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설정은 작가 이글루스에서 가져왔다.
미국의 M26 개발 과정에서 등장한, T20패밀리의 76밀리 탑재차량 중 가장 진보된 형식이었던 T23E3입니다. 기본적인 전투능력지수는 M26에 비해 화력 열세, 방어력 열세, 하지만 험지주행능력을 비롯한 기동력에선 M26 이상, M4A3E8과 대등하거나 약간 우세한 차량이죠.
T-34와 비교한다면... 76밀리형에는 "모든 면에서 절대 우세", 85밀리형에 대해서도 "방어력 절대우세, 기동력 대등, 화력 대등". 판터와 비교하면 "방어력에서 약간 열세, 기동력에서 대등(또는 약간 열세), 화력 약간 열세"였지만, 실제 채용되지는 못했죠. 판터라면 어떻게든 상대할 수 있을지 몰라도 티거 패밀리에 대해서는 도무지 대응할 수 있는 전차가 아니었고, 결정적으로 미군 스스로가 워낙 티거같은 놈을 갖기를 바랐던 탓에요. (사실 이 차량 자체가 이미 사장단계에 있던 T23의 마지막 형태로, M26의 원형인 T26E3과 거의 같은 시점에야 등장한 것도 문제는 문젭니다. 기동계통도 사실 아직 불안정했고.)
하여튼 이놈이 모델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포탑이 M50 슈퍼셔먼과 유사합니다. (...) 즉, 저놈보다 화력도 뛰어나므로, 실질적으로 판터와 대등한 수준의 교전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물론 75mm 포를 그대로 달아줄 생각은 없고, 77mm QF Mk I을 베이스로 해서 해당 포 최대의 약점인 낮은 집탄성을 어느 정도 보정하고 관통력을 약간 희생, 75mm Kw.K42에 관통력에서 대등, 1000미터 이내에서의 집탄성능에서 그럭저럭 독일제 전차포와 거의 대등한 성능을 확보한 놈 되겠습니다. 여기에 포탑 후부의 버슬을 조금 더 확대, 거기에 준비탄 12발을 수납하는 타입이죠. (미국의 TD 포탑과 유사한 포탑으로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정이 미비합니다.) 작중 설정에서 약 1만 대에 달하는 서부연방군 기갑세력 중 아직 겨우 350대밖 되지 않는 소규모 세력입니다만, 전쟁 중반기 이후에는 전 기갑세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놈이 돼 버립니다.
하여튼 현재까지 설정한 개략적인 스펙입니다.
화력 : APCBC 사용시 1000m에서 30도 경사각 장갑판에 대해 100mm 관통, APCR/APDS 사용시 동 조건에서 130mm 관통
탄약탑재량 준비탄 12발, 예비탄약 36발, 도합 48발(12발 정도 추가 탑재가 가능하도록 차량 내 탄약가대 개조가 전쟁 중에 이루어짐)
방어력 : 차체전면 75mm 47도, 측면 50mm 0도, 후면 50mm 10도 포탑전면 80mm 반원형 포방패, 전면 75mm 20도 측면 및 후면 50mm 0도 (전투중량 34~35톤)
기동력 : 450마력 압축착화엔진(디젤) 채용, 톤당마력비 13hp/t로 도로상 최고속도 45km/h, 야지 최고속도 25km/h. 항속거리 350km
승무원 : 5명
... 5식이 판터보다 우수한 전투능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까다로운 상댑니다. 판터 VS T-34/85 구도처럼은 가지고 놀 수 없죠. 독소전 중후반기 이후 독일군이 가지고 있었던 장비의 질적 우위가 없다는 얘깁니다. 처음 게임으로 설정할 때 초반기를 연습게임으로 삼아 거의 20년 이상 뒤처진 구식 장비를 상대로 기본적인 캐릭터의 전투경험치를 쌓고 게임 요령을 익히게 한 다음, 후반기부터는 쉽지 않은 상대를 "그동안 쌓은 게임 지휘경험과 각 전차병들의 레벨로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상정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건데, 그나마 초기에는 아예 그냥 T-34에 포만 좀 더 강한 거로 얹어주려고 했습니다만... 그래도 영 꽝이다 싶어서 저런 놈을 주기로 결심한 겁니다.
이 상황은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현재 김한얼 이하 독립 제101고속전투전차대대는 겨울의 폭풍 작전에 따라 서부공화국연방과 격돌할 예정인데, 저 전차들이랑 제대로 맞붙게 생겼다. 6식 전차로 갈아타지는 않을 것이므로, 힘든 격전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아타만군 및 라스니아군, 연합왕국군과 벌였던 것처럼 일방적/부분적 우세의 전투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