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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3-14 08:34:42

롤스로이스 Sp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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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제원3. 개발4. 상세5. 세부 모델6. 스페이 엔진을 사용한 항공기

1. 개요

롤스로이스 plc에서 개발한 저바이패스 터보팬 엔진. 본래 민항기에 사용할 목적으로 개발되어 호커 시들리 트라이던트나 BAC 1-11, 포커 F28같은 민항기에 장착되었으나 이후 강력한 추력과 신뢰성으로 군용기에도 적용되었고 민항기용과 군용기용을 합쳐 약 2,700기 이상이 생산되었다.

2. 제원

기준 Spey Mk 202
길이 204.9인치 (5204.4mm)
직경 43.0인치 (1092.2mm)
무게 4,093lb (1856kg)
추중비 5:1
압축비
바이패스비[1]
MIL 추력[2] 12,140 lbf (54 kN)
AB 추력[3] 20,500 lbf (91.2 kN)

3. 개발

1950~60년대에는 영국도 다양한 종류의 여객기를 개발/생산하고 있었는데 초기에는 터보제트 엔진이 사용되다가 막 터보팬 엔진이 개발되고 상용화되기 시작하던 참이었다. 롤스로이스에서는 서방권 최초의 터보팬 엔진인 콘웨이를 개발했고[4] 이 엔진은 보잉 707이나 DC-8같은 대형 여객기에 장착되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 콘웨이 엔진은 소형기에 장착하기에는 너무 커서 보다 컴팩트한 터보팬 엔진을 개발하게 되었고 그 결과가 바로 이 스페이 터보팬 엔진이다.

한편 1950년대 후반에 소련 해군스베르들로프급 순양함을 배치하였고 이는 영국 해군에게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졌다. 영국 해군은 이에 새로운 수상함을 배치하는 대신 새로운 함재 공격기를 도입하는 것으로 이에 대응하고자 하였고 이 기체는 소련 함대를 상대로 성공적인 공격을 장담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적의 레이더를 피해서 공격하기 위해서 저고도 고속능력을 요구하게 되었다. 공기 밀도가 높은 저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고 기존의 터보제트 엔진으로는 효율이 영 나오지 않는 일이었기에 터보제트 대비 저공에서 효율이 좋은 터보팬 엔진을 장착하기로 하는데, 민항기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해나가고 있던 스페이 엔진이 채택되었다. RB.168이라는 형식명으로 생산된 스페이 엔진을 장착한 버캐니어는 이후 1990년의 걸프전 때까지 살아남아 참전하는 영국해군 함대의 주 펀치 수단이 되었다. 스페이 엔진을 장착한 버캐니어가 성공적으로 운용된 후 이 엔진이 군용기에도 적합하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영국 뿐 아니라 미국, 이탈리아, 중국에서까지 채택되었다.

4. 상세

처음에는 상업적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군용으로도 널리 사용된 엔진이다. 동시기에 사용되었고 비슷한 스펙을 가진 제너럴 일렉트릭 J79 터보제트 엔진과 비교하면 100kg 정도 무거우며 직경은 0.07m 정도 더 크고 길이는 0.1m정도 짧다. 출력은 1kN정도 더 크며 애프터버너를 사용한 경우 12kN 정도로 차이가 벌어진다.[5] 그러나 실제로 이를 적용한 팬텀 FG.1의 성능은 J79를 장착한 기본형 팬텀에 비해서 최대속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다만, F-4K의 경우에는 기본형 팬텀과 비교하였을 때 엔진 이외에도 변경사항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이것만 가지고 이 엔진의 성능을 평가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게다가 스페이 팬텀이 오리지날 팬텀에 비해 떨어졌던 것은 오직 최대속도일 뿐, 그외의 가속력, 항속거리, 상승력, 이착륙 거리 등의 중요한 성능에서는 오히려 10~15% 정도 향상된 수치를 보여주었다.

5. 세부 모델

오랫동안 여러 항공기에 사용되었던 엔진인만큼 세부 모델이 굉장히 많으나 크게 여객기에 사용된 RB.163 시리즈와 군용기들에 장착된 RB.168 시리즈[6]로 나뉜다. 이외에 미국 앨리슨 사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TF41과 소형화하여 포커 F28에 사용된 RB.183 등이 있다.

항공기용 뿐 아니라 선박용 가스터빈엔진으로도 개량되었는데 스페이 엔진을 바탕으로 개발된 롤스로이스 스페이 마린 가스터빈 엔진은 영국 해군의 23형 호위함의 엔진으로 사용되었다.

6. 스페이 엔진을 사용한 항공기


[1] 엔진 입구로부터 흡입된 공기 중 바깥쪽(by-pass)으로 빠져나가는 공기량과 엔진에서 연소시키는 공기량의 비율.[2] Military Thrust. Dry Thrust라고도 한다. 애프터버너 없이 낼 수 있는 최대 추력을 의미한다.[3] After Burner Thrust. Wet Thrust라고도 한다. 애프터버너를 사용해서 낼 수 있는 최대 추력을 의미한다.[4] 세계최초의 터보팬은 1941년 러시아의 아르킵 미하일로비치 률카가 만들었다.[5] Mk.202 기준. 둘 다 F-4의 엔진으로 사용된 엔진이다.[6] 밀리터리 스페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