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해 양자컴퓨터인 모양이다. 시리즈라고 되어 있는 만큼 여러 대 존재한다. 컴퓨터공학적으로 매우 특이한 특징이 있는데 바로 프로그램 코드와 데이터 코드가 구분되 있지 않은 것. 그래서 평범한 엔지니어는 이해조차 불가능하다. 책으로 비유하면 프로그램은 책장이고 데이터는 책의 내용인데 두 개가 구분돼 있지 않으니 어디가 의미 있는지조차 모르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알아서 추출해 사용해야 하는 모양이다.
퍼스트는 스피어라보에, 세컨드는 NCT 연구소에, 서드는 노트북 형태로 미네시마 유우가 사용한다. 근데 나중에 네 번째인 포스인 거 같은 것도 나오는데 이건 뭐 기계도 아닌 것이 아무튼 이상하게 생겼다. 어쩌면 포스가 아닐 수도 있다. 유우의 말에 따르면 시뮬레이터에 가까운 듯 하다.
카오스 영역이라는 게 있는데 양자 컴퓨터로 아무든 겁나 대단한 기능을 수행하는 영역이다. 특수장비로 LAFI에 인간이 싱크로 할 수도 있다. 싱크로 해서 제대로 다룰 수만 있다면 혼자서 전 세계의 네트워크도 장악할 수 있는 모양. 실제로 1권의 카자마는 스피어라보에 앉아서 전 세계의 핵미사일을 다 쏴버리려고 했다.[1]
카오스 영역에선 심지어 생명창조까지 해냈다. 용량이 부족한 서드에선 아메바 정도였지만 퍼스트로 옮겨가면 막 성장하는 모양. 근데 이 전자 생명체가 싱크로 한 인간을 되려 장악해서 인간이 아닌 이형의 변이체로 바꿔버리기도 했다.
11권까지 나온 현재 시점에서 해성이 강탈해갔던 LAFI는 해성 사건 막판에 심해 속에 프리덤과 함께 가라앉아 수압에 압괴 되어 파괴당했다.
그리고 지금 LAFI라고 하면 원래는 LAFI의 카오스 영역에서 태어나 미네시마 유지로의 손에 인간에 이식되었다가 여차저차 다시 LAFI로 돌아간 카자마라고 보면 된다. 어느새 아군화.
[1] 실제로 핵미사일이 온라인으로 깔짝댄다고 막 발사되거나 하진 않지만 넘어가자. 필수적으로 사람 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비유하자면 해킹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자판기를 해킹해 돈을 넣지 않고도 음료수가 나오게는 할 수 있지만, 음료수를 꺼내는 건 사람 손으로 해야 한다. 자판기에 음료수를 꺼내는 기능은 애초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