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여보… 여보…
여보, 일어나. 이런 데서 자면 감기 걸려
큰일났네…
당신이 스스로 일어나 주지 않으면 나…
…나, 손도 발도 못 쓰는데.
안드로이드 (일어판)여보, 일어나. 이런 데서 자면 감기 걸려
큰일났네…
당신이 스스로 일어나 주지 않으면 나…
…나, 손도 발도 못 쓰는데.
일본의 합동회사 지머라는 제작사에서 만든 연애 어드벤처 모바일 게임. 한글판은 나오지 않았다.
마치 폴아웃 시리즈와 같은 포스트 아포칼립스같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주인공은 어느 실험실에서 아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 아내가 뇌만 남아서 배양액 안에 둥둥 떠있다는 점. 실험실을 찾아오는 야생기계들과 침입자 등을 격파하는 타워디펜스 스타일의 파트도 존재하며, 침입자들에게 얻은 재료를 모아 아내에게 몸을 만들어주는 것이 게임의 최종적인 목적이 된다.
2. 등장인물
- 주인공
본작의 주인공. 초반에는 아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듯 한 대화문들 탓에 기억상실증인 것 처럼 보이지만, 이후의 대화나 정황을 보면 플레이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대화였을 뿐이지, 스토리상 기억을 잃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험실에 숨어들어 왔다가 뇌만 둥둥 떠있는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같이 살고 있다. 아내의 언급이나 주인공 본인의 행적을 보면 유능한 과학자이자 기술자이다. 플레이어의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애시당초 뇌둥둥 상태인 아내를 상대로 첫눈에 반했다는 부분부터 정상적인 취향의 소유자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선택지에 따라서는 기계 몸이니까 더 좋다는 등의 매니악한 취향을 보이기도 한다. 아내가 몸을 잃어 뇌만 남게 된 것이 아니라, 첫만남부터 뇌밖에 없었던 상대에게 고백하고 아내로 삼았다는게 비범한 구석.(…)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내에게 헌신적이고 긍정적인 인물이다.
- 아내
실험관 속에 뇌밖에 남지 않은 아내. 뇌밖에 없기는 하지만 배양액 속에서 둥둥 떠다니며 시설 전반을 컨트롤할 수 있다. 척 듣기에는 도무지 매력을 느끼기가 어려울 것 같지만, 보통 감정표현은 시험관 옆에 달려있는 모니터로써 이루어지며 이모티콘으로 여러 표정을 드러내고 얼굴과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통 모니터 쪽에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그러나 뇌 쪽이 본체이며, 컴퓨터가 아닌 살아있는 인간이다. 첫 대면시에는 기겁하기 쉽지만, 밝고 다감한 성격에, 주인공에게는 기본적으로 메가데레 캐릭터의 소유자이며, 오랜 시간이 흘러 인간으로써의 감각을 일부 잃어버린 듯 하지만[1] 인격적으로 흠이 없는, 문자 그대로 현명하고 매력적인 배우자. 감정 표현은 주로 웃는 얼굴, 우는 얼굴, 화난 얼굴, 부끄러워하는 얼굴 등으로 이루어지지만 복잡한 표정이 나올 때에는 모니터에 에러 메시지가 뜨기도 한다.
3. 시스템
3.1. 실험실 파트
텍스트 + 시뮬레이션 파트. 아내와 대화를 하거나, 선물을 주거나, 시설을 강화/수리할 수 있으며, 아내의 몸을 구성하는 작업도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배양액 소리만 가끔씩 들려오기에 초기에는 살풍경하지만 아내에게 선물을 주면 배양관 주변에 하나하나 쌓여서 후반에는 상당히 화기애애한 공간이 된다.아내에게 말을 걸면 일정 확률로 호감도가 상승하며, 세계관이나 등장인물 등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방호문 파트의 플레이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 번 대화를 하면 잠시 시간을 두고 말을 걸어야 하는데다가, 호감도가 오르는 대화문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보통 호감도를 올리려면 대화보다는 선물이 주된 수단이 된다.
충분한 자원이 쌓여있다면 아내의 몸을 구성할 수 있는데, 기계를 많이 할애할지 육체를 많이 할애할지 결정할 수 있다. 두 가지를 섞을 경우 더 많은 쪽의 파츠로 결정되며, 5:5일 경우 기계 파츠가 된다. 아내의 몸 구성은 엔딩으로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한번 만든 다음에는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한은 되돌리거나 파기하는게 불가능하니 신중하게 건드리도록 하자. 초반은 더 많은 쪽의 파츠로 결정되지만 점점 기계를 넣을 시 기계 파츠로 결정되는 비율이 적어진다. 인간 육체로 만들고 싶으면 후반부에서는 완전히 육체만 넣어야 한다.
업그레이드 메뉴에서 방호문 파트에서 사용되는 장비들을 강화할 수 있으며, 망가진 문을 수리하는것도 업그레이드 메뉴에서 가능하다. 그 외에도 생체자원을 기계자원으로 바꿀 수 있으며, 난이도 조정, 보스전 시드 등의 자잘한 기능들도 여기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샵 메뉴에서 구글 플레이와 연동된 과금요소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광고 끄기, 캐릭터 도감, 제작자에게 모금 등의 게임 외적인 요소와, 자원 구매, 자원/선물 드랍률 증가, 엔딩 힌트 등의 게임 내적인 요소를 구매할 수 있지만, 나사나 선물의 드랍률은 원래 그렇게 낮은 편이 아니고, 엔딩 조건도 알기 쉬운 편이며, 자원 구매는 보통 이러한 게임에서 자원 구매가 대부분 그렇듯이 굉장히 창렬하기에 그다지 권하지 않는다.[2] 가장 강력한 기능은 강해져서 새 게임(つよくてニューゲーム)이다. 이 게임은 클리어에 드는 자원보다 풀강화에 드는 자원과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이 드는 편이며, 엔딩을 보고 다시 시작할 경우 제로베이스로 돌아가는데, 이걸 이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2천원이라 비싸지도 않으니 플레이가 힘겨운데 모든 엔딩을 전부 회수하고 싶으면 가장 먼저 이걸 사도록 하자.
그 외에도 스테이터스에서 현재 자원이나 호감도 상태, 아내의 몸의 기계/생체 구성 비율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엔딩 일람이나 도감, 리플레이 등의 자잘한 기능이나 설정들은 전부 실험실 파트에서 건드릴 수 있다.
3.2. 방호문 파트
본 게임의 액션파트로,메뉴의 소재 모으기를 통해 방호문이 있는 길로 나가 타워디펜스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을 한다'는 감각이 들 만한 부분은 대체적으로 이 쪽이며, 두번 들어갈 때 한번 광고가 뜬다. 기본적으로 완비된 번개 장치를 이용한 간단한 타워 디펜스 게임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실험실에서 강화한 장비로 침입자들을 격퇴하는 것이 목적이다. 센트리건이나 편의를 위한 먹자군 등의 추가 장비도 달아둘 수 있다.침입자들을 제압하면 기계의 경우 고철이 되고 인간의 경우 기절하는데, 이것을 오른쪽 상단의 분해장치에 집어넣으면 자원으로 만든다. 야생기계들은 기계자원, 인간은 생체자원을 주지만 인간의 경우 갈아버리면 살인 카운터가 늘어나며, 내버려두면 밖으로 탈출한 것이 된다. 안전장치를 설치한 후 인간을 분해장치에 넣으면 죽이는 대신 밖으로 내보내고 소량의 기계자원을 얻는데, 정말로 소량이기 때문에 말 그대로 안전장치다. 참고로 재료를 분해하는 중에 시간이 다 되기도 전에 다음 재료를 넣으면 입수할 수 있는 자원량이 줄어든다. 이 시간은 강화로 줄여줄 수 있다.
침입자들을 일정 수 이상 격퇴하면 강력한 보스가 등장하며, 유명도가 올라가면 새로운 타입의 적이나 보스가 몰려오게 된다. 보스들은 쓰러뜨리면 기본적으로 다량의 고철 조각을 얻을 수 있지만,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잽싸게 모아다가 분해해야 하며, 확률적으로 희귀한 물건들을 떨구기도 하는데 이것들은 실험실에서 아내에게 선물할 수 있다.
침입자가 왼쪽 끝까지 도달할 경우 문을 연달아 공격하는데, 문의 HP가 전부 닳아 없어지면 아내가 '없던 일로 하는 장치'를 가동시켜 시간을 전으로 돌린다. 그러나 상당한 량의 자원이 소비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끝까지 문을 지켜내도록 하자. 문은 실험실에서 수리할 수 있지만 방호문을 지키는 중에는 수리할 수 없다.
왼쪽 위의 귀환버튼을 누르면 즉시 실험실로 귀환할 수 있기에 웬만하면 문이 뚫릴 일은 없지만, 보스전 중에는 귀환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보스전시에 문의 체력이 얼마 남아있지 않으면 돌입 전에 귀환하도록 하자. 보스가 모습을 보이기 전, 프로필이 표시되는 동안까지는 귀환이 가능하니 프로필이 보였을 때 신속히 승산을 가늠하고 선택하도록 하자.
4. 공략
4.1. 업그레이드
- 문 수리
기계자원을 200 지불하고 문의 HP를 500 회복한다. 심플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 교환비는 적절한 편이지만 초반에 너무 문을 많이 부숴가면서 진행하면 기계자원이 부족해 업그레이드가 더디어지니 주의하자.
- 번개 장치
기본적인 공격장치. 위력, 이동속도, 연사 세 가지를 강화할 수 있으며 세 가지 전부 기계자원 200씩을 지불한다. 위력이 50을 넘을 경우 이펙트가 변하며 스플래시 데미지를 가한다. 다만 그만큼 강렬하게 시체를 날려버리기 때문에 회수가 힘들어진다는 부작용이 있다. 번개장치는 보스의 공격을 캔슬하는데도 쓰이기 때문에 보통 위력보다는 이동속도와 연사를 우선하여 강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 위장
위(胃)를 말한다. 고철이나 인체를 분해하는 장치이며, 각각 분해속도는 기계자원을 100, 분해 효율은 150 들여 강화할 수 있다. 다만 속도의 경우 기본값으로 그렇게 느린 편이 아니고 집어올린 재료의 사라지는 시간이 초기화되는 방법을 사용하면 재료가 많아도 전부 분해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통 효율강화가 우선된다. 완전강화 시킬경우 입수하는 자원의 양이 약 2배 이상 늘어난다.
- 지명도 조정
기계자원 1500으로 지명도를 500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보통 자원 입수속도를 올리기 위해 난이도를 올리거나, 특정 보스를 공략하기 위해 난이도를 조정할 때 사용한다. 지명도 5천부터 거인 군인이 나오기에 하향 조정을 할 필요도 있다.
- 센트리건
기계자원 1500으로 센트리건을 구매, 그리고 150으로 연사와 위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풀업을 할 경우 이 게임 최강의 OP장비. 그 중에서도 연사 강화의 효율이 최고이다. 후반으로 가면 위력도 올려줘야 상위 침입자들에게 대처할 수가 있지만, 초반에는 초기 위력만으로 부족함이 없고, 연사 업그레이드를 먼저 끝까지 찍어두면 돈 벌기가 편해지기 때문에 게임 시작하면 위장 효율과 센트리건 연사를 최우선으로 찍어주는게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이다. 초반에는 정말 잊을 만하면 가끔씩 사격을 해주는 정도이기에 쓸모없기 그지없지만 연사 풀업을 하면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적들은 죄다 갈아버리는데다가, 특히 보스에게는 거의 버그 수준의 데미지를 입힌다. 센트리건을 풀강할 경우, 게임에서 가장 강한 보스마저도 등장과 동시에 플레이어는 화면에 손도 안 대고 퇴장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유일한 약점은 어느정도 화면 안쪽으로 들어온 적들만 잡을 수 있다는 점. 황금 쥐나 거인 군인은 번개의 서포트가 있어줘야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다. 다만 황금쥐는 못 잡아도 문을 공격하지 않고 알아서 도망가기 때문에, 거인 군인이 나오지 않도록 지명도만 5천 아래로 유지해주면 모든 방어를 센트리건 하나에게 맡겨둘 수 있다. 여기에 먹자군까지 풀업해서 내보내면 사실상 완전 자동화가 가능하다.
- 먹자군
기계자원 1500으로 먹자군을 구매, 그리고 100으로 이동속도와 소화속도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며, 1000으로 육식이 가능하도록 전환시킬 수 있다. 플레이어가 직접 수동으로 해야 하는 분해작업을 알아서 해주며, 소화 효율은 위장 성능에 알아서 따라간다. 풀업을 할 경우 플레이어가 번개로 잔해를 이동시켜 방해하지 않는 한은 화면에 나타난 재료들을 전부 사라지기 전에 분해하는게 가능하다. 다만 보스에게서 나온 고철은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이 옥의 티. 기본적으로 기계생물을 제압한 것만 입수하지만, 육식으로 강화시킬 경우 인간의 시체도 분해시킨다. 물론 이 먹자군이 한다고 살인 카운트가 안 올라가는건 아니다. 육식 강화를 달았다가 해제하면 아내가 장치에 대해 말해온다.
- 찰칵 폭탄
기계자원 1400으로 설치 가능한 리모트 폭탄. 사용할 경우 화면 내의 적 모두에게 데미지를 입히며, 사용 후 딜레이가 존재한다. 위력을 250, 딜레이 감소를 150 기계 자원으로 강화할 수 있다. 다만 쓰기 어려운 편인것에 비해 성능은 미묘한 편, 풀강할 경우 약 1초에 한방꼴로 쏠 수 있지만 센트리건이 모든 면에서 우월한데다가 심지어 풀강하는데 드는 값도 더 싸다.(…)
- 도어 스토퍼
3000 기계 자원으로 설치 후 내구도, 재생 속도, 반사 공격력을 각각 200 기계 자원으로 강화할 수 있다. 문에 방어막을 형성하며, 공격을 받을 시 깎이지만 방호문 파트 진행 중에 자동으로 회복하며, 회복하는데 자원도 들지 않는다. 상당히 비싼 장비라서 후반이 되기 전에는 본격적으로 굴리기가 어려운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후반에 센트리건을 풀강하면 문이 공격받을 일 자체가 별로 없어서 별다른 쓸모가 없다.
- 보스 당장 온다
2000 기계 자원으로 다음 방호문 전에 돌입하자마자 보스가 나오게 해 준다. 소모품이기 때문에 한번 사용한 후에는 실험실로 돌아가 다시 구매해야 한다. 다만 지명도가 어느정도 올라가면 보스가 주는 고철이 2천을 넘기에 문이 많이 박살나지 안으면 기본적으로 득이 더 많다. 다만 보스 사냥보다는 황금쥐 사냥이 여러모로 효율이 좋기에 보통 자원보다는 선물을 모을 때 사용할 만한 기능이다.
- 고기 판매
생체자원을 1000 팔아서 기계자원을 700정도 얻는다. 생체자원이 넘쳐날 정도인데 기계자원이 부족하면 사용하라고 있는 기능이지만… 이 세계관에서는 생체자원 쪽이 압도적으로 희귀해서 돈이 있어도 못 구한다는 아내의 발언을 생각해보면 생체자원이 넘쳐날 정도로 살인을 해서 기계자원을 벌어들이는, 그야말로 돈지랄이자 악행의 끝판이라고 볼 만한 기능.
- 안전장치
4000 기계자원으로 설치하고 1000 기계자원으로 철거 가능하다. 설치할 경우 인간을 분해장치에 넣어도 죽이지 않고 밖으로 쫓아낸다.이 경우 인간에게서 생체 자원을 못 얻는대신 기계자원을 소량 얻을 수 있지만, 정말로 소량이기에 말 그대로 안전장치로써의 의미만 있다. 다만 사이보그의 경우에는 200정도의 양호한 양의 기계자원을 준다. 살인카운트가 안 올라가는걸로 봐서 죽이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찌 된 원리일지(…)
- 모금
300 기계자원을 모금한다. 기본적으로는 아무런 기능도 없다. 하지만 99번 모금을 하면…
- 고기 구매
모금을 99번 해서 입수가 가능한 장치로, 주인공의 꿈에 녹색 옷을 입은 신님이 나타나서 선물해줬다고 한다. 교환비는 10:1으로 기계자원 1000을 지불하면 100 생체자원으로 교환해 준다.
5. 엔딩
엔딩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 하나는 아내의 몸의 구성 요소 비율, 두 번째는 호감도이다. 엔딩 1의 경우 살해 카운터도 영향이 있다.5.1. C 루트 ~ 기계 루트
아내의 몸을 100% 혹은 대부분 기계로 만든 루트. 기계로 만든 팔다리가 만들어질 때마다 아내는 고마워하기는 하지만 갈수록 솔직하게 기뻐하는 눈치는 아니며, 비인간적인 모양새를 한 기계 인체가 자신의 몸이라는 것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많이 표한다. 그래도 우울해하는건 아니고, 머리까지 만들고 보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며 좋아해준다.
몇백마리의 기계 생물들과 수십 체의 보스급 기계 괴수들의 잔해, 그리고 실험실 기술의 정수가 녹여져 만들어진 아내는 사실상 세계관 최강자급의 병기로써 태어난다. 그리고 기계의 육체를 가지고 다시 태어난 아내에게 다가서는 순간 갑자기 외부에서 침입해온 정예 병기에 의해 문이 박살나고 마는데…
몇백마리의 기계 생물들과 수십 체의 보스급 기계 괴수들의 잔해, 그리고 실험실 기술의 정수가 녹여져 만들어진 아내는 사실상 세계관 최강자급의 병기로써 태어난다. 그리고 기계의 육체를 가지고 다시 태어난 아내에게 다가서는 순간 갑자기 외부에서 침입해온 정예 병기에 의해 문이 박살나고 마는데…
- 엔딩 7 ~ 그녀, 인간을 그만두겠대 (기계 배드엔딩)저기 여보… 이 몸, 아내에게 줄 몸 치고는 너무 위험하지 않아? …어머? 여보?…아무래도, 당신까지 한꺼번에 날려버린 모양이네…. 미안해.하지만, 마침 헤어지자는 소리를 할 참이었고… 수고가 덜어서 이득일지도 모르겠네.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다니. 나, 이렇게 차가운 인간이었었나…?
호감도가 7000 미만일 경우 아내는 공격해온 병기를 섬광과 함께 한 방에 날려버린다. 그러나 옆에 있던 주인공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탓에 주인공은 아내의 반격과 동시에 여파를 맞고 죽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아내는 그다지 슬퍼하는 기색도 없이, 어차피 이별을 고할 생각이었다 말한다. 아내는 딱히 주인공을 원망했던 것은 아니지만, 기계로 만들어진 몸의 영향을 받아 인간성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아내는 자유를 갈망하며 실험실 밖으로 나가버린다.
- 엔딩 4 ~ 우리 와이프는 최강병기 (기계 해피엔딩)…후훗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느낌이 들어. 뭐, 심장은 없지만.자, 바깥 세상을 구경하고 다니는게 너무 기대돼! 가자, 여보.신혼 여행은 굉장히 안전해. 방해하는 것들은 내가 손가락 하나로 지워버릴 수 있거든.…후후훗! 손가락 하나뿐만 아니라… 지금 난, 손가락이 열 개나 있어! 그러니까봐… 이렇게 손도 잡을 수 있어.당신의 손, 정말 따뜻해.…꽉 쥐지 않도록 주의해야지
호감도가 7000을 넘겼을 경우, 아내는 오붓한 시간을 방해받았다고 화를 내며 공격해온 병기를 섬광과 함께 날려버린다. 기계로 만들어진 몸의 영향을 받았는지 다소 비인간적이고 과격한 성격이 된 것으로 보이지만, 남편에 대한 강한 애정만은 잃지 않은 그녀는 주인공을 지켜내고 앞으로도 자신이 지켜주겠다고 다짐한다.
5.2. B 루트 ~ 사이보그 루트
아내의 몸을 기계와 생체 자원을 적절히 섞어서 만든 루트. 참고로 파츠 하나하나를 50:50 비율로 구성하면 기계파츠로 인식되며, 예를 들면 팔다리는 기계에 동체와 머리는 생체식으로 만드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사이보그로 처리된다. 두 파츠만 생체파트로 만들어도 클리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짓말로 호감도 패널티를 받지 않아도 된다.* 엔딩 6 ~ 광기 (사이보그 배드엔딩)
모처럼 몸을 만들어 줬는데, 미안해. 하지만 나, 이제 당신에 대해 잘 모르겠어.
나 이제 당신이 무서워. 자유를 준 직후에 이런 말을 꺼내는건 너무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 여보, 듣고 있어? …어? 뭐라고?
… 대체 뭘 … 심어넣은…? 머, 머리가…
호감도가 7000에 달하지 못할 경우, 아내는 사람을 숱히 죽여온 주인공에게 환멸을 느끼고 도망가려 한다. 하지만 주인공이 먼저 그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고, 얀데레화한 주인공이 반 기계로 만들어진 아내의 몸을 통제하여 무력화시키고 파기하고 만다. 아내는 다시 뇌로 돌아와 배양액 안에 보관된다.- 엔딩 3 ~ 이번에는 내가 (사이보그 해피엔딩)저기, 침착하게 들어줘… 유독 가스 탓에 당신은… 당신의 몸은 망가지고 말았어그러니까 당신은 지금… 뇌만 남아있는거야.나는 기계로 된 부분이 유독 물질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어서 안전했어… 하지만 새 몸을 사용하는게 익숙지 않아서 당신을 구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버렸어.정말로 미안해… 하지만 걱정하지 마. 반드시…반드시 내가 당신의 몸을 다시 만들어 줄게.
호감도가 7000을 넘겼을 경우, 아내는 주인공과 새 몸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실험관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만, 그 때 시설의 오작동으로 유독가스가 실험실에 유출된다. 아내는 반쯤 기계로 만들어진 몸 덕분에 가스에 내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인공은 전신불구가 되어 뇌만 간신히 살아남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내가 주인공에게 몸을 만들어주기 위해 분투하기로 한다.
5.3. A 루트 ~ 생체 루트
아내의 몸을 100% 혹은 대부분 생체 자원으로 만든 루트이다. 일반적으로는 침입해오는 인간들을 살려보내지 않고 죽여서 분해해야 생체자원을 받을 수 있기에, 주인공이 가장 심하게 망가지는 루트이다. 생체로 된 몸을 본 아내는 기계 파츠나 사이보그 파츠를 볼 때의 복잡한 기분과는 달리 정말로 기쁨에 겨워 환호한다.
하지만 처음으로 생체 파트를 받은 후, 아내는 주인공에게 조심스럽게 사람을 죽였는지 묻는다. 여기서 사실대로 말할 경우, 생체 루트를 포기하고 사이보그 루트로 가야 하며, 계속 생체 파츠를 만들 경우 게임 오버가 된다. 게임 오버는 하나의 배드엔딩으로 봐도 될 만큼 볼륨과 연출이 훌륭하지만, 재시작을 하지 않고 마지막 생체 파트를 만들기 전으로 돌아간다. 이 때 사용한 생체 자원은 그대로 소멸된다.
하지만 처음으로 생체 파트를 받은 후, 아내는 주인공에게 조심스럽게 사람을 죽였는지 묻는다. 여기서 사실대로 말할 경우, 생체 루트를 포기하고 사이보그 루트로 가야 하며, 계속 생체 파츠를 만들 경우 게임 오버가 된다. 게임 오버는 하나의 배드엔딩으로 봐도 될 만큼 볼륨과 연출이 훌륭하지만, 재시작을 하지 않고 마지막 생체 파트를 만들기 전으로 돌아간다. 이 때 사용한 생체 자원은 그대로 소멸된다.
- 게임 오버이제 안돼…나 하나의 몸을 위해서, 대체 몇 명의 목숨이 희생당한거야…?무서워. 나 당신이, 무서워.나, 더 이상 못 견디겠어.미안해, 안녕. 여보.
아내는 처음에는 생체 자원으로 만들어진 몸을 보고 기뻐하지만, 그것을 위해 사람을 죽였다는 진실을 듣고 정색한다. 다시는 주인공에게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그럼에도 주인공이 살해를 멈추지 않자 계속해서 주인공을 말리려 한다. 하지만 멈추지 않는 주인공을 보다못한 아내는 자기 뇌를 파기시켜 자살하고 만다.
아내에게 거짓말을 할 경우, 주인공은 신기한 기계가 있어서 생체자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아내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주인공의 말을 믿으며, 생체 파트를 가져올 때마다 굉장히 기뻐한다. 하지만 그게 계속되자 도저히 믿지 못하고 주인공을 추궁하며, 아무리 물어봐도 주인공이 진실을 말하지 않자[3] 끝내 포기하고, 언제라도 자신에게 기대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끝내 아내는 순수한 인간의 몸을 손에 넣는다.
* 엔딩 5 ~ 안녕 (생체 배드엔딩)
* 엔딩 5 ~ 안녕 (생체 배드엔딩)
당신이 나를 사랑하고 있는 건 알고 있어.
당신이 나를 위해 해준 일도 잘 알고 있어.
그래도 미안해, 난 당신하고 함께 있을 수 없어.
부디, 날 찾지 말아줘.
이제 만날 일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멀리서 당신의 행복을 바라고 있을게.
안녕, 당신… 사랑하고 있었어.
호감도가 9000에 달하지 못할 경우(살인을 해도 안 해도 이 엔딩을 본다), 아내는 몸을 재생하기 전에 주인공에게 말을 걸려다가 그만둔다. 몸이 재생된 아내는 주인공에게 꼭 하고싶은 말이 있었다며 가까이 와 달라고 한다. 그러나 아내는 가까이 다가온 주인공에게 사과를 하고, 다음 순간에 주인공은 의식을 잃는다. 이윽고 아내가 존재하지 않는 실험실에서 눈을 뜨게 된다. 그곳에는 한 통의 메시지가 남아있는데, 아내는 여전히 주인공을 사랑하고 몸을 만들어준 것에도 감사하지만, 끝내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는 주인공의 말을 믿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당신의 행복을 빌지만 함께 있을 수는 없다는 말을 남기고 아내는 자취를 감춘다.- 엔딩 2 ~ 죽음이 둘 사이를 가를 때까지 (생체 배드엔딩)당신은 수많은 사람을 죽였어.나는 그걸 알고 있었어.언젠가 반드시, 심판을 받을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당신이… 아니, 우리 둘이 하고 있던 일은 잘못된 일이었어.잘못된 일이었어. 맞아. 하지만…나는… 행복했어.이걸로 정말로, 계속… 함께 있을 수 있어. 여보…
호감도가 9000을 넘겼을 경우,그리고 10인 이상 죽였을 경우, 아내는 살아있는 몸에 기뻐하며, 주인공과 언제까지나 함께 있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시라도 빨리 주인공과 손을 맞잡고 싶다고 시험관에서 꺼내달라고 말하지만, 아내에게 다가간 순간 외부에서 침입해온 정예 병기에 의해 문이 돌파당한다. 아내는 새로 만들어진 몸에 익숙지 못해 도망가지 못하고, 주인공 혼자 도망치라고 소리치지만 주인공 역시 아내를 두고 도망치는걸 거부한다. 결국 아내와 주인공은 병기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아내는 주인공의 말이 거짓말이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주인공에 대한 사랑과, 새 몸으로 그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악행을 방치했고, 그에 대한 벌을 받은 거라고 독백하며 죽어간다.
보다시피 생체 파츠 루트는 사이보그 루트보다도 수많은 사람을 죽일 수 밖에 없는 루트이기에, 호감도를 아무리 올려도 배드엔딩밖에 볼 수 없다. 그나마 행복한 2번 엔딩도 결국은 둘이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엔딩이다.
해답은 바로 '모금' 업그레이드에 있는데, 모금 업그레이드를 모두 마치면 기계자원을 10:1 교환치로 생체자원으로 바꿀 수 있는 장치를 입수할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해 아내의 생체 파츠를 만들어 주면 처음에는 살인귀 루트와 마찬가지로 의심하지만, 신기한 기계를 손에 넣었다는 주인공의 선택지를 보면 (거짓말) 마크가 사라져 있으며, 두 번째 추궁을 할 때는 아내도 주인공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어준다.
해답은 바로 '모금' 업그레이드에 있는데, 모금 업그레이드를 모두 마치면 기계자원을 10:1 교환치로 생체자원으로 바꿀 수 있는 장치를 입수할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해 아내의 생체 파츠를 만들어 주면 처음에는 살인귀 루트와 마찬가지로 의심하지만, 신기한 기계를 손에 넣었다는 주인공의 선택지를 보면 (거짓말) 마크가 사라져 있으며, 두 번째 추궁을 할 때는 아내도 주인공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어준다.
- 엔딩 1 ~ 허니 문 (생체 해피엔딩)자, 이제 슬슬 출발해야지! 너무 늑장 부리고 있다간, 식량이 다 떨어질 거야!이번엔 좀 더 남쪽으로 가 보는건 어때? 그 쪽은 야생기계들도 잘 안 나온다는것 같은데…뭐, 어느 쪽으로 가도 상관 없어! 왜냐면 나…당신하고 함께 있으면, 언제라도 세로토닌이 나오는걸!
사람을 10명 이상 죽이지 않았으며, 호감도가 9000을 넘겼을 경우. 아내는 살아있는 몸에 기뻐하며, 주인공과 언제까지나 함께 있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시라도 빨리 주인공과 손을 맞잡고 싶다고 시험관에서 꺼내달라고 말하며, 주인공은 아내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주인공은 묘지 앞에 서 슬퍼하고 있다. 새로운 몸을 만들었지만 결국 타고난 자신의 몸 보다는 약했던 것인지, 아내는 결국 쇠약해져 죽고 말았지만, 그래도 아내는 행복한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는 그러한 결말인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죄다 페이크고, 묘지는 아내가 아닌 주인공이 기르던 애완용 기계쥐의 것이며, 아내는 멀쩡히 살아있다.(…)
무사히 몸을 다시 구성한 아내와 주인공은 언젠가 그림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을 찾기 위한 신혼 여행을 온 것이다. 한동안 연구실에서 나오지 않고 생활한 반동인지, 주인공과 아내는 바깥의 갖은 풍경을 보러 다니는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기계쥐를 묻어준 주인공과 아내는 이번에는 남쪽으로 여행을 떠난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6. 기타
[1] 손가락의 개수를 헷갈려 하거나(…)[2] 풀업할 경우 자원 1만은 5분이면 얻을 수 있는데 이게 자원 1천에 1천원, 자원 5천에 3천원대 가격이다.[3] 참고로 여기서 순순히 진실을 말하면 역시 사이보그 루트로 간다. 또한 진실을 말한 뒤 또 생체 파츠를 만들거나, 아니면 마지막 선택지까지 계속 거짓말을 치다가 실토해도 배드 엔딩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