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데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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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호환

2.1. 호환되는 스마트폰 단말기2.2. 일체형 VR HMD

3. 후속작의 가능성4. 사업 철수

프로젝트 홈페이지

1. 개요

Daydream, 백일몽

구글 I/O 2016에서 발표되었던 구글의 가상 현실 프로젝트. 오큘러스 리프트처럼 별도의 디스플레이와 센서를 갖춘 헤드셋이 아닌, 구글의 기존 카드 보드처럼 스마트폰을 장착하여 사용하는 VR헤드셋과 그 주변 기기들, 응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VR 생태계 전반을 통칭하여 이른다.

2019년 10월에 구글이 VR 사업 철수를 선언하며 공식적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2. 호환

별도의 인증 없이 사용할 수 있던 기존의 카드 보드 VR과 달리, 데이드림 레디(Daydream Ready)라는 별도의 인증이 존재한다. HMD에 장착하여 사용할 스마트폰은 구글이 지정한 데이드림 요구 조건을 만족해야 하며, 조건을 충족해야 인증이 된다. 이 때문에 모든 스마트폰들이 데이드림과 호환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 요구조건엔, 안드로이드 누가를 지원하고 초당 60프레임의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SoC와 이를 재생할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 낮은 지연율 등이 포함된다. 간혹 스펙은 되나 인증을 받지 않은 폰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루팅을 통해서 VR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지만 권장하지 않는다.

Daydream 참고글

픽셀3를 마지막으로 Daydream-ready 인증 프로그램이 중지되었다. 그 여파로 LG V40 ThinQ 등 전작에서 Daydream을 지원했던 핸드폰들의 후속기종이 Daydream이 실행되지 않는다. 엘지모바일 카페글(가입 필요) 향후 이 기조가 유지된다면 스마트폰 기반의 Daydream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레노보 미라지 솔로(Lenovo Mirage Solo)와 보보VR X6 같은 일체형 기기가 있긴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판매량도 시원찮은지라 Daydream 플랫폼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 호환되는 스마트폰 단말기

리스트

2.2. 일체형 VR HMD

레노보 미라지 솔로
보보VR X6

3. 후속작의 가능성

2018년 7월, 구글 공식 VR SDK에서 양손 조작[2]과 예비 버튼 3개가 추가된 기능이 공개되면서 기기를 두 개 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빌드가 확인되었고[3], 이 후 11월 27일엔 예비용 기능에 별도의 명칭을 붙이면서 새 기기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2019년에 구글이 VR 사업을 접으면서 데이드림의 후속작 출시 가능성은 사라졌다.

2020년 스마트폰이 없이도 독자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독립형 VR 출시 예정을 공개했다.

4. 사업 철수

2019년 연례 하드웨어 신제품 발표회에서 구글 데이드림의 헤드셋 판매를 중단하고 AR에 집중할 것임을 발표하였다. 2018년 경부터 콘텐츠 업데이트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등 사업을 정리하려는 정황이 보였기에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거기다 라이벌 기기인 삼성의 기어 VR마저도 갤럭시 노트 10부터 지원을 중단하였다.

사업 철수에 대한 원인은 우선 구글이 VR 사업을 안드로이드 서비스의 연장선으로 바라봤다는 점이다. 즉, 구글에게 있어서 데이드림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VR 서비스 연장선상에 있었지 스탠드얼론 VR이나 PC VR 사업까지 바라보고 전개한 사업이 아니었다.

그러나 2018년 중순 오큘러스 고가 출시되면서 VR 업계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데이드림이나 기어 VR이 10만원 중반대의 가격인데, 이보다 월등한 성능에 쓰기도 편리하며 화질도 우수한 독립형 HMD 오큘러스 고를 필두로 다양한 스탠드얼론 HMD가 출시되기 시작했다. 가격대도 30만원 안팎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양질의 VR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쪽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상황이 되었다. VR 콘텐츠 개발자들도 스탠드얼론 HMD쪽을 더 집중했지 굳이 모바일 VR에 업데이트를 집중하지 않았다.

콘텐츠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모바일 VR의 주 목적은 사실상 영상 시청이다. 그런데 모바일 VR로 영상을 시청하는데 굳이 비싼 HMD가 필요하지 않다. 카드 보드 형태의 정말 저렴한 VR 헤드셋 대비 데이드림이나 기어 VR이 주는 장점은 특별히 없었다. 데이드림에 동봉되는 단순한 형태의 리모컨으로는 고차원 콘텐츠를 즐기기에도 애매했기 때문에 콘텐츠 개발자들도 데이드림을 중심으로 킬러 콘텐츠를 개발할 이유를 느끼지 못 하였다. 특히 콘텐츠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들은 여전히 PC VR에 집중하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2019년에 무선 독립형 HMD에 6DOF 양손 컨트롤러과 PC 연동을 지원하는 오큘러스 퀘스트가 399달러의 가격으로 공개되면서 VR 하드웨어 업계에 파란이 일었다. 가격을 조금만 보태면 압도적으로 월등하고 편리한 VR 환경이 제공되는데 굳이 모바일 VR로 애매하고 불편한 VR 경험을 할 이유가 없었다. 안드로이드의 부가 지원 서비스로 VR 사업을 전개하던 구글 입장에서는 굳이 오큘러스 퀘스트를 따라 잡자고 페이스북과 경쟁할 이유가 없다.

구글의 VR 사업 철수가 VR 하드웨어 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하였으나, 실상은 VR 하드웨어의 발전 속도와 가격 하락이 구글의 예상보다 빨랐다고 봐야 한다.

[1] 공식 홈페이지 목록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으나, 호환되는 것으로 확인[2] 정확하게는 Right, Left, Dominant, NonDominant로 나눠진 입력체계를 준비하고 있다.[3] 데이드림은 기기의 한계로 블루투스를 여럿 인식하는 경우에도 하나의 기기만 페어링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새로운 기기를 만드는게 아닌 이상 이런 빌드가 만들 필요가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