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원제는 GAMBLE!(ギャンブルッ!). 커버 디자인으로는 원제 아래쪽에 작은 글씨로 'In 20XX, the Japanese government fully legalized all kinds of gambling activities.......'이라고 적혀 있는데, 부제가 아니라 1권 가장 첫 문장인 '20XX년, 일본정부는 도박행위를 전면적으로 해금....'을 영어로 번역해 놓은 것이다.20XX년에 도박을 합법화하고 연령제한마저 없애버린 '도박특별법'을 제정하여 10여년 후 모나코 저리가라 할 정도의 도박대국이 되어버린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2025년인데, 이에 대한 계산은 캐릭터 항목 참고.
도박만화의 일종이지만 마작이나 경마 같은 하나의 장르에 의존하지 않고 러시안 룰렛 같은 변칙적인 요소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의 도박 전반부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게다가 그 소재들이 주력이 아니라 도박사의 오류라든가 징크스, 루틴 같은 도박에 필요한 부차적인 요소들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스나이퍼 같은 도시전설도 사용하는 등 소재 선정의 수위가 좀 높은 편이다.
본편 종료 후, 근대마작 오리지널(近代麻雀オリジナル)에서 속편격인 『GAMBLER! -勝負師-』가 연재되었다. 위키백과의 내용으로 보아 후속작보다는 외전에 가깝다. 주인공 마사루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지갑 속의 사진으로 언급되는 게 전부인 듯.
2. 등장인물
2.1. 주인공 일행
- 쿄모토 마사루
본작의 주인공. '풍신 쿄모토'라 불리던 천재 도박사의 아들로, 아버지가 커다란 도박판에서 패배해 그 대가로 손에 큰 부상을 입고 끌려나가는 걸 직접 목격한 뒤 5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도박사가 된다. 특유의 마이페이스적인 성격과 천부적인 신체능력 및 적응력을 바탕으로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급격하게 성장하는 캐릭터.
처음에는 가난뱅이라서 반팔T셔츠와 7부바지 차림이었지만, 사와지리 슌스케의 첫 만남에서 돈을 주지 않고(…) 구입한(사실은 사와지리가 무작정 씌워준 것이다) 점퍼를 추가로 입고 다니게 된다.차비로 주기로 했던 300엔 아꼈음그리고 이 코트를 입는 시점부터 발리투도 대회에 참가하여 현역 도박사가 된다.
주인공 보정답게 매번 장이 룰을 설명해 주더라도 학습능력은 물론 상대의 기술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며, 결국 항상 역관광을 시켜버린다. 특히 사와지리와 마찬가지로, 기술을 발휘할 때 웃는 표정으로 사악한 기운을 내뿜는다(…). 이 때문에 마사루의 가장 절친인 장은 물론이고 본인도 '이 녀석은/나는 어디까지 가버리는 것일까' 하고 종종 걱정한다.
- 장
본작의 부주인공이자 설명역. 5년 전부터 마사루와 소꿉친구였으며, 아버지가 뛰어난 수학자이자 도박가이다. 프랑스계라는 설정이고 일본에 살게 된 것은 아버지가 도박을 위해 일본에 눌러 앉았기 때문인 듯.
아버지처럼 확률과 통계를 기반으로 한 암기력과 계산 위주의 이론파 도박을 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초반에는 도박사의 오류를 안고 있다가 마사루 덕분에 그것이 허상임을 깨닫고 성장하게 된다. 갬블 발리투도가 개최된 이후로는 그 두뇌를 활용해 마사루를 보좌하는 참모격 존재가 되었다. 처음에는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 있었지만 어느 샌가 둘도 없는 친우로 바뀌었고, 납치되었을 때는 주저하지 않고 마사루에게 목숨을 내맡기기도 했다.
- 카즈하
본작의 히로인.사실 주인공 나이대의 여캐릭터가 없다3권에서 아버지가 도박에 져서 그 도박사와 재승부해야 했을 때, 자신을 베팅 대상으로 내건 도박 이후 주인공 일행에 합류했다.
본래는 도박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학교에서 애들이 도박만 하면 하지 마라고 언성을 높이는 인물이었지만, 마사루가 도박으로 자신의 가족을 구해 준 이후 연심을 품게 된다. 다만 도박을 잘 하지는 못하고 관심도 별로 없으며 그냥 마사루가 좋아서 따라다닐 뿐이다. 대신 주인공 일행이 된 이후 마사루가 참여한 모든 공식 도박 경기에 마사루 쪽 관계인물로 개근하면서 등장인물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이나 스토리 진행의 열쇠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의 작화실력이 상승함에 따라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은 캐릭터이기도 한데, 연재가 진행될수록 착실하게 발육이 진행되고 있다.
2.2. 보조 캐릭터들
- 쿄모토 아키라
일명 '풍신 쿄모토'라 불리던 천재 도박사. 작중 인물들에 의하면 거대한 승부를 치르고도 딱히 반응 없이 바람을 가르며 사라졌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라고 하며, 총칼이 머리에 들어와도 "아쉬우면 도박 또 하자."라며 무덤덤한 태도를 보였기에 점점 감화되어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아들 마사루와 함께 경력에서 마지막 도박을 하러 갔지만, 일본의 카드도박에서 상대 딜러의 마음을 읽지도 못하고 연패하다가 결국 패배하여 손에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건강해라, 마사루!"라는 말을 아들에게 남기고 수상한 남자들에게 끌려가며 퇴장.
이후엔 마사루의 회상에서만 등장하며, 마사루가 갬블을 하는 이유는 바로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이다.
- 카마타
3권 후반부에 등장하는 마사루의 갬블 발리투도 1차전 상대로, 등장 당시 만 90세.
자신의 이름을 딴 야쿠자 집단인 카마타조의 두목이며, 이후 사와지리의 언급에 의하면 관동 조폭들의 대부라고 한다. 정작 자신은 "그런 겁나는 소리 하지 마!"라고 했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는 징크스를 즉석에서 만들어내서 상대를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기술을 즐겨 사용한다.
사실 도박을 시작한 계기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징크스 덕분이었다. 어릴 적부터 키우던 금붕어에게 꼭 밥을 주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 덕분에 도쿄 대공습이 벌어졌을 때 유일하게 동네에서 살아남았다. 그 때가 10살이었고 작중 "지금까지 80년 동안 계속 도박을 해 왔다"라고 언급해 준 덕분에 2025년이라는 시대 계산이 되었다.
그러나 마사루가 특유의 마이페이스로 전혀 위압당하지 않고 징크스를 역으로 이용해 버렸기 때문에 도리어 자신이 언급한 징크스에 말려버렸고, '이 녀석이 어디까지 자라는지 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자 스스로 승리할 수 없음을 깨닫고 바로 패배를 선언한다.
이후 자발적으로 마사루의 후견인이 되어주겠다는 제의를 했다가 마사루에게 거부당했지만, 오히려 그 순수함에 이끌려 더욱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이 조폭 두목이라는 배경 덕분에 정말로 큰 덕을 보게 된다.
- 사와지리 슌스케
3권 중반부에 등장하는 일본계 청년이자 갬블 발리투도 최유력 우승 후보.
방정맞은 태도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실력과 기술은 마사루와 거의 동급이다. 특히 작중에서 '체내시계'라고 언급된 완벽한 신체능력은 마사루조차도 한 수 접을 정도.[1] 마사루의 초반 경기를 관람하다가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하는데, 실력을 보여줄 때마다 무서운 기를 내뿜는다. 물론 이건 마사루도 마찬가지지만. 작중에 등장하는 중상위급 도박사들답게 어두운 과거가 있으며, 그 해답을 마사루에게서 찾는 걸로 보인다.주요 거래 은행은 서울문화사 은행이라고 한다.[2]
2.3. 상대들
- 보스 - 친치로링
- 말레 - 바카라
Male. 정발판에서는 '마레'로 번역. 순간적으로 "얘는 여자인데 이름이 '메일(남성)'이면 오역 아니야?"라고 생각하겠지만, 말레가 맞다. 몰디브의 수도를 의미한 것.그런데 왜 하필 몰디브? - 가엘 - 올[3]
[1] 9권에서 룰렛 승부때 그 진가가 드러나는데 딜러가 룰렛에 구슬을 던지는 순간 그 구슬이 체크포인트에 몇초만에 왔는지를 시계도 없이 그냥 감만으로 0.01초 단위까지 정확히 맞춰내서 5천만엔 가지고 룰렛을 시작했으면서 38억이라는 거금을 벌어들인다. 또 러시안 룰렛 승부때도 15그램짜리 총알이 탄창의 어느부분에 위치해있는지 정확히 짚어내어 승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2] 프랑스계 도박사 갈라스를 발라버린 이후 돈 보내달라며 계좌번호를 쓱쓱 써서 주는데 서울문화사 은행 XXX-라고 되어 있다(…).[3] 정확히는 '레드 독 포커(Red Dog Poker)' 혹은 '야블론(Yablon)'이라 불리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