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와 관련된 떡밥이 꽤나 일찍부터 돌았는데, PICO 4가 출시되었을 때쯤부터 실물 사진이 돌기 시작했다[1]. 당시에는 현재의 원형 모양이 아닌 직사각형 모양으로, 아래와 같이 생겼었다. 게다가 개발자용 견본[2]을 AliExpress에서 대놓고 파는 대담한 셀러들까지 등장하면서 꽤나 일찍 접해볼 수 있었다. 그러나 공식 출시 소식 이후 전부 버로우.
센서 적외선 센서와 관성식 센서(IMU)를 동시에 사용하는 트래커이다. VIVE 트래커와 같은 구조를 사용하지만 적외선 센서 개수는 12개로 VIVE 트래커의 2/3이며 이로 인해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VIVE 트래커의 측정 오차가 1cm/1.6°미만인 반면, PICO Motion Tracker의 측정 오차는 5cm/6°로 5배 이상 차이난다. 다만 후술할 장점으로 이러한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고 평가된다.
작은 사이즈 무게가 27g에 불과하며 크기는 38.5mm x 38.5mm 다. VIVE 트래커 3.0의 무게 및 사이즈 75g / 70.9mm x 79.0mm x 44.1mm 와 비교할 때 무게는 1/3에 불과하며 부피는 1/8에 불과하다. 현존하는 모션 트래커 중에 이보다 더 작은 기기는 mocopi나 SlimeVR과 같이 IMU 센서만을 사용하는 트래커 뿐이다.
쉬운 사용법 HTC VIVE 트래커들과 같이 베이스 스테이션을 설치해야 하는 트래커들에 비해 사용이 쉽다. 양쪽 발목에 트래커를 찬 채로 HMD를 쓰고 내려다보기만 하면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적외선 센서를 이용함에 있어도 베이스 스테이션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불명. 아마 HMD가 베이스 스테이션 역할을 겸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저렴한 가격 사실상 PICO 제품들이 경쟁력을 갖는 가장 큰 이유. 다른 트래커들에 비해 월등히 싼 가격이 특징이다. HTC VIVE 얼티미트 트래커가 개당 309,000원, 3.0 트래커가 1개에 218,000원(베이스 스테이션 별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별도의 추가 장비없이 풀트래킹을 119,000원에 즐길 수 있는다는 것은 앞선 사례에 비해 굉장히 싼 가격이다. 물론 저렴한 것으로 치면 SlimeVR과 같은 DIY 트래커들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3] 정확도는 이쪽이 훨씬 높다. 발목 트래커 2개+HMD+컨트롤러의 움직임으로 골격 포인트 24개의 움직임을 역으로 추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탑재해 추가적으로 컨트롤러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건스톡, 테니스 라켓 등의 사물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것 역시 추천하고 있지만, 헤드셋을 기반으로 트래킹하는 인사이드-아웃 트래킹의 한계로 인해 사물 부착 사용은 정확도가 그리 높지 않다.
[1] 정확히 말하자면, 홈페이지에 간단한 소개와 함께 아래 사진만 있고 다른 어떠한 정보도 올라와 있지 않았다.[2] 중국 내수용 버전이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희박하다.[3] SlimeVR은 적어도 5~6개의 트래커를 구비해야하고 프로그램 설정 등 사전 준비작업이 필요하지만 PICO 모션 트래커는 간단한 설정과 2개만으로도 나름 준수한 풀트래킹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