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개장한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두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당시 해태와의 2연전에서 해태 타이거즈 김일권의 도루왕을 시키기 위해 김응용과 김성근이 서로 짜고 OB가 해태와의 2연전을 모두 이기고 해태 김일권의 1982년부터 이어온 3년 연속 도루왕을 시키는 조건이 맞아떨어져 져주기 게임을 하였다.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 롯데 2연전에서는 고 김영덕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를 한국시리즈 진출시키기 위해 대놓고 실책들을 했고 하필이면 이 경기가 MBC TV를 통해 전국적으로 생중계되면서 전국의 시청자들이 MBC에 항의전화를 하였고 급기야 KBS와 MBC 9시 뉴스와 조중동 등 메이저 신문에서도 대서특필되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한테 거대하게 져주기를 해서 그런 것과 섬 지역인 제주 야구장에서 해태와의 2연전이 열린 탓에 언론들이 눈치 못챘기에 망정이지 해태 : OB 제주 2연전도 삼성 못지않게 져주기가 생각보다 심각했다.
여담으로 OB 베어스의 윤동균이 제주 야구장에서 홈런을 쳤는데 윤동균의 이 홈런은 제주 오라야구장 개장 이후 최초의 홈런으로 기록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 승리로 OB는 1위로 1984 시즌을 마쳤다.[2] 여담으로 삼성 : 롯데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영덕 감독의 져주기 게임으로 인해 삼성이 롯데와의 2연전에서 모두 지며 1984년 한국시리즈는 전기리그 우승팀인 삼성과 후기리그 우승팀인 롯데의 대결로 결정되었다. OB 베어스는 전기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것이 뼈 아팠으며 해태와의 2연전에서 모두 이겨 후기리그 2위를 하여 한국시리즈에 억울하게 진출하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이 한국시리즈 경기에 참여한 것은 LG 트윈스 감독으로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였고 한국시리즈 우승은 2007년 SK와이번스 감독으로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이루어졌다.
이 경기를 끝으로 1984 시즌 OB 베어스는 해태와의 홈경기를 모두 마쳤다.[3] 참고로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의 경우 8월 12일이 마지막 경기였다.
[1] 홈경기 전체로 따지면 4번째로 끝나게 되었다.[2] 후기리그는 2위로 마쳤으며, 최종 순위는 3위로 마쳤다.[3] 홈경기 전체로 따지면 마지막 5번째로 끝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