로 온것이 아닌 세계가 과거로 되돌려 진 것이었다.

애초에 예언에 시간의 종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점과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세계가 시간의 루프에 빠져 반복된다면 삶에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표하는 세력도 있었지만,[16] 아무튼 프로젝트는 실행된다.

분자연구소는 수호자들을 이용해 자연에서 수집한 막대한 에너지를 활용하여 세계의 시간을 되돌린다.[17] 'G'는 주기를 유지하는 자로써 스스로를 복제해 가며 시간의 왜곡 상에 존재하는 프로젝트를 관리했다.

'결함있는 모델'이 보내오는 신호를 따라 947년으로 온 지로교수는 연구소에 살고 있던 '결함있는 모델(남자)'과 '여자'를[18] 제거[19]하고 연구소에 나타날 실험체x(세레스)를 기다린다. 949년, 연구소에 나타난 어린 아이 모습의 세레스를 성공적으로 사로잡은 지로 교수는, 세레스를 파괴하려하지만 그 힘이 너무나 막강해 실패하게 된다. 지로 교수는 세레스의 힘을 최종병기로 흡수한다. 그러다 세레스를 심문하기 위해 통제를 잠시 풀었고, 세레스는 그 찰나의 순간 시공간을 이동하는 포탈을 열어 지로 교수를 그 포탈로 밀어버린 후 탈출하여 제국군에게 쫓기다 과거로 돌아온 쿠로일행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망친다. 포탈에서 떨어진 지로 교수는 기억을 모두 잃은 채로 999년에 도착하고, 피나의 아버지에게 발견되어 쿠로로써의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어둠의 시대 또한 게임을 하다보면 900~999년대를 말하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는데, 과거 화산이 폭발한 적 있었다는 마기 시대 학자들의 말, 과거 해수면이 상승하기 전에는 거대한 대륙이 있었다는 말, 사실 이미 프로젝트는 성공한 것이 아니냐는 NPC의 말 등이 이유다. 또한 벨벳이 미래에서 온도에 관한 논문을 마기 시대 학자에게 전달하여 섬 하나를 실수로 통째로 얼리게 만든 일도 있다. 이로 인해 바닷물이 얼어 해수면이 낮아져, 900년대 시점에는 대륙이 나타나고, 나중에 섬의 문제가 해결되어 얼음이 녹아버리면 다시 해수면이 상승하여 마기 시대 세계의 모습이 되는 것. 즉, 어느 루프에서인가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여 계속 같은 시간을 반복하며 어디가 시작점인지, 무엇이 원인이고 결과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또한 이 가설이 사실로 치면, 마기 시대 프로젝트의 발단이 된 예언을 한 어둠의 시대 선지자는 결국 현재시대에서 쿠로 일행을 만났던 선지자 꼬맹이가 자란 미래시점의 선지자 바로 그 놈이었다... 위대한 파괴자(쿠로)를 한번 이겨 보겠다고 사이비 종교를 만들 때 쳤던 구라가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었던 셈.

세레스는 메노스와 벨벳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시간대에 걸친 방대한 지식을 지니고 있다. 세레스와 쿠로는 계속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가 비슷한 처지라고 얘기한다. 즉, 아무것도 모른 채 '시간의 루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른 존재들과 달리 관조자로써 시간의 반복을 고스란히 겪고 있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세레스가 어째서 지로 교수의 연구소에 나타나고, 지로교수는 어째서 세레스가 나타나게 될 것을 알고 있었는지는 미스테리.

쿠로는 세레스를 저지한 후 시간의 왜곡에 갇혀버린다. 에필로그에 나오는 시간의 왜곡에서 빗자루질을 하고있는 노인은 늙어버린 쿠로인 것으로 추정. 그리고 이 노인은 미래 시간대의 바람의 계곡에서 만날 수 있다.[20] 노인이 되고서야 왜곡에서 탈출 했는지, 아니면 다른 경로를 통한건지 어쨌는지는 불명. 이 노인이 쿠로라는 떡밥이 스토리 추측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주범이다.

피나는 쿠로를 기다리다 지쳐 결국 시간의 왜곡에서 나오게 되는데, 에필로그에 보면 '과거' 시간대에서 지로 교수의 연구실로 보이는 곳에서 연구를 하고있다. 이는 아마도 왜곡에서 탈출한 후 과거 시간대에 갇혀버려 원래 시대로 돌아가기 위한 연구 중이거나, 혹은 쿠로를 되찾기 위한 연구인 것으로 보인다.[21] 그 와중에 쿠로가 문을 열고 피나를 찾아오게 되는데, 이 부분은 의견이 분분하다.

가설1) 이 쿠로는 왜곡에서 겨우 빠져나오는데 성공한 쿠로. 하지만 쿠로는 기억과 시간여행 능력을 모두 잃어버린 상태. 그래서 '결함있는 모델'로써 분류되었으며, '시간의 루프' 관리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지로 교수에 의해 추축당한다. 그러나 이 가설대로라면 시간에 왜곡에 갇힌 노인 쿠로의 설명이 불가능하다.

가설2) 이 쿠로는 피나가 쿠로에 대한 그리움으로 만들어낸 쿠로의 클론. 이 가설을 따르면 노인 쿠로는 설명 가능하나, 이 클론을 지로 교수가 '결함있는 모델'로 지정하여 제거하러 오는 구실이 분명치 않아진다.

가설3) 이 쿠로는 마기 문명의 사명을 띄고 막 이 시대에 도착한 지로 교수. 주어진 힌트에 가장 부합하는 경우이나, 이 가설을 따르면 연구실 벽에 붙어있는 사진과 내용,[22] 그리고 '결함있는 모델'에 대한 설명이 불가능해진다.

비행머신 개발자 시드는 자신의 아버지가 매드 사이언티스트였다고 한다. 시드의 머리 색 등의 생김새를 보면 그의 아버지는 곧 지로 교수, 쿠로일 것이다. 다만 지로 교수가 진짜 아버지일 경우는 생각하기 힘들다.[23] 즉, 시드는 과거 시간대의 연구소에서 피나와 쿠로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인 것으로 보인다.[24]
시드가 아직 어릴 때 지로 교수가 연구실에 찾아와 쿠로와 피나를 없애고, 시드에게 허드렛일을 시키다가 세레스에 의해 사라진 후에, 시드가 탈출했다. 라는 가설이 가능하지만 지로 교수의 기록 어디에도 시드에 대한 언급이 없어 뜬구름잡는 소리일 가능성도 있다.

결국 쿠로는 '시간의 루프'가 어긋나지 않기 위해 불안요소[25]를 배척하고 필수요소를 준비하는 관리자인 G, 즉 지로 교수인 동시에, 그런 기억을 잊은 채로 동료들을 위해 과거와 미래를, 즉 '시간의 루프'를 조금씩 바꾸고 있는 쿠로의 두 모습을 갖고 있는 모순적인 존재인 것이다.

엔딩을 본 시점에서 위와 같은 일은 이미 일어난 일. 그리고 그 뒤로 다시 시간의 루프가 일어나서 시간은 또 다시 반복되었고, 게임의 시작이었던 쿠로와 피나의 만남의 시점이 다시 찾아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 '루프'는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마기 문명의 프로젝트 '시간의 루프'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었던 최종병기가 마기의 열쇠에 의해 시간의 루프로부터 완전히 소멸됨으로써 세레스의 막대한 힘을 빼낼 방법이 사라졌고, 세레스는 당연 시간의 루프를 깨기 위해 움직일 것이므로 엔딩 이후 새로 시작된 시간대에서 시간의 루프는 반드시 깨질 것이기 때문.

하지만 또다른 가설로는 일단 시간의 파괴는 저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시간을 파괴하는 이유가 프로젝트를 없애기 위한것인데 세레스의 죽기 직전의 대사로는 프로젝트에 손상을 입히고 과거도 미래도 보이지가 않는 상태로 만들었다고 말하는 걸로 봐서는 시간의 파괴를 막지 못했다고 볼수도 있다. 결국 시간은 파괴되어 아예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냈으며 벨벳과 메노스는 특이점을 나와 전쟁이 일어나기 이전의 시간대로 가서 세레스를 낳았고 이전 시간의 쿠로는 결국 특이점을 탈출하여 제국의 지로 박사가 되어 시간이 새롭게 시작되었으니 새로운 시간에서 기존의 최종병기를 혹은 새로운 형태의 병기를 만들어 세레스가 특이점을 일으키지 못하게 힘을 봉인 시킬 것이고 그로 인해 시간대에서도 결국 전쟁은 다시 일어나며 바뀌었던 역사들(엔딩의 장면들) 또한 파괴되기 이전의 시간대처럼 바뀌었으며 주인공들은 새로운 시간에서 또다시 병기를 시간 속에서 지우려고 시간 여행을 통해 역사를 계속 바꿔야 하는거다.

시간이 새롭게 시작되어서 사소한것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결국 루프는 어떤 식으로든 지속될수도 있다는 것.


[1] 그래픽이 시대를 나타내는 게임에서 태초와 아주 근접한 시대라는 뜻[2] 시간의 종말을 초래할 수 있는 일인 것을 보니 시간에 따른 그래픽 변화의 원인이라는 추측도 있다.[3] 참고로 이 때 달킨에게 맞으면 한 방에 즉사한다.[4] 이때 사용하는 것이 그 유명한 골판지 상자[5] 패러디 참조[6] 마지막 경기는 황제도 함께 관전한다. 또한 그레이트 마구스와 달킨이 같이 등장한다.[7] 횡스크롤형식의 게임으로 전환된다. 또한 중력을 보물상자에서 얻는다는 것과 사과모양 아이콘은 전작의 오마쥬이다.[8] 참고로 보증금은 현재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돈의 거의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738 골드를 가지고 있으면 730 골드를 가져가는 식이다(...) 이 보증금은 미스터 머드웰이 제노바의 지하에 숨겨놓는데 나중에 플레이어가 제노바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되찾을 수 있다.[9] 메노스가 전송되었어야 할 자리에 이미 사람이 서 있었기 때문에 넘어오지 못했다.[10] 시간의 루프. 세계가 종말의 시간을 맞는 것을 막기위해 세계가 같은 시간대를 계속 반복하도록 개발된 장치. 게임 세계의 시간 그 자체 (마기 시대~과거~현재~미래) 미래 이후엔 다시 마기 시대로 돌아가 시간이 반복되는 것이다.[11] 참고로 가져가지않고 엔딩을 봐도 방방 뛴다.[12] 후세에 메노스를 위한 신전까지 지어준다[13] 프로젝트는 이 계획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시간의 왜곡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의 명칭이기도 하다[14] 마기리스는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만드는 장치이지만, '시간 윤리 위원회'에서 정한 절차대로 타임 패러독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간여행을 컨트롤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대재앙 직후 쿠로일행을 구출한 세레스가 한 설명에서 나온다.[15] 단 고대 화산 지역의 반 프로젝트 파 중에 대파멸에 관한 예언을 했던 선지자에 대해 기록된 고문서를 발견한 사람이 있는데, 시간의 종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예언 자체가 변질되었다는 의미[16] 반 프로젝트 세력은 분자 연구소에서 도망쳐 나와, 이러한 문제점을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정도였다.[17] 미래시점(999년) 도서관 관장이 2000년 전 마기 문명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하는 걸로 봐서 BC1000년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보인다.[18] 에필로그 마지막의 피나와 쿠로.[19] 살해한 것인지, 다른 장소나 다른 시간대로 추방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미래 시간대에서 피나의 딸로 보이는 인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살해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20] 바람의 계곡에 있는 이유는 아들인 시드(혹은 그의 흔적)를 지켜보기 위함인듯.[21] 지로 교수의 연구실의 액자중에 우리의 시간대로 돌아갈 방법이 꼭 있을거야 라는 글귀가 있다. 이 가설대로라면 연구실 액자의 내용들은 전부 이 당시의 피나와 쿠로의 흔적.[22] 연구실에서 피나와 쿠로로 추정되는 남녀와 그들과 함께 있던 아이, 그리고 그들이 원래 시대로 돌아가기위해 노력한 흔적.[23] 시드는 943년에 태어났지만 지로가 온 시간대는 947년이기 때문.[24] 연구소의 액자를 보면 거의 확실한 사실이라 볼 수 있다.[25] 마기 시대 학자의 대사를 보면, 작은 실수로도 이 루프가 깨져버릴 위험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