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은 감춰왔던 12년 전 그날의 비밀을 승탁에게 털어놓고, 승탁 역시 처음으로 영민의 탐폰 수술 날의 이야기를 꺼내며 빙의 계약을 끝내려 한다. 하지만 죽음을 각오한 영민의 진심어린 얘기에 승탁은 갈등하는데... 그날 밤 장회장은 모종의 결심을 하고, 오토바이 환자가 깨어난다.
또 다시 환자에게 달려가는 영민과 승탁. 두 사람의 진심어린 교감으로 또 한 번 환자를 살린 환희의 순간, 영민의 뇌파가 미세하게 움직인다. 드디어 깨어날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 영민과 승탁은 새로운 공조 국면에 돌입하고, 세진은 승탁에게서 점차 영민을 느끼기 시작한다. 한편, 승원은 승탁이 그간 자신도 모르게 수술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태현이 했던 말을 떠올리는데...
승원에게 스스로 비밀을 밝힌 영민! 뜻밖의 상황에 오히려 당황한 승원에게 영민은 거침없이 강한 경고를 날린다. 영민은 고스트의 존재를 알게 된 승원은 위기감을 느끼고, 두 사람의 공조를 막고자 한다. 한편, 승탁은 늘 병원에만 갇혀있는 영민에게 밖으로 나갈 기회를 만들어 주는데... 그날 밤, 외출에서 돌아온 영민과 승탁은 연이어 충격적인 상황들을 맞닥뜨린다.
승조 재수술 도중 일어난 영민과 승탁의 빙의 균열! 그 일을 계기로 영민은 그동안 애써 눌러왔던 무력감에 절망하고, 그런 영민이 안쓰러운 승탁은 어떻게든 영민을 살려낼 방법을 찾고 싶다. 한편, 어찌된 영문인지 세진까지 승탁을 밀어내려 하는데... 그런 와중에 영민의 병실로 장민호가 들이닥친다.
자신의 손끝에서 사망한 환자와 그 환자의 고스트... 가장 두려워했던 순간을 맞닥뜨리고 트라우마가 폭발한 승탁은 그 길로 병원을 뛰쳐나가 사라진다. 다음날 병원은 발칵 뒤집히고, 승탁에 대한 걱정으로 뛰어다니던 영민은 승탁의 비극적인 과거 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 한편, 세진은 승탁의 정체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는데... 승탁이 없는 사이 영민에겐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치고, 영민은 모종의 결단을 내린다.
세진이 영민/승탁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영민, 승탁, 세진, 수정 네 사람의 관계와 일상에도 변화가 생긴다. 세진은 영민에게 다른 사람은 못 믿는다며 영민의 수술을 직접 해 달라 당부하고, 빙의의 위험성을 아는 영민은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그런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민. 마침내, 영민의 생명과 인생이 달린 마지막 고뇌와 선택의 순간이 닥쳐온다.
나는 어떤 의사였을까...깨어나더라도 기억을 모두 잃고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고민과 두려움을 안고 승탁과 수술에 나서는 영민. 영민의 수술실에서 펼쳐지는 고스트 영민과 승탁의 마지막 공조! 과연 영민은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깨어날 수 있을까. 고스트 닥터의 긴 여정의 끝, 그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