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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7 14:16:25

ODE 시스템

ODE시스템에서 넘어옴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 나오는 설정.

Omni Dendro Encephalon System의 약자.
개발자는 빌헬름 폰 유르겐 박사.

파일럿 각자의 전투 모션 데이터를 공유시켜 적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연대 공격력을 높이는 맨머신 인터페이스. AMN 시스템의 발전형으로 개발되었다. 디바인 크루세이더즈에서 개발하고 있었다.

AMN 시스템은 지나치게 파일럿에게 많은 부담이 요구되고, 파일럿이 타인과의 기억의 공유를 거부하려 하는 부작용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를 위해서는 파일럿에게서 각자의 인격과 기억을 제거해 생체코어로 만드는 수밖에 없었으나 개발 당시의 선량한 유르겐 박사는 결국 그 기획은 하지 않으려 한다. 결국 ODE 시스템의 연구는 불완전한 채로 남았고 DC는 그들의 연구 지원을 중단했다.[1]

그러나 L5전역에서 가족을 잃은 유르겐 박사는 자신의 양심을 버리고 파일럿을 생체코어로 만드는 비인륜적 행위를 저질러서라도 ODE 시스템을 완성시켜야겠다고 결심하고 은밀히 연구를 계속해 그것이 인스펙터 전역 이후에 완성되어 지구를 혼란에 빠뜨렸다. 생체코어가 된 인간은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완전 밀폐의 콕핏에 가둬져 인격과 기억이 모두 지워진 상태로 초록색의 액체속에 담가지게 된다.

당초에는 한 명의 생체코어가 여러개의 기동병기를 동시 컨트롤해서 효율적으로 병력을 운용시킬 수 있는 장치로 여겨지고 있었으나 유르겐 박사의 진정한 의도는 지구방위나 그런 것은 물말아먹고 그냥 모든 인류의 의사를 하나로 통합해 각자의 개성을 없애는 것이었다.[2] 각자의 인격은 모두 하나로 통합되며 이 ODE 시스템의 통합 의사는 유르겐이나 라미아의 입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한 적이 있다.[3]

파일럿들 간의 기억과 경험 정도만을 공유하는 AMN시스템과 달리 ODE 시스템은 인격적으로 완전히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어 모든 기억과 능력을 공유하며, 교전한 상대의 약점과 파해법을 학습해 모든 ODE 시스템 탑재기로 정보를 전송, 전투력을 진화시킨다. 즉 한 번 사용한 전법은 더이상 통용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진다.

게임 중 효과는
1. ODE 시스템에 속한 기체들 파일럿의 기력이 탑재기 중 가장 높은 파일럿을 기준으로 고정된다.
2. 맵 위에 남아있는 ODE 기체들의 수 + 경과 턴수 X 2 만큼 최종 명중,회피에 보정이 걸린다.
로 묘사되고 있다.[4]

그러나 약점으로는 사이플래쉬, 사이코 블라스터같은 광역형 병기에 취약하다는 것으로, 그 이유는 이런 병기에 당하면 한 번에 전부 다 격추되기 때문에 학습과 공유가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전법에 허를 찔리면 의외로 간단하게 격추되어 버린다는 약점도 있다. 하지만 허를 찌르는 전법도 1번이 한계고, 광범위 범기외에는 이렇다 할 약점이 없어서 매우 위협적이다.

기본적으로 ODE 시스템의 생체코어가 된 사람을 원래대로 되돌려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OVA에서 라미아 러블리스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인지 살아났다.[5] OGS에서도 일단은 살아나긴 하지만 그만...

그러나 이 시스템은 아무리 인간의 인격을 제거하고 생체코어로 만들어도, 인간 각자가 무의식중에 가진 강한 의사들이 자신의 인격과 기억이 소멸되는 것을 거부하려 해서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냅두면 언젠가 붕괴할 시스템이었다.

그래서 ODE 시스템은 당초 시스템의 성장을 위해 강하고 능력있는 인물들을 납치해[6]후방주의 코어로 삼았으나 코어가 되어서도 개인의 강한 의지를 발휘해 시스템을 불안정하게 만든 라미아 러블리스의 사례로 심각한 부작용을 맛본 뒤로는 약한 일반인들을 코어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해도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인류의 의사를 통합시켜 좌절과 슬픔에서 벗어난다... 라는 개념은 에반게리온인류보완계획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ODE시스템의 최종목적은 인류의 의사를 통합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두지만, 인류는 의사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슈우 시라카와는 이미 이런 약점을 간파하고 남았을 거고, 애초의 아들러 코호의 말 참견 자체가 없더라도 이 시스템은 채택되지 않을 것이다. 최종적으로 ODE 시스템을 채택하지 않은 것은 생전의 비안 졸다크 본인이기 때문이다. 그 역시 이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


[1] 사실 진짜 이유는 비안 졸다크가 이미 ODE 시스템의 치명적인 결점과 위험성을 일찌감시 간파했기 때문이지만.[2] 본인은 그런 것을 통해 고통과 슬픔이 없어지고 인류가 구원된다고 주장했다.[3] 기본적으로 목소리는 누가 말하던 유르겐 박사의 목소리가 섞여들어간다.[4] 맵에 바르톨이 15기 정도씩 존재할 경우 필중이 없으면 거의 맞추기 힘들다.[5] 라미아가 최초로 납치된 이후 다른 멤버들도 차례차례 납치 당하는데, 주인공 보정내지 전개의 편의성 때문인지 아니면, 라미아의 저항이 그나마 있었던 덕분인건지, 일반인들은 납치하는 족족 바르톨의 생체코어로 써버리는 주제에 라미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옷이 벗겨지지도, 줄에 꿰이지도, 생체액에 담겨있지도, 약물이 주사되지도 않은 멀쩡한 상태로 그저 의식만 잃고 바르톨의 콕피트에 얌전히 실려있을 뿐이어서 전원 무사귀환했다.[6] 대표적으로 웡 중공업의 Wong Linghua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