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보성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데뷔 | → | 2016 시즌 | → | 2017 시즌 |
1.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2016 Spring 'CJ Bdd' |
3월 1일 생일 바로 다음 날 콩두 몬스터를 상대로 첫 출전했다. 1세트에는 비디디의 주력 픽이라고 할 수 있는 암살자 챔프인 제드와 르블랑이 밴을 당하면서 팀 게임 차원에서 룰루를 픽했으나 팀이 전체적인 운영에서 말리면서 노데스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나머지 두 세트에서 각각 롤챔스에서 주력으로 쓰이는 픽이라고 보기는 힘든 아지르와 오리아나를 꺼내들어 맹활약하면서 MVP를 독식, 팀 승리와 함께 데뷔전에서 단독 인터뷰를 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3월 4일 스베누 소닉붐과의 경기에도 3세트 모두 출전하였다. 1, 2세트 모두 아지르를 픽해 이전과 비슷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3세트에서 장기인 제드를 드디어 꺼내들었다. 하지만 스베누가 조합상 암살 대상도 많지 않았고[1] 외려 리산드라 궁극기 등으로 들어가자마자 녹여버릴 수도 있었기 때문에 한타에서 궁극기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라인전마저도 사신이 골라져 있던 리산드라를 탑으로 돌리고 자신은 미드 말파이트를 픽하고 탱템을 갖추며 완벽히 카운터를 쳐버리는 바람에 솔킬도 어려웠고 로밍도 잘 다니지 못했다.[2] 결국 게임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하다가 마지막 한타에서 3킬을 주워먹고 평범한 KDA(3/2/3)로 끝냈으나 그럼에도 MVP에 선정되어 인터뷰를 하였다. 이에 대해 본인도 의아하다는 듯이 얘기하였다. 본인은 쫀끄가 MVP를 받을 줄 알았다고. 또한 제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울먹거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똥을 쌌다고 스스로 시인했고, 제드를 쓰기 어려운 조합임에도 일부러 억지를 부리다가 이렇게 된 거라며 자책하기도 했다. 순조로운 데뷔전을 치러 자만할 수도 있던 것을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했다며 3세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팬도 있는 편.
3월 10일 삼성이라는 중상위권 팀을 상대로 진정한 의미의 LCK 데뷔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첫 경기 아지르로는 초중반경 전령 지역에서 일어난 다소 불리한 한타를 슈퍼 플레이로 뒤집는 등 그 후에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바루스를 기용해 최근 기세가 최고조에 달한 크라운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양 쪽이 주고받는 접전 끝에 후반 용 지역 한 타에서 정교한 스킬샷이 특히 빛을 보며 경기를 그대로 끝내버렸다. MVP를 수상하지는 못 했지만 분명 10일 삼성과 경기에서의 BDD는 CJ 캐리의 한 축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후 롱주전이나 진에어전에서는 라인전만 스카이에 비해 강하고 공격적일 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무래도 대회서는 팀 차원에서의 커버가 활발하기에 점화를 들고 킬을 내기보다는 순간이동을 들고 팀 차원에서의 운영에 힘을 쏟는데, 비디디는 순간이동 대신 다른 스펠을 들고 순수 라인전에만 집중하는 솔랭 전사 스타일의 플레이 방식을 버리지 못하면서 쿠잔이나 코코가 팀 차원에서의 운영으로 존재감을 뽐낼 때 비디디의 존재감은 미력했다. 특히 진에어전 3경기에서 룰루로 점화를 들었으나 써볼 기회도 없이 순식간에 말리며 악평을 듣기도 했다. 그 경기가 끝나고 이런 우스갯소리가 돌아다녔을 정도니... 현 CJ 숙소앞상황
이후에도 바루스와 아지르 저격 밴에 봉쇄당하면서 팀의 연패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결국 스크림 기간이 길었다 연습생 기간이 길었다 하던 것에 비해선 경험이 부족한 솔랭 전사 유망주의 한계를 노출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거기다 '역대급 신인의 계보를 잇네 마네' 하는 소리까지 나왔을 정도의 엄청난 설레발과 OGN의 MVP 밀어주기, 특급 신인으로 포장했던 언론의 유망주 띄워주기 등이 겹치면서 선수 본인의 언행과는 상관없이 반감을 산 편.
2.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2016 Summer 'CJ Bdd' |
팀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가운데 뭐라도 변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하는 중이다.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 1세트에서는 라이즈로 미키의 빅토르를 솔킬 내며 대박을 터뜨리는 듯 했으나, 극후반 수은 장식띠와 수호 천사를 동시에 가는 의아한 아이템 선택으로 스스로의 딜링 기대치를 깎아먹는 모습을 보였으며, 잘못된 포지셔닝으로 한타에서 가장 먼저 물려 죽음으로써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그러나 롱주와의 멸망전에서는 1세트에 빅토르의 좋지 못한 포지셔닝으로 엠퍼러에게 마지막에 잘리며 패배에 큰 기여를 했으나, 2세트와 3세트에 대활약하며 팀의 연패를 끊어냈고 3세트에는 아예 바루스로 원 맨 캐리급의 존재감을 뽐내며 MVP도 받았다. 다만 그 와중에도 점멸 들고 바드 궁 끄트머리에 맞아 한타대패를 유발하는 등 포지셔닝은 여전히 안 좋아서 한타 개선이 필요하다.
2라운드 첫주차 진에어전에선 오랜만에 결장. 운타라와 비디디를 대신해 샤이와 스카이가 선발 출전했는데, 지금까지의 CJ 특유의 눈갱 경기력은 어디 가고 진에어를 말그대로 2 대 0으로 셧아웃시켜버렸다. 특히 교체된 미드 스카이가 탈리야로 혼자 5인분을 하는 원맨 캐리를 선보였다. 한 경기만 그랬다면 우연이겠거니 하겠지만 두경기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씨제이 팀 입장에서는 호재. 비디디 입장에서도 좋지 않은 본인의 폼을 자각하고 실력을 더 끌어올리는데 집중해야 할 듯.
다만 스카이도 MVP전 2세트부터 탈리야, 트페 밴을 당하고 워낙 안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주전 경쟁이 끝나지는 않은 상황. 라인전은 강한데 그거 빼고 대부분이 단점인 비디디와, 시야가 넓어서 운영에 장점이 있지만 챔프 한두 개 자르면 망해버리는 스카이 사이에서 박정석 감독과 장누리 코치의 머리가 아플 듯.
그리고 25일 SKT전에서는 1세트 르블랑으로 7킬을 기록하는등 활약하는가 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실수가 나오면서 잘려버리는 실수를 여러 번 범했고 2세트에서는 헤카림 + 카르마 조합으로 그야말로 하루의 캐리력의 힘을 실어주며 2세트를 잘 넘겼지만... 3세트에서 정말 눈 뜨고 봐 줄 수 없을 하드 스로잉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그야말로 대역적이 되고 말았다. 단연 압권이었던 장면은 쉔과 함께 투텔을 타고 SKT를 양면으로 덮치려고 했는데 자신이 SKT의 뒤쪽에 있는 와드에 텔을 타버린 것이다! 이렇게 되자 당연히 쉔은 아군쪽에 텔을 타버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텔을 타고 오자마자 순삭당한다.
8월 2일 ESC Ever전 경기 시작 전에, 북미 해설진이 CJ 엔투스의 평가를 내렸는데, Bdd에 대해서는 "Bdd를 라인업에서 빼는 것 자체가 안이기겠다는 거다 다름없다. Bdd는 스타터 중에서 리그 킬 관여율이 79.6%로, 리그 1위에 해당한다."라는 평가와, "매드라이프[3]와 Bdd 두 선수가 킬 관여율이 높아도 이기지 못한다는 건 운영이 안좋다는 뜻이고, 그것은 선수 개개인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경기 자체는 1세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2세트에선 르블랑으로 거의 원맨쇼급의 캐리, 3세트에서는 트페로 괜찮은 합류전을 벌이면서 승리.
여러모로 타 팀 팬들에게 과도한 비난을 받는 선수인데[4], 한국 롤 팬덤 특성상 못하는 팀과 그 팀의 선수의 멘탈을 안드로메다로 날리는 비난이 생산되지만[5] 비디디는 그 정도가 신기하리만큼 심하다. 임팩트 있는 스로잉의 비중이 높은 편인 건 사실이지만 팀이 암울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이득을 취하고 궁극적으로는 경기를 이기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이 가여울 만한데, 등판한 경기에는 여과 없이 근거 없는 악플이 난무한다. 미드 라이너 중 리그 킬 관여율 1위인 선수에게 맵 리딩이 쓰레기라든지, 경기당 2.3 데스를 적립하는데 수십 번은 죽는다든지. 스카이와도 매번 비교되는데, 스카이는 리그 킬 관여율은 미드 라이너 중 진에어의 언급하면 눈물이 나는 블랑 빼고 꼴찌일뿐더러, 킬 수보다 데스 수가 많고, 그러려면 어시스트라도 많아야 할 텐데 이것 또한 3.8로 ESC의 템트를 제외한 10경기 이상 나온 선수 중에서 꼴찌다. KDAR 수치만 봐도 비디디는 3.3/2.3/4.3/3.3으로, 스카이의 1.9/2.5/3.8/2.3 와는 비교하기 미안한 수준이다. 저 스탯도 탈리야 픽으로 원맨쇼를 해서 그렇지, 그 두 경기를 빼버리먼 스탯이 1/2.5/3.3/1.7 으로 곤두박질 치고, 이 수치는 LCK 스프링, 서머 할 거 없이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최하위 수준이다(버블링보다도 압도적으로 아래). 말이 제일 많은 맵 리딩을 비교하기 쉽게, 맵 리딩이 전부나 다름없는 트위스티드 페이트 전적을 봐도:
스카이 - 7전 2승 5패 K/D/A/KDA 1.1/2.7/4.3/2 킬 관여율 77%
비디디 - 2전 1승 1패 3.5/1.5/9.5/8.7 킬 관여율 80%
비교하기엔 경기 수가 적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저 정도 스탯이면 스카이는 거의 버스 탑승했다고 해도 반박하기 힘든 수준. 또한 팀 플레이가 요구되는 빅토르, 질리언, 리산드라 등으로는 KDA, 킬 관여율 수치가 절망적이고, 결국 탈리야로 일일 천하와 룰루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빼고는 장점이 전무하다. 블라디미르, 카시오페아로 이긴 경기도 킬 관여율 50% 이하로, 그냥 파밍하고 주워 먹은 거 말곤 활약이 전무. 서머 시즌도 그나마 탈리야로 두 경기 맹활약해 비율 스탯이 엄청 좋아진 거지, 그 두경기를 빼면 킬 관여율은 5할도 나오지 않는다. 팀 플레이 또한 지적이 많이 나오는데, 타 라인이 다이브당할 때 텔레포트 백업, 하루의 카운터 정글 백업, 강한 1 대 1과 맵 리딩을 바탕으로 스플릿 임무 등등 비디디는 시야 없이 잘리는 것 빼고는 장점이 훨씬 많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팀이 꼴찌를 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고군분투중인데, 희한하게도 팬덤에서는 비난만 주구장창 하는 신세. 다만 스카이가 탈리야 1일 천하를 감안해도 여러 가지로 이상하게 과대평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6], 비디디가 통계를 통해 S급은 안되어도 A급은 되는 미드라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판단하는 것도 많이 성급하고 곤란하다. 스포츠 통계가 상당히 신뢰도가 높은 야구나 나름의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농구와 달리 LoL은 팀 게임에서 선수의 개인 퍼포먼스를 신뢰도 있게 분리해낼 수 있는 스탯이 별로 발달해 있지 않다. 한국과 달리 판타지 리그가 활성화된 서양 레딧에서는 온갖 스탯을 가지고 판타지 리그를 하지만, 그 결과는 레딧 여론의 의외의 선수에 대한 말도 안되는 고평가나 저평가로 귀결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위에 언급한 김몬테의 경우 라인전이 강하고 슈퍼플레이를 자주 시도하는 선수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것이고 그냥 통계를 자기가 원하는 주장에 끼워 맞추는 것에 가깝다.
당장 언급된 몇 가지 통계를 뒤집어봐도 비디디가 리그 미드 킬 관여율 1위이고, 킬 관여율 중위권에 스카이가 있는데, 그보다 더 아래의 하위권에 한국 4대 미드인 페이커, 쿠로, 플라이, 크라운이 자리하고 이외에 이안, 템트 등이 섞여있다. 반면 비디디 바로 아래의 상위권에는 이견 없는 2016 서머 최악의 미드인 코코가 2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키, 쿠잔 등이 그 뒤를 따른다. 이것만 봐도 김몬테가 주장하는 것처럼 킬 관여율이 미드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지표가 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7] KDA 같은 경우는 오히려 거의 팀 순위를 따라가는데, 팀 순위 대비 KDA 순위가 유독 낮은 선수는 또 올해 대호평을 받는 삼성의 크라운이다. 통계를 통해 롤판에서 어쭙잖은 논리를 펼치는 것은 통계를 안 쓰는 것보다 못하게 될 위험이 아주 높다.
통계를 무시하고 1년을 살펴보면 이미 위에 기록된 방산비리 라이즈나 리버스 텔포, 이외 종종 보이는 임팩트 있는 스로잉으로 인해 뛰어난 라인전과 많은 슈퍼플레이가 묻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텔 메타 때 점화를 드는 성향 등으로 인해 '스카이에 비해 팀 플레이를 안 한다' 식의 낙인이 찍히기도. 이것은 작년 서머에 삼성의 크라운이 받던 평가와 유사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성장의 여지가 상당히 충만한 부분. 스카이의 기본기 메카닉이 별로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를 위해서든 미래를 위해서든 비디디를 밀어주는 것이 나아 보이나, 팬덤에서는 스카이가 라인전에서 아예 폭발하지 않는 이상 잘 커서 실수를 하는 비디디의 이미지를 더 나쁘게 각인하는 경우가 있다.
3.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승강전
팀의 명운이 걸린 승격강등전에서는 1차전 콩두전에 출격해 콩두의 에이스 엣지를 상대로 1세트에 좋은 활약을 했지만 팀의 아쉬운 결정력으로 역전패를 당했고, 2세트에는 이해할 수 없는 신드라 픽으로 포킹 조합에 탈탈 털리며 무너졌다. 그리고 패자전에서 스카이로 교체당했는데 2:0 승리를 거두며 스카이가 비디디보다 낫다는 여론이 폭발했다. 하지만 스카이는 이번에도 탑승객에 가까웠고, 스카이가 들어가서 팀 플레이가 좋아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1, 2세트 모두 초반에 스베누에게 탈탈탈 털리던 경기를 1세트는 스베누의 말도 안되는 스로잉으로, 2세트는 스베누의 간디 메타로 역전한 것이라 팬덤에서 느끼는 것처럼 미드 교체가 반전의 열쇠였는지 확신하기도 애매한 감이 있다.27일 벌어진 ESC Ever와의 승격전 최종전에서 팀이 0:2로 몰린 상황에 출전, 패배하여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위안거리는 스카이는 비교적 멀쩡한 밴픽에서도 1, 2세트에 부진했고, 비디디는 거지 같은 밴픽 덕에 3세트에 더더욱 힘을 못 쓴 면이 있다는 것인데 하필 스카이의 모스트인 탈리야를 잡고 유리한 라인전 상성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망해서 그리 위안거리도 못 된다.
이로써 16 시즌 시작 당시 함께 미드 기대주로 꼽히던 이예찬과는 달리 비극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서머 시즌의 비디디에 대해 총평을 하면, 분명 포텐이 있는 선수인 건 맞고 실제로도 몇몇 경기에서 좋은 모습도 여러 번 보여주었다. 하지만 분명 비디디의 서머 시즌의 폼은 빈말로나마 좋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문제가 비디디인지, CJ 팀 자체 문제인지는 애매하지만 서머 시즌에서 비디디보다 실력적으로 확실히 아래에 있는 미드 라이너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즉 서머 시즌의 비디디는 좋게 말해도 중위권이 아니라 하위권 미드 라이너라는 뜻이고 스카이와 비교해서 상단에 장황하게 적혀 있는 실력적 비교를 할 이유가 딱히 없다. 둘다 도긴개긴의 하위권 미드 라이너기 때문이다. KDA나 킬 관여율이 실력 척도의 한 기준이 될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만 가지고 절대적인 실력 평가를 할 수 없는 데다가 두 스탯 모두 허수를 감안해야 한다. KDA, 킬 관여율이 매우 거창스러워 보이지만, 한타에서 가장 먼저 물려 스킬 한 셋도 채 못 돌렸는데 아군이 킬 해줘도 딜이 티끌만큼이라도 들어갔으면 어시스트는 올라간다. 극단적으로 따져서, 팀원 전체와 함께 1킬 이나 1어시 후 사망을 반복하더라도 아군이 추가 킬이 없이 패배하면 킬 관여율은 100퍼센트가 된다.
이 두 스탯이 나름의 의미를 가지려면 최소한 승리, 나아가 일정 기간 연승이라도 뒷받침이 되어야 의미가 있는데, 서머 시즌의 CJ가 2승밖에 못 했는데 세부 지표가 누가 낫네 마네 따지는 게 더 웃긴 상황이다.
어찌됐든 CJ는 승강전에서 패배하여 롤챌스로 가게 되었고, 내년 스프링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다. 비디디는 한국 롤판에서 어린 편에 속하는 선수라 성장 가능성이 있고, 분명 포텐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였던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성실히 하며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전을 차지하고, 더 나아가서 내년 서머 시즌 롤챔스 승격을 노리는 승강전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해 봐야 할 것 같다.
[1] 엘리스는 거미 폼 E로 제드 궁을 회피할 수 있고, 리산드라 역시 궁과 존야로 생존 가능하다. 말파이트와 브라움은 말할 것도 없고, 남은 건 루시안뿐이었지만 라인전이 끝날 즈음에 이미 루시안은 정수 약탈자와 수은이 나와있었다.[2]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번 탑과 라인 스왑을 시도해 존야가 없는 리산드라를 노리려 했으나 그때마다 스베누가 다시 미드-탑 스왑을 해서 받아치는 바람에 결국 라인전에서도 아무것도 못 했다. 대신 그러면서 운영적인 이득을 취하긴 했지만.[3] 북미 해설진은 매드라이프의 기량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매드라이프의 킬 관여율이 서포터 3위라는 분석도 덧붙였다.[4] CJ는 안티를 찾는 게 빠를 정도로 안티가 많다.[5]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다. 근거 없는 뇌피셜, 선수의 오프시즌 무브나 은퇴 여부를 직접 정해주는 포럼, 인신공격 등이 수없이 난무하는 게 롤 팬덤이다.[6] 그냥 단순하게 까놓고 말하면 스카이가 나왔을 때 세트 승률이 스프링에나 서머에나 아주 조금씩 높고, 비디디가 나왔을 때 팀의 매치 연패 기간이 길었다. 팬들 입장에서 Bdd가 나와서 진 경기에 비디디가 못한 부분이 각인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듯. 어떻게 보면 스카이는 질 때도 못 커서 같이 쓸려가는 반면 비디디는 잘 커서 임팩트 있게 던진다고 볼 수도 있고.[7] 비정상적으로 낮은 스카이의 KDA 역시 마찬가지 맥락인데, CJ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승률을 기록한 팀이기 때문에 여기서 남들만큼의 비율로 킬어시에 관여하면 KDA는 낮아지게 된다. 오히려 비디디를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상위권 팀들과 달리 미드 없이는 킬이 안 나오는 게 미드 중심으로 게임을 풀려다 게임이 말려버리는 증거라고 우길지도 모른다.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별의 별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뜻. 좀 더 심층적인 논의를 하고 싶다면 KDA의 차이가 스카이가 로밍을 제대로 안 가거나 한타에서 어시조차 못먹을 정도로 하는 게 없는 것에서 기인하는지, 아니면 비디디가 나오면 초반도 한타도 Bdd 몰빵으로 풀어가고 이로 인해 초반부터 미드 개입 없는 킬(정글러의 타 라인 갱킹, 미드가 합류하지 않거나 뒤늦게 합류하는 바텀 텔포 합류전 등)이 나올 여지가 사라지는 것인지에 대해 좀 더 세분화된 데이터를 뽑아봐야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