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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21:25:38

건달의 제국/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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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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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백산(白山) 용병단
2.1. 이시백2.2. 윤시아2.3. 순우경2.4. 유현도2.5. 장나래
3. 전(前) 백산 용병단
3.1. 원서3.2. 장태성
4. 기타 인물
4.1. 동태상4.2. 마약상 정구4.3. 김태헌4.4. 차수현

1. 개요

대한민국의 현대 판타지 소설 건달의 제국의 등장인물을 설명하는 문서.

2. 백산(白山) 용병단

2.1. 이시백

李時白
신체나이 20살, 정신연령 37살의 헌터. 작품의 주인공이며 용병단 '백산(白山)'의 단장이다. 향년 37세로 생을 마쳤지만, 추측이긴 하나 죽기 전에 단장이 준 S급 몬스터의 핵을 맡아[1] 도난당하지 않기 위해 삼켰는데 그 덕분에 17년 전의 20세로 타임리프 했다. 타임리프 전에는 온 몸에 남은 심한 흉터와 얼굴의 반 이상을 덮는 흉한 화상자국 때문에 '상판 튀김' 등으로 불렸었다. 당시에는 '백산'[2]의 호위대장을 맡았다.

의정부에 있을때 마약상 정구에게 복수하면서 같이 구하게된 윤시아와의 연인사이이며, 타임리프 하기 전의 용병단장으로 모시던 원서를 마음 속 깊이 존경한다. 원서의 영향으로 도의를 벗어난 일에 상당히 부정적이며, 원서를 돕기 전에 여러 사회의 더러움을 씻어 내려는 모습을 보면 상당한 충신.

죽기전엔 상당한 실력자였으며, 사람의 속내를 뚫어보는 것이 특기라서 상대를 압박해 협상을 따내는 일을 주로 담당했다. 본인의 무력 자체도 상당한 수준인 듯 하다. 작중 토각룡을 혼자서 토벌한 적이 있다는 서술이 나오는데, 토각룡은 B급 몬스터로써 신장이 10m가 넘어가는 뿔달린 구렁이같은 몬스터로 일반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혼자 사냥할만한 몬스터가 아닌 듯 하다.

행동과 이념 자체는 사회의 쓰레기들을 박멸하려는 의협심 강한 청년으로 보이지만 본인자체는 성인 군자라고 보기엔 힘들다. 당장에 목표들만 봐도 전생에 인생을 망치게 한 주범들에 대한 복수가 있는걸로 봐선 그다지 자비로운 인물은 아니다.[3] 의리와 대의를 지킬 줄 아는 전형적인 "멋진 조폭"같은 컨셉. 죽기 전 알고있던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잘못된 길을 들어선다면 네 손으로 내 목을 쳐도 좋다고 단언할 정도로 한번 신뢰를 준 상대에 대해선 상대방을 최대한 존중한다.

2.2. 윤시아

尹時兒[4]
16살의 갈색머리 여자아이로 용병단 백산의 자문사[5]이다. 마약상 정구의 양녀로 4년간 정구 아래에서 회계를 담당했고, 그 덕인지 천성이 영리한 것인지 도저히 갓 15살 넘은 아이라고 보기에는 어울리지 않은 비상한 머리와 눈치가 있다. 이시백이 타임리프 하기 전의 시간대에서는 마약 공방에서 이시백과 같이 정구가 도망치기 위해 지른 불에 휘말렸고 이시백과는 달리 그자리에서 사망했다. 이시백을 부르는 호칭은 '선배'. 이시백이 자신보다 스무살 넘게 어린 아이에게 '오빠'라고 불리는건 정신적으로 데미지가 너무 크다며 고용조건을 들먹여가며 부르게했다.[6]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는 말이 이 이상없이 어울릴 정도로 머리 회전이 빠르고 인내심이 강하다. 이시백의 도움으로 미리 도망쳐서 목숨을 건진 이후로 자기를 고용해 달라고 말 하기 위해 무려 사흘을 아무 말 없이 따라다녔으며, 이시백이 시아를 시험하기 위해 낸 과제들을 이시백의 기대 이상으로 통과해냈다. 준비성도 상당해서 혹시 모를 미래에 대비해 4년간 자그만치 마약 3천만원 어치를 빼돌려 비축하기도 했고, 이시백이 시아를 시험하려고 '목욕비'라며 던져준 5만원의 진짜 의미를 알아채고 일주일치의 먹을 음식과 물을 챙겨 무려 6일간 이시백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비범함을 갖춘 16살 어린애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어른스러운 캐릭터.

하라구로적인 면모가 있다. 싱글싱글 웃으며 사람을 칼로 찌를 수 있다던가 물론 이시백의 조기교육(...) 덕이긴 하다, 진상을 알아챈 유현도와 장나래에게 말 없이 수면제가 들어간 맥주를 내 놓는 장면에서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개성에 들어가서는 이시백의 정보통 겸 공작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이시백이 고용된 창관 '향금산(香金山)'에 신입 기생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함부로 움직일 수 없는 이시백 대신 눈과 귀가 되어 이시백의 동생 (친동생이 아닌 연으로 이어진 사이) 연기를 하며 기생들의 신뢰를 얻는다. 배신을 위한 '공사'작업을 위해 이시백의 명령대로 행동하다 순우경과 김태헌이 부딪히는 자리에서 김태헌에게 인질로 잡혀 협박당하는 듯 했으나 곧바로 김태헌을 칼로 베어 무력화하고 기생들을 선동해 김태헌을 돌아가면서 한번씩 찔러 죽이게 해 김태헌에게 동료들과 친구들이 죽임당한 복수를 갚게 만든다.

일일호화주의에서 하루에 1억을 사용해도 된다고 했을때는 그야말로 사춘기 소녀같은 모습을 보인다. 가장 큰 사치를 생각해보라 했을때 스테이크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는 상상을 하거나(...), 2천6백만원 짜리 스위트룸에 묵게 되었을때 가장 먼저 생각한다는게 '전직 아이돌이나 배우가 므흣한 서비스를 해주는게 아니라면 도대체 어느 구멍(...)에서 2천만원이 나가냐는 둥 그야말로 중학생이나 할법한 망상으로 정신줄을 놓아버린다. 그러나 카지노에서 난생 처음 도박에 뛰어들고 초심자의 행운을 백분 활용해 5천만원을 무려 25억 6천만원으로 불리는 기염을 토해냈다.[7] 이때 이시백과의 신뢰관계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이시백에게 고백한다.

이후 자남산에서 열리는 견습기생 심사에서 이미 기생이 아니게 된 선배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압도적인 수석으로 심사에 합격하였다. 정작 향금산은 문을 닫았으니 향금산의 마지막으로 배출한 기생이 되었으며, 이후 묘사로 보아서는 일패[8]의 권리를 받은 듯 하다.

이시백의 시아에 대한 평가는 뛰어난 책사 겸 신뢰할만한 상대이자 선동의 달인. 김태헌을 처리했을 때의 일과 카지노에서의 대범함을 보고 자신이 1대1로 상대방을 몰아 붙여 협박하는 일의 프로라면 윤시아는 연기에 천부적 재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을 충동질 하는데에 있어선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압도적인 행운과 선동 능력이라는 자신에게 없는 두가지 재능을 타고난 연기자.

사건 종료 후에 이시백을 따라 경찰과의 협상자리에 동석했지만, 차수현에게 정구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시아는 전혀 모르는 일이었기에 자신의 감정 그대로 반응했고, 그 덕에 차수현의 의심을 조금 느슨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향금산을 나와 뒷 골목에서 정구의 죽음에 관한 일로 이시백을 추궁하나 이시백의 정구는 자신의 원수이기도 했다는 발언에 완전히 납득하지는 않았으나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정구는 시아에게도 마약중독자로 살아가게한 원인 제공자이며, 몇년 지나봐야 정구의 속셈은 뻔했기에 시아도 복수를 하고싶어 했지만 이미 죽었다는걸 알고 약간 실망하는 듯한 반응을 내 비친다. 이시백의 표정이 심각하다는 걸 알고 연인사이에 이시백의 최측근이라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더 이상 캐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아의 정실부인적 면모가 보인다. 그 뒤 분위기 전환으로 골목길에서 꽁냥대던 둘은 서로 마음속에서 소리를 지르며 부끄러워하는 주제에 자존심만 드센 타입이라 먼저 패배를 인정하지도 못하고 사람의 눈이 없다고는 하나 바깥에서 키스를 하려던 차에 순우경이 나타나 둘 사이에 훼방을 놓으며 놀리자 이시백과 무언으로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후, 영광스러운 상품인 순우경을 단죄할 권리를 얻는다. 고작 일격에 순우경과의 상하관계를 다진 윤시아는 순우경에게 확인사살을 꽂는데, 그 문장은 바로...
"흥. 20cm는 무슨. 선배의 반의 반도 안되는 감촉이었는데."

여러모로 레옹의 마틸다가 생각나는 캐릭터. 머리회전이 빠르고 킬러로서의 교육을 자처해서 받는다든가, 이시백에게 먼저 사랑고백을 한다는 점에서 빼도박도 못하는 오마쥬라는 평가가 독자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동의를 얻고 있다. 하지만 마틸다와는 달리 독자들은 얘도 곧 죽을거야(스포일러 주의) 라는 얘기만 줄창 하고있다... 작가가 작가인지라

2.3. 순우경

淳于瓊[9]
27살의 신의주 화교출신으로 용병단 백산의 호위대장. 작중 첫 등장은 이시백의 회상으로, 반년에 한번씩 열리는 서울의 용병단 총회에서 이시백과 텍사스 홀덤을 하고있었다. 이시백 사망전의 소속 용병단은 '나폴리'로, 그 곳에서도 호위대장을 담당했다. 첫 등장에서는 시시껄렁한 양아치 같은 모습으로 영 믿음이 안가는 인물상에 이시백과의 도박에서 올인 후 용병단장끼리의 시비로 용산동에 있는 카지노까지 날려먹으며 10억 가까이 털리고 용병단장으로 모시던 동태상에게 뒤통수에 권총으로 바람구멍이 난 채로 사망. 하지만 사실 이건 동태상의 노림수로 사실 순우경은 조직내의 모든 기생을 관리하는 직책에 있었으나 자신이 어릴때부터 키워온 기생들이 나이가 차면 처분당해 장기가 팔린다는 것에 견디지 못하고 '백산'의 용병대장이었던 원서에게 밀고를 해 동태상을 물먹일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동태상은 먼저 눈치를 채고 10억을 날려먹었다는 핑계로 순우경을 처리하고 용산동의 카지노에 있는 순우경의 부하들을 처분해 장기매매를 온전히 순우경에게 누명을 씌워 처리하려는 속셈이었다. 이시백을 부르는 호칭은 전 후 다름없이 '아저씨' 또는 '형씨' 참고로 순우경쪽이 7살 연상이다.

이시백이 20살로 다시 환생한 후의 시점에서는 개성의 창관 '향금산(香金山)'의 지배인으로 첫 등장. 사장 김태헌에게 고용된지 얼마 안되어 질 낮은 마약판매를 하던 조직원을 검거하고 처리한 건으로 눈에 띄이자[10] 얼굴이라도 보려고 이시백을 불렀으나 이시백의 목적은 처음부터 순우경을 용병단에 영입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바로 김태헌이 자신에게 순우경의 목을 가져올 경우 일시불로 삼억을 지불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고 이시백과 협력해 김태헌을 담글 계획을 짠다. 이때 당시의 순우경도 김태헌이 자신이 곱게 키운 기생들의 멱을 따 통나무장사를 하자 김태헌을 경찰에 잡아 넘길 생각만 하고있던 차에 이시백은 굴러들어온 봉이나 다름 없었다. 물론 어디서 굴러먹던 뼉다구인지도 분간이 안 가는 이시백을 단박에 믿고 목을 내어줄 순 없기에 담보를 요구하나 이시백은 대번 윤시아를 걸고 계약을 체결한다. 물론 이시백은 순우경의 사람 됨됨이를 알고 있었기에 믿고 맡긴 것이지만 순우경이 보기엔 이시백은 자기 여동생인 윤시아를 애지중지 아끼다 못해 손끝하나 건드린 놈의 멱을 따버릴 정도의 위인이었기에 이시백과 손을 잡았다.

언뜻 창관의 관리인이 기생을 싸고 도는 것에 의문이 들 수도 있으나 이시백이 표현하기를 '마음이 물러터진 머저리'. 원체 호인이라 헌터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다. 기생들을 살린답시고 자기 목숨을 걸고 정치 싸움에 뛰어드는 '또라이'였으며 이시백은 이런 순우경의 모습을 보고 영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후 이시백이 거짓으로 기생 하나를 협박한 정보랍시고 순우경이 기생의 도주를 원조하는 입장이라 증언을 받아 내었다며 김태헌에게 흘리고 역으로 김태헌이 지배인의 약점을 잡았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이시백을 통해 순우경과 만날 약속을 잡는다. 하지만 김태헌의 시나리오와는 달리 이미 순우경은 이시백과 협력을 통해 경찰에게 김태헌이 장기매매를 한다는 사실을 밀고해 함정에 빠트린다.

결국 순우경이 불러들인 권총으로 무장한 경찰 60여명과 기껏해야 칼로 무장한게 다인 김태헌의 부하들은 싸움이 되질 않았고, 구석에 몰린 김태헌은 순우경이 김태헌을 방심시키기 위해 불러들인 기생들 사이의 윤시아를 붙잡고 협박을 하나 결국 윤시아에게 반격당해 기생들이 김태헌에게 복수하는 장면을 윤시아와 함께 묵묵히 바라보았다.

이후 부산 경찰이 접수하고 동결시킨 자본에서 약속을 지킨답시고 김태헌이 거짓이긴 하나 제안했던 3억원을 선뜻 이시백에게 건내준다. 이 과정에서 순우경은 2억을 챙겼다고 하나 사실 욕심만 부리자면 200억은 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기회를 차버리고 모든 돈을 기녀들에게 쥐어주며 해방시켜준다.[11] 그리고 말하기를 '사람이 아깝다 아깝다 하고 다 쥐고가도 죽을때는 저승에 들고가지도 못할 바에야 하나씩 버려가며 뒈질때 가볍게 저쪽(저승)으로 넘어가련다' 라며 대인배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이시백에게 3억원을 챙겨주겠다는 계약을 한 것도 아닌데 그저 예의와 도의(道義)를 위한 감사의 표시로 자기 챙긴 몫보다 더 많이 건네주는 진정한 대인배.

앞으로 무엇을 하며 먹고 살거냐는 이시백의 질문에 '기생업계에서 다시 일하기는 죽어도 싫으니 헌터답게 근근이 몬스터나 잡으면서 먹고 살겠다'는 순우경을 놓치지 않고 '댁은 몬스터보다 사람 써는게 적성에 맞다' 라는 칭찬 아닌 칭찬에 이어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라. 내가 어울린다면 따라주고 아니다 싶으면 멱줄을 따버려도 좋다'라는 발언에 쿨하게 이시백 아래로 들어간다. 이후 운전을 괴멸적으로 못하는 이시백 대신 카라반(Caravan) 트럭의 운전을 맡는다.

평양 입성 후에는 유현도와 장나래에게 작업을 건 모험가를 이시백 명령으로 고문하게 된다. 이때의 방식이 피도 눈물도 없는 쌩 조폭이라 다른 용병단 멤버들은 질색을 한다. 문답 무용으로 망치를 휘둘러 새끼발가락을 짓뭉갠 후 자신의 처지를 인식 시키고 나서야 심문에 들어가고, 모험가가 시치미를 때자마자 연달아 발가락 2개를 바스러뜨리는 잔혹함에 "다음에는 세 개가 날아갑니다" 라며 공포감을 조성하고 대답을 이끌어내기 위해 으스러진 발가락을 잡고 흔들기까지 하는 타고난 심문관. 이시백의 말을 빌리자면 '사람을 조지는 프로', 시아의 표현을 빌리자면 '구닥다리 쌩양아치 방식'이다.

이시백의 묘사에 따르면 꽃남방 마니아. 사람이 자기 수준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며 헌터란 직종이 사람 썰고 다니는 깡패인데 뭐가 대단하다고 양복같은 옷을 입냐며 꽃무늬 남방을 걸치고 다녔다 한다. 죽기 전 이시백의 기억 속에서도 40대의 넉살 좋은 대장부라고 표현한 것으로 봐서 20대 중반부터 뼛속깊이 호인이었던 듯 하다.

2.4. 유현도

劉玄道[12]
남자같은 이름이지만 여자다. 백산 용병단 이전의 소속은 <의용단 용병단>(...) 첫 등장은 용병단과 함께 B랭크 몬스터인 진흙 멧돼지 스무마리에게 쫓기며 죽기 일보 직전에 교신을 들은 백산 용병단에게 구조된다. 첫 등장 이전에 평양으로 가는 길에 이시백과 순우경이 나눈 대화속에 등장하는데, 이시백의 묘사에 따르면 '한번 신뢰를 주면 절대 배신하지 않을 인간'. 과거 이시백이 죽기 전의 최후는 몰려오는 수만마리의 몬스터에 맞서 평양을 지키고자 자신을 따르는 휘하 300명의 부하와 함께 장렬하게 전사했다고 한다. 그 과정이 6명의 종군기자가 내보낸 영상으로 <평양 사수 연설>이라는 연설 후 중앙정부마저 버리고 떠난 북방에 마지막까지 남아 '평양을 잃으면 개성을, 개성을 잃으면 서울을 잃는다' 라는 말을 남기고 이시백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참고로 지옥불같은 이름 센스는 전생에서도 유명했다는듯 작가의 자기 디스

성격은 할때는 한다지만 평소에는 머리에 나사 몇개 빠진 것 마냥 마이페이스. 구조요청 당시에 신원확인 용으로 받은 코드[13]로 청사에게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창설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용병단이 신용등급이 최상(검정)이다.' 라는 사실에 벙 쪄서 '최소한 마을 하나를 구한 영웅이 우리를 도와주러 온다! 잘 보이면 엄청난 인물과 인맥을 쌓을 수 있을지도 몰라!' 라는 생각에 기뻐 날뛰며 용병단원인 장나래가 쌔빠지게 수류탄으로 진흙 멧돼지들을 따돌리려는 노력을 하는 와중에 "나래야. 나 화장을 해야할까?" 라는 4차원적인 발언으로 장나래와 독자들의 멘탈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렸다.

무전을 듣고 구원으로 온 백산 용병단의 돈지랄 도움으로 카라반 트럭에 부상자와 함께 올라탄 후 이시백에게 이제까지 있던 일들을 털어놓는다. 돈벌이를 위해 토벌 난이도는 낮아도 소재의 값어치는 제법 나간다는 던전을 찾으려 했으나, C급 던전이라는 소식을 듣고 들어간 던전에는 B급 몬스터들이 우글거렸고, 용병단원 한명과 길잡이를 죽게 만들었다. 이때 냉정하게 상황을 말하고 불평하는 장나래에게 자신들의 잘못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장면에서 유현도의 올바른 성격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머리는 좋아도 눈치는 영 아니올시다 였는지, 이시백 앞에서 맥주를 비워가며 '개성의 영웅분과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 '분명히 내부 고발자가 인신매매를 경찰에게 일러 바쳤을 것이다', '손해를 입은 용병당의 간부가 오히려 밀고자였거나, 눈속임을 위해 경찰에게 모든 재산을 떠넘겼을 것이다', '밀고자의 신분이 애매모호해서 본직이 따로 있었을 것이다'라는 둥 본인들을 앞에두고 정확한 추론을 떠벌리고 이시백의 "만일 밀고자가 실제로 있다고 치면 지금쯤 뭘 어떻게 할 것 같은가" 라는 질문에 또 바보같이 정직하게 '몰락했다는 위장으로 초라한 용병단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꼭' 이시백 용병단장님 처럼....' 이라 대답하며 그제서야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간다는걸 눈치챈다. 그리고 약점이란 약점은 다 잡힌 채로 이시백에게 구슬려져 무장해제 된 후, 죽음이냐 부하가 되겠느냐라는 이지선다를 앞에 두고 결정의 기로에 선다.

이때 유현도가 목 바로앞에 칼이 들어와 있는 상황과 다름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에겐 목표가 있다면서 '만일 단장님의 목표가 저희 목표와 어울리지 못한다면 단장님을 따를 수 없어요.' 라는 용감무쌍한 발언과 함께 밝힌 목표는 이 나라를 지키는 것. 사람이 사람 취급 받지 못하고 어린이들은 보호받지 못하며 국가는 국민을 져버리고 권력자들은 자기 안전 챙기기에 급급한 한반도의 상황을 두고 유현도는 "자신이 거대한 용병단을 만들어서 언젠가 헌터들도 무언가를 위해 희생할 줄 안다는 사실을 보여주겠다" 라며 포부를 밝힌다. 결국 평양 사수때 유현도는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킨 '헌터'가 되었음에 이시백은 그녀에게 한층 더 빠져들게 된다. 이후 "백산이 평양을 주름잡는 위치에 올라서게 된다면, 절대로, 무슨일이 있어도 도시를 버리지 않겠다. 설령 몬스터들이 해일처럼 밀어닥쳐서 모두가 죽을 위기에 처하더라도." 라는 이시백의 말과 혈서까지 쓰는 각오에 넘어가 백산의 휘하에 들어간다.

평양에서는 벌이가 시원찮아 밀주사업을 하던 의용단 용병단이었는데, 그 마저도 잘 풀리지 않아 사업을 시작할때 빌린 돈에 이자가 붙어 2억원이 넘는 빚더미에 앉은 상태였다.이후 이시백이 사채업자와 밀주업을 소개시켜준 양조장 주인, 그리고 평소 알고 지내던 헌터가 말해줬다는 던전정보라는 점들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시켜 이상한 점을 지적하자, 유현도는 자기가 작업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시백에게 도움을 받아 가짜 정보를 팔아넘긴 모험자에게 정보를 빼낸 후 묻어버리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떡하니 "2억원따위는 네 가치에 비하면 푼돈이다"라고 단언하는 이시백을 보고 말문이 막힌다.

작중 묘사로는 미인인듯 하다. 평소부터 주기적으로 관리를 한 듯한 외모라고 이시백은 평가했다. 머리색도 염색한 연한 금발이라는걸로 보아 평소부터 자기관리는 철저하게 해 온듯. 자기 말에 따르면 한달에 구독하는 잡지만 40개 가까이 된다고 한다. 이시백과 장나래를 포함한 용병단 동료들은 애칭으로 '현아'라고 부른다.

2.5. 장나래

張나래[14]
키 2M 이상의 근육질이 우락부락하고 유현도가 이르길 뇌세포를 희생해서 근육을 강화한 아이 라고 할 정도의 체격좋은 여자. 뭐야 이 용병단 무서워 전생에서의 행보까지는 전해지지 않으나 장나래의 인물상을 보아서는 평양 연설때 유현도와 같이 평양을 사수하다 장렬하게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백의 기억속에서는 몬스터와 인간의 혼혈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로 힘이 장사인 인물. 시간과 경험만 주어지면 AA급까지 올라갈 인물이라 평가했다. 헌터가 되기 이전에는 부산 유력가의 영애로 태어나서 부족할 것 없이 살았으나 어째서인지 안전한 부산을 나와 최전선인 평양에서 용병단 활동을 하고있다.

첫 등장은 유현도와 같은 진흙 멧돼지 떼에게 추격 당하는 장면이다. 머리에 나사빠진 유현도의 발언에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심정이 되면서 부상자들을 곁눈으로 쳐다보는 와중에도 던지는 수류탄이 백발 백중인 것을 보고 이시백은 내심 '난 놈은 난 놈이다' 라며 감탄했다. 이후 용달 트럭과 카라반 트럭 사이를 부상자를 들고 왔다갔다 하며 힘 좀 쓴다는 사실은 확실하게 입증했다.

유현도를 부르는 호칭은 '언니'. 이시백에게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킬만한 인물이 원서라면 장나래에게는 유현도가 있다. 한없이 바보같으면서 사람만 좋아빠진 현도때문에 상당히 고생하지만 유현도의 진지함과 올바른 의지에 마음을 빼앗긴 셈. 이시백은 이를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나래를 '현도가 무엇을 선택하든, 설령 신념을 잃고 발걸음을 잘못 삐끗해도 나래는 끝까지 현도를 보좌할 것이다' 라고 평가한다.

새로운 단원을 영입한 것을 자축하는 파티에서 혼자 불침번을 서고 있을때 이시백과 함께 술자리를 갖게 된다. 이때 이태백의 '월하독작(月下獨酌)'[15]을 인용해 에둘러 거절하려 했으나 이시백은 한술 더 떠 그림자 대신 자기가 끼어도 괜찮지 않겠냐며 치고 들어온다. 그때 장나래는 적잖이 당황하며 하고 알았던 헌터에게 한방 먹었다는게 분해 심술을 부려 시 한편 읊어주지 않겠냐며 퉁명스레 돌려준다. 장나래야 부산의 세력가의 딸로 태어나 온갖 교육을 받고 자랐으니 지식이 없는 헌터 나부랭이에게 무시당한게 적잖이 기분 상해하며 헌터보다야 자신이 현명하다는 교만심이 있었던 것. 이에 이시백이 서정주의 동천(冬天)을 한줄씩 돌아가며 읊어 한바퀴 돌아 장나래의 오만함을 지적하자 그제서야 이시백을 인정한다.

그리고 나래의 현도를 아끼는 마음을 꿰뚫어 본 이시백이 그저 진흙 멧돼지 떼에 쫒길때 부상자를 흘겨본 눈빛만으로 장나래의 생각을 알아채고 '나는 네가 부상자들을 미끼로 시간을 벌어 현도와 도망칠 생각이었다 해도 책망하지 않겠다' 라며 장나래의 마음 속 깊이 '자네는 그저 유현도가 이 세상 무엇보다, 심지어는 자신의 목숨보다 귀한 인간이다. 그저 그 뿐이니 그 마음을 애써 부정하지 말아라' 라며 장나래가 자신의 죄책감과 마주보며 이시백을 단장으로 인정할 만한 인물이라는 것을 납득하게 된다. 그날 밤, 장나래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잠시 고개를 숙였다.

평양 입성 후, 이시백의 지적으로 자신들이 작업을 당한거라 깨달은 유현도는 정보를 흘린 모험가를 납치해와 고문하도록 이시백에게 넘긴다. 순우경이 발가락을 짜부라트려 뽑아낸 정보를 들은 후 이시백이 묻으라는 말을 하자 무언으로 허락을 구하고 직접 방아쇠를 머리통에 갖다대고 발포한다. 이때 대사가 주옥같은데,
"알아 당신에게 우리 죽이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거. 당신같은 겁쟁이한테 그만한 배짱이 있을리가 없지.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죽든 말든 상관이 없었겠지.
(중략)
나도 똑같아. 당신을 죽이려는 의도는 없어. 하지만 당신이 죽든 말든 상관은 없지. 나는 내 총알이 나갈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고, 총알이 당신 머리통을 향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만------ 당신이 죽든 말든 딱히 신경을 안쓴다고."

장나래는 총구를 모험자의 이마에 바싹 붙혔다.
장나래의 입술에서 싸늘한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자아. 이제 이게 얼마나 개소리인지 알겠어?"

3. 전(前) 백산 용병단

이시백의 전생 당시의 백산 용병단.

3.1. 원서

이시백의 용병단장이었던 사람으로,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강북 일대를 주름잡던 용병단장이었던 듯 하다. 이시백이 원서를 만난 것은 30세 때의 일로, 당시에 실력 좋은 헌터로 유명하던 이시백에게 '죽었을 거라고 예상되는 용병단원의 시체를 챙겨와 달라'는 이시백 본인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의뢰를 받고, 그것이 자신이 이 험한 세상에서 말라 비틀어졌다고 생각하는 '예의'를 지킨다는 의미에서 하는 행동이라는 것과, '상판 튀김' 등으로 불리며 괴물취급 받던 이시백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악수까지 청한 데에 적잖이 쇼크를 먹고 의뢰를 받아들인 듯 하다. 이시백이 백산 용병단에 입단한 시점은 정확히 나오지 않으나,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의 이야기로 생각된다.

조직 싸움에 밀려 도주 작전을 할 때 자처해서 미끼역을 맡은 이시백에게 자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토벌한 S급 몬스터의 심장을 살아서 다시 가져오라는 신용의 증표로 맡겼고, 그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시백은 그 물건을 도난당하지 않기 위해 삼킨 채로, 원서가 배신당해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며 자신도 절명했으나 17년 전인 20세 시절로 돌아가 환생하게 된다.

이시백은 원서를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낼 가치가 있는 인물'로 평가하고 전생 후의 목표마저 뛰어난 인재들을 모아 그녀를 도울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가는 것일 정도로 원서에게 심취해 있다. 이시백의 별명 중 하나가 '원서의 사냥개'인 걸로 봐서는 주위에서 보기에도 여간 충성심이 강한 게 아니었을까. 회상에 따르면, 원서는 사회에 일어나는 악을 그저 보고 넘어갈 수 없어서 용병단으로서 경찰과의 인맥을 가지고 다른 조직을 견제하는 전형적인 선한 인물상이다. 이시백의 가치관도 어느 정도 원서를 닮아서 사회의 쓰레기들을 청소하는데 일조한다는 생각인 듯 해서, 원서를 만나지 않은 이시백도 그렇게 생각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시백이 원서를 따르게 된 듯한 이유 중 결정적으로 보이는 것이 바로 원서는 이시백의 화상 자국에 대해 자그마치 함께한 7년 간 단 한번도 장난스런 어조로조차 언급하지 않았다. 자신을 한 명의 인간으로 대해 줬으며, 그 외견 탓에 기피되던 이시백을 단원 모두의 앞에서 편들어주며 '불만이 있으면 실력으로 말해라'고 선언해 측근들조차 부정적이었던 이시백을 본인의 의지로 발탁했다.

이시백은 원서를 '원서 아가씨'라고 부르며, 몇 번 안되지만 언급된 묘사로는 상당한 미인인 듯 하다.

이후 현생에서는 차수현 팀장이 백산 용병단에 보낸 프락치로서 등장. 즉, 그녀는 애초에 경찰쪽 인물이었던 것. 이시백의 추측으로는 정부가 용병단을 통제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녀라는 존재를 스타이자 거물 용병단장으로 만들어 통제할 수단으로서 백산 용병단을 키워낸 것. 그녀가 S급 몬스터에게 결정타를 꽂아넣은 것도 짜여진 각본이었던 셈. 그러나 한강 지역의 포기를 놓고 정부와 경찰의 높은 분들과 의견 차이로 알력이 생겼고[16] 그 때문에 정부측의 새로운 파트너인 동태상 쪽에게 제거당한 것. 이를 파악하게 된 이시백은 그녀의 원수가 단순히 동태상 뿐 아니라, 이 나라의 정부 그 자체라는 것을 깨닫고 그들에 대한 복수를 맹세하게 된다.

3.2. 장태성

전(前) 백산 용병단의 자문사를 담당하던 사람으로, 이시백이 죽기 5년 전부터 원서를 가장 가까이에서 모시던 사람인 듯 하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고 진위여부도 판별되지 않았으나 단장인 원서를 배반하고 원서의 행적을 적 조직에 팔아 넘겨서 원서를 죽게만든 인물이다. 다만 상황 묘사로 볼때 거의 확실한 정보인 듯 해서 이시백의 복수 리스트 영광의 1위를 차지한 인물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영광스러운 인물....이었는데 사실 경찰의 프락치로 밝혀졌다!! 즉, 전생의 원서의 사망은 경찰과 정부의 높으신 분들이 원서와 의견차이를 겪자 원서를 제거했다는 뜻. 또한 현생의 원서가 말하길 원서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붙인 프락치라고 표현한다.
현생에서는 차수현 광역수사대 대장이 대놓고 백산용병단에 보낸 프락치로 원서와 같이 등장. 원서와는 사관학교때부터의 동기이며, 차석 졸업생이라고.그러니까 원서때문에 만년 콩 이후 어느정도 이용당하고 이용하는 관계가 될 것 같았으나 이시백이 몰래 원서에게 제거명령을 내렸고, 결국 제거당한다. 전생의 원수 중 주요인물 치고는 빠른 퇴장.

4. 기타 인물

4.1. 동태상

전생의 순우경이 속해있던 조직 <나폴리>의 용병단장으로, 그 시계열 당시 나이는 60대의 대머리 신사. 서울 강남 일대를 주름잡던 능구렁이같은 인물로, 예전 순우경이 동태상을 배반하려는 낌새를 일이 터지기 전에 눈치챈 후, 도박판을 일부러 키워서 순우경에게 자신이 진행하던 장기밀매 누명을 덤터기 씌운 후, 순우경의 휘하 부하들이 모여있던 용산동의 도박장을 도박의 칩 대신 걸어 휘하 부하들까지 묻어버리는 치밀함을 보인다. 원서가 적대하던 인물 중 하나이며, 이시백도 그 기량은 인정할 정도로 뛰어난 인물인 듯 하다. 전생 후의 이시백 시점에서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4.2. 마약상 정구

의정부에서 마약상을 하던 사람으로, 전생의 이시백이 아무것도 모르던 순진한 20대 시절에 잘못 걸려 평생을 마약 중독에 불명예스러운 화상자국을 달고 자그만치 17년을 살아가야했던 이유가 된 인물이다. 의정부에서 고아원을 갓 나온 순진한 15살 어린애들을 데려다가 마약 공방의 직원으로 써먹던 악랄한 인물로, 그 나름대로 의정부에서는 발이 넓은 인물이었던 듯. 윤시아를 신분상의 명목으로 양녀로 데리고 있었으며, 이시백의 전생때는 철석같이 정구를 따르던 이시백을 2층에 둔 채로 증거인멸을 위해 공방에 불을 붙이고 도망갔다. 이 과정에서 이시백은 살아남았지만 평생을 상반신을 가득 덮은 화상자국을 단 채로 살아가야했고, 윤시아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었다. 전생 후의 이시백 첫 복수 타겟으로, 자신이 자처해서 정구에게 접촉한 후, 곧바로 청사에 가서 마약제조업자로 신고를 넣어버렸다. 이후 의정부의 높으신 분까지 연루되어 경찰 수사가 떴을 때 정구는 곧바로 아이들을 내버리고 자기만 살아 도망치려하나, 모든 것을 다 알고있던 이시백에게 그대로 납치되어 북한산의 한 별장에서 불타 죽는다.

4.3. 김태헌

개성의 창관 '향금산'을 운영하던 용병단의 용병단장이며, 장기밀매업에 깊이 연루된 인물이었다. 전생에서의 이시백과의 연관점은 없어보이나, 이 '향금산'의 지배인으로 있던 사람이 바로 순우경이었고, 순우경을 자신의 용병단원으로 고용하고 싶었던 이시백으로서는 순우경에게 은혜를 팔며 그를 영입하기에 딱 좋은 징검다리가 되는 인물이었다. 처음에는 순우경을 처리 할 인물로 이시백을 고용해 순우경의 목을 가져온다면 일시불로 3억을 내 놓겠다는 말까지 했으나, 이건 물론 새빨간 거짓말이었고, 애초에 돈보다는 순우경이라는 인재와 공권력의 신용을 원했던 이시백으로서는 곧바로 순우경과 손을 잡고 김태헌을 배신한다. 김태헌으로서는 이시백이 순우경의 약점을 잡아와 쓰고 버리던 순우경의 목을 따오던 자신에겐 이득밖에 없는 이야기였으므로 이시백이 거친 면모를 보이자 곧바로 버릴 계획을 하지만 사실 이미 순우경과 이시백은 김태헌을 잡아낼 준비를 끝 마친 상황이었고, 조직원들을 대동하고 나간 순우경과의 협상자리에서 순우경에게 뒤통수를 맞고 검찰에게 둘러 싸인 채로 발악을 해 3명을 죽였지만 이내 자신이 곧 죽을 상황이란걸 예견하고 살아남기위해 그 자리에 김태헌 자신을 방심시키기 위해 준비한 공연을 위해 나와있던 기생패중 견습 기생이자 이시백의 동생이란 위장신분으로 나와있던 윤시아를 인질로 잡고 경찰들 상대로 협박을 하나, 오히려 윤시아에게 허를 찔려 단검이 목에 박히는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다. 아직 숨이 붙어있던 김태헌을 시아는 직접 처리하기보다 그에게 원한이 있던 향금산의 기생들을 불러 복수의 기회를 주기 위해 한번씩 돌아가며 칼로 찌르는 상황을 만들어냈고, 그 자리에서 비참하게 죽는다.

4.4. 차수현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헌터범죄수사팀장. 작품 내의 가장 권한이 높은 공권력 중 하나인 경찰. 외견은 2M가 넘어가는 장신이지만 매우 말라 뼈다귀같은 인상을 주는 남자다. 이시백이 경찰과의 연줄을 만들기 위해 불러들인 인물이며, 가장 악랄하기로 유명한 부산 광수대 팀장인 값을 톡톡히 하는 인물이라 이시백의 과거를 순식간에 조사해 이시백이 의정부에서 마약상 광수를 처리했다는 추론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 사건을 모르고 있던 윤시아의 반응때문에 차수현은 의심을 조금 풀게되고, 이번일의 보상으로 부산특별시의 시민권을 제안하나 이시백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위해 시민권 대신에 경찰의 신뢰와 최상(검정)급 신용등급을 따 낸다. 하지만 의심을 완벽하게 풀진 않았는지 이시백에게 쁘락치를 붙이라는 명령을 붙였지만, 용병단 내에 스파이를 심기도 전인 평양 입성 이틀 후에 새로운 사건을 물고 온 이시백을 다시 평가한 듯 하다.

본인 자체는 범죄자를 잡아내기 위해 혈안인 듯 하며, 정의감이 넘치는 틀에 박힌 '형사' 캐릭터로 보인다. 이시백이 전생에도 그를 알고 있었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차수현을 광수대장으로 올려 협력관계를 쌓으려 하는 듯.


[1] 이시백이 보스를 도주시키기 위한 미끼역을 자처하자 원서가 국보급의 가치를 가진 물건을 건내주며 살아서 다시 만났을때 돌려 달라며 맡겼었다. 일종의 신용한다는 증거.[2] 타임리프 전의 속해있던 용병단의 이름도 백산이다. 이름을 그대로 따온 셈.[3] 다만 그 복수의 대상들이 하나같이 인간 쓰레기라는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었을 경우 예시로 오를법한 주옥같은 인물들이기에 이시백은 선인에게까지 무자비한 악인도 아니다.[4] 이름이 상당히 비범한데, 다스릴 윤자, 때 시자, 아이 아자를 쓴다. 대충 풀어보자면 '한 시대를 풍미할 아이'[5] 용병단의 용병단장 바로 다음가는 계급. 주로 행정과 두뇌를 담당하며, 호위대장과 자문사의 상하관계는 용병단마다 다르다고 한다. 백산에서는 자문사인 시아가 명명백백 용병단의 2인자.[6] 이시백은 20살로 돌아오기 전에는 37세, 즉 시아보다 21살이나 정신적으로 어른이다. 전생에 시아가 살아 있었다면 그대로 4살차이지만...[7] 이때 이시백의 의도는 시아에게 돈에 휘둘리지 않는 연습을 시키기 위해서 이 돈으로 나에게 너의 가능성을 보여봐라 라는 마음으로 돈을 다 잃어도 상관없다는 식이었다.[8] 삼패부터 일패까지 나뉘어진 기생의 계급 중 최고계급. 가치는 일억을 넘나들 정도라고 하며 하룻밤에 최소 백만원이라는 연봉 3천에서 4천을 호가하는 기생계의 톱이다.[9] 순박할 순자에 어조사 우자(뜻없이 받쳐주는 보조글자를 두고 어조사라 한다), 옥 경자로 이루어져있다. 본인의 성격이 이름에서부터 드러난다.[10] 사실 이건 이시백이 창관 내에서 외부자인 자신이 빠르게 입지를 다지기 위해 김태헌과 짜고 친 연극.[11] 작중 기생은 그저 창부가 아니라 엄연한 직종으로 취급 될 정도며 기녀협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법적인 장사를 할 수 있는 인력이 되기에 '춤,노래,갖가지 악기를 연주하는법과 읽고 쓰는 법' 등을 1~2년동안 가르쳐 심사를 보게 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말도안되는 빚을 지게 해 기생명부에 묶어 놓는 것. 이 기생명부를 순우경은 불태우고 기생들에게 돈까지 쥐어줬으니 손해도 여간 손해가 아니다.[12] 검을 현자에 길 도 자를 쓴다. 올바른 성품이 드러나는 듯한 이름. 유비 현덕에서 이름을 따 온듯 하다.[13] 미국식 군사영어와 숫자로 이루어진 암구호로, 도시를 떠날 때 반드시 해당 도시의 헌터 청사에 신고해야하는데, '유사시를 대비하여 신원 확인이 가능하도록' 청사에서 코드를 발부한다고 한다[14] 순 한글 이름이다. 외견 묘사로 보나 현도에게의 충성심으로 보나 장비 익덕에서 모티프를 따온듯 하다[15] 꽃나무 사이에서, 한 동이 술을 친구 없이, 혼자 술을 마신다... 로 시작하는 이태백의 명시. 제목 그대로 달 아래 고독하게 술을 마신다라는 내용으로 사람사이에 정을 두려워 하면서도 정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다.[16] 그녀는 평양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전생의 유현도와 마찬가지로 한강 이북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