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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8:06:26

Rain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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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Dance
'''
제목
Rain Dance
가수
유니
작곡자
Plum
조교자
작사자
투고일
2021년 7월 31일
수록 앨범
The Letter #1
관련 링크
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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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가사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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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안녕하세요, Plum입니다!

일단 렌더링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영상 업로드가 30분 지연된 점 죄송합니다(…

저번에 유니 곡 모음집을 올렸을 때 유니 단독 콘서트의 셋리스트를 짜듯이 곡의 순서를 정했었는데, 거기서 갑자기 마치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듯한 그런 느낌의 유니 곡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잔잔하게 시작했다가 점점 빌드업을 거쳐 쌓아올린 후 마지막 1분간을 그야말로 폭발시키는, 그런 가슴 벅차게 만드는 곡 말이죠.

하지만 그런 곡 만드는 게 어디 쉽나요. 이 곡은 완성하는 데 정말로 오래 걸렸습니다. 7월 초에 쓰기 시작해서 무려 3주 넘게 걸렸네요. 물론 중간중간 유튜브에 올릴 곡을 만들었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어쨌든 이번 곡은 지금까지 썼던 유니 곡들 중 가장 많은 신경을 써서 만든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에 이어 또 6분을 넘겨버린 곡이기도 하네요.

가사는, 모두가 단 하나의 길을 향해서, 오직 태양을 향해서만 가도록 정해진 세계관을 떠올리며 그 위에서 써내려갔습니다. 태양에 가까이 도달하여 그 반사된 빛을 받아내는 것만이 정답이라 여겨지는, 그런 세계관이죠. 왠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그리고 익숙한 동질감이 느껴지신다면… 그게 정답일 겁니다. 평소의 직설적인 가사들에 비해서는 좀 더 이런저런 비유를 담아본 편이지만, 너무 난해한 건 또 제 취향은 아니라 다가가기 어렵지 않게 구성해봤습니다.

영상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웃어버렸다 이후로 오랜만에 다른 일러스트레이터분과 영상편집자분께 모두 의뢰해서 만들어진 PV입니다. 두 분 모두 한번쯤은 같이 유니 작업물로 협업을 해보고 싶던 분인데 드디어 이렇게 함께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너무 예쁜 유니 그림을 그려주신 Strode님, 그리고 참 오랜 인연이자 갑작스런 협업이었지만(…) 멋진 영상 작업을 해주신 interpix님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해주세요!!

Rain Dance는 유니VOCALOID 오리지널 곡이다.
작곡, 작사, 조교는 Plum이 하였으며 일러스트는 Strode, 영상 제작은 interpix가 담당하였다.

2. 가사

단방향의 길을 걸어왔어
세상의 모든 화살표들이
이것만이 옳은 길이라 했어

지나온 갈림길의 반대엔
어떤 결말이 기다릴지조차
상상도 허락되지 못하는
길을 걸었었어

닿지 못할 듯한 높은 곳에
비웃듯 밝게 빛나고 있는
저 태양을 향해 가라 했어

한치의 어둠도 끼어들지
못하도록 달리고 달리면
너도 태양이 될수 있다는
말을 믿었었어

조금 지쳐서 숨을 돌릴까 망설이다
완전히 버틸 힘을 잃고 쓰러진 너를 마주하게 됐어

시야를 가려진 채 누구도 보지 못했었던
우린 언제나 서로를 제쳐야만 한다고 믿었었어

하지만 조금 먹구름끼고 흐릿한 길이라도
혼자가 아니라면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해버렸어

금지된 가로등을 켠 채 네 손을 잡을게
내리는 빗줄기 아래서도 우리는 반짝일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지나왔었던
왕도엔 그 이유가 있다고
네가 갈 길은 가시투성이일거라고

물론 쉬운 길은 아닐 거야
마냥 태양을 따라 걸었던
그때가 그리울 순 있겠지
분명 그렇겠지

점점 굵어지는 빗속에서
바람은 어느새 태풍이 되어
맞잡은 손을 떨어트리려 할 때

마냥 다가오는 불안감에
먼저 잡았던 손을 스스로
놓아버리려 하기도 했어
그러기도 했어

조금 지쳐서 이만 돌아갈까 망설이다
여전히 내 손을 잡고 웃어주고 있는 너를 보게 됐어

시야를 가려진 채 누구도 보지 못했었던
나는 여전히 맘 속 깊은 곳에선 널 믿지 못했던 걸까?

먹구름 잔뜩 끼고 폭우마저 쏟아지는 길이라도
함께 걸어간다면 분명 나쁘지 않을 거라 믿게 됐어

금지된 가로등을 켠 채 네 손을 잡을게
내리는 빗줄기 아래서도 우리는 반짝일 수 있어

(반짝일 수 있어 x2)

맞닿은 마음이 발하는 빛은
저 푸른 하늘까지 닿아서
내리는 빗방울도 아름답게 반짝이면서
춤추듯 흩날리고 있어

탁 트인 너머의 아직 열리지 않은
그 어떤 화살표도 가리킨 적 없는
곳을 향해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분명
그 어느 때보다도 가벼울 거야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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