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록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20 시즌 | → | 2021 시즌 | → | 2022 시즌 |
1. 스토브리그
루키와 마찬가지로 IG와의 계약 마지막 해이다. 루키는 중국생활에 상당히 만족해하기 때문에 IG와 재계약 할 확률이 높지만[1] 더샤이의 추후 행보는 팬들 사이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그리고 막판에 팀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샤이와 팀이 상호 협의하에 종료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중. 그리고 더샤이의 예전 웨이보 글을 보면 더샤이가 22년 1학기 대학 복학을 위해 학교를 방문했던 사진도 있긴 있었다.2020년 10월 19일자 트위치 방송분에서 내년의 행보를 고민하는 말을 남겼다. 아예 휴식을 취할지, 루키와 함께 2021 시즌을 같이 보낼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하지만 루키가 2021 시즌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어지간하면 IG에서 마지막 시즌을 같이 보낼 것 같다고 한다. 즉, 2021 시즌은 IG, 나아가서 LPL 최초의 롤드컵 우승을 가져다준 두 스타 플레이어들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특히나 루키는 97년생이다 보니 에이징 커브 때문에라도 내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것으로 보인다.[2]
2. LPL 스프링 2021
리그 오프닝 영상에서 취미인 피아노를 치며 등장, 시청자들을 깊은 충격과 오글거림의 심연에 빠뜨렸다.
개막전 상성으로 평가받았던 JDG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쉰과 루키가 징동의 미드 정글을 압도하며 상대적으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경기 내내 나르로 한타에서 더샤이다운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며 2:0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WE전에서는 역대급 저점을 찍었다. 1세트에서는 나르를 꺼내들어 상대 탑솔러 Breathe의 오른을 상대로 라인전에서 우세를 점하였으나 다소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다른 라인들에서 IG가 전부 승리했다고 볼 정도로 팀의 폼이 좋았고 특히 정글인 쉰의 릴리아가 종횡무진하는 활약에 힘입어 회생에 성공했고 이후 몇번의 인상적인 장면들을 보여줬다.[3] 2세트에서는 카밀을 상대로 그라가스를 꺼내들었으나 1세트에서 보여줬던 라인전 단계에서의 불안했던 모습이 이어졌고 결국 2번의 고립사를 당한다. 결국 경기내내 이렇다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팀도 WE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패하고 만다. 3세트에서는 더샤이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처참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Breathe가 카밀을 선택하자 이번에는 제이스를 꺼내들었다. 초중반 영향력이 더 강한 제이스로 라인전에서 찍어누르고 이후 오브젝트 등 한타에서 포킹을 통해 적을 요리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졌는데, 오히려 WE 정글러인 베이샹과 Breathe의 협공에 퍼블을 헌납하더니 몇 분 후에 똑같은 방식으로 다시 한번 고립사를 당하며 철저하게 망해버렸다.[4] 그것도 모자라 바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판단 미스로 타워를 지키려다가 데스를 기록하고 타워도 뺏기면서 카밀이 엄청나게 커지고 이 스노우볼링으로 팀이 무력하게 패배하는데 일조했다.[5] 윙크와 바오란의 바텀 듀오가 상대 바텀을 찍어누른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차로 졌다는 점에서 더샤이가 얼마나 말렸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ES전, 이스타 쪽에서 연달아 나르를 풀어준 값을 톡톡히 했다. 흥미로운 점은 WE전 경기 후 피드백을 받은듯 팀적으로 바텀에 자원을 쏟자 점멸을 아끼지 않고 생존기로 써먹으며 철저히 사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물론 상대가 상대인 만큼 라인전과 한타 모두 무난히 압도하며 나르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앞으로 나르가 밴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건.
RW전 1세트는 나르로 팀의 승리에 공헌했고, 2세트는 상대 하로의 던지는 것을 받아먹은 루키가 속죄하듯 13분에 5데스를 박으면서 저점의 플레이가 나왔지만 더샤이가 상대탑인 지브를 말그대로 찢어버리고 간만에 칼챔으로 차력쇼를 하면서 하드 캐리하며 승리했다.
2018 월챔 우승팀 vs 2019 월챔 우승팀, 더샤이 vs 너구리 등 온갖 떡밥이 집중된 4주차 FPX전은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FPX의 보, 도인비의 탑 투자에 더샤이의 탑 포탑이 칼 철거당하며 더샤이가 묶여버리고, 그렇다고 다른 라인이 이득을 보지도 못한 채 게임 내내 끌려다니다가 감정적으로 열어버린 한타를 패배하고 무너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워낙 FPX가 탑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더샤이 본인도 너구리를 상대로 이렇다할 플레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켜본 팬들의 아쉬움이 매우 컸고, 더샤이 본인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것이라 생각된다.
시즌이 지나면서 생긴 평가는 고점은 낮아졌는데 저점이 높아지면서 무난히 1.5인분까지 해주는 탑 라이너가 되었다. 전성기에 비하면 라인전을 제외하면 크게 돋보이는 플레이가 적어졌다. 거의 매판마다 차력쇼를 했던 2018 ~ 2019 시즌에 비해서는 아쉽지만 그때의 고점은 똑같았지만 저점이 너무 깊어서 문제였던 2020 시즌과 비교했을 때는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아는 더샤이인지 의심케했다. 물론 간간히 차력쇼나 뇌절은 여전히 있긴 하다. 중요한 건 IG도 그때의 IG가 아니고 더샤이도 그때의 더샤이가 아니라서 똑같은 플레이를 해도 다른 결과가 나온다.
RNG전, 샤오후를 상대로 라인전을 압도하고 솔킬마저 따내며 순혈탑솔의 위엄을 보여주는듯 했으나... 2세트 엎치락뒤치락 끝에 승기를 다잡은 시점에서 의아한 앞점프로 산화, RNG에 장로용을 내주며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3세트 IG답지 않은 게이롤로 RNG에게 또다시 역전을 허용하며 순, 루키와 함게 이 날 시리즈의 역적으로 불렸다.
춘절 휴식 후 첫 경기인 EDG전 중체탑 1순위인 플랑드레와 붙게 되었다. 1세트, EDG의 잦은 견제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라인전을 압도했고 한타마다 순, 퍼프와 대활약하며 팀을 캐리한다. 2세트, 퍼프의 고점을 확인해서인지 오른을 잡고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며 플랑드레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다.
반대로 쑤닝전에서는 사이온으로 처참한 폼을 보여주며 1세트를 사실상 역캐리했고, 2세트는 팀에 휩쓸려가며 패배. TES전에서도 오랜만에 꺼낸 레넥톤으로 캐리해놓고 3세트에 프로 사상 처음 꺼낸 오공으로 저열한 숙련도를 보여주며 자신의 상성이었던 369에게 깨지는 등 패배 지분도 적지 않게 쌓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캐리해주는 경기는 있으며, 라인전 압박능력은 여전히 리그에서 최상위 수준이다. 10분지표(경험치 차이, cs차이, 골드차이)는 탑 포지션에서 1등.하여튼 초중반 교전만 무사히 넘기고 한타 단계에 들어서면 최대한 영향력을 발휘해주고는 있다. 올 프로 팀은 물 건너갔고 팀 성적도 9등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이름을 가리고보면 9등 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으나 더샤이 개인의 이름값에 비하면 아쉬운 활약. 21스프링 정규 시즌의 더샤이는 힘들어진 팀에서 유일하게 몸을 비틀면서 캐리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고 그 과정에서 동시에 무리하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망가져 내려가는 팀에서 탑이 에이스인 팀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플레이오프전 ra와의 경기에서 4경기 제이스로 mvp를 따내며 ig가 승리한 2승 중 1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마지막 5경기, 상성상 불리한 퀸으로 루시안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였으나 결정적인 두번의 쓰로잉으로 패배에 크게 기여를 하였다.[6]
3. LPL 서머 2021
팀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변경된 상하이의 자가격리 규정으로 인해 시즌 초반이 통으로 날아가버렸다. 더샤이의 공백은 2군에서 콜업한 네니가 매꾸고 있으나 더샤이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악재가 되는 중.와중 6월 말, 웨이보 등지에서 더샤이가 IG 프런트와 비지니스 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이로 인해 출장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 더샤이의 인지도를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보는게 타당함에도 불구하고 웨이보 등지에서 활동하는 기자조차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IG라면 혹시?" 란 코멘트를 할 정도.
7월 10일, 드디어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RNG 전에서 1,2세트 모두 그웬을 골랐는데 갱을 한두번 빼면 대체로 오는 대로 당해주고 솔킬도 따이는 등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고, 그나마 1세트에서는 한타에서 쉰과 윙크가 던지는 와중 분투하면서 어느 정도 복구했으나 2세트에서는 끝까지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심지어 상대 라이너 샤오후가 2연속 MVP를 받는 굴욕까지 당한다.
7월 16일 징동 게이밍과의 경기에서는 2대0으로 처참하게 무너졌고 특히 2세트에서는 1레벨 나르로 e와 점멸을 모두 사용했으나 벽을 넘지못해 킬을 내주어 본인이 게임을 말아먹고 그 결과 팀은 3승7패 13위로 추락한다.
결국 IG가 이번 시즌 6승 10패, 13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함과 동시에 2021년도 롤드컵 진출이 불발되고 말았다. IG 팀의 막장같은 상황과 팀의 주축인 더샤이가 시즌 절반을 자가격리 날리면서 프로생활 중 가장 힘든 시즌을 겪게된다. IG와의 계약이 올해 종료되기 때문에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1] 루키는 사실상 T1의 페이커, Gen.G의 룰러와 같은 IG의 레전드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그리고 설사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중국에서의 다져놓은 입지가 있는지라 중국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2] 애초에 더샤이는 프로게이머를 오래 할 생각이 없었다. 99년 11월생이라 나이상 은퇴를 하기에는 이른 시기긴 하지만 본인은 그런거 딱히 신경 안쓰는듯. 이후 유튜브에 업로드된 QnA에 따르면 은퇴를 하더라도 대학 복학은 딱히 생각이 없어졌으며 스트리머 생활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3] 특히 경기 중후반부에 바텀에서 사실상 1:5로 일기토 뜨는 모습은 더샤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장면.[4] 더욱 아이러니한 게 WE는 1,2세트 내내 탑 갱킹 전략으로 일관했음에도 갱에 취약한 제이스를 골랐다는 점이다.[5] 어느 정도였냐면, 경기 중반 카밀이 바텀 스플릿을 도는데도 아무도 견제하러 내려갈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였으며 결과적으로 괴물이 되어버린 카밀이 한타에서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가는데도 이를 저지할 수 없어 무력하게 경기를 내주게 된다.[6] 이후 더샤이 유튜브에서는 "형, 혹시 한국에 온 거 아니야?"라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