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Why?의 초대작. 글은 이광웅, 만화는 박종관→그림수레. 2008년에 리메이크되었다.2. 등장인물
- 차꼼지:[1] 얼떨결에 우주 탐사를 하게 된 엄지의 친구. 우깨비를 맨 처음 만난 인물이며, 은근히 엄지한테 많이 맞는다(...).
- 천엄지: 천 박사의 딸. 구판에서는 노란색 만두머리를 하고 있고, 신판에서는 녹색 단발머리다. 아버지인 천 박사와 함께 우주 탐사를 하게 되는데, 우주비행사 자격증을 얻고 타는지는 불명.[2]
- 천 박사: 엄지의 아버지로 우주 공학 박사. 본작의 설명 담당 중 한명이며 상당한 애처가다.
- 하나: 사이보그 여성으로, 굉장히 힘이 세고 신판 기준 보이시 속성[3]이 있다. 우주선 타키온 호[4]의 조종과 안전을 책임진다.
- 우깨비 - 안드로메다은하의 오메가 왕국 출신의 외계인. 오메가 왕국의 왕자이다. 구작과 신작 공통적으로 머리 위에 더듬이 3개가 있다.[5] 본작의 설명 담당 중 한명이다. 구판에서는 그렇게 귀여운 외모가 아니었지만, 신판에서는 더 귀여운 외모가 되었다.
- 우수리 - 우깨비의 여동생. 작중 초반에 우깨비랑 우주선 경주를 하다가 마녀성 블랙홀에 빨려들었다고 언급되었다.[6]
- 기자들 - 대한민국 우주 과학 연구소에서 우주 탐사를 떠나는 천 박사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나 씹힌다.
- 달 기지의 연구원들
3. 줄거리
큰 줄거리는 구판, 신판이 모두 같다.
어느 날 한국 상공에 UFO가 관측되었다. 그 날 꼼지의 집 근처에 뭔가 떨어진지라 가서 봤더니 우깨비가 있었다. 처음에 꼼지는 우깨비가 고무장갑을 뒤집어쓰고 장난치는 꼬마라고 생각해 우깨비의 더듬이를 막 잡아당겼지만 이후 그게 아니라 안드로메다 마녀성에서 온 진짜 외계인이라는 걸 알게 되고 화들짝 놀란다. 이후 꼼지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지구로 오게 된 경위를 설명한다. 우깨비의 여동생인 우수리와 같이 마녀성 블랙홀에 빨아들여지다가 우주선의 에너지를 총동원해서 자신은 빠져나왔지만, 이 때문에 지구에 불시착하게 된 것. 게다가 우주선에 에너지를 충전하려면 무려 10만 메가와트[7]에 달하는 전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꼼지는 우깨비를 자기네 집보다 훨씬 부자인 엄지에게 데리고 가서 전기를 충전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당연히 거절당하고,[8] 다음날에 우주 탐사에 가는 엄지를 부러워한다. 그 후 꼼지네 동네는 밤새 정전을 겪는데...[9]
그렇게 다음 날 엄지와 천박사는 타키온 호를 타고 우주 탐사를 떠나는데, 꼼지와 우깨비가 몰래 따라온다. 우깨비 왈 전기를 조금 충전해서 분자 이동 방식으로 우주선 안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전날 밤의 정전도 우주선에 에너지를 충전한다고 벌어진 참사였다.[10] 이미 대기권 밖으로 나온 이상 꼼지를 돌려보내지 못했기에 결국 꼼지도 우주 탐사에 참가하게 된다. 천 박사는 우깨비가 외계인이라는 걸 알고 신체 검사를 하고 기록하는데, 우깨비는 기록을 몰래 지워버린다. 이때부터 슬슬 우깨비의 수상함이 보인다.
일행은 우주선에 연료를 충전하러 일단 달로 간다. 하지만 달에서는 연료를 조금밖에 충전할 수 없었다. 우깨비는 우주선에 에너지를 충전하려고 태양에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지만, 천 박사는 아직 태양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면서 거절한다.
그렇게 태양계를 쭉 둘러본 후[11]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질 때에 맞추어 태양으로 온다. 여기서 우깨비가 우주선에 에너지를 충전하려 해 보지만 어째서인지 충전이 얼마 되지 않았다.[12] 결국에는 안드로메다 마녀성까지 왕복할 연료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깨비를 데려다 주기로 한다.[13]
그러다가 타키온 호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게 되었는데, 어째서인지 블랙홀에서 튕겨나와 빠져나오긴 하지만, 연료를 다 써버려 아무데도 갈 수 없게 되었다.[14] 그렇게 아이들은 모든 게 다 우깨비 탓이라고 울음을 터뜨리는데, 이때부터 우깨비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서 우깨비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사실 우깨비는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지구에 온 것이고 일행을 마녀성까지 유인한 거였지만[15], 그 과정에서 지구인에게 너무너무 정이 들어 타키온 호를 블랙홀에서 꺼내 주었고, 지구인을 이용해서 지구 정복하는 거 싫다고, 자기 아빠한테는 블랙홀 속으로 지구인들이 사라졌다고 전하겠다며 말을 남긴 후 타키온 호에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고 영원히 떠난다.
엄지는 우깨비가 본인을 속였다는 걸 알고는 생각할수록 분해죽겠다며 화내다가 꼼지와 함께 우주를 연구한 학자에 대해서, 별자리에 대해서 말하다가 마침내 일행은 우주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무사히 돌아가게 된다. 그 먼 안드로메다은하까지 왕복해서 지구에 도착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33일.
4. 기타
Why? 시리즈 대망의 1권. 이후 비슷한 소재의 Why? 로켓과 탐사선 편이 비슷한 시기에 나온 라이벌 출판사의 우주에서 살아남기와 비교하여 형편없는 작품성과 곳곳에서 드러나는 고증오류로 까이고 있는 마당에[16] Why? 우주 편은 초반부부터 온갖 오버테크놀로지 기술부터 해서 처음부터 근미래로 배경을 잡았다는 암시가 처음부터 드러나기에 오류와 지적 면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1] 초등학교 5학년 차꼼지라고 작중에서 천 박사에 의해 언급된다. 구판에서는 장꼼지다.[2] 다만 일반인 초등학생인 꼼지도 아무 문제없이 우주로 간 걸 보면 그냥 만화적 허용이라고 봐야겠다.[3] 구판에서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고, 하나 양이라고 언급되었기에 여성임이 확실히 언급되었다. 구판에 한 기자가 대놓고 여자라고 무시하다가 한 손으로 들어올려져 역관광당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신판에서는 "여자야, 남자야?"라고 하다가 양손 높게 들어올려져 역관광당하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성별을 헷갈려 한 독자들도 많이 있었다.[4] 무려 지구에서 달까지 11분 55초만에 주파했는데, 레이저를 원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이에 꼼지가 만화니까 가능한 것이라고 깠지만. 그런데 빛은 지구에서 달까지 1.255초면 도착한다. 작중에서 타키온 호가 빛의 속도로도 250만년이 걸리는 거리의 안드로메다은하도 갔다 오는 걸 보면 타키온 호의 최대 속력은 빛과 비교도 안 될 만큼 빠르다.[5] 구판의 우깨비는 피부가 보라색인데 신판의 우깨비는 피부가 연두색인데다 끝이 빨개서 부어오른 것 같다.[6] 단, 우깨비의 본래 목적을 생각하면 실제로는 멀쩡히 살아있거나, 존재하지 않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7] 1메가와트는 약 100만 와트에 해당하며, 즉 1000억 와트(100기가와트)의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개정판에선 한 술 더 떠서 100만 메가와트(1조 와트)가 필요하다고 한다.[8] 1메가와트도 하루에 1000가구가 충분히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당연히 10만 메가와트는 한 가구에서 얻을 수 있는 전기량이 아니다. 이 정도면 모 시간여행 영화의 1.21기가와트보다도 많은 에너지다.[9] 개정판에서는 아예 나라 전체가 정전이 됐다고 한다.[10] 사실 우깨비의 우주선이 에너지가 없다는 말도 거짓말이었던 걸로 보인다. 에너지가 없는 척하고 지구의 전기 일부를 빼앗았을 수도 있다.[11] 이 책이 처음 출판된 게 2000년대 초반이라서 목성의 위성이 고작 16개, 토성과 천왕성의 위성도 고작 18개라고 나오는데 발간 이후 꾸준히 위성탐사가 이루어져 현재 발견된 목성의 위성은 79개고, 토성은 83개나 되며, 천왕성도 위성이 27개다.[12] 우깨비의 본래 목적을 생각하면 이것도 거짓말일 것이다.[13] 처음에는 천 박사가 반대했지만, 우깨비가 동생을 찾아야 한다며 떼썼고, 꼼지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도 찬성하면서 결국 데려다 준다. 이 마녀성도 실제로 존재하는지 의문.[14] 타키온 호가 조난당한 곳은 지구도 아닌 우리 은하에서 200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인데다 광속운행이 가능한 우주선이 지구에서 타키온 호 뿐이라 구조기를 보내는 건 당연히 불가능하다.[15] 하나가 타키온 호를 운전하면서 이상한 전파가 계속해서 잡힌다고 보고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이것이 복선이었다. 이 이상한 전파가 우깨비가 오메가 왕국으로 몰래 통신하면서 생긴 전파인 것으로 보인다.[16] 우주에서 살아남기/Why? 로켓과 탐사선과의 비교 문단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