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표지.
1. 개요
1970년에 발매된 크라프트베르크의 전신인 오가니제이션의 앨범. 랄프 휘터의 증언에 따르면 녹음 스튜디오가 정유 공장 한가운데 (...) 있었다고.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처럼 실험적인 성향이 강하게 묻어난 곡이 많으며, 6번 트랙 Rückstoß Gondoliere을 제외하고는 거부감이 드는 음악이 많다.
그러나 이 앨범을 아는 팬은 많이 없는데, 아무래도 크라프트베르크 이름으로 낸 앨범도 아니었고, 크라프트베르크 쪽에서 Autobahn 이전 앨범을 흑역사로 취급해서 그렇다. 그나마 간간히 재발매 떡밥이 있는 크라프트베르크 명의의 세 앨범과 달리 이 앨범은 진짜 흑역사로 여긴다. 나름 해외 수출을 염두에 뒀던 것 같지만 판매량도 별로였고 후신인 크라프트베르크가 더 흥해서 자연히 묻혀진 앨범.
독일에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아 영국 RCA에서 겨우 출시를 했지만, 밴드도 별 기대를 안 했던지 앨범이 나왔을때 이미 해체된 상태였다고 한다. 해체 후 휘터와 슈나이더는 크라프트베르크로 재편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학업을 마친 후 뮤지션이 되긴 했으나 묻혔다.
2. 트랙 리스트
- Tone Float
- 무려 길이 20분 37초나 되는 곡인데, 10분 즈음 돼서야 제대로 음악이 시작된다.
- Milk Rock
- 플룻 메인 곡. 갈수록 템포가 빨라지고 요란해진다.
- Silver Forest
- 전체적으로 음산한 분위기를 가진 트랙이다. 사람에 따라 불쾌할수도 있는 곡.
- Rhythm Salad
- 곡 4분 내내 신디사이저 소리는 온데간데 없고 타악기소리만 들리는 노래다.
- Noitasinagro
- 상당히 묘한 분위기를 가진 트랙이다.
- Rückstoß Gondoliere
- 그나마 이 앨범에서 들어 줄만한 노래. 신스 팝보다는 록 음악에 가까운 노래이지만 사실 이 앨범의 곡이 아니다. 정확히 서술하면 초판에는 없고 1971년에 독일의 TV 프로그램인 Beat-Club에서 라이브 한 것을 90년도 즈음에 부틀렉 앨범에 넣은 것이다. 영상에 랄프 휘터가 없는데 잠시 탈퇴했을 때 즈음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