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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보러 가기: http://sssscomic.com/핀란드인 작가 Minna Sundberg의 포스트 아포칼립틱 모험 활극 만화. 마법사가 등장하는 등 판타지 요소도 가미되어 있다.
2013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2022년에 완결되었다.
2. 줄거리
인수를 가리지 않는 끔찍한 괴전염병이 온 세상을 휩쓸어, 찬란했던 문명은 몰락했다. 그러나 90년이 지나도록 인류는 악착같이 살아남아 문명을 이루고 있다. 본작에서는 북유럽 5개국: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를 다룬다.4명의 지식인은 전염병이 창궐해 잃어버린 침묵의 땅에서, 옛 문명의 잔재인 책들을 회수해 큰돈을 벌고자 한다. 그들은 천운이 따라서 정부 지원금을 따내어, 침묵의 땅으로 5인의 원정대를 보낸다.
3. 등장인물
원정대 6인방- Tuuri Hotakainen: 21살 핀란드인 여자. 비면역. 무전기 등 기계를 다루고 확보한 도서를 조사한다. 차량을 제대로 몰 줄 아는 유일한 인물이기에, 운전을 도맡는다. 호기심이 많고 지식에 대한 욕심이 있어 원정에 대한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원정 중에도 긴장은 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지의 탐구가 좋은 듯. 머리가 좋은 편인지 3개 국어의 구사자다. 2개 국어를 구사하는 미켈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전부 다 자기네 나라 말밖에 할 줄 몰라서, 일행 간의 통역이 필요할 때 자주 나선다.
- Lalli Hotakainen: 19살 핀란드인 남자. 면역. 마법사 정탐꾼으로, 투리의 사촌이다. 차량이 진입하기 전에 먼저 나가서 구역을 샅샅이 정찰해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진로와 퇴로를 확보한다. 마치 고양이같은 성격으로, 사람을 꺼리는 데다 중증의 마이페이스라, 투리를 제외한 다른 일행이 의사소통에 애를 먹는다. 원래 자기 소유였던 사냥용 볼트액션 소총을 메고 다니는데,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싸우는 역할은 아니라 잘 쓰지는 않는다.
- Emil Västerström: 19살 스웨덴인 남자. 면역. 단신이지만 몸이 다부져 체력이 좋아 보인다. 유복한 집안에 태어나서 가정 학습을 받다가 이후 고등 교육을 위해 학교를 갔지만, 학교랑 안 맞아서 스웨덴 정화군의 입대 선전을 보고 충동 입대하여 2년 동안 정화군에 있었다. 이 군 경험 덕에,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원정대 6인방 중 전투에서는 시그룬 다음으로 활약한다. 고작 2년 복무한 데다 이렇다 할 실전 경험이 없어서 전문가다운 모습은 없고 일단 쫄고 보는 일이 많아 허당스럽지만, 그래도 상황이 벌어지면 곧장 행동에 들어가고, 혼비백산으로 도망치는 와중에도 소이탄으로 트롤을 날려 버리는 등 잊을 만하면 활약해 무능하거나 답답하지 않다. 본격적인 호위 담당이라 AK 돌격소총과 단검을 휴대하며, 방화 전문가인 정화군 출신에 어울리게도 가연성 액체가 든 작은 통을 지니고 소이탄이 주렁주렁 달린 탄띠를 둘러 메고 다닌다. 정화군답게 방화와 폭파에 감정이 있어서 여행 가방을 폭발물로 가득 채워 왔다가 세관에 걸려서[1] 압수당했고, 이후에 원정대 물자 중 폭발물이 대량으로 있는 걸 보고 무서운 눈을 하고 씨익 웃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자의식 과잉이 좀 있는데, 자신의 첫인상이 흠잡을 데 없도록 하는 데 집착하며 의미부여를 하거나 남들보다 자기관리에 신경 쓰는 등 재미있다. 이 첫인상에 대한 노력은 대부분 결실을 못 맺고 보기 좋게 실패하는데, 남들은 전혀 의식하지 않지만 혼자 절대로 망한 첫인상을 회복하지 못할 거라며 쩔쩔맨다.
- Sigrun Eide: 32살 노르웨이인 여자. 면역. 대장(captain)[2] 직위의 사냥꾼이다. 군대 집안에서 나고 싸움꾼으로 자랐으며, 184 cm의 장대한 기골과 배짱, 트롤을 상대해온 실전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실력을 가졌다. 자연히 원정대의 지휘를 맡고 있다. 본격적인 호위 담당이라 AK 돌격소총과 단검을 휴대한다. 성격은 단순무식하고 저돌적이고 호전적이라서, 해볼 만한 싸움을 마다하지 않지만, 그래도 전문가라고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싸움만 할 줄 아는 게 아니라 진로와 퇴로의 확보나 수색 대상 건물과 야영지의 안전 여부 파악을 중요시하는 등 기본 원칙에 충실하다. 트롤 사냥꾼이라 트롤의 행동양상과 적절한 대응 방법을 꿰고 있고, 명백히 불리하면 빠질 줄도 아는 등 무모하지 않다. 같은 군인인 에밀을 자기 오른팔이라며 현장에 나서는 데 제1순위로 대동하고 아낀다. 에밀은 본편 이전에 트롤과 제대로 맞붙은 적이 없어서 사후 충격에 바짝 쫄아 얼어 있는데, 에밀이 어느 정도 깡이 된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시그룬은 에밀을 붙잡고 신 나서 어쩔 줄 몰라 했고, 이후로도 그를 가장 신뢰한다. 에밀이 경험 부족인 것은 인지하고 있어서, 그가 초짜처럼 굴면 친절하게 설명하며 이끌어 준다.
- Mikkel Madsen: 34살 덴마크인 남자. 면역. 요리와 의료 지원을 맡고 있다. 해고를 많이 당해 직업이 자주 바뀐 전적이 있어서 진가가 의심스럽지만, 일단 맡은 바 역할은 노련하게 해내고 있다. 또한 일행 중 가장 박식하다. 감정 표현과 표정에 큰 변화가 없어 거의 항상 같은 얼굴인 포커 페이스 속성이 있다. 시그룬과 함께 원정대 내에 둘 뿐인 본격적 연장자라, 경험 부족인 나머지 원정대 일행의 버팀목이 된다. 시그룬 이상의 거한이라 신체 능력은 대단하지만, 전투 감각이 전혀 없어서 싸울 때는 그닥 활약하지 못한다. 처음 그가 싸움에 나섰을 때는 쇠파이프를 잘못 휘두르는 바람에 에밀의 정강이를 후려쳐 버렸고, 에밀은 치료를 받고 붕대를 감고 있어야 했다.
- Reynir Árnason: 20살 아일랜드인 남자. 비면역. 원래 원정대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인물이었는데, 외국을 보고 싶다며 상자 안에 숨어드는 밀항을 감행했다가 원정대 보급품 상자 중 하나로 떨궈지는 바람에 제대로 난처해졌다. 원정대는 침묵의 땅에 비면역자를 내버려 두고 갔다간 죽을 게 뻔하니 하는 수 없이 달고 다니게 된다. 랠리와 교류하면서야 깨닫게 되었지만 마법사의 재능이 있다.
조력자 4인방
4. 배경설정
현대가 배경인 프롤로그 이후 본편의 시점은 90년 후인데, 작품의 첫 화가 게시된 것이 2013년이었으므로 본편의 시대적 무대는 대략 22세기 초라고 여길 수 있다.- 고양이
고양이는 왜인지 발진병에 면역인 데다, 발진병 괴물들을 감지하는 탁월한 천성을 지닌다. 이에 군대 등에서는 체계적으로 고양이를 훈련시켜, 마치 군견처럼 쓰고 있다.
- 면역
선천적으로 발진병에 면역인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발진병 대응 관련 직종에서 절찬리에 활약한다. 그 수가 꽤 되어서, 아주 선택받은 소수의 취급은 아니다. 주연 6인방 중 4명이 면역이다.
- 병 The (Rash) Illness
발진병으로도 불리는 정체불명의 괴전염병. 작중 인류 세계가 한바탕 뒤집어지고 인류 세력이 크게 쇠락한 이유로, 북유럽의 경우 흘러 들어온 한 무리의 난민들에 의해 병이 퍼졌다. 인수를 가리지 않는 이 병은 최대 2주의 잠복기를 거치는데, 희생자는 피부에 발진이 생기는 초기 증상을 겪다가 결국 죽거나, 트롤이라고 불리는 괴물로 변해버린다. 작중에서 별 수식없이 병을 일컫는다면 바로 이 발진병을 말하는 것이다. 이 병은 공기 전파가 가능은 하지만, 공기 중에 노출되면 빠르게 사멸한다. 비면역인이 혹시라도 침묵의 땅에서 활동할 때는 호흡기를 가리는 전용 마스크를 쓴다. 작중 인류는 오랜 시간 이 병과 싸워온 결과 체계적으로 병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많은 인류 시설은 내외로드나드는 인원과 물자, 장비에 대해 전문적인 격리, 방역과 소독 절차를 따른다. 발진병으로 인해 변이한 괴물은 비스트(동물), 트롤(인간), 자이언트(초대형종)의 세 가지 대분류로 나뉜다.
- 북유럽 5개국
아이슬란드: 섬나라인 아이슬란드는 사태 초기에 효과적으로 국경을 봉쇄할 수 있었다. 면역인의 비율이 적어, 면역인의 난자를 사용한 계획출산 프로그램의 실시를 통해 면역인 비중을 유의미하게 늘리고 있다.
노르웨이: 호전적이고 체계적인 사냥꾼들이 많다. 이 사냥꾼 집단은 준 군대이거나, 꽤 군사화가 이루어진 듯 보인다.
스웨덴: 정화 부대를 운용하며 영토 수복을 꾀하고 있다.
덴마크: 영토 수복을 위해 대작전을 벌였지만 큰 실패를 맛보았다.
핀란드: 일종의 마법사를 양성한다. 외국인은 마법을 전설로 치부하고 업신여기는 일이 많다.
- 정화군 Cleansers
스웨덴군의 감염 정화 부대이다. 트롤이 둥지를 튼 구역을 철저히 불사르고, 서식지를 잃은 트롤이 혹한의 겨울에 노출돼 죽게 하여 구역을 탈환한다. 극적인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들의 활약으로 인류는 영토를 알음알음 수복하고 있다.
- 침묵의 땅 The Silent World
인류가 발진병을 못 이겨 세를 완전히 잃고 물러난 무인지대. 사실상 완벽한 방역이 이루어진 소수의 안전지대 외의 모든 외부 구역이 무인지대이다. 사람이 살던 곳은 죄 폐허가 되어 초목이 우거져 있고, 발진병이 낳은 괴물들이 사방 천지에 둥지를 틀고 도사리고 있어, 침묵의 땅에 발을 들이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 트롤 Trolls
발진병에 걸린 인간이 변이한 괴물. 종류가 천차만별이라 하나같이 끔찍하게 생겼다는 것을 제하면 정형화된 모습은 없다. 의식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지, 알아듣기 힘든 수준의 인간의 말을 웅얼거리는 개체도 있는데 아주 충격적이다.
[1] 숨기지도 않고 당당하게 자기는 그런 걸 가지고 다녀도 된다고 주장했다. 정화군의 신분이라 용인될 줄 알았던 것 같다.[2] 작중 노르웨이 사냥꾼 집단은 성격이 군사적이라 대위로 번역해도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