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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20:41:51

SCP-055

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문서의 내용은 SCP 재단 위키에 등재된 소설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CCL 호환 문제로 인하여 SCP 재단 위키의 내용을 그대로 등재할 수 없으며, 추가 해석이 포함되어 번역된 사안은 작성이 가능합니다. 작성 양식은 템플릿:SCP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파일:scp-heritage.png SCP 재단 유산 모음
원문 / 번역
SCP-055 SCP-076 SCP-087 SCP-093 SCP-173 SCP-231 SCP-239
SCP-343 SCP-500 SCP-682 SCP-701 SCP-882 SCP-914 SCP-963

[include(틀:SCP/순서,
1=054, 1e=Water Nymph, 1k=물의 님프,
2=055, 2e=Unknown, 2k=정체불명,
3=056, 3e=A Beautiful Person, 3k=아름다운 사람)]
<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SCP 재단
일련번호 SCP-055
별명 정체불명(Unknown)
등급 케테르(Keter)
원문 원문 / 번역
저자 xthevilecorruptor
1. 개요2. 설명3. 무엇이 아닌가?4. 면담 기록5. 여담

1. 개요

SCP 재단의 항목 중 하나이다. 설명에 따르면 SCP 재단 산하의 제19기지에 보관되어 있는 무언가.

2. 설명

일단 SCP이긴 한데, 문제는 이게 정확히 어떠한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사람인지 동물인지, 아니면 무생물인지도 모른다.
이 서류 가방 안에 있는 건 정말 신의 선물이다. 이 망할 게 뭔지는 모르지만, 내가 너무 힘들 때 그냥 열기만 하면 된다. 그다음에 알고 있는 건, 내가 원래 위치에서 몇 마일 더 왔고, 뭔가 격려라도 받은 것 같이 따뜻해진다는 거다. 힘들 때 누르는 내 전용 건너뛰기 버튼 같다.
SCP-5000
이 SCP가 격리되어 있는 격리실에는 (허가를 받으면) 누구든지 들어가서 그 SCP를 보고, 만지고, 사진을 찍고, 글과 그림으로 생김새를 묘사할 수 있다. 그런데도 왜 이 SCP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이유는, 이 SCP는 자기 자신이 무엇이었는지 망각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아 그게 뭐였지' 수준이 아니라 애초에 그런 게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잊게 된다. 한 번은 재단에서 이 물체를 감시카메라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찰하도록 지시했는데, 감시카메라로 이 물체를 계속 감시하던 연구원은 055가 시야에서 사라지는 즉시 이 물체를 감시했던 시간조차 망각했다. 이러한 것을 "항밈"(Anti-Meme)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SCP가 존재한다는 건 어쩌다가 우연히 이 문서를 발견했을 때 정도만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문서를 안 보이는 데다 치우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 문서의 존재조차 까먹는다.

이런 기묘한 특성 때문에 이 SCP의 정체를 모르는 것이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확보해서 격리했는지도 모른다. 왜 격리하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는데, 어쨌든 재단 기지 내의 격리실 안에 넣어두고 있다는 건 어쨌든 물리적인 실제는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확실한 건 '볼 수는' 있기 때문에 투명한 물체는 아니고, 엄연히 형태가 존재하기까지 한다. 심지어 출구가 하나뿐인 SCP-914에 SCP-055 관련 기록물을 넣고 돌렸는데 결과물이 사라진 기록이 있다. SCP-055의 격리실에는 경비를 배치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어차피 그렇게 해놔도 경비가 자신의 업무를 망각해버려 혼란이 오기 때문인 듯하다.

이 물체가 케테르인 이유는 오직 '무엇인지 몰라서'이다. SCP 개체의 등급은 어디까지나 격리가 얼마나 어려운지로 매겨지는데, SCP-055는 격리가 되고 있긴 한건지도 알 수 없어서 그런 것이다.

제3의 단체가 제19기지나 SCP 재단 자체, 혹은 인류 전체를 감시하기 위해 투입한 어떠한 감시 장비일 것이라는 가설도 제시되었는데, 솔직히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딱히 대응할 방법이 없어서 의미는 없다. 재단도 그러한 위협에 대한 대응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3. 무엇이 아닌가?

휴즈 박사는 "SCP-055가 무엇인가?"라고 생각하면 이에 대한 정보가 기억 속에서 빠져나가는 반면, SCP-055가 "항밈"이라는 "밈"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데에 의문을 품다 "SCP-055는 무엇이 아닌가?"에 관한 정보는 기억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세웠다. 이 가설에 따라 조사팀 #19-055-127BXE이 SCP-055의 격리실에 진입하여 대상을 관찰하고 남긴 면담 기록에 따르면...

4. 면담 기록

(아마도 조사팀 일원으로 추정되는) ███████가 휴즈 박사와 면담을 했는데, ███████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조차 아예 까먹어버렸고 두 시간 동안이나 SCP-055를 봤음에도 그 물체의 형태를 기억해내지 못했다. 심지어 휴즈 박사마저도 잠깐 동안 SCP-055의 존재를 까먹기도 했다. 그리고 이 면담의 결과 최종적으로 얻어낸 한 줄짜리의 정보는 SCP-055는 동그랗지 않다. 심지어 두 사람이 SCP-055의 존재를 잊어버렸음에도 "무언가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었고 그 물건은 동그랗지는 않다"는 사실은 그것보다는 조금 더 오랫동안 기억되었다.

5. 여담

도대체 이 물체의 정체는 뭘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SCP이다. 이런 황당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문서 추천수가 1157개나 된다. 아예 SCP 재단 위키 내에서는 "그것은 동그랗지 않다."가 밈으로 자리잡을 정도이다. 원문 토론란에서는 SCP-055에 대한 감상평을 적다가 '근데 내가 뭐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지?'등으로 마무리하는 댓글이 대부분이다.

055는 '항밈(antimemetic) SCP'[1]의 시초로 대접받고는 한다. 항밈이 현재는 재단의 유명한 변칙 계통 중 하나가 된 만큼 055는 기념비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항밈에 대해 참고할 만한 항밈 관련 SCP로는 SCP-2256이 있다.

위의 항밈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진 '항밈학과 허브'라는 이야기 허브도 있다.원문 번역 인간의 인지권을 노리는 초월적 존재인 SCP-3125에 대항하는 항밈학과의 항전을 그리고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으니 항밈에 흥미가 간다면 읽어보는것도 좋다.[2] 참고로 해당 페이지로 들어가면 "당신은 여기 오늘 처음 온 것이 아니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여기 나온 휴즈 박사는 항밈에 당해서 죽어버리고 재단에서 잊혀지는듯 했지만...

한국어 위키에는 055의 정체가 밝혀지는 글이 나온다. '기억에서 떨어지지 않는 석판'을 이용하여 변칙성을 상쇄시켰다고. 그렇게하여 알아낸 것은...[3] 이 글은 위키에서 평점이 높은 편인 한 연작소설의 일부이다. 한 번 읽어 보자.

그리고 닥터후에서도 비슷한 외계인이 나온다.[4]

기동특무부대 오메가-제로("아라 오룬")[5][6]의 일부가 055의 정체를 확인하려 시도한 듯하나, 사령부에 의하면 시도한 사람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으니 그냥 하지 말라고 한다.

SCP-2998의 스토리에선 해석에 따라 무려 이걸 사용해 지구를 구한다. 태양계 밖 우주의 초월적인 존재들의 간접적 침략만으로 지구가 멸망 직전에 몰렸는데[7] SCP-055와 SCP-579에 관련된 오더[8]를 받고 실행하자 세계를 초기화시켜 없던 일이 되었다. 시간선조차 바꿔버리는 등 정체는 몰라도 범상찮은 SCP. 이 방식은 SCP-5000의 이야기에서도 사용해서 지구를 구했다.

SCP-3930은 없는 걸 있다고 하려 하는 SCP로, 있는 걸 없다고 하게 하는 SCP-055와 완전히 반대이다.


[1] 온갖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자신에 대한 정보를 남기지 않는 특성이다.[2] 해당 이야기 허브엔 SCP-4987(항밈학과장에게 들러붙어 정보를 빼먹는 SCP)와 SCP-4739(앨러스터 그레이. e가 들어가는 Grey다. 재단 복도를 멀쩡히 돌아다니는데다 재단 직원들을 기록된것만 80명 정도를 잡아먹은 SCP)라는 항밈 SCP 두 개체가 언급되는데, 이미 4987과 4739는 배정된 번호가 존재한다. 정식 SCP가 아닌 이야기 허브에 불과할 뿐이긴 하지만, '항밈'의 영향으로 인해 해당 번호에 SCP가 배정된것도 재단이 잊어버렸다는 섬뜩한 해석도 가능하다.[3] 각자 색이 다른, 세 개의 초승달 모양 광물. 기억에서 떨어지지 않는 석판의 구멍에 딱 들어맞았다고 한다. 구멍에 맞추니 웜홀이 형성되었으며, 이 둘이 다시 모인 것을 계기로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고 말았다.[4] 다만 사일런스들은 그냥 마주보던 순간 자체를 잊어버리는 일시적인 기억제거라서 사일런스가 어디있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도 최소한 그게 존재한다는 사실은 기억할수있다. 게다가 사일런스의 경우엔, 특수 장비를 통해서 시각 정보를 메모리에 저장하고 그 정보를 뇌에 끊임없이 피드백 해줌으로써 대응이 가능하다. 다만 이 scp는 예외없이 존재한다는 개념마저도 망각하게 해버리는 더 강화된듯한 효과를 보여준다.[5] 사람들에게서 완전히 잊혀짐으로써 이승을 떠나기 위해 자신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재단 인원들을 인지재해 등으로 살해한 SCP-2111(이것을 읽을 수 있다면...)에게 희생당한 재단 인원들의 유령. 원래 희생자들은 2111의 부하가 되었으나 그들 중 일부가 2111에게 반발하여 자체적으로 결성한 기동특무부대이다. 유령이라는 특성상 밈의 영향을 받지 않고 데이터베이스 내의 모든 기록에 접근할 수 있다. SCP-2111을 성공적으로 무력화시켰으며, 현재는 다른 정보성 개체들에게 맞서기 위하여 새 부대원(죽은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 SCP-2759(위처럼 아래 또한)에서도 등장한다.[6] 유령이라고 되어 있지만, 보통 생각하는 영혼 형태의 유령이 아닌 사람들의 인지를 기반으로 누스피어의 존재하는 정보집합체의 형태, 밈이다.[7] 본인들은 오지도 않았고 그들이 보낸 특정한 주파수에 반응한 이들을 원격으로 지배한 것만으로 재단의 모든 노력을 뚫고 지구를 장악했다. 우주 전역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그야말로 초월적인 무언가로 추정. 아디달이라고 불린다.[8] 네모난 구멍에 둥근 못을 끼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