閪 잃을 서 | |||||||
부수 및 나머지 획수 | <colbgcolor=#fff,#1f2023> 門, 6획 | 총 획수 | <colbgcolor=#fff,#1f2023> 14획 | ||||
미배정 | 미배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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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음독 | - | ||||||
일본어 훈독 | - | ||||||
𲈹 (⿵门西) | |||||||
표준 중국어 | - | ||||||
* 연한 빨간색으로 표기된 신자체는 본래 한자가 비상용한자임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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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閪은 '잃을 서'라는 한자로, 한국어/광둥어에서만 쓰이는 글자이다.2. 상세
유니코드에는 U+95AA에 배당되어 있으며 창힐수입법으로는 ANMCW(日弓一金田)로 입력한다.門과 西가 합쳐진 글자이다(⿵門西).
광둥어에서도 이 글자를 쓴다. 다만 같은 글자를 쓰긴 해도 서로 그 사실을 인지했던 것 같진 않다. 조합 방법이 ⿵門西로 매우 간단하니 우연한 일치로 추정된다(신우선 2019).[1] 광둥, 주로 홍콩에서는 여성의 성기를 hai1라 하고 이를 종종 閪로 쓰곤 한다.[2] 이 '하이'의 어원 설은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는 않은데 표준 중국어에서 동일한 의미를 지니는 屄에서 왔다는 설도 있고, 태국어 계열이라는 설도 있다.
한국 한자음 '서'는 교육용 한자 내의 한자도 12개나 될 정도로 매우 흔하게 쓰이는 반면, 이 글자는 오로지 '서실'이라는 드문 용례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어 IME 한자 변환에서 순서가 매우 뒤에 있다. '서'로 변환하면 온갖 희한한 글자를 다 제치고 15번째 페이지의 7번째에 閪가 위치해있다.
한국에서는 청불왕생가(보현십원가 중 하나)에 '知良閪尸也'로 실린 예를 제외하면 모두 閪失로만 등장한다. 특이하게도 일본 측 자료인 世尊寺本字鏡, 天文本字鏡鈔에 이 글자의 풀이를 'ミヤコ'(도시, 수도)로 싣고 있어 눈길을 끈다(大原 2014, 이건식 2019:18-19에서 재인용).[3][4] 해당 의미로부터 추측해볼 때 '서라벌'의 '서'를 西로 표기한 것일 가능성도 염두에 둘 수 있겠다. 이건식(2019)에서는 더 나아가 '서실' 역시 "복잡한 도시에서 잃어버리다"라는 의미일 것으로 추측하였다. 한편 신우선(2019)에서는 본래 한반도에서 '疎失'을 썼다가 '疎'의 음이 '서'에서 '소'로 변함에 따라 기존의 '서실'의 음을 표기하기 위해 '閪'라는 국자를 만들어 '서'를 표기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3. 용례
- 서실(閪失): 잃어버리다. 이두에서 이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대명률직해의 1.15에서는# "遺失官物"(유실 관물)이 "官物乙 閪失爲在乙良"(관물을 서실하면)으로 옮겨진 바 있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오히려 '유실'(遺失)이 일반적이며[5] '서실'은 거의 쓰이지 않게 되었다.
- 광둥어에서 여성의 멸칭으로 자주 활용한다. 욕설/중화권 문서에는 臭閪(cau3 hai1, 차오하이)라는 표현이 실려있다. 뜻은 한자 그대로 '냄새나는 년'으로, 창녀와 유사한 의미로 쓰인다. 그밖에 영어 위키사전 문서를 보면 용법은 한국어 보지와 유사한 양상인 것 같다. 간혹 씨발, fuck 같은 용법으로도 쓰는 모양이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에는 여성운동의 일환으로 "自由閪"라는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4. 유의자
5. 상대자
6. 모양이 비슷한 한자
[1] 신우선(2019), ‘서실(閪失)’, ‘*처(첫/처음)’의 연원 고찰 - 한중 문헌 고증 및 ‘魚’운 ‘莊’계자의 한국한자음 역사 음운 층위 분석을 통하여. 중국언어연구, 85, 1-29.#[2] 표준 중국어에서는 여성의 성기를 屄(보지 비)라 쓰고 삐라 읽는데 주로 逼으로 바꿔서 쓴다는 모양이다.[3] 大原 望(2014), 『和製漢字の辞典2014』.#(5쪽)[4] 이건식(2019). 日本 國字와 韓國 固有漢字의 고유성 판단 기준 설정의 필요성. 동양학, 75, 97-127.#[5] 물건을 잃어버리는 상황은 주로 '분실'(紛失)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