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의 드라마 웹툰. 《환생동물학교》를 연재한 엘렌 심의 데뷔작이다.2. 줄거리
보드랍고 풍성한 꼬리
새하얗고 북실한 털
남들보다 큰 키
낸시가 고양이라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북쪽에서 온 쥐가 분명해!
새하얗고 북실한 털
남들보다 큰 키
낸시가 고양이라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북쪽에서 온 쥐가 분명해!
생쥐 마을에 사는 더거 씨와 아들 지미의 집 앞에 낸시 라는 이름의 갓태어난 아기 고양이가 버러져 있어서 얼결에 고양이 낸시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이야기다.
3. 특징
유럽풍의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악역,큰 갈등구조가 없이 편안하게 진행되는 스토리로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이다. 환생동물학교가 연재되기 시작했을 때 대다수의 독자들이 고양이 낸시 작가님이라고 반가워 했을 정도. 만화책 곳곳에 나오는 대사 없는 장면들도 만화 특유의 훈훈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한 몫한다.4. 등장인물
4.1. 낸시
태어나자마자 쥐들의 마을에 살게 된 하얀 색 아기 고양이.갓 태어난 아깽이 때부터 더거 씨와 마을 주민들에게 보살핌과 사랑을 듬뿍 받았고 학교에 입학 할 나이가 되자 오빠 지미와 같이 학교에 다니게 된다. 처음에는 다른 꼬마 생쥐들이 낸시를 보고 이상하게 여길지도 모른다는 지미의 두려움과 달리 많은 아기 쥐들이 낸시를 반가워 한다.[1] 또한 낸시의 성격도 착하고 다정다감해서 동성친구들은 물론 이성친구들하고도 굉장히 잘 지내는 중. 여자아이들은 낸시랑 공주님 놀이를 하고 싶어하고 남자아이들은 공놀이를 하고 싶어해서 낸시를 두고 싸웠을 정도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초반 어른들의 걱정과 다르게 반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쟁이가 되었다.
아빠 쥐 더거 씨를 포함한 생쥐 주민들이 낸시를 예뻐하긴 하나 정체를 숨긴 탓에 본인이 고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런데 자신도 또래 친구들과 체격이 다르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서인지 저녁식사를 하고 있을 때 더거 씨한테 "아빠 나 너무 뚱뚱하지 않아?"라고 물어봐서 아빠와 지미가 당황하기도 했다.
공주 놀이를 좋아한다. 표지 그림에서는 분홍색 리본을 한쪽 귀에 달고 있지만 작 중에서는 어른들이 워낙 많은 머리핀을 선물해줬기 때문에 매일매일 다른 머리핀을 꽂고 등교하거나 생활한다. 물방울 무늬 리본,나비모양 머리핀,노란 꽃 모양 머리핀,가지 모양 머리핀 등 디자인이 꽤나 다양하다.
4.2. 지미
낸시의 의붓오빠인 꼬마 생쥐. 초반에 갓난아기인 낸시 앞에서 망설이는 더거 씨에게 아기가 추워하니 집으로 들여보내자고 했었다. 그 뒤로는 엄청난 동생바보가 되었는데 낸시의 정체를 숨기기로 한 아빠에게 낸시가 우리랑 좀 다르지 않냐고 물어봤고 이에 잘 모르겠다며 얼버무린 더거 씨의 대답에 낸시가 고양이라는 사실은 본인밖에 모른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낸시가 고양이란 사실이 들통나면 마을에서 쫓겨날 것이라고 생각해 오빠로써 동생을 지켜줘야 한다는 사명감에 휩싸인다.4.3. 더거 씨
낸시와 지미의 아버지. 원래는 아들 지미와 둘이서만 살다가 아깽이 시절의 낸시를 거둬들여 그녀의 아버지가 되었다. 처음에는 마을 쥐들에게 비난 받을까봐 숨겨서 키우기로 했지만 늘 다니던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거나 가게에 있는 우유를 전부 다 사가는 바람에 수상함을 느낀 주민들에게 금방 들켰다. 이후 낸시를 마을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하고 주민들과 합의 하에 아이들과 낸시 본인에게 고양이란 사실을 알리지 않기로 한다. 그 외로는 낸시를 잘 돌봐주며 자식으로써 소중하게 여기는 중이다.4.4. 낸시네 학교 친구들
- 토드,타일러
쌍둥이 형제인 베이지색 꼬마 생쥐들. 천방지축에 장난끼 많은 아이들이다.
한 명은 낸시를 보자마자 엄청 크다고 감탄해서 지미를 당황시키더니 낸시가 북쪽에서 온 쥐가 분명하다고 진지하게 소리쳤고
나머지 한 명은 옆에서 박수를 쳤다. 이후 타일러는 낸시와 공놀이를 하다가 낸시의 실수[2]로 다리를 다쳤지만 본인은 재밌었다며 좋아했다.
- 루시
갈색 꼬마 생쥐. 새침하고 도도한 성격. 플러피라는 애착 담요를 학교에 들고 가고 싶어하나 부모님의 반대로 하는 수 없이 담요를 두고 등교를 했다. 그러다 교실 안에서 낸시의 꼬리를 보자마자 플러피라고 외치며 껴안고는 멋있다며 좋아했다. 그리고 곧바로 낸시에게 친구로써 호감을 보인다.
- 애나벨
앞머리에 노란머리핀을 꽂고 다니는 꼬마 생쥐. 학교에 곧 다가올 연극 때 공주 역할을 맡고 싶어했는데 낸시도 공주 역을 하고 싶다는 걸 알자 잠시 망설이더니 잘 어울리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에 낸시가 학교 복도 벽에 붙어있는 애나벨 본인을 공주로 표현한 그림을 보고 그녀의 본심을 알아차렸다. 이후 낸시는 선생님에게 자기는 햇님 역할을 맡겠다고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애나벨 본인이 원하던 공주역을 하게 해주었다.[3]배역이 결정되고 나서 기분이 좋아진 애나벨이 낸시와 함께 지미를 공주 차림으로 꾸며주는 장면은 꽤나 훈훈하고 귀엽다.
- 코니
짙은 회색 생쥐. 낸시가 처음 등교했을 때 토드,타일러 쌍둥이와 대화를 하다가 낸시에게 북쪽 쥐가 분명하다고 외치는 쌍둥이를 어이가 없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 제시
코니와 비슷한 색깔의 수컷 생쥐. 앞머리가 풍성하다. 학교에서 책을 읽다가 고양이 관련 설명을 보더니 사전 속 고양이 삽화가 낸시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주장하며 친구들과 같이 낸시를 비교했다. 본인은 별 생각없이 말한 것이지만 지미는 이에 잔뜩 당황했다.
- 벤
눈썹이 진한 꼬마 생쥐. 또래 친구들에 비해 시크하고 어른스럽다. 낸시가 고양이란 사실을 은연중에 눈치 챘는지 지미가 고양이 관련 설명이 쓰여진 페이지를 뜯어 먹어 없애려 했을 때[4] 같이 먹어줬다가 함께 체해서 앓아 눕기도 했다.
- 아가사
카키색의 꼬마 생쥐.낸시와 공주님 놀이를 하다가 남자아이들이 낸시랑 공놀이를 하려고 데려가려 하자 낸시의 팔을 잡고 "힝~공주님"이라고 말하며 아쉬워 했다.
4.5. 기타 인물
- 책방 사장(가칭)
안경을 쓴 중년 수컷 생쥐로[5] 지미 아빠 더거 씨가 일하는 책방의 사장이다. 몸이 아플 때도 억지로 일할 정도로 일 중독인 더거 씨가 자꾸 서점에 결근을 하자 직원들과 함께 이를 수상하게 여겨 집으로 찾아갔다가 낸시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낸시를 어찌해야 될 지 고민하는 더거 씨에게 낸시의 귀여움으로 모두를 사로잡자고 제안하다가 직원들한테 헛소리하지 말라는 핀잔만 받았다.[6]
- 헥터
서점 사장의 아들로 젊은 청년 쥐다.작 중에서 꽤 늦게 등장했다.여기저기 모험을 하러 다니는 지 커다란 배낭을 매고 있으며 첫 등장 때의 몰골도 약간 지저분했다. 낸시가 마을에 들어오기 전부터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는지 처음 등장했을 때 꼬마 쥐들이 오랜만이라며 반가워 했다. 하지만 꼬마 생쥐들과 어울리는 낸시를 보고 크게 당황하고 적대심과 경계심을 품게 된다. 마을 주민들에게 낸시는 위험한 고양이니까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같이 지내는 주민들은 낸시에게 익숙해져서 씨알도 안먹혔고 오히려 꼬마 쥐들의 반감만 샀다.애들한테 미움받고 있어요!인기쟁이 삼촌이었는데~!하지만 낸시가 따뜻한 성격의 아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더이상 적대하진 않았지만 그에게 고양이라는 정체성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서점 직원들
더거 씨와 같이 일하는 직원들. 사장과 함께 더거 씨를 찾으러 가다가 낸시를 마주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낸시를 보자마자 깜짝 놀랐지만 우유를 먹고 있는 낸시를 보고 우유를 그대로 먹이면 안된다고 조언하면서 낸시를 귀여워 했다. 낸시의 귀여움으로 주민들을 현혹시키자는 사장의 주장에 안경도 쓰신 분이 헛소리 좀 하지 말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5. 기타
- 해당 만화의 주인공 낸시는 엘렌 심이 키우는 고양이 휴지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캐릭터다.
- 본 작에서 마을 쥐들 중에 어느 농부가 자기 몸 만한 크기의 감자를 캐서 더거 씨에게 주는 장면이 나오며 쥐 마을 신문에 왕감자를 수확했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후에 환생동물학교에 '쥐 마을 왕감자 수확'이라는 말로 잠깐 언급된다.
- 환생동물학교 검은개 선생님의 사무실 액자들 중 낸시가족의 사진이 있다.
[1] 다들 낸시를 북쪽에서 온 쥐라고 생각한다.[2] 공을 차야 했는데 실수로 타일러를 발로 차 버리는 바람에 날아가 버렸다. 찌이이이익...[3] 낸시가 얼마나 이타적인 성격인지 알 수 있는 부분.[4] 그 이전에 다른 꼬마 생쥐들이 낸시를 의심하며 고양이 관련 설명문을 읽었기 때문이다.사전에 그려진 고양이 그림보다 낸시가 더 예쁘다며 의심을 바로 지우긴 했지만 동생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긴 지미는 이미 식겁한 상황.[5] 대학교수 같은 인상이다.그리고 작 중에 안경을 이용한 드립이 자주 나온다.[6] 그런데 진짜로 귀여움이 통해서 마을 주민들이 낸시를 예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