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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0 22: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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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

미국의 인더스트리얼, 모던 록 밴드이다. 나인 인치 네일스의 세션 멤버였던 리차드 패트릭[1]과 스튜디오 프로그래머이자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리제강이 1993년에 결성하였다. 원래 이 둘은 나인 인치 네일스트렌트 레즈너 아래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나인 인치 네일스 가입이 무산된 로버트가 브라이언에게 제의해 결성했다.

1995년에는 리차드의 집 창고에서 녹음한 Short Bus를 발매하며 인더스트리얼 씬에서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앨범의 수록곡이자 버드 드와이어 상원의원의 추모곡인 'Hey Man, Nice Shot'[2] 이 싱글컷과 동시에 메가히트를 치며 밀리언셀링을 기록한다.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이 싱글로 인더스트리얼 씬에서 스타덤에 오른 필터는 1996년에 MTV Fashionably Loud 참여 등을 하며 승승장구했으나, 리제강과 패트릭의 음악적 견해 차이로 점차 순수한 인더스트리얼 사운드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대표적으로 1997년에 영화 스폰의 OST로 The Crystal Method와 함께 작업한 (Can't You) Trip Like I Do는 빅비트와 인더스트리얼의 조합이라는 실험적인 구성을 보인다.

결국 1997년을 기점으로 리제강이 탈퇴하자, 리처드는 이를 기점으로 필터를 원맨밴드로 전환하고, 얼터너티브모던 록, 일렉트로니카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999년 발매한 정규앨범 2집 "Title Of Record"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완벽히 깨부수며 비슷한 시기의 블러와 같이 성공적인 색깔 변경을 이룩한다. 특히 이 앨범의 'Take A Picture'는 영화 더 걸 넥스트 도어의 OST로 사용되었고, 2000년 빌보드 핫 100의 12위로 선정되는 등의 큰 인기를 모았다. 현재까지 필터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곡이다.

2003년 1차 해체했으며 이후에 스톤 템플 파일럿츠의 딘 딜레오, 로버트 딜레오 형제와 함께 Army Of Anyone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딜레오 형제가 리차드 패트릭과 같이 작업하고 싶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데뷔 앨범은 발매된 이후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 이후에는 임팩트가 사그라들긴 했지만 2007년 재결성해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1] 미국의 유명 배우인 로버트 패트릭의 동생이다.[2] 1999년에는 그란투리스모 2의 OST로 수록되기도 하였다. 2016년에는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예고편 BGM으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