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table width=100%><tablebgcolor=#fff,#1f2023><width=1000><bgcolor=#4a394d> 육감적인 앨범 ||<-2><width=33.33%><bgcolor=#ff80ac> 성인식 ||<-2><width=33.33%><bgcolor=#000> 기계적인 앨범 ||
||<-2><table width=100%><tablebgcolor=#fff,#1f2023><width=1000><bgcolor=#323337> 치명적인 앨범 ||<-2><width=33.33%><bgcolor=#000> 치명적인 앨범 Ⅱ ||<-2><width=33.33%><bgcolor=#bd8d0d> 외롬적인 4곡 ||
2.1. 사자2.2. 내일은 없다 (Feat. lIlBOI, nafla)2.3. 그리고 돌아섰다2.4. 추락2.5. 우린 결국 그렇게 (Feat. Seori)2.6. 그럴 수도 아닐 수도 (Feat. JINBO)2.7. 엉망진창2.8. 그땐 어렸으니까2.9. 시공간2.10. 어쩌라고2.11. 앨범 크레딧
한 마리 사람으로 태어났다 범처럼 간다 돼지처럼 해 처먹고 개처럼 살다 살가죽이 벗겨진 후 죄인 같은 나날 견디면 더 강해지는 이건 벤치프레스 같아 피를 끌어올리고서 매일 운동을 한다 하루 살고 하루 죽는 폐인처럼 살다 신나게 얻어맞고 피가 또 말라 버려도 나는 보란 듯이 다시 여기 죽지 않고 왔다 태초에 내가 태어났고 죽지 않고 있네 너무 많이 튀지 않게 유지하고 있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거쳐간 내 인생 행복해 보이는 너보다는 성공한 내 신세 쓰고 벌고 웃고 울고 looper 같이 웃자 너흰 뭐가 그리 웃겨 나도 너와 같은 하늘 아래 숨 쉬어 난 두더지같이 너희들 망치질에 숨어 여러 필름들이 뒤엉켜버린 사진기 안에 좋은 풍경들의 한 컷을 찾아 떠날 땐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는 감정으로 울고 웃다가 나 알아서 찾다가 다시 갈게 그래도 행복했어 누군가를 사랑할 땐 사랑이 떠나가고 다른 사랑에 다가갈 때 진짜 감정들을 경험했고 다시 처음 30페이지가 넘는 내 소설의 마침표 난 사람으로 태어났다 매처럼 날아 비둘기가 됐고 이제 파리처럼 간다 장애물을 피해 온 나의 마지막 발악 견디면 더 강해지는 우린 대기업 같아 내일이 없이 살고 난 내일 해를 봐 베일이 벗겨진 내일 해는 나의 밤 어쨌든 내일 해는 다시 뜨니까 여전히 오늘 저녁은 또 맛있습니다 사정없이 물어 숨통을 끊어 사자처럼 사자처럼
다시 머리를 굴려 팽이 자기 멋대로 오작동하는 내비 출근하는 나와 내 목숨 이건 그냥 내 미래와 돈을 위한 내 예의 전부 걷어 한창 털고 피는 cigar 메마른 시장에서 우린 언제쯤에 꽃이 필까 고민할 시간 없어 다시 데워 먹어 식은 피자 그 뜨거웠던 세월 안에 얼어붙은 심장 빗발치는 핀잔 비난에 숙인 고개 스물을 넘어 서른 고개 나와 여긴 친해질 수 없는 곳 마임처럼 허공에 대고 하는 애타는 노동 우리들은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어 미래가 밝아오잖아 해가 저물고 있어 이제 내일은 베일을 벗는다 뒤를 보지 않는 내겐 내일은 없다 티끌을 모아 여기 태산은 높아 그동안 등반하며 얻어내온 내 성과 우리는 살아있다는 그 하찮은 썰과 죽어간다는 것 중에서 대체 뭐가 정답 반짝이다 지고 있는 저 별을 봐 한순간이었지 너는 얼마야 형량 필요해 파워 고개 숙여도 멋있게 필요한 싸움 조커 웃음을 짓네 ay money i get 파리바게트처럼 stacking bread 많은 생각 덕에 머린 하얘 어린 나이에서부터 해온 짓 허나 여전히 나의 고민들의 대부분은 잘 끝나질 않네 but i have mo skills than i used to ugh 얼마 전만 해도 쟤가 누구 물어봤던 그 친구도 이제는 알아봐 날 잘 들었다며 부르지 내일이 오면의 가사 but i aint got time 24시간이 모자라지 Dayday형과 말했듯이 내일은 없어 cuz i work hard 해가 지고 다시 떴지만 잠에 안 들어 날은 지나가는데 오늘만 늘어 그러니까 말하자면 there's no tommo 언젠가 잠든다면 명복을 빌어 내게 있는 업 이젠 다 돌려받는 것 ye ashes to ashes dust to dust 더는 뒤를 보지 않아 every second every minute 움직여 더 미리 우린 올라가지 to the ceilin 사비형에게 빌린 sauce 난 새로 벌려 business 다음 장으로 넘기지 no hesitate 시선은 앞에 기리가 말해 야 내일은 없다 난 대답하지 been since domain & buckwilds 여전히 꼭대기에서 외줄을 타지 but if god got us ye we gon be alright living like a legend 매일마다 주는 legendary verse 왕관의 무게를 버티는 게 습관이 됐어 하루살이 인생 언제나 playing for keeps 세계와 멀어지는 나의 days and weeks 절대 난 안 잃어 fuck a 댓글 어깨를 털어내 with tom ford perfume 내가 오면 다른 랩퍼들 curfew better hide 아니면 도망가 너의 엄마품 i just wanna vibe 힙합 k hiphop 이건 몰라 그냥 팝 내가 하면 유명해 shawty wanna ride hop 말해 내일은 ㅇ벗다 오타를 그녀에게 일부러 내 누구에게는 질투 나는 밤 비트에 올라타 내가 지휘 나를 느낀다면 u can always ride wit me 실패를 원한다면 u can come fight wit me i'm ready i'm busy cuz im still countin' cheese bitch too many comments and too many gossip들 난 그녀가 한국에 놀러 왔을 때의 기념품 나는 그저 한 만큼 다시 돌려받는 것뿐 날개가 찢어져도 여전히 너네보단 높아 내일은 없어 cuz i give u all 멘탈부터 다른 대표 너넨 인턴 실력을 유지해 no i never fall 벌어 밥벌이 bitch better have my fukin' money
넌 아무런 말도 없이 아무런 대책과 예고 없이 이성도 잃은 채 판단력도 잃은 채 막 나가고 욕하고 화를 낸다 잘 보이게 잘 보이려 말을 잘하는 것도 잘하면은 잘 돼야 하는데 넌 이미 내게 흥미를 잃어 막 나가고 욕하고 화를 낸다 그리고 돌아섰다 그 길로 넌 그대로 곧장 걸어가 그리고 돌아섰다 너는 점점 점이 되어 사라져갔다 폭탄처럼 터져버린 너의 감정 너는 가고 남은 것은 너의 파편 난 그걸로 미련이란 높은 탑을 쌓고 너가 내뱉은 말을 곱씹으면서 그냥 여기 멍 때리고 있어 그래 여기 있어 처량하게 huh 넌 무표정한 모습을 하고 있어 난 그게 더 무서워 감정 없이 말할 거면 그냥 글로 적어 꿇어버린 무릎도 굴욕적인 movement 다음 씬 너가 나의 뺨을 때려 너가 헤어짐을 예고해줘 땡큐 너의 배려 밤마다 했던 동화는 이제 막을 내려 딱 잘라 말했던 너의 대사들은 너의 매너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너를 좋아했다 정신이 없어 그땐 까먹었던 그 대사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에 넌 화를 낸다 그리고 돌아섰다 그 길로 넌 그대로 곧장 걸어가 그리고 돌아섰다 너는 점점 점이 되어 사라져갔다 마지막 사랑인 것처럼 널 많이 좋아했다 우린 모든 것을 걸고 잃었다 하지만 너는 그랬다 그리고 나를 버렸다 변해버린 너를 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돌아섰다 그 길로 넌 그대로 곧장 걸어가 그리고 돌아섰다 너는 점점 점이 되어 사라져갔다
좌표를 찍어 80년대 반스를 신고 내가 걸을 방향은 직선 keep going 계속된 림보 이 거리에는 각종 사고가 빈번 하필 이 시간에 모든 단속이 비번 큰일이 났어 뉴스를 잘 봐 내가 다 봤어 잘 가 멀리 안 나가 친구들은 하나둘씩 내 자리를 비워주지 기다릴게 옆자리는 항상 비워 두지 언제 시간 되면 밥이라도 한 끼 두 끼 아홉 시 전 만나야 돼 그전에는 금지 금식 금주 금연 금sex 금 공연 두 번의 월요일 금 party 의미가 없어져 버려버린 금 토 일 열심히 살았더니 이렇게 물 먹인 서울 떨어지고 있어 더 깊은 곳으로 헤엄치기에는 너무 어렸던 나 과연 누가 나를 잡아줄까 과연 누가 나를 살려줄까 거의 다 왔어 거의 다 봤어 살기를 가득 품었던 눈빛을 봤어 알아 네 상처 알아 네 사정 그러니까 내 사정도 그냥 한 번 더 봐줘 추락을 봤어 죽진 않았어 걔네와 문제는 없어 가끔 연락도 하고 내 마음 하나 편하자고 연락 많이 씹고 뒤늦은 후회 뒤엔 악마의 시선 난 사람이 되기를 원해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 너희 같은 새끼들은 뻔해 걔는 사람 되긴 글렀어 그럼 대체 나는 뭐가 돼야 하는 걸까 그전에 걔네들은 뭔가 되는 건가 애초에 내가 태어난 게 실수였나 그럼 우리 부모님은 뭐가 되는 걸까 Ah 떨어져 떨어져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떨어져 위험해 피터팬은 팅커벨이 필요해 이용됐던 옛날의 나의 모습을 이용해 품위를 지키면서 하는 악수 알아서 잘해라 멘탈 간수 별로 안 내켜도 하는 내 박수 예산이 모자르다 못하니 산수 내 인생 비법 전수해 주지 잘나가면은 땡 그들의 찡그린 표정은 가려져 가면에 좌절의 좌절을 거듭한 내 발걸음은 가볍게 어린애들 장난 같은 여기 정치 파벌 싸움에 나고 있다 내 머리에 진절 머리카락 편가르기 할 거면 여기 말고 저리 가라 위험한 손님은 굳이 맞이하지 않는 철칙 욕을 하면 줄게 이 벌칙 다시 좌표를 찍어 80년대 반스를 신고 다음 생엔 안 해 난 일로는 차라리 외울래 수학 이론을 좌표를 잃어 80년대 반스를 찢어 의미가 있고 싶은 금 토 일 그때 가서도 날 여전히 물 먹일 서울 떨어지고 있어 더 깊은 곳으로 헤엄치기에는 너무 어렸던 나 과연 누가 나를 잡아줄까 과연 누가 나를 살려줄까
연락 안 받네 그거 땜에 내가 화난 거일 수도 연락 안 할게 귀찮아 안 해도 돼 이제 갈게 웃으며 만나 우리에게는 그게 사랑일 수도 그래야 하는 게 맞아 그래야 너가 얼굴을 내게 비추고 갑자기 열받네 왜 웃고 있니 왜 쪼개고 있니 엇갈린 희비 넌 지금 이게 장난 같아 보이냐 이렇게 나오니 조금은 쫄리나 내게는 겨울이나 봄이나 추운 건 마찬가지야 I don't need you anymore 하 내 앞에서 울지 좀 마 거품뿐인 사이 남은 게 없어 결국 부서질 거 나의 모래성 우리 사이를 칼로 그어 그냥 찢어져 다 지겨워 시간 됐잖아 어서 짐 챙겨 나가 다했잖아 사랑 또 무슨 꼴 봐야 정신을 차릴래 우린 술김에 사귄 게 팩트고 너가 울면서 매달린 건 act야 이건 그냥 여왕이 먼저 간 체스야 나는 낙담은 더 이상 하기 싫지만 왜 이럴까 내 팔자 난 겉이 멀쩡한 환자 진정하고 일단 앉자 불타버린 우리는 재가되어 가고 그걸 보는 우린 바보 같아 불 꺼지면 가자 사랑은 이별의 장작 사랑은 이별의 장작 나눠진 우리를 겨누던 라이카 내 맘에 박힌 넌 빨간색 양각 오려진 우리 둘 붙이는 환각 난 못된 상상 잘못된 만남 다 끝나가 Twilight 새벽이 간다 더는 못 참아 연락해 당장 네가 뭔데 감히 날 밟아 난 지겨워 전부 난 나만의 세상을 세워가고 울고 나면 전부 다 개운해 마지막 발악은 내 악마를 채워가고 넌 내 하자 다 죽이고 bye bye 밤이야 잘자 시간은 prime time 시계를 봐 봐 연기를 뿜으며 사라져 넌 마치 드라이아이스 또 해가 밝아 미안해 어제는 난 내가 아니었어 저번처럼 날 이해하고 안아줘 진짜로 진심이 아니었어 너답지 않은 그 표정 슬픈 눈동자 방심했어 그냥 내가 너에게 이러는 게 너무 한심해서 한 번만 보자고 갈게 얘기만 하고 떠날게 진정한 표정을 할게 웃음을 지으며 밝게 항상 봐줬으면서 하필 왜 오늘은 대체 왜 안 되는데 왜 나만 나쁜 놈인데 나도 꽤 아픈 놈인데 우린 결국 그렇게 우린 결국 그렇게 우린 결국 그렇게 우린 결국 그렇게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일들에게 넌 많은 감정을 주곤 했어 그걸 모아서 건물을 쌓았다면 그건 우리 둘이 살 집이 되었을 수도 있어 흔한 감정 노동 난 노예가 된 듯 너의 기억을 낙인처럼 가슴에 남겨 놓고 이별을 줬던 너를 주인이라 했지 그래도 헤어질 때 인사를 해줬던 건 꽤나 좋은 보수 그럴 수도 아닐 수도 넌 나를 사랑했을 수도 그럴 수도 아닐 수도 그냥 나를 거쳐갔을 수도 당신은 나를 지나 행복할까 난 오늘 밤도 밤을 새고 말아 수많은 생각들로 수를 놓은 밤에 수가 너무 많은 바둑 같은 너의 마음엔 그럴 수도 그게 아닐 수도 그냥 그럴 수도 있겠다 그건 아닐 수도 그게 맞을 수도 있겠다 잠깐 내려 얘기할게 많아 그게 아닐 수도 맞을 수도 있지만 옷깃만 스쳐 지나갔던 인연이라도 너에겐 특별할 수 있는 작은 기억일 수도 넌 그럴 수도 아닐 수도 넌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지금에야 추억이 되는 그 나쁜 기억들 그땐 내가 너무 작아 보여 피해의식을 피해서 여기까지 온 걸까 너가 말한 문장들 그건 화살같이 박혀 내 맘속에 그린 과녁 나는 울고 너는 만점 내가 아파할 때 결국 너는 많은 승리를 하고 트로피를 쟁취하고 웃고 있는 너 미안했어 아님 미안한 척 피한 건가 우린 언젠가는 터져버릴 시한폭탄 너가 나쁘다는 말은 넌센스 너가 날 그리워했다는 반전이 있을 수도 아무튼 꽤나 진한 결말 슬프지만 내 인생에 명작 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전부 지나간 것들 지나간 것들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이젠 알고 있어 그런데도 난 앞이 아닌 뒤를 보면서 지금도 또 멈춰있어 그럴 수도 그게 아닐 수도 그냥 그럴 수도 있겠다 그건 아닐 수도 그게 맞을 수도 있겠다 잠깐 내려 얘기할게 많아 그게 아닐 수도 맞을 수도 있지만 옷깃만 스쳐 지나갔던 인연이라도 너에겐 특별할 수 있는 작은 기억일 수도 넌 그럴 수도 아닐 수도 넌 그럴 수도 아닐 수도 너에겐 특별한 순간
우리 삶은 둘 중 하나야 결국 짓는 게 웃음일까 죄일까 많은 사람들이 물어봐 우리가 어디까지냬 그땐 너만 보고 웃고 있었지만 방송 출연 한 번 커졌지 머리가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우린 참 순식간이었네 그때는 철이 없어서 뻔한 핑계를 대며 도망가기 바뻤지 때늦은 후회를 해 눈을 뜨고 나면 전부 다 엉망진창이야 나는 가끔 그 지하방을 지나가 그때의 우린 지금 거기 없겠지만 오래전에 외웠던 너의 번호도 잊어버렸네 삶이란 게 원래 이런 건가 뻔한 이별 노래 아닌 현실이야 근데 어떻게 좁아터진 곳에서 둘이 살았나 싶어 다 엉망이야 정리 안 된 우리 추억을 대책 없이 꺼내 여길 어지럽히고 난 다시 망가져버려 눈을 뜨고 나면 전부 다 엉망진창이야 엉망이었던 우리의 사랑의 기억 우린 엉망이었어도 잘 살았지 미워했던 너의 친구 남자들도 10분에 한 번씩 뒤척이던 너의 잠소리 보일러가 안 된 날에 했던 찬물 샤워 중고 tv 침대가 없어 둘이 덮었던 담요 그때 너는 왜 그렇게 행복해했어 보잘 거 없는 내게 대체 왜 행복하다 했어 그땐 너무 어렸었다 우리 추억은 싫증 난 인형처럼 쉽게 버려지고 가끔 꺼내 보는 낡은 2G폰 같아 창피한 기억들에 우린 너무 예쁜 한 쌍 마치 어제 같은 그때 우린 웃고 있었고 내가 지운 기억 속에 너는 울고 있었다 내일이 오면 달라질 것 같던 막연했던 하루 내가 할 수 있던 말은 시간 정말 빠르다 다 엉망이야 정리 안 된 우리 추억을 대책 없이 꺼내 여길 어지럽히고 난 다시 망가져버려 눈을 뜨고 나면 전부 다 엉망진창이야
좋은 풍경을 보는 걸 좋아하는 걸 이해 못 한 난 너에게 지루한 티를 팍팍 가자고 졸랐다 부대찌개에 라면을 넣는 걸 선호하는 널 이해 못 한 난 순간 욱해서 얼굴이 시뻘게지고 숨기지도 못했다 정말 유치했다 그땐 어렸으니까 한 번만 봐주라 멀었으니까 널 향한 마음 철이 없었죠 지금은 잘할 수 있어 돌아와 주겠니 귀찮다는 말을 했어 당연히 넌 화가 났고 사람들이 많은 공원 거리에서 소리 질러 그땐 너의 말보다 창피한 게 먼저였고 수군대는 사람들의 소린 너의 화보다 컸어 빨리 여길 벗어나려고만 했었지 사실은 오래 서있어서 알이 배겼지 너도 너대로 짜증이 나있었겠지만 나도 나대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어 그걸 처음부터 말하자면 너무 구차해서 그냥 아무 말도 없이 참고 있었던 거야 폭발 직전 나의 상태는 나만 알고 있고 터져버렸을 때 너는 도망가고 있어 아 그건 나의 어린 날의 불장난 난 애꿎은 이불을 차 그땐 어렸으니까 한 번만 봐주라 멀었으니까 널 향한 마음 철이 없었죠 지금은 잘할 수 있어 돌아와 주겠니 그러니까 화를 내지 않았던 게 미안해 그럴 거면 끝까지 참지 못해 미안해 대화는 우리 둘을 이루었던 내가 할 수 있던 가장 어른스러운 행동이었었던 걸 그때는 너무 잼민이었었지 화가 나면 잠수함에 내 몸을 맡겼지 난 아직 애처럼 굴어 그래 마지막으로 다시 돌아와 달라면서 막 떼쓰고 울어 그땐 어렸으니까 한 번만 봐주라 멀었으니까 널 향한 마음 철이 없었죠 지금은 잘할 수 있어 돌아와 주겠니
시간은 진상이야 너와 나 헤어질 때로 데려가니까 여기는 비상이야 누군가 시계태엽을 감으려니까 우린 3차원 속 사람으로서 4차원 같은 미친 사랑을 하고 2차원적인 싸움을 매일 하지만 난 그냥 1차원 속 그저 미개한 인간 넌 자꾸 내게 중력처럼 당겨 그럴수록 나는 멀어질 텐데 난 밟히는 미개한 잡초 그럴수록 나는 자라날 텐데 나의 밤낮은 매일 뒤바뀌어 시계 초침은 계속 너의 위주로 감겨 너의 시간은 나와는 되게 많이 달러 난 블랙홀에 빠지고 넌 지구에 가까워 우린 태양의 주변을 공전하는 지구 어떤 별에서 왔든지 너만 봐 I see through U 시공간을 넘어서 우린 마주쳤고 어쩌면 보이는 것보다 가까울 수도 어쩌면 이건 과학일 수도 우린 중량이 다르니까 떨어질 때도 다를 수밖에 없어 사이 벌어진대도 내가 빨리 갈 때 너가 많이 느려지는 건 우리의 잘못이 아니고 그냥 과학인 거야 그니까 내가 느려질 때 너는 나의 발을 맞춰 과학 문제처럼 그냥 내 해답을 맞혀 그럼 내가 이제 그 문제를 해결할게 나의 실수들을 과학적으로 해명할게 문제 1 우린 일이 너무 많아 너가 먼저 끝나도 내가 안 끝날 수 있잖아 문제 2 넌 의심이 너무 많아 진짜로 걔는 친구고 친척일 수 있잖아 문제 3 진짜 너무 막혀 차가 우리 데이트 장소 맨날 강남이잖아 문제 4 5 6 7 8 9 10 넌 이걸 풀 생각이 전혀 없단 거지 우린 태양의 주변을 공전하는 지구 어떤 별에서 왔든지 너만 봐 I see through U 시공간을 넘어서 우린 마주쳤고 어쩌면 보이는 것보다 가까울 수도 어쩌면 이건 과학일 수도 내가 두뇌를 꺼내서 보여주면 너가 날 이해하고서 봐줄라나 내가 달콤한 말들로 공격하면 너가 씁쓸한 미소로 반응한다 사랑 같은 건 왜 이리 달콤할까 우린 왜 맨날 개미처럼 반응하다 싸우고 사과하고 화내고 반복 사랑은 과학이고 우리는 그 과정 갈릴레오 갈릴 레이디 장영실의 해시계 시공간을 넘어서 wavy 우린 차원의 문을 깨지 너와 나는 같을 때와 다를 때도 항상 함께 하는 xy 사랑은 보이지 않는 월리 이건 과학이자 이론 절대 변치 않는 원리
남자친구와 또 싸웠다고 남자들은 원래 그러냐고 혼자인 내가 넌 부럽다고 언제 한번 술 한잔하자고 너는 전화기를 끊어 끓였던 라면이 다 불었어 입맛이 없어 오늘 굶어 내 맘을 전부 분리수거 FaceTime 너와 밤마다 하던 행복한 내 모습을 감추면서 봤던 너의 모습 이젠 너의 애인 눈치를 봐 눈이 오는 날에 혼자 여기 눈길을 밟아 인그램 속에 너희 둘은 웃고 웃어넘기기엔 시간은 늦게 흘러 시간과 함께 너를 잊어가는 사이 불현듯 다시 너의 전화가 왔지 뭐 어쩌라고 너의 일을 나보고 어떻게 해달라고 근데 어쩌라고 그건 너 알아서 해 나 끊을게 시간이 다 지나면 괜찮아질까 그 시간이 다 지나면 널 잊을까 신나게 화내고 있는 반대편에 있는 나 혹시 너의 옆자리가 잠시 비어 있을까 못된 생각들에 싸여 너의 비위를 맞추다가 넌 집 앞에 걔가 왔다며 전활 끊고 나가 나의 마지막 발악 걔 소문 안 좋더라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 걔한테 당했더라 널 위해 하는 말이야 난 너의 친구니까 난 그 남자보다 너를 더 믿으니까 어쩌라고 너의 대답 어쩌라고 네가 뭘 알아 네가 왜 이래라저래라 너가 뭘 아는데 네가 그 남자에 대해서 뭘 아는데 내가 이상하다 하는 너에게 나는 뭐니 친구라는 개소리 its damn funny 너의 모든 순간들을 공유 해왔지 너가 좋아하는 것들 전부 배워왔지 너의 모든 생일들을 함께 해왔지 나의 이번 생일 너는 전화 한 통 축하한단 말은 직접 만나며 해왔지만 이번 해는 그냥 혼자 집에서 때웠지 너의 그 남자가 나보고 축하한대 너를 항상 챙겨줘서 고맙대 뭐 어쩌라고 너의 일을 나보고 어떻게 해달라고 근데 어쩌라고 그건 너 알아서 해 나 끊을게 시간이 다 지나면 괜찮아질까 그 시간이 다 지나면 널 잊을까 잊을 수 있을까 잊혀질까 너의 그 표정들까지 잊혀질까 우리의 추억들까지 잊혀질까 너와 걷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