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난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고시 공부를 하다가 영화계에 입문해 최인현 감독의 1968년 '이상의 날개'를 포함한 여러 작품의 제작 현장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았다. 이후 1978년 '날으는 일지매'로 감독에 데뷔하였으며 1980년 '팔불출'[1]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배우 백일섭이 주연해 인기를 끈 이 영화는 속편 격인 '풍운아 팔불출'(1981)로 이어졌다. 이외 당시 야간 통행금지 해제에 맞춰 데이트하러 심야극장을 찾는 관객을 타깃으로 제작된 '꿀맛'(1982)과 전통 무속과 근대적 가치관의 충돌을 그린 '불새의 늪'(1983), 액션 영화 '뜨거운 겨울'(1986), 청춘 영화 '바람의 아들'(1987), 무협 사극 '난운'(1987), 멜로 드라마 '못 먹어도 고'(1989)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연출하며 1980년대 한국영화 발전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