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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7 02:33:05

고춘식과 쌀라탕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한때 인터넷에 떠돌던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초 열혈 슈팅 게이머들.

2. 상세

원출처 불명, 진위여부 불명인데다가 위의 이름마저도 원글의 목격자가 임의로 붙인 이름이다.

하지만 두 주인공들의 병맛이면서도 뜨거운 우정과 열혈으로 인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일본식 대사는 기본.

인터넷에는 라디오 방송 고스트스테이션에서 읽어준 신해철 더빙이 MP3로 돌아다니고 있다. 원문보다 이게 더 들어볼만하다. 9분 가량의 분량이다. 신해철은 이들을 열혈강호 콤비와 같은 만화가-만화작가, 혹은 화실을 나눠쓰는 만화가-만화가 콤비로 추정했다.

이하 원문[1]
아마 강동구 고덕동의 어느 오락실이었나…

당시는 킹오파97~98과 천초강림, 스트라이커 1945 등등의 역작들이 게임센터들을 화려하게 수놓던 멋진시절이었다.. (그래,그땐 오락실하나마다 킹오파 두대는 기본사양이었다구T-T)

그냥 할짓없이 유랑을 즐기다가 식수를 공급받기 위해
(...나는야 오락실정수기로 1,5 리터물병을 꽉꽉 채우는 불굴의 청춘)

어느 게임센터에 들어갔었던 나는 내친김에 뜨거운승부로 청춘을 불사르는 청년들의
싸움을 즐거이 감상하고있었고 그런 내눈에 문득-범상치않은 그들이 들어왔다....

지금부터 편의상 그들을 고춘식과 쌀라탕으로 부르겠다.

절세의 걸작슈팅게임'스트라이커1945-2'앞에선 두남자-

춘식: 준비는 되어있는가, 쌀라탕
쌀라탕: 아, 물론이지- (지그시 눈을 감고) 가련한 이 내 목숨...
(갑자기 주먹을 불끈쥐며)이미 빛나는 저 우주에 던졌다!

(당시 바로 옆에서 듣고있었기에 순간적으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먹었음;;)

'뭐야, 이 인간들은...' 이라고 생각하고잇는 가운데-그들의 플레이가 시작되었다.
한마디로... 처절했었다... T-T...

춘식: 폭탄이다! 쌀라탕! 저것은 너에게 양보하겠다!
쌀라탕: 바보자식! 너의 폭탄성능이 나의 폭탄보다 우수하다는 것은 알고있어! 너를 위해서가아냐! 우릴 위해서다! 저것은 너의 것이다!
춘식: 쌀라탕... 너란 녀석은.... 알겠다. 그마음,확실히 받았다!
살라탕: 훗, 나를위해서일뿐이다, 감사할 필요는 없어....

한편-나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 내면의 개발악을 하고있었다...;;;

보스와의 결전...

춘식: 위험해! 저것은 피할수없어! 폭탄을 쓰는거다!
쌀라탕: 바보 자식! 해보지도않고 포기할 셈이냐! 나는 피해내보이겠어!

돌진하는 쌀라탕.그러나 자기판단으로 폭탄을 써버린 춘식...

쌀라탕: (...) 춘식...
춘식: 어쩔수없었다.... 너무 위험했어..
쌀라탕: 이 바보자식! 슈팅에 있어 폭탄은 생명이다! 그것을 모르고있진 않을텐데...
춘식: 나는... 폭탄을 아끼기 위해 몸을 던지다가 써보지도 못하고 사라져간 젊은이들을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너마저 그렇게 만들수는 없어...
쌀라탕: 해보지도않고 포기하면서 산다고 무슨의미가 있지! 이미 100원을 놓고도 아직
두려움이 남아있는거냐! 네놈은!!!!

...면전에서 웃으면 실례인지라 참고는 있었지만 당시 나의 기분을
시공전사 스필반??(스필반또한 진정한 싸나이T-Tb...절대 농담아님)의
명대사를 빌어 표현하자면 '나의 폭소,폭발직전!'직전이었다....

게임오버된 춘식...

춘식: 나도 여기까지인가.... 훗, 뒤는 맡기겠다....
쌀라탕: (피꿇는 외침으로) 바보자식! 이어! 이으란말이야~!!!! 이으라고~!!!!!!!!
춘식: 무리야.. 나에게는 이제 100원이 없어....
쌀라탕: 100원이라면 내가 주겠다!!!!! 내 주머니에서 100원을 꺼내! 어서!
춘식: (화들짝 놀라며) 뭣이~ 날 위해 100원을...!!!!
쌀라탕: ... 너없이 나혼자 싸워 이겨봤자 의미가 없으니까...
춘식: 젠장~ 너란 놈은...!!!!!! 제길-!!!!

쌀라탕의 주머니에서 100원을 꺼내 이어버리는 춘식-

춘식: 돌아왔다! 쌀라탕-!!!
쌀라탕: 왔는가! 나에게 구걸받은 그 목숨-소중히 하는게 좋아!!!
춘식: 짜식! 그럼 함께 가볼까...
쌀라탕: 좋았어! 우리는 흐르는 은하의 별들! 언젠간 떨어질 별들이지만 적어도 지금 이순간만은 빛나보이겠다!!!

그리고 그들은 마침내 전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유유히 사라졌다.
아직도 그 인간들의 정체는 알 수 없지만 그날의 기억은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들의 수많은 명대사들을 기억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

3. 여담



[1] 강제개행 등 가능한 한 원문을 그대로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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