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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6 12:36:45

거짓말 같은 시간

Toy
You Hee Yeol
1집 내 마음속에
(1994년 10월 24일)
2집 YOUHEEYEOL
(1996년 2월 8일)
3집 Present
(1997년 10월 15일)
4집 A Night In Seoul
(1999년 1월 6일)
익숙한 그 집 앞
(1999년 7월 10일)
5집 Fermata
(2001년 5월 10일)
Live Toy
(2001년 11월 21일)
A Walk Around The Corner
(2002년 11월 1일)
6집 Thank You
(2007년 11월 29일)
여름날
(2008년 7월 29일)
7집 Da Capo
(2014년 11월 18일)

1. 개요2. 상세3. 가사4. 곡 분석5. 관련 문서

1. 개요


원곡
뮤직비디오[1][2] 라이브

토이 4집 <A Night in Seoul> 수록곡.

2. 상세

'여전히 아름다운지', '좋은 사람' 등 토이의 대표곡들에 비하면 매우 적게 언급되는 곡이지만 이 노래들만큼, 어쩌면 더한 매력과 작품성을 가졌다고도 할 수 있는 곡이다. 후렴의 '그때 내 머리 위에-' 파트가 주는 약간의 이질감이 묘한 신선함과 함께 질리지 않는 매력을 만들어내는데, 흔히 듣는 발라드와는 어딘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음은 유희열 본인이 '거짓말 같은 시간'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
고민정 : 유희열씨가 작곡해서 준 곡인데 참 잘 불렀다 싶은 노래 한 곡만 좀 선택해주세요.

유희열 : 사실 이 노래는 정말 어려운 노래였어요. 노래를 보통 잘해서는 되는 노래가 아니었던 곡이에요. 음폭도 너무 넓고 음역도 너무 높고 거기에다가 호흡도 너무 가쁘고 익숙한 장르도 아닌 장르로 따지자면 굳이 미디움 템포에 정말 팝적인 곡인데 아~ 이걸 과연 누가 부를 수 있을까 너무 고민했는데 가장 어려운 곡은 이 친구가 다 불러요. 제가 만든 곡 중에... 이 친구가 저를 되게 싫어해요 그래서. 자기한테 주는 곡은 너무 어려우니까. 근데 이 친구밖에 없어요 대안은... 제가 아무렇게나 막 극한대로 써도 이 친구는 다 소화를 해내시더라구요. 김연우 씨가 부르신 곡인데 '거짓말 같은 시간'이라는 곡이 있어요.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해내시더라구요.

고민정 : 슬쩍 따라 불러봤는데 이건 여자의 음역이에요 이건...[3][4]

유희열 : 이건 인간이 아닌 거죠. 노래를 어떻게 이렇게 하는 줄 모르겠어요.

고민정 : 근데 딱 줬을 때 역시나...

유희열 : 네 하더라구요. 힘들어하면서 하더라구요 하기는. 근데 지금 들어도... 저 되게 오랜만에 듣는데. 어우~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고민정 : 이런 든든한 사람이 뒤에 있으니까 붓을 마음껏 그리시겠어요.

유희열 : 막 까부는 거죠. 저 사람이 있으니까 막 까불어요.

3. 가사

믿을 수가 없어 우린 끝난 거니
널 제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넌
낯선 눈빛과 몸짓들
첨 내게 보이네

한다고 했는데 많이 부족했나 봐
하긴 그랬겠지 불확실한 내 미래는
네겐 벅찬 일이겠지

바보 같은 꿈을 꿨어
우리만의 집을 짓는 꿈을

너의 미소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공간과 그때 내 머리 위에
쏟아지던 햇살 그 하나까지도
잊지 않을게 영원히
기억해

무슨 말을 할까 널 보내는 지금
애써 난 웃지만 사실 난 겁내고 있어
다신 널 볼 수 없기에

바보 같은 꿈을 꿨어
우리만의 집을 짓는 꿈을

너의 미소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공간과 그때 내 머리 위에
쏟아지던 햇살 그 하나까지도
잊지 않을게 영원히

부끄러운 눈물 흘러
어서 빨리 떠나가 초라한 날 보기 전에
냉정한 척 해준 네 고마운 마음 나 충분히 알아
어서 가 마지막 돌아서는
떨리는 너의 어깨 안쓰러워 볼 수 없어
많이 힘들었겠지 니 어른스러운
결정 말없이 따를게

너의 미소 널 기다리며
서성대던 공간과 그때 내 머리 위에
쏟아지던 햇살 그 하나까지도
잊지 않을게 영원히

4. 곡 분석


토이 발라드의 정수로 꼽히는 곡이다. 토이의 음악이 어떤 음악이냐?고 묻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추천해 줘야 할 곡이 바로 거짓말 같은 시간으로, 그만큼 토이 특유의 스타일 & 토이를 대표하는 보컬인 김연우의 진가가 잘 담겨있는 노래이다.

격정적 멜로디와 담담한 가사, 그리고 그걸 또 담백하게 읊조리는 김연우의, 김연우에 의한, 김연우를 위한 곡인 까닭에 가창력 여부와 별개로 다른 가수들이 불렀다가 피 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노래 좀 부른다는 사람이고 토이 혹은 김연우의 팬이라면 한 번쯤은 불러봤을 법 한데, 이 노래는 다른 노래들과는 달리 호흡이 매우 까다로우며 감정처리와 같은 정서적 측면 아니라 음역, 발성, 호흡 등 기술적 측면도 말도 안 되게 어려워서 어찌어찌 흉내는 내지만 유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콘서트에서는 거의 항상 오프닝 노래로 등장한다.

덧붙이자면 후렴의 첫줄이 토이 2집 타이틀인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과 비슷해 유희열이 본인의 노래로부터 영감을 얻었을 수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5. 관련 문서



[1] 현재의 홈플러스가 된 까르푸 일산점과 정발산역 버스 정류장의 모습이 보인다. 중간에 903번 심야좌석버스도 보이는 게 특징.[2]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한때 배우로 활동했던 김시원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3] 냉정히 말해서, 3옥타브를 넘는 초고음역은 아니다. 다만, 분위기나 발성 측면에서 미성이 아닌 이상 소화하기는 꽤나 힘들기는 하다.[4] 또한, 초반부터 음역을 잘 못 잡으면 막판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성대를 본의 아니게 학대하게 된다. 후반부에는, 곡을 1~2단계는 올려야 하는지라 이 부분도 고려해서 첫음을 매우 잘 잡아야 하는 곡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