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쾨펜

게르하르트 쾨펜(Gerhard Köppen : 1918. 5. 17~1942. 5. 5)

1. 소개2. 독소전의 활약3. 국방군 보고4. 행방불명5. 서훈

1. 소개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루프트바페에서 전투조종사로 복무하며 380회 출격을 거듭하면서 85기를 격추한 게르하르트 쾨펜은 독일 제국이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던 1918년 5월 17일에 홀첸도르프(Holzendorf)에서 태어났다.

장성한 쾨펜은 징집 연령인 18살이 되던 1936년에 루프트바페에 입대했다. 그는 처음부터 조종사를 지원하지 않았으면서도 엑스페아텐 파일럿이 된 특이한 케이스이다. 원래는 힌덴부르크 비행단이라고 불리던 제1폭격항공단(Kampfgeschwader 1)에서 사병으로 근무하던 그는 1939년 초에 조종사를 지망하게 되었고, 신체검사와 시험을 통과한 그는 1941년에 엄격한 전투비행 훈련 과정을 모두 수료한 후 제52전투항공단(JG 52) 제7비행중대에 배속되었다.

2. 독소전의 활약

많은 루프트바페 에이스들이 그랬던 것처럼, 쾨펜 역시 1941년 6월에 러시아 전선에 참전한 후부터 격추 행진에 불이 붙었고, 5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에 40번째 격추 전과를 기록하는 준수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 무공으로 그는 12월 18일에 기사철십자 훈장을 수여받았다. 그의 전투감각은 해가 바뀌고도 조금도 무뎌지지 않았고, 꾸준히 고농도의 격추 행진을 거듭한 결과 1942년 2월 27일에는 72기 격추를 달성하며 곡엽기사철십자 훈장을 수상하는 한편, 4월 1일에는 장교 진급 대상자로 지정되어 소위로 승진했다.

3. 국방군 보고

이 무렵 최정예 부대인 JG 52에 몸담고 있던 숱한 에이스들 중에서 게르하르트 쾨펜은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던 조종사였다. 이때문에 프로파간다에도 동원되어 전 유럽에 송출되고 히틀러에게까지 보고서가 올려지는 국방군 보고(Wehrmachtbericht)에 1942년 한 해 동안 4번이나 전파를 탔다. 수백 대를 격추한 수퍼 에이스라 하더라도 국방군 보고 방송에는 한번도 소개되지 않은 경우가 흔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쾨펜 같은 경우는 2월 25일, 5월 3일과 6일, 마지막으로 5월 9일까지 고작 두달 동안 4번이나 거명된 것이다.

"어제 전투항공단의 쾨펜 상사는 4대의 적기를 격추시켜 자신의 72번째 승리를 장식했다."

"어제 동부전선에서는 쾨펜 소위가 80번째부터 84번째 기록을 달성했고, 그라프 소위는 70번째부터 76번째, 그리고 슈타인바츠 상사는 44번째부터 49번째 공중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쾨펜 소위는 어제 동부전선의 공중전에서 85번째 승리를 거두었다."

"85번의 승리를 기록하여 곡엽기사철십자 훈장을 받은 전투항공단의 편대장 쾨펜 소위는 적들과 맞서다가 임무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우리 공군은 가장 성공적인 전투기 조종사를 잃고 말았다."

4. 행방불명

그러나 5월 5일, 우군이 Pe-2 폭격기 편대로부터 공습을 받고 있다는 교신을 듣고 곧바로 아조프 해 방면으로 출격을 나간 게르하르트 쾨펜이 타고 있던 메서슈밋 Bf 109F-4(Werknummer 7303 "Weiße 4")는 교신이 끊겨 버렸고, 그후로 그를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전투 중 행방불명으로 처리된 그에게는 에카르트 쾨펜(Eckhardt Köppen : 1924~1945)이라는 남동생이 있었는데, 그 역시 루프트바페 소속의 팔슈름예거로 복무하다가 1945년 1월 15일에 그륀바이덴(Grünweiden)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죽음을 맞이했고, 사후 기사철십자 훈장이 추증되었다.

5. 서훈

공군 최전선비행 금장

2급 /

1급 철십자 훈장
공군 명예컵 (1941년 11월 17일)

파일:Das Deutsche Kreuz in Gold mit Brillanten.jpg

독일 황금십자장 (1941년 12월 15일)

기사철십자 훈장 (1941년 12월 18일)
곡엽기사철십자 훈장 제79호 (1942년 2월 27일)
국방군 보고 방송 4회

제2차 세계 대전 전투기 에이스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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