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9일 발매된 이해리의 첫 솔로 미니앨범. 데뷔 9년만에 나온 솔로앨범이다.
앨범 발매 이전에 가졌던 콘서트들에서 포크음악 위주의 솔로무대를 꾸몄고, 평소에도 그런 음악을 즐기고 좋아한다는 표현을 많이 해왔기에 다비치와는 좀 다른 포크 음악 위주의 앨범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선공개된 'Pattern'은 그루브 넘치는 미디엄템포 곡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앨범 설명에서는파격 변신의 'BLACK h', 음악적 감동을 표현한 'WHITE h'의 대비되는 두 가지 테마를 동시에 담아냈다고 한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이해리 특유의 음색, 가창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이해리표 발라드. 절제된 이해리의 애절한 보컬이 헤어진 연인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담은 독백체의 가사와 어우러져 더욱 공감을 자아낸다. 포맨의 보컬, 신용재가 가수가 아닌 작곡가로서 처음으로 다른 가수를 위해 처음 작업한 곡으로 의미가 특별하다.
[ 가사 ]
좋은 사람 만나 나 같은 건 잊으라는 말 마음에도 없는 말이 걸려서 후회돼서 좋은 날을 지나 다툼 마저 일상이던 날 이럴 바엔 혼자가 편해 생각 없이 뱉은 말
눈 감고도 한 번에 그릴만큼 아직 많이 보고 싶지만
그냥 네가 미운 날 보고 싶어서 그런 내가 싫은 날 미칠 것만 같아서 내 손을 잡고 웃던 네가 그때의 네가 너무 그리워져서 그냥 미운 날 미운 날
무슨 말을 했고 언제 처음 손 잡았는지 우리 처음 다툰 이유까지 다 기억이 나 이별은 한 걸까 기억이란 빗물과 같아 잊으려고 흘려보내도 가슴에 고이니까
널 생각하면 울컥거릴 만큼 아직도 널 사랑하지만
그냥 네가 미운 날 보고 싶어서 그런 내가 싫은 날 미칠 것만 같아서 내 손을 잡고 웃던 네가 그때의 네가 너무 그리워져서 그냥 미운 날 미운 날
잊혀질 만큼만 널 사랑했다면 내 기억 속 네 얼굴 조금은 덜 미워졌을까 너 하나로 써 내려간 하루와 행복했던 날들만 내 맘 깊이 남아
먼 훗날 그 누군가 우릴 물으면 아무렇지 않은 척 웃음 지을 수 있을까 가장 예쁜 날 속에 네가 그때의 네가 미치도록 그리워 네가 미운 날 미운 날
한 편의 동화같은 이야기. 마디를 지날 때마다, 악기가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새로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어릴적 동화책을 읽어 주시던 머리맡 어머니의 숨결을 그립게 한다. 이 곡은 상대적 박탈감 속에 그늘져 살아가는 요즘의 청춘들을 이야기하며 음악으로의 위로를 건넨다.
[ 가사 ]
따뜻하고 투명한 유리병 속에 날 담곤 별이라 불러주던 엄마 세상 어떤 별보다 눈부시다며 참 흐뭇하게 날 바라보던 엄마
언젠가 밤하늘의 저 별들처럼 나도 밝게 빛나는 날이 오냐며 묻는 어린 내게 미안한 듯 고개를 끄덕이던 엄마 나는 잊지 못해
병 속에 담긴 작은 종이별이지만 그래도 별은 별인 거니까 괜찮아 언젠간 저 하늘에 내가 빛날 자리도 있을지 몰라 그러니까 엄마 자꾸 미안해하지마 그래도 별은 별인 거니까 이렇게 예쁘게 날 접어줬음 된 거야 이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도 엄마가 따뜻한 두 손으로 접은 별이길
너무 가고 싶었던 저 별자리에 난 갈 수 없음을 깨달았던 날 밤
그저 난 작은 종이별이라는 걸 너무 인정하기가 싫었던 나는 하늘인 척 마요 원망하는 내게 끄덕이던 엄마 나는 잊지 못해
병 속에 담긴 작은 종이별이지만 그래도 별은 별인 거니까 괜찮아 언젠간 저 하늘에 내가 빛날 자리도 있을지 몰라 그래
언젠가는 엄마도 깊은 잠에 들면서 힘없이 툭 이 유리병을 놓치겠지 흩어진 난 바람 따라 헤매면서 험한 세상 살아가야 하겠지
그래도 엄마 자꾸 미안해하지마 그래도 별은 별인 거니까 이렇게 예쁘게 날 접어줬음 된 거야 이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도 엄마가 따뜻한 두 손으로 접은 별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