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1년 11월 7일부터 처음 도입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와 휠체어 리프트, 덤웨이터에 부착된 7자리 고유번호다. 즉,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덤웨이터와 휠체어 리프트의 주민등록번호라고 할 수 있겠다. 승강기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번호 시스템인데, 갇힘 사고 발생 시 119상황실, 또는 설치된 엘리베이터 회사나 보수업체 사무실로 연결된 후 이 번호만 불러주면 구조가 비교적 빨라진다.제1번, 즉 고유번호 0000-001은 서울 종로구의 교보생명 빌딩에 있다.[1] 이 곳이 '종로1가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유번호 또한 1번을 받은 것. 교보생명빌딩의 총 22대의 승강기가 이 1번부터 22번까지의 번호를 받았다.[2]
2019년 8월 12일부터 승강기 고유번호 제도 시행 전 운행정지된 승강기도 승강기 번호가 부여되는 경우가 있다.[3]
2. 국가승강기정보센터
승강기 고유번호의 조회는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서 조회가 가능하다.[4] 링크 국가승강기정보센터 역시 이 제도와 함께 신설된 기관이다. 줄여서 국승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국가승강기정보센터 설립 이전에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서 정보 조회가 가능했다.[5] 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시절에 지원되었던 행정거리(층수), 제어방식 같은 몇몇 정보는 국가승강기정보센터로 오면서 삭제되었다가 PC 버전 한정으로 일부 복구되었으며, 2024년 5월 홈페이지 개편 후에야 모바일 웹에서도 PC 버전과 동일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대신 엘리베이터 운행정지 날짜, 철거일 날짜는 아예 볼 수 없게 되었다.한때 오류로 교체 전 엘리베이터도 뜨는 경우가 있었다. 단 클릭 후 정보 조회는 불가능했으며, 얼마 안 가 다시 수정되었다.
또한 엘리베이터 동호인들의 필수요소로 주목을 받는다. 승강기 정보(엘리베이터의 설치 년도나 모델 등)를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6]
국가승강기정보센터 개설 초기에는 승강기를 교체할 경우 고유번호 변경이 가능했으나 2015년 후반 이후 교체되는 승강기들은 변경 없이 교체 전의 번호 그대로 사용한다. 물론 2015년 후반 이후에 교체했지만 번호 변경을 하는 경우도 여전히 없지 않다.
개편 전에는 불합격, 정기 검사 미실시의 경우 상태가 운행중이라고 뜬다. 검사연기의 경우만 공식 운행정지 상태로 표시된다.[7] 개편 후 휴지 날짜 삭제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휴지(안전검사 연기) 신청은 승강기 구분 없이 오래 되었든, 설치한 지 얼마 안 되었든 신청만 하면 바로 휴지 처분이 가능하다.[8]
1995년 이전 설치분은 설치일을 알 수 없는 경우 모두 6월 1일로 설정해놨으며, 1995년 이전 검사이력은 여전히 민간에 개방하고 있지 않다.[9][10][11] 1995년 이전에 전면교체한 승강기의 경우 신규설치분처럼 설치일, 최초설치일을 모두 동일한 날짜로 맞춰놓았다. 그래서 국가승강기정보센터만 믿고는 교체분인지 최초설치분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1995년 이전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고 수기 위주로 기록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의 경우, 운행 유효기간 기록을 살펴보면 기간 시작일이 공란으로 되어있는 일이 많다. 1990년대~2002년에 받은 검사 기록은 99.9% 확률로 시작일이 공란이며,[12] 2003년부터는 기간 시작일이 표시[13]되는 기록들도 존재한다. 2005년 11월 1일까지 설치 검사나 정기 검사를 받은 기록만 공란이 표시되며,[14] 2005년 11월 2일 이후 기록부터는 시작일이 표시된다. 하지만 아주 희귀하게 1999년 검사를 받은 기록이 공란이 안 되어 있는 희귀한 경우도 존재한다. 서울에 한 2000년식 승강기(2006년 불합격 운행정지)의 검사기록의 경우, 2003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운행 시작일이 표시되어 있다.
2020년 초반 이전에는 부분교체도 전면교체처럼 교체 후 설치일을 갱신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2019년도 개정 승안법에서 전면교체분 준공검사도 수시검사가 아닌 설치검사로 변경됐지만 여전히 한동안 부분교체후 수시검사를 받았음에도 설치일을 변경하는 행각이 발생했다. 물론 이들 중 교체 후 정밀검사 의무도 같이 벗은 현장도 있다.
아주 드물지만 미등록 또는 정보 관리규정 강화 전부터 장기간 휴지된 엘리베이터의 교체 후 운행 재개 현장도 정보상 최초설치분처럼 등록되었다.
3. 승강기 내 패찰
| 내부 | 외부 |
| | |
| 직사각형 모양의 패찰로 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승강기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다.[15] | 엘리베이터 호출버튼에 스티커 방식으로 부착되어 있다. QR코드 스캔 중심으로 되어 있는 상태. |
4. 지역별 승강기/에스컬레이터 번호구분
지역별로 승강기 고유번호 7자리 중 첫 번째 번호가 다르다.서울과 경기도, 인천은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와 휠체어 리프트, 덤웨이터에 부착되는 첫번째 번호가 분리되어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두번째 번호가 8이나 9로 통일되어 있다.
| 지역 | 엘리베이터 | 에스컬레이터 | 그 외 승강기류 |
| 서울 | 0XXX-XXX | 18XX-XXX | 19XX-XXX |
| 경기, 인천 | 2XXX-XXX | 38XX-XXX | 39XX-XXX |
| 강원 | 4XXX-XXX | 48XX-XXX | 49XX-XXX |
| 대전, 세종, 충청 | 5XXX-XXX | 58XX-XXX | 59XX-XXX |
| 대구, 경북 | 6XXX-XXX | 68XX-XXX | 69XX-XXX |
| 광주, 전남, 전북 | 7XXX-XXX | 78XX-XXX | 79XX-XXX |
| 부산, 경남, 울산 | 8XXX-XXX | 88XX-XXX | 89XX-XXX |
| 제주 | 9XXX-XXX | 98XX-XXX | 99XX-XXX |
[1] 1층부터 8층까지 운행하는 저층용 1호기로, 교보생명의 본사로 활용되는 층인지라 탑승구에 스피드게이트가 있다. 탑사하고 싶다면 타 입주사 구역을 운행하는 0000-006(중층)이나 0000-012(고층)를 타자.[2] 여담으로 그 앞에 0000-000 이라는 신기한 승번이 있지만, 기종과 적재하중 외에 아무 기록도 없는 미스테리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치만 그건 엘베인포에서만 기록되고 국승정에서는 검색이 안된다. 기종은 티케이코리아엘리베이터의 ENTA(M)이다. 심지어 위치도 &&아파트, %%상가가 아닌 학의동 1145-3다가구 이다.[3] 대표적으로 부산/경남권에선 8108-201 ~ 8108-663이 부여되었다[4] 그러나 2024년 11월부터 보안시설 등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2항에 따라 일반인은 조회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엘베인포 앱에는 조회가 가능하다.)[5]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시절에는 고유번호 없이 철저하게 건물명에 의존해서 찾아야 했는데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매우 불편한 구조였다. 본인이 알고 있는 건물명과 전산에 등록되어 있는 건물명이 서로 달라도 검색 자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건물 측 자체번호에 의하여 관리되었는데 임의로 변경할 경우 이력 전체가 꼬여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갇힘 사고 발생 시에도 건물명과 타고 있던 호기를 명확하게 알고 있지 못한 경우 당연히 구조하는 데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국가승강기정보센터가 QR코드 하나면 승강기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과 매우 대조적이었다.[6] "엘베인포"라는 앱 역시 승강기 동호인이 탑사 장소나 승강기 정보를 검색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이 앱 역시 업데이트는 약간 늦는 편이다.[7] 휴지 (운행중지휴지, XX.XX.XX)[8] 2025년 8월 휴지 신청으로 운행을 멈춘 서울어린이대공원 공연장의 2025년 7월식 중소기업 MRL 모델과 2008년 11월에 운행을 멈춘 경기도 파주시 뉴신화프라자의 2008년 10월식 현대 STVF-5가 대표적인 예시.>이쪽은 휴지 신청 이후 더 이상 운행 재개를 할 여지조차 안 보인다.)[9] 간혹 1997년 수검 기록까지 제공하지 않는 승강기도 있다.[10] 서초구 그린하우스(0156-303)은 상황 특성상 예외적으로 1992년 설치검사 기록이 개방되어 있다. 2023년에야 정식 등록(승강기번호 부여 포함) 및 운행 개시를 했기 때문.[11] 동대문종합시장(1970년 개장)의 1995년식 LVP로 대차된 호기의 경우 첫번째 수시검사에서 한번에 합격을 받지 못해 1996년 2월에도 수시검사를 또 받았는데 1996년 수검 기록만 개방됐다.[12] ~20XX.00.00[13] 20XX.00.00~20XX.00.00[14] 업체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일 경우, 대부분 2004년부터는 시작일이 표시되지만,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나 한국기계연구원 등 기타 업체의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2005년 검사 이력이 공란으로 표시된다.[15] 보통 엘리베이터 비상벨 주변에 부착되어 있는데, 간혹 글씨가 뜯겨나간 패찰도 보인다.