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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5:10:53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집단 발병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상세3. 대책4. 추정 원인5. 타임라인

1. 개요

2024년 3~4월 대한민국 전역에서 원인 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이 집단 발병한 사건이다. 원인과 병명이 불명이기 때문에 ' 고양이 괴질'로도 불리고 있다.

4월 21일 20시 기준 피해 고양이는 263마리로, 그중 94마리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2. 상세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거동을 하지 못하거나 뒷다리를 절게 되는 신경증상이다.

이외의 증상들에는 급격한 신장수치의 저하와 높은 간수치, 혈변, 혈뇨, 식욕부진이 있다.

해당 증상들이 심해지다가 2,3일 내로 고양이가 급사하는 사례가 많다.

3. 대책

증상이 있거나 의심된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해서 피검사를 통해 간수치나 신장수치 등을 재봐야 한다.

국산 사료가 원인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만큼, 4월 중순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은 즉시 국산 사료의 급여를 중단하고 해외 브랜드의 사료를 먹이는 것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로얄캐닌, 힐스, 퓨리나가 있는데 이 중 로얄캐닌은 일부 제품이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4. 추정 원인

이 병이 전염병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고양이들의 특성상 산책냥이로 키우는 사례 자체가 매우 적고, 대부분 집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격리되어 있기에 외부에서 감염원이 들어올 가능성 자체가 적다. 물론 고양이를 키우는 인간에게 묻어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만약 그렇다면 첫 발병 사례로부터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분부터 퍼져나갔거나 혹은 발병 고양이들의 묘주들끼리의 연관점이 있었어야 한다. 그러나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병원체에 의한 전염성 질병이 아닌 고양이에게 급여하는 사료나 영양제, 혹은 고양이 장난감 등의 용품에서 나오는 특정 독성 물질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의사들 역시 해당 질환이 전염병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증세를 보인 고양이들이 동일한 음식이나 유사 사료를 먹은 것이 원인으로 일단 추정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백산동물병원 김형준 수의사, 나응식 수의사

4월 중순 시점으로는 특정 제조 업체에서 제조된 사료가 문제라는 것이 가장 유력한 가설이나, 아직 이가 명확하게 공언되지는 않았다. 특히 한국에는 소비자들을 고소하는 사료 제조업체들이 있으므로, 법적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다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웹상에서 구체적으로 작성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사료에 들어간 여러 독성 물질로 인해 애완동물이 집단사망하는 사례 자체는 꾸준히 있어왔다. 실제로도 21년에는 특정 사료를 먹고 100마리가 넘는 애완견들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원인은 해당 사료에서 검출된 아플라톡신이었다.#

사료 제조사들의 고소를 우려해서 의심받고 있는 사료 브랜드들이 '볼드모트 사료'라고 불리며 반려인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2 사건 초기부터도 최대한 해당 업체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는 이유는 약 10여년 전에 특정 사료 제조 업체가 역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무더기로 고소를 진행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나 국내 제조 사료들은 업체가 직접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 공장을 돌리는 업체가 따로 있고 이 업체에 OEM을 주고 사료를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1] 이 때문에 만약 해당 공장에서 제조 공정상 문제가 있었더라면, 다른 업체들의 사료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사료에서 왜 문제가 생긴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고 있다.
강아지 피해 사례도 나오고 있다.# 정리글

5. 타임라인


[1] 실제로 특정 위탁 생산 업체에서는 ‘우리 사료는 볼드모트 사료가 아니다’라며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2] 고양이는 타우린이 필수적이다, 개와 고양이에게 같은 사료를 급여하면 안 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