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14:21:59
Balance Of Terror
공포를 통해서 상대방과의 전쟁을 막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구체적으로는 핵무기 보유국끼리의 상호전쟁억제를 뜻한다. 예시를 들자면 1962년 일어난 쿠바 미사일 위기, 중국-인도 국경분쟁 등을 들 수 있다.
핵이란 무기는 단 한 발만으로도 괴멸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기에 핵보유국들끼리는 핵의 숫자와 상관없이 전면전을 꺼리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이 보유한 핵무기가 15000발이고 중국이 보유한 핵무기가 150여 발이라 해서 미국이 중국과 핵전쟁이 벌어질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이 공포의 균형이 역설적으로 냉전시기 미소간 제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공포의 균형은 상대방의 핵공격을 내가 막지 못할 때 유지된다. 다시 말해 상호확증파괴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공포의 균형은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이다. 실제로 80년대 들어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SDI로 소련의 핵을 방어하려는 시도를 하자 공포의 균형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SDI는 실패했고 소련도 그 위협에 대항하려다 무너졌지만.
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