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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코스피200 선물 지수인 F-KOSPI200을 -2배로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인버스 펀드 레버리지 ETF다. 2016년 9월 22일 처음 설정되었다.국내 ETF를 통틀어서 부동의 거래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동종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흔히 곱버스라고 부른다. 곱버스도 국장이다의 그 곱버스 맞다.
2. 상세
코스피 200에 편입되어 있는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만들어졌으며 선물 매도포지션, KODEX 인버스, 주식 매도 등으로 구현한다. 코스피 200선물지수의 일일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것이 목적이다. 운용보수는 연 0.640%로 미국의 TQQQ, QLD 등의 레버리지 ETF(약 0.9%)에 비해 운용보수가 저렴한 편이다. 배당은 지급되지 않는다.주가지수가 떨어져야 이익을 보기 때문에 이 종목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미래의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또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 때문에 곱버스 투자자들은 경기가 좋아야 이익을 보는 현물 등 다른 정방향 투자자들로부터 곱버스와 벌레의 합성어인 '곱버충'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의해야 할 것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코스피200의 선물지수인 F-KOSPI200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그래서 상품명이 KODEX 200 '선물' 인버스2X인 것이다. 그럼에도 선물지수를 추종하는지 모르고 코스피200을 정확히 따라가지 않는다며 장중에 욕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또한 레버리지 ETF를 지수 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로는 '일일 등락 퍼센트(%)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하룻동안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100에서 90으로 하락했다면 전일 대비 감소폭 -10의 2배인 -20을 ETF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하락'률' -10%의 2배인 -20%를 ETF에 반영한다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인버스 ETF는 '일일 등락 퍼센트(%)의 -1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므로,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100에서 90으로 하락하면 하락률 -10%의 -1배인 10%를 ETF에 반영하게 된다. 곱버스는 이 인버스와 레버리지가 합쳐져서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일일 등락율(%)의 -2배를 추종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들어 기초자산인 F-KOSPI200 지수가 100에서 시작하여 당일 -50(-50%) 하락하고 이튿날 +50(+100%) 상승할 경우, 동일가로 돌아왔지만, 곱버스 상품의 가격은 +100(+100%)에서 -400(-200%)으로 0이 된다. 이것을 소위 '음의 복리'라고 말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기초지수가 횡보할 경우 곱버스 투자자는 손실을 보게 된다.[1] 따라서 하락이 확실하다고 생각할 경우 단타 위주로 하는것이 적합하며 장기투자로 갈수록 손해 가능성이 급격하게 커진다.
인버스 또는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이 점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운용사도 상품설명에 주의사항으로 자세히 설명해 놓고 있다.[2]
인버스 ETF가 있으니 공매도가 필요 없는 것 아니겠는가 싶겠지만, 외국에서는 인버스 ETF마저 공매도할 수 있다. 인버스 ETF 공매도는 기본적으로 일반 인덱스 ETF를 매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며, 상품 구조에 의하여 발생하는 하락분만큼이 추가 수익이 된다.
선물, 레버리지 등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이해 할 수 있는 상품에서 개미 투자자들이 잘 모르고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보는 일이 많아 2020년 9월부터 신규 개인투자자가 본 상품에 투자하려면 기본예탁금을 맡기고 사전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2021년 1월부터 기존 투자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이 제도가 적용된다.[3] 기본예탁금 금액은 투자자의 투자목적 및 투자경험 등을 고려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차등 적용되며, 사전교육은 금투협 산하 금융투자교육원이 마련한 1시간 가량의 온라인교육을 이수한 뒤, 증권사에 교육이수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 사전교육 사이트
3. 2020년 주가 대폭락으로 인한 주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발 때 동학개미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0년 2월경 5,700원 대였던 주가가 2020년 주가 대폭락의 영향으로 3월 19일(최고점) 12,815원까지 찍으며 인버스 투자자들에게 많은 수익을 안겨다 주었다.이 영향으로 이 상품은 곱(2배 레버리지)과 인버스가 합쳐진 말인 곱버스라 불리게 되었으며, 곱버스에 투자하는 행위를 일컫는 버스 탑승, 지수가 하락하여 인버스가 돈을 벌 때 버스 승차감 좋다 등의 말이 유행하게 되었다.
3.1. 주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
이후에는 동학개미들의 본진으로 통하게 되었지만,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고는 코스피가 전고점을 뚫고 신고점을 기록해버렸다. 2020년 주가 12월 2일 종가기준 3,080원, 2021년 1월 7일 종가기준 2,245원으로 폭락하여 정방향 투자자들과는 반대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 12월 종합지수가 2700, 2800을 넘으면서 지수 상단에 올라왔을거라는 기대감 때문인지 많은 개미들이 지속적으로 매수했다. 하지만 2021년 1월 2900을 한번에 찍고 며칠만에 아예 3000을 넘으면서 다시 큰 손해를 보았다.
2020년말 기준, 이 상품은 2020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Top10 종목 중 3위를 차지했지만, 수익률은 -59.94%를 기록했다. # 특히 20대 남성의 수익률에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 전 연령에 거쳐 20% 초중반의 수익이 나왔지만 이 세대에서 만큼은 고작 3%의 수익률이 나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가장 많이 매수한 상품이 곱버스였고 여기서 너무나도 큰 출혈이 있었다.
2021년 3월 17일, 개인은 대표적인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가장 많이 순매도하면서, 이 날 하루에만 총 122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
하지만 2021년, 한국 경제가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어 매분기 예상 경제성장률이 상향조정 되자 외국인도 코스피 매수로 돌아서 코스피[4]가 6월 25일 기준으로 3300까지 넘어섰다. 언제 곱버스를 탔더라도 엄청난 손해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
6월 25일 종가기준 1845까지 추락하면서 이른바 '매국 베팅'을 한 사람에게 절망을 안기고 있다. 만일 2020년 3월 19일 최고가에서 매입한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의 수익률은 -85.6%가 된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 위협 등 악재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다시금 오르기 시작했다. 6월 17일 종가가 3,115원으로 코로나 폭락 때 만큼은 못하지만 천원 대이던 시절에 비하여 상당히 상승한 모습이다.
[1] 혹시라도 진짜로 그런지 궁금해서 직접 계산해보고 싶다면 파일:인버스 레버리지 수익률 계산.jpg을 참조해라. 이 표는 기초지수가 박스권에서 왔다갔다 하는 상황을 가정할 경우, 인버스와 레버리지, 곱버스의 가격 변화와 수익률을 엑셀로 계산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인버스와 레버리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곱버스는 특히 수익률이 더 낮아진다.[2] 곱버스가 아닌 일반 인버스(KODEX 인버스)는 음의 복리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해당 상품 역시 마찬가지로 적용되며 마찬가지로 운용사 홈페이지에 설명돼 있다.[3] 따라서 2020년말까지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았다면 본 상품 매수가 불가능하다.[4] 코스피는 경기선행지수이기에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상승하는 모양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