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리동 캠퍼스로 이전하기 전 1908년부터 쓰였던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의 캠퍼스. 2003년 4월 30일에 아담스관, 헨더슨관, 맥퍼슨관이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사회가 학교 자리를 팔아서 백화점 같은 걸 올리려 했는데 유형문화재 지정 때문에 무산돼서 아쉬워했단 카더라가 있다.[1] 한편 계성중학교는 아직 대신동 캠퍼스에 남아 있고 인근에 계성초등학교(대구)가 있다. 계성중학교와 계성초등학교도 따라서 이전하려고 했으나 학생 수급 문제로 인하여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이전이 취소되고 기존 교정에 계속 잔류한다고 한다. 관련 기사
우스갯소리로, 매점이 서문시장이고 보건실이 동산병원이라 했었다. 서문시장은 엄청난 보물이 쌓여있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이전한 학교에서 못느끼는 슬픔이 있겠지만은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도 몰래 25계단을 통해 내려가서 간식을 사고 올 수가 있을정도였다.
토요일은 교복대신 사복을 입을 수 있었다(캐주얼데이). 2003년에 들어서면서 몇몇 신입 여학생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어 선생님들한테 주의를 받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노출이 있자 교무회의를 통해 2003년 상반기, 더 이상 사복을 입을 수 없게됐다. 이 사건으로 한 동안 신입생들은 고개를 숙이고 다녀야만 했고 특히 2~3학년 여학생들이 1학년 여학생들을 집합시켰다는 소문이 있었다.
저녁 급식이 없어 따로 사 먹어야 했는데 5시 40분부터 6시 30분까지 저녁시간이었다. 각자 원하는 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학교 안 교직원 식당에서부터 서문시장, 일반 분식집 등등, 혹은 동성로에 택시타고 가기도 했다.
2003년 처음으로 중국의 조양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게 되는데 당시 1,2학년 학생(3학년은 수능 때문에 불가)들을 대상으로 신청 지원을 받았다. 십만원 중반대의 금액만 지불하면 나머지 금액은 재단지원으로 4박 5일 동안 갔다올 수 있었는데 처음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이 기간에 중간고사[2]에 있어서 그런지 신청자가 많지 않았다. 확정된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고 따로 중국어 수업을 짧게나마 받았다.
동성로까지 걸어서 15분에 갔었다. 여기로 다시 갔으면...야자시간 야자를 하지 않고 간 교복입은 학생들을 자주 마주쳤다. 유대감이 매우 높았다. 동성로 가는 길에 천주교 대구대교구 주교좌 계산성당이 있는데 저녁시간에 가면 매우 분위기 있는 조명을 켜준다.[3]
본관 남측에 '계고양이'라고 불리던 고양이 가족이 살고 있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아무도 뭐라 안하니 나름 행복하게 사는 듯 하다.
2012년 이전에는 흡사 비둘기가 학생과 같이 다닐 정도로 비둘기가 엄청 많았다. 심지어 매점 안에도 비둘기가 들어가 있었고 건물안 교실안까지 한번씩 들어 왔었다. 2012년 고양이가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일은 없었다. 고양이가 자리 잡으면서 자연적으로 계성고등학교 동물들 중 먹이피라미드 가장 위쪽에 위치하였다. 천적이 없다보니 고양이의 개체수는 늘어가고 먹이로 비둘기까지 먹기 시작하면서 비둘기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었고 비둘기가 학교에서 멸종위기동물만큼 잘보지 못하였다.
고양이를 본적이 없는 졸업생이 추가하자면 학교이전을 핑계로 운동장에 농구코트를 깔아달라는 의견이나 학교시설 개선의 의견을 학생회나 여러가지 방면으로 제시를 하면 다 무시되었다. 덕분에 학생들은, 시설은 구닥다리인데 에어컨은 잘틀어주는 학교라고 평하기도 한다.
대신동에서 상리동으로 이전한 후에 서문시장에 야시장이 생겼다. 이전하기 전에 생겼더라면 재밌는 일이 많았을텐데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
[1] 학교 자리를 팔아서 건물을 올리려고 했다가 실패했지만 대신동 학교 바로 옆 계성빌딩이 학교꺼다!! 하지만 계성빌딩의 입주율이 저조해 빈건물은 상위권 학생들의 보충수업 장소로 변신한다[2] 시험을 치지 않았는데 따라서 해당학기 성적을 오로지 기말고사로만 평가했기에 일종의 도박이었다.[3] 이때의 연애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