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igm: Reboot/스토리/Relic: Alkaid Ep.1

「알카이드, 아빠는 연구소에 갈 테니까, 얌전히 집에 있어.」

「응, 아버지」

「나가는 거야?」

「응, 어두워 지기 전에 아빠가 돌아올 테니까, 무언가 사올까. CM에서 최신 애니메이션의 장난감이 발매된걸 보았어.」

「음...... sgima-103t 시각 센서의 컴포넌트, 범용 인터페이스인 녀석을 원하는데, 아버지의 연구소에 폐기된 것이 있어? 새로운 건 필요 없어.」

「아아, 그래. 이번에 한 번 물어볼게. ...... 장난감은 원하지 않는 거니, 동료들이 말하던 것과는 다르네?」

「아버지!」

「알카이드? 어쩐 일이야?」

「이 시각 센서는 2300x 인 거야, 아니면 새로운 거야, 어떻게 손에 넣었어?」

「쉿ㅡㅡ 저 작은 로봇에 넣기에는 이 사이즈가 괜찮지? 몰래 산 거니까, 엄마에겐 비밀이다.」

「달리 무언가 필요한 물건은 있니, 운동계는 무엇을 사용하고 있어?」

「에에...... 비행계로 개조하고 싶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크기로는 협곡이나 다른 지형을 통과하기 힘들 거야.」

「동쪽으로는 넓은 초원이 있고, 그보다 더 동쪽에는 바다가 있다고 들었어. 내가 만든 로봇으로 그곳을 보고 싶어.」

「......」

「언젠가는 보일 거야. 초원이든 바다든, 분명...... 아빠, 그리고 엄마는 너에게 약속할게.」

「오늘도 집에 안 계셔...... 아버지와 어머니는 최근 어째서 온종일 연구소에 계신 거지.」

「오오, 이 조작 모듈...... 아버지는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또 밤을 새워서 이걸 고치신 거야?」

「잠깐 보자...... 응, 괜찮은데.」

「전부 OK, 시스템을 기동합니다.」

자신에게 기운을 붙이기 위해, 소년은 큰 소리로 말하며, 시스템 기동의 지령을 내렸다.

작은 로봇의 화면이 완전히 밝아짐에 따라, 소년은 기다리지 못하고, 선장이 새로운 조수를 지휘하듯이, 새로운 모험을 시작했다.

「최초의 운전 테스트, 개시!」

「22회 째의 운전 테스트, 개시.」

「이제 500미터 떨어진 위치에...... 신호가 끊겼어?」

소년은 창문으로부터 정원의 담을 보았다.

500미터 뿐이니까, 걸어서 로봇을 주워 오면 된다.

하지만 이 간단한 여행은, 처음부터 소년의 컨디션에 종지부를 쳤다.

수시간의 실험을 거쳐, 소년은 무력하게 그곳에 앉아, 서서히 가라앉는 노을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당신이 이 보물의 주인인가요?」

담 위의 그림자가 돌연스러운 질문과 함께 소년의 생각을 끊어냈다.

「보물? 아, 저 로봇...... 내가 만들었어.」

「당신이? 대단해! 동료로 삼을 필요가 있어!」

「자기소개를 하죠, 저는 파라. 이 마을에서 가장 위대한 모험가입니다! 당신의 보물을 돌려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당신은 나의 조수야!」

작은 모험가가 담 위에 서서ㅡㅡ

태양을 대체하는 듯, 의기양양하게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